
김원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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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포기?’ 전한길, 메가스터디는 “우리 소속 아니”라는데…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고, 12·3 비상계엄 사태 옹호에 적극 나서면서 “강사 연봉 60억원을 포기할 수 있다”고 언급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소속 학원과 계약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가스터디 측은 “지난해 메가공무원은 매각이 완료돼 지분관계가 전혀 없는 회사”라면서 전씨와 관계가 없다고 했다. 6일 취재를 종합하면 전씨는 공무원 강의 사이트인 메가공무원 홈페이지에 모의고사, 기출문제 풀이 등 영상을 올리며 강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메가공무원은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통해 전씨 강의를 홍보 중이다. 메가공무원 관계자는 지난 5일 통화에서 “별도 공지가 없으면 계약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계약 종료가 되면 공지사항이나 강사 네이버 카페에서 공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교사를 믿고 커리큘럼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전씨가) 예전에 찍은 강의 영상과 최근에 찍은 영상 모두 홈페이지에 올라오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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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의대 신입생 OT 때 ‘휴학 강요’ 시도 정황 포착 교육부가 의대생을 상대로 휴학계 제출을 하도록 압박한 의대생들의 움직임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상대로 휴학 강요를 시도한 정황도 확인했다. 교육부는 4일 수도권의 A대학 의대 학생들이 재학생들에게 휴학계 제출을 강요하는 행위가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A대학 의대생들이 휴학계 제출 현황을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온라인 메신저에 반복해 게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 대학 의대생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휴학계를 내지 않는 의대생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고 본다. 동시에 휴학계 미제출 학생에게 연락해 휴학계 제출을 강요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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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OT 통해 ‘신입생’에게도 휴학계 제출 요구 정황 교육부가 의대생을 상대로 휴학계 제출을 하도록 압박한 의대생들의 움직임을 포착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상대로 휴학 강요를 시도한 정황도 확인했다. 교육부는 4일 수도권의 A대학 의대 학생들이 재학생들에게 휴학계 제출을 강요하는 행위가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A대학 의대생들이 휴학계 제출 현황을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온라인 메신저에 반복해 게시했다고 했다. 교육부는 A대학 의대생들이 이같은 방식으로 휴학계를 내지 않는 의대생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고 본다. 동시에 휴학계 미제출 학생에게 연락해 휴학계 제출을 강요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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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차상위 대학생 주거장학금 20만원 지원, 고려대·서강대는 ‘미참여’ 교육부가 올해부터 거주지와 대학이 멀리 떨어진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 대학생에게 월 20만원의 주거안정장학금을 지급한다. 고려대, 서강대 등 일부 대학은 “학내 장학금 제도와 중복” 등의 이유로 주거안정장학금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4일 주가안정장학금 신청을 이날부터 다음달 18일 사이 받는다고 밝혔다. 원 거주지(부모 주소지)와 대학 사이 거리가 먼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주거안정학금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도다.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 대학생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편성된 예산은 340억원이다. 교육부는 주거안정장학금 지원 대상을 4만5000명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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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껑충 뛴 등록금, 커피값 아끼면 된다고요?”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는 4년제 대학이 60곳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4년제 대학 10곳 중 3곳 이상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대학가에선 등록금 인상 시도와 결정에 반발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등록금 인상분 일부를 ‘커피값 아끼면 부담 가능하다’는 발언까지 나오며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3일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와 각 대학 홈페이지 등을 취합한 결과 이날까지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학교는 60곳을 넘어섰다. 전국 4년제 대학 199개교 중 30%에 달하는 수치다. 서울 연세대(4.98%), 고려대(5%), 성균관대(4.9%)를 비롯해 경기권에서는 가천대(4.9%), 가톨릭대(4.65%) 등이 등록금 인상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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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이면 부담 가능”? 60여개 대학 등록금 인상…학생들, 설문조사·간담회로 반발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는 4년제 대학이 60곳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4년제 대학 10곳 중 3곳 이상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대학가에선 등록금 인상 시도와 결정에 반발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등록금 인상분 일부를 ‘커피값 아끼면 부담가능하다’는 발언까지 나오며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3일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와 각 대학 홈페이지 등을 취합한 결과 이날까지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학교는 60곳을 넘어섰다. 전국 4년제 대학 199개교 중 30%에 달하는 수치다. 서울 연세대(4.98%), 고려대(5%), 성균관대(4.9%)를 비롯해 경기권에선 가천대(4.9%), 가톨릭대(4.65%)가 등록금 인상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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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수리력, 성적에 영향? ‘최우수’ 한국 학생들은 예외 교사와 학생의 수리력 점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분석이 나왔다. 뛰어난 인재가 교사를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학생들의 성취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결과로 보인다. 한국은 교사의 수리력 점수에 비해 학생의 수리력 수준이 더 높은 예외군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OECD가 공개한 ‘교육 성과가 우수한 국가에서는 우수한 대학 졸업생 중에서 교사를 채용하는가?’란 제목의 이슈페이퍼는 교사와 학생의 역량 수준을 비교한 내용을 담고 있다. OECD가 수리력 점수를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를 보면, 31개국은 대체로 교사의 수리력 점수가 높으면 학생의 수리력 수준도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비교 대상은 OECD가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와 2023년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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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생의 수리력 상관관계 있는데, 한국은? “예외 국가” 교사와 학생의 수리력 점수 사이 연관성이 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이 나왔다. 뛰어난 인재가 교사를 직업으로 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학생들의 성취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은 교사의 수리력 점수에 비해 학생의 수리력 수준이 더 높은 예외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OECD가 공개한 이슈페이퍼 ‘교육 성과가 우수한 국가에서는 우수한 대학 졸업생 중에서 교사를 채용하는가?’는 교사와 학생의 역량 수준을 비교했다. OECD가 수리력 점수를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를 보면, 31개국은 대체로 교사의 수리력 점수가 높으면 학생의 수리력 수준도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비교 대상은 OECD가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와 2023년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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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367명 의약학계열 등록 포기 “올해 더 늘어날 듯” 지난해 대학 정시모집에서 의대·약대·한의대·치대의 등록 포기자가 3367명으로 모집 정원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의대 증원에 따른 연쇄 이동이 증가해 의약학계열 등록포기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30일 공개한 2024학년도 의대·약대·한의대·치대 등록 포기자 현황을 보면, 의약학계열의 정시 모집 인원은 2468명이었는데 등록 포기자는 3367명(136.4%)이다. 최초합격자 전원과 추가합격자 일부까지 등록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의대는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1176명을 뽑았는데 등록 포기자는 1711명(145.5%)이었다. 한의대(180.5%)의 등록 포기율이 가장 높았고 치대(79.8%)는 287명 모집에 229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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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학 총장 고작 7.37%…캠퍼스 ‘유리천장’ 여전 지난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 전국 197개 대교협 회원 대학 중 총장이나 부총장 등 대참자가 참석한 학교는 131개교였다. 총회장은 50대 이상 중년 남성들로 가득 찼다. 여성 총장 혹은 총장을 대신해 총회에 참석한 여성 보직자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실제 국내 대학의 여성 총장 비율은 얼마나 될까. 24일 대교협을 통해 받은 회원 명부를 보면 직무대행을 제외한 전국 190개 4년제 대학 총장 중 여성 총장은 14명뿐이었다. 비율로는 7.37%다. 14명의 여성 총장 중 5명은 여대에 재직했다. 부산교대,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제외한 여성 총장 12명은 모두 사립대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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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57곳 “올해 등록금 인상”···절반은 “인상한도 5.49% 가까이” 전국 대학 총장 10명 중 6명 이상이 대학 등록금심의위원회에 2025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하는 안을 냈다고 밝혔다. 등록금 인상을 추진한 대학의 절반가량은 올해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인 5.49%에 가깝게 제안했다고 답했다. 26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지난 2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57명(67.9%)이 “등록금심의위(등심위)에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안을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명(31%)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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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물음표 “부모보다 못 산다” 느끼는 남성, ‘남자가 차별받는 세상’으로 생각한다고요? 사회학자인 김조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스쿨 교수는 최근 공개된 두 개의 논문에선 유사한 질문을 던졌다. 논문 제목은 각각 ‘남성의 적대적 성차별 지지 증가와 감소: 한국 설문조사 사례’와 ‘한국 남성의 피해자 남성성 이데올로기: 경제적 어려움인가, 지위 하락인가?’이다. 김 교수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KDI 스쿨 등에서 수행한 복수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예를 들어 ‘나는 우리 사회에서 남자가 더 차별받는다고 생각한다’ ‘남자가 살기 더 힘든 세상이다’ ‘페미니즘이 지나쳐 남자들을 위협한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질문을 던져 나온 여러 답변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나’의 지위가 낮아진 남성이 더 성차별적 인식을 갖고, 남성을 사회의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인식(Male Victimhood Ideology)이 짙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