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이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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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에 밤잠 설치는데 장난이라고?”…아이들은 학교도 친구도 믿을 수 없다 인천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A양은 학교 현장에서 딥페이크 성범죄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주부터 밤잠을 여러 번 설쳤다고 말했다. A양이 다니는 학교는 피해 추정 학교 명단에 오르지 않았지만 자신의 사진도 어디선가 딥페이크 범죄에 이용되고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A양은 2일 “나도 언제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서운데 어떤 애들은 그냥 장난처럼 여기고 있다”며 “학교나 학원에서 일부 애들이 ‘그냥 합성인데 뭐가 문제냐’ 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거나 딥페이크 관련 뉴스를 보면서 키득거릴 때마다 화가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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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도 설치는데, 딥페이크라며 킬킬”…학교도, 친구도 믿을 수 없다는 아이들 인천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A양은 학교 현장에서 딥페이크 성범죄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주부터 밤잠을 여러번 설쳤다고 말했다. A양의 학교는 피해 추정 학교 명단에 오르지 않았지만 자신의 사진도 어디선가 딥페이크 범죄에 이용되고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A양은 2일 “나도 언제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서운데 어떤 애들은 아직도 그냥 장난처럼 여기고 있다”며 “학교나 학원에서 일부 애들이 ‘그냥 합성인데 뭐가 문제냐’ 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거나 딥페이크 관련 뉴스를 보면서 키득거리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화가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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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잇따른 싱크홀…예측불가 현상에 시민 불안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땅꺼짐(싱크홀)으로 발생한 구멍에 빠져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땅꺼짐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민 불안과 피해를 잠재우려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다. 1일 서울 종로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노모씨(30)는 전날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인근 도로에서 땅꺼짐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움이 커졌다고 말했다. 노씨는 “종로·강남 할 것 없이 싱크홀이 생겼다니 어디서든 방심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나 혼자 조심한다고 싱크홀을 피해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더 무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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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 “학교서 진화론 가르치려면 창조론도 가르쳐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사진)가 3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교육과정에서 진화론을 가르친다면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도 반대 견해를 고수했다. 경향신문이 1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보면, 안 후보자는 “2022년 교육과정 수립 과정에서 창조론을 교육과정에 반영하라는 상당수 민원을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가 반영하지 않은 것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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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싱크홀’ 이후 불안 커지는데 “지하 7~8m는 서울시 장비로 감지 안 된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땅 꺼짐(싱크홀)으로 발생한 구멍에 빠져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땅 꺼짐이 연달아 발견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민 불안과 피해를 잠재우려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다. 1일 서울 종로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노모씨(30)는 전날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인근 도로에서 땅 꺼짐이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움이 커졌다고 말했다. 노씨는 “종로·강남 할 것 없이 싱크홀이 생겼다니 어디서든 방심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나 혼자 조심한다고 싱크홀을 피해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더 무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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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 “진화론 가르친다면 창조론도 가르쳐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오는 3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교육과정에서 진화론을 가르친다면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인권위가 주요 추진과제로 삼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도 반대 견해를 고수했다. 경향신문이 1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보면, 안 후보자는 “2022년 교육과정 수립 과정에서 창조론을 교육과정에 반영하라는 상당수 민원을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가 반영하지 않은 것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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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딥페이크 피해 517건…본인 허위영상물 직접 확인도 전국 학교에서 학생·교사·교직원 등이 딥페이크 성착취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당한 사례가 517건인 것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사에서 확인됐다. 전교조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딥페이크 실태조사에 접수된 피해 건수가 2492건에 달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전체 신고 건수 중 직간접 피해는 517건이었다. 자신의 사진으로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만들어진 것을 직접 확인한 피해자는 29명(학생 13명·교사 16명)이었다.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및 관련 협박을 주변으로부터 전달받는 등 간접 피해를 겪은 이는 488명(학생 291명·교사 188명·교직원 9명)이었다. 응답자 4명 중 1명(26.3%)은 “의혹은 있으나 피해를 당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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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딥페이크 성착취물 신고 2492건···직·간접 피해 517건” 전국 학교에서 학생, 교사, 교직원 등이 딥페이크 성착취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당한 사례가 517건인 것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사에서 확인됐다. 전교조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딥페이크 실태조사에 접수된 피해 건수가 2492건에 달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전체 신고 건수 가운데 직·간접 피해는 517건이었다. 자신의 사진으로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만들어진 것을 직접 확인한 피해자는 29명(학생 13명, 교사 16명)이었다.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및 관련 협박을 주변으로부터 전달받는 등 간접 피해를 겪은 이는 488명(학생 291명, 교사 188명, 교직원 9명)이었다. 응답자 4명 중 1명(26.3%)은 ‘의혹은 있으나 피해를 당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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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성착취물, 절반이 한국인 얼굴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등장하는 인물의 절반가량이 한국인이라는 해외 보안업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안서비스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는 최근 공개한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서 한국이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가장 취약한 국가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7~8월 상위 10개 딥페이크 포르노 웹사이트와 유튜브, 데일리모션 등에 있는 85개 딥페이크 채널을 분석한 결과,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등장한 인물 중 53%가 한국 국적이라고 했다. 2위 미국(20%), 3위 일본(10%)과 비중 격차가 컸다. 보고서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많이 이용된 상위 10명 중 8명이 한국인 가수라고 했다. 1위인 가수 A씨가 이용된 성착취물은 1595개이며, 조회수는 561만회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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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희를 찾아주세요”…실종 딸 ’상봉 꿈’ 못 이루고 떠난 아버지 전국을 돌며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달며 25년간 딸을 찾아다녔던 송길용씨가 끝내 딸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은 고인이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송씨의 딸 혜희씨(당시 17세)는 송탄여고 2학년이던 1999년 2월13일 오후 10시쯤 친구를 만나고 귀가하던 중 경기 평택시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실종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버스에서 함께 내린 남성이 있었다. 송씨는 밤새 딸을 찾다가 이튿날 실종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일대를 수색한 뒤에도 딸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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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법은 가진 자를 위한 것인가” 전세사기 일당 감형에 피해자들 절규 “이 나라 법은 가진 자, 권력자들을 위한 건가요. 기대까진 안 했어도 이렇게 나올 줄은 정말 몰랐어요.” 지난 27일 인천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를 벌인 남모씨 일당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자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남씨는 미추홀구 일대에서 전세사기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 2월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7년으로 감형됐다. 남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 등 공범 9명도 앞서 징역 4년~13년을 선고받았으나 이번에 무죄 또는 집행유예로 감형되며 실형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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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희 찾아주세요”···25년 찾아 헤맨 아버지 교통사고로 사망 전국을 돌며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붙이며 25년간 딸을 찾아다녔던 송길용씨가 끝내 딸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은 고인이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송씨의 딸 혜희씨(실종 당시 17세)는 송탄여고 2학년이던 1999년 2월13일 밤 10시쯤 친구를 만나고 귀가하던 중 경기 평택시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실종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버스에서 함께 내린 남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밤새 딸을 찾다가 이튿날 실종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일대를 수색한 뒤에도 딸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