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반군 “아덴만서 美 선박 공격”…미군 “피해 없어”

최서은 기자
예멘 후티 반군 소속 해안경비대원들이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 일대를 해상 순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예멘 후티 반군 소속 해안경비대원들이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 일대를 해상 순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예멘의 후티 반군이 24일(현지시간) 아덴만에서 미군 구축함과 상선 등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아 대변인은 이날 연설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예멘)에 대한 미국·영국의 침략에 대응해 우리 해군이 아덴만에서 컨테이너 선박인 ‘매르스크 요크타운’과 미군 구축함을 표적으로 삼아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또 후티 반군은 인도양에서 이스라엘 선박 ‘MSC 베라크루즈’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군 중부사령부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서 성명을 통해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내 지역에서 발사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 함정은 이날 오전 11시 51분쯤 아덴만에서 대함탄도미사일(ASBM) 한 대를 격추했다. 예멘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미국 선원 18명과 그리스 선원 4명이 탄 미국 국적 선박 요크타운호를 겨냥해 발사된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연합군, 상선 측의 피해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사령부는 미사일과 별개로 이날 낮 12시 7분부터 1시 26분 사이 예멘 지역에서 발사된 무인항공기(드론) 네 대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자 홍해 인근을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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