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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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부글부글’···“내란 동조자들 명예 도민증 취소해야” 전북도가 국가 예산 확보나 현안법안 처리 등을 위해 여야 협치가 중요하다며 국민의힘 소속 호남동행의원 19명에게 ‘전북명예 도민증’을 주는 가운데 12·3 비상계엄 사태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거부한 이들에 대한 명예 도민증을 취소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명예도민증을 받은 국민의힘 의원 중 일부는 전북특별자치도법에 반대했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제2 경찰학교 상대 후보지인 충남 유치를 지원했다. 이에 현안 사업 추진과 법령안 통과에 반대하는 행동을 지속해서 하는 이들에게 ‘명예 도민증’을 취소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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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없게···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 전북도는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24개 의료기관에 환자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수용 여부를 응답받는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신고를 접수한 구급대원이 병원마다 전화해 환자 수용 여부를 문의했던 것과 달리 단말기에 표준화된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응답받는 방식이라 빠르게 환자 이송이 가능한 병원을 선정할 수 있다. 응급실을 찾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줄일 신속 대응 체계다. 모든 구급대원은 정확한 환자평가를 위해 병원 전 중증도 분류(Pre-KTAS) 훈련을 이수했으며, 소방대원 972명 중 500여명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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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수탈’의 군산선, 기억의 철길 숲으로 잇다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전북 군산 철도 유휴 부지가 도심 치유 숲으로 재탄생했다. 군산시는 폐철길 유휴 부지를 활용해 조성하는 철길 숲 4개 구간 중 2개 구간(활력림·어울림) 1.2km를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철길 숲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군산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의 핵심으로 160억원이 투입된다. 대상은 사정삼거리부터 옛 군산 화물역까지 길이 2.6㎞, 면적 5.7㏊ 규모다. 이 부지를 산책로로 활용한다. 이번에 준공된 활력림(사정삼거리 일원)과 어울림(군산화물역 부지) 구간은 근대사의 아픔을 기억하고자 폐선로를 새로 단장해 산책로로 활용하고, 500m 정도는 원형 그대로 보존했다. 또 폐선된 군산선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역사 가벽, 철길과 바람길 모습을 형상화한 시설물을 설치해 군산의 특색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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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읍내가 왔다…“오늘은 삼겹살 파티!” 전북 농촌마을 10곳 중 8곳에는 식료품점이 없다. 인구 감소 심화로 작은 슈퍼조차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주변에서 식료품을 쉽게 구하기 어려워지는 ‘식품 사막화 현상’이 농촌에서 일상화되면서 축산물까지 싣고 마을을 찾는 이동장터가 등장했다. 54가구 73명이 사는 전북 진안군 상가막마을. 이곳은 장이 서는 진안읍내까지 나가려면 버스를 20여분 타고 가야 한다. 대문만 열고 나가면 먹거리가 천지인 도심과 달리 이곳에선 라면 한 봉지, 소주 한 병도 귀하디귀하다. 19일 오전 한적하던 마을이 갑자기 분주해진다. “이동장터가 왔다”는 이장의 안내방송이 나오자마자 마을 여기저기서 어르신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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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전국 13번째 발생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김포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중수본은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예찰 검사를 하던 중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3번째 발생 사례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역학 조사를 시행 중이다. 또 기르던 닭 7만5000여 마리를 살처분한다. 또 방역대 내 가금농장 38곳을 정밀검사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등에 대해 특별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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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울산공장 화재 2시간 만에 진화 20일 오후 7시 43분쯤 울산 남구 석유화학단지 내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30대를 동원해 2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불은 공장 내 중질유 촉매 분해 공정 배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배관 온도가 내려가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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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4483만원···전주 얼굴 없는 천사 25년째 선행 매년 돼지저금통과 함께 거액을 몰래 놓고 사라지는 전북 전주시의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천사의 선행은 올해로 25년째 계속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26분쯤 전주 노송동주민센터에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매년 이맘때면 들리던 중년 남성 목소리로 ‘얼굴 없는 천사’였다. 그는 “화물차 아래에 상자를 놓았으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만 짤막하게 남기고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직원들이 현장으로 나가보니 그가 가리킨 곳에 A4용지 상자가 놓여 있었다. 상자 안에는 5만원권 지폐 다발과 돼지저금통에 든 동전 등 총 8003만8850원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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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망 연결 ‘전북형 UAM’ 띄운다 전북도가 신속한 응급 처치와 치료를 위해 공공의료망을 연결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UAM(Urban Air Mobility)은 도심 상공에서 사람과 화물을 수송하는 항공교통수단으로 이른바 ‘하늘 위 택시’로 불린다. 전기모터를 활용해 소음이 적고 친환경적이라는 특징이 있어 미래 교통수단이다. 전북도는 전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UAM 실증·서비스 기반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전북형 UAM 시범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전북형 UAM은 교통 취약지역 응급환자 이송이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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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지평선고, 전북 고교 첫 ‘IB 후보학교’ 승인 전북 김제 지평선고등학교가 국제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 후보학교로 선정됐다. 고등학교가 IB 후보학교로 선정되기는 전북에서 처음이다. 전북도교육청은 대안계열 특성화고등학교인 지평선고가 IB 본부로부터 ‘IB 후보학교’로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IBDP(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me)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대학 입학 자격 취득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연구 능력,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교육과정이다. 1968년 이후 비영리 교육기관인 IBO에서 운영하는 2년 과정의 국제인증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160여개국, 5500여 학교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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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희망의 남폿불…마을공동체 꿈을 밝혀요” 농촌 작은 마을 전북 김제 성덕면 남포리에는 장서 1만2000여권을 자랑하는 마을문고가 있다. 시각장애인 오윤택 관장(63)이 운영하는 ‘희망남포 작은도서관’이다. 17일 전북 김제시청에서 자동차로 15분 달려간 김제시 성덕면 남포리 ‘희망남포 작은도서관’. 나무 벽화가 그려진 건물 옆에 기와지붕 붉은색 벽돌 건물이 보였다. 이곳은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이 늘 아쉬웠던 시각장애인인 오 관장이 아이들과 후배들을 위해 1984년 헌책 450여권으로 시작한 도서관이다. 오 관장은 선천적으로 시신경에 문제를 가지고 태어난 시각장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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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교육공무원의 죽음···노조 “업무 과중·괴롭힘” 주장 임용 3년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북 한 초등학교 교육 공무원의 유족과 공무원노조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주장했다. 노조는 진상조사를 요구했고 전북교육청은 감사에 나섰다. 18일 전국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에 따르면 전북 한 초등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해왔던 A씨(20대)가 지난 12일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정상적으로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직장 동료 B씨와 나눈 2시간 분량의 통화 녹음 파일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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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규모 초등학교 졸업앨범 만들어 준다 저출생 여파로 졸업생이 크게 줄면서 소규모 초등학교에선 졸업앨범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익성이 낮은 까닭에 앨범 제작에 나서는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1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4월 1일 기준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는 208곳이다. 이는 전북 지역 전체 초등학교의 50.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 학교는 졸업앨범 단가가 일반 학교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졸업생 수가 적기 때문이다. 일부 소규모 학교는 공고를 내도 업체를 구하지 못하다 보니 교사들이 인터넷에서 앨범을 주문하거나 제작을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