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하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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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호텔업계 무분별한 얼굴 정보 수집 제동 “이제는 얼굴 스캔 없이도 호텔에 묵을 수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 공안당국이 호텔업계가 투숙객을 상대로 체크인 조건으로 얼굴 정보 등록을 요구하는 것을 제한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중국에서도 안면인식 기술 오남용에 대한 우려와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이다. 22일 상하이 기반 관영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상하이시호텔산업치안정보시스템에는 지난 12일 호텔업계의 투숙객 신분 확인 관련한 지침을 담은 공문이 올라왔다. 공문에 따르면 당국은 “유효한 신분증을 제시한 투숙객에게 얼굴 스캔을 강요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공문은 “얼굴 스캔을 하지 않으면 호텔에 묵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은 투숙객의 경우에도 당사자가 동의해야만 얼굴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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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군국주의와 결별하라”…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항의 중국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 춘계 예대제 기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일과 관련해 “일본은 군국주의와 결별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대외적으로 발동한 침략 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으로 침략 전쟁에 심각한 죄책이 있는 A급 전범 14명을 봉안하고 있다”며 “중국은 야스쿠니 신사와 관련한 일본의 부정적인 동향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 외교부와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각각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했다”며 “중국은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직시·반성하겠다는 입장 표명과 약속을 지키고 군국주의와 철저히 결별하며 실제 행동으로써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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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지방 “100년에 한 번” 수준 폭우…대홍수 대비 촉각 봄철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중국 남부지방에서 며칠째 폭우가 계속 내리고 있다. 대규모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면서 당국은 비상대응에 나섰다.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제총지휘부는 22일 광둥성 지역에서 폭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홍수 비상대응 경보를 이날 4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광둥성은 중국 제조업의 중심지이며 약 1억2700만명이 거주한다. 중국기상관측소에 따르면 광둥성에는 지난 18일부터 하루에 200㎜ 넘는 폭우가 내리고 있다. 약 1800만명이 거주하는 성도 광저우와 칭위안, 샤오관, 후이저우는 지난 20일부터 사흘 연속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현지 기상당국은 광둥성 내 44개 하천이 공식 경보를 넘어서는 홍수 수위에 도달했으며 특히 광저우 베이강 유역은 “100년에 한 번 있는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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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두 달 연속 금리동결…1분기 GDP 호조에 ‘부양’보다 ‘환율안정’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 연속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2일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95%로,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4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5년물 LPR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1년물 LPR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동결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5년물 LPR을 4.2%에서 3.95%로 0.25%포인트 낮췄으며 지난달에는 금리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이달 역시 LPR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5.3%를 기록해 중국 당국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1분기 경제 지표가 좋게 나온 만큼 당국이 추가 부양책보다는 환율 안정과 부채 관리에 방점을 둔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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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24일 중국 방문…갈등 고조 속 미국 ‘주도권 잡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사진)이 오는 24~26일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을 방문한다. 중국의 러시아 방위산업 지원과 마약 문제, 대만해협 문제가 이번 방문의 가장 큰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20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상당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에 관해서는 “그 외 정보는 추후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은 약 10개월 만이다. 이번 방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상을 지시하는 등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국을 겨냥한 미 정부의 수사와 무역정책이 강경해진 가운데 이뤄진다. 미국 안팎 현안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긴장이 계속되는 중에도 미·중관계를 관리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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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탄소 전환’ 촉진하는 에너지법 심사 돌입 중국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법안이 조만간 통과될 전망이다. 21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19일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에 에너지법안을 제출했다. 법안은 2024년 입법계획에 따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국가에너지국이 작성했다. 이번 주 열리는 제14차 전인대 상무위 9차 회의에서 법안을 심사한다. 양허칭 전인대 상무위 법무위원회 대변인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에너지법은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녹색·저탄소 에너지 전환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며, 고품질 에너지 개발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주요 내용에는 에너지 계획 체계 개선과 에너지 개발·이용 체계 개선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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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장관 블링컨 24~26일 중국 방문 …10개월 만에 중국 찾는 이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오는 24~26일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을 방문한다. 중국의 러시아 방위산업 지원과 마약 문제, 대만해협 문제가 이번 방문의 가장 큰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20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상당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에 관해서는 “그 외 정보는 추후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번 방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상을 지시하는 등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국을 겨냥한 미 정부의 수사와 무역정책이 강경해진 가운데 이뤄진다. 미국 안팎에서 제기하는 현안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긴장이 계속되는 중에도 미·중 관계를 관리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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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자산투자 늘고 저물가 유지…소비 회복 없는 ‘과잉생산’ 변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을 두고 여러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고정투자가 성장을 주도했으며, 체감하는 실물경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잉생산의 부작용이 확인됐다는 지적도 있다. ① 투자주도성장 =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6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3%라고 발표했다. 홍콩 명보는 시장 예상치(4.8%)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끈 것은 고정자산 투자라고 지적했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1년 전보다 4.5% 늘어 전년 증가율(3.0%)과 예상치(4.0%)를 모두 웃돌았다. 부동산 투자가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프라(6.5%)와 제조업(9.9%)에 대한 투자가 강세를 보이며 부동산 감소폭을 상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추가로 발행한 1조위안 규모의 국채자금을 인프라에 투자했다. 올 1분기 물·전기·가스 등의 설비 투자는 11.7%, 제조업 중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는 7.4% 증가했다. 고정자산 투자 증가는 여전히 주로 국유자본(7.8%)이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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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이 부정행위 중”…‘장벽 쌓기 경쟁’ 된 미 대선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3배 인상을 지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와 기업은 경쟁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관세맨’을 자부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도 대중 고율 관세 카드를 앞세워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를 공식화하면서 통상 정책을 둘러싼 두 사람의 선명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전미철강노조(USW) 본부에서 열린 유세 중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해 철강 과잉생산과 덤핑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들은 정부가 보조금을 두둑하게 주기 때문에 수익을 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중국산 철강이 시장에 넘치면서 펜실베이니아주와 오하이오주의 철강 도시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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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 철강 업체들 부정행위”…대선 앞두고 ‘보호주의’ 경쟁 가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3배 인상을 지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와 기업은 경쟁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관세맨’을 자부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도 대중 고율 관세 카드를 앞세워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를 공식화하면서 통상 정책을 둘러싼 두 사람의 선명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전미철강노조(USW) 본부에서 열린 유세에서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해 철강 과잉생산과 덤핑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두둑하게 주기 때문에 수익을 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중국산 철강이 시장에 넘치면서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의 철강 도시들이 (일자리 감소 등)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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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케냐 선수 “중국 선수 위해 고용돼” 실토···중국 마라톤 승부조작 사실로 중국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의 승부조작 의혹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선수의 우승을 위해 아프리카 선수를 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당국도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4일 열린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많은 사람을 의아하게 한 장면이 나왔다. 경기 내내 선두그룹에서 중국 육상선수 허제와 나란히 달리던 케냐·에티오피아 선수 3명이 결승선을 앞두고 마치 허제에게 양보하듯 속도를 늦췄으며 이 중 한 명은 먼저 가라는 듯한 손짓까지 했다. 허제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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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뜯어보기 1분기 예상 뛰어넘는 성장 배경은? 중국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을 두고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고정투자가 성장을 주도했으며 체감하는 실물경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잉생산의 부작용이 확인됐다는 지적도 있다. ① 투자주도성장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6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3%라고 발표했다. 홍콩 언론 명보는 시장 예상치(4.8%)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끈 것은 고정자산 투자라고 지적했다. 올해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1년 전보다 4.5% 증가해 전년 증가율(3.0%)과 예상치(4.0%)를 모두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