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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지방 “100년에 한 번” 수준 폭우…대홍수 대비 촉각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광둥성엔 18일부터 하루에 200㎜

홍수 비상대응 경보 ‘4→3단계’ 상향

주민 수만명 대피…인명 피해는 없어

중국 광저우성 칭위안시에 폭우가 내려 거리가 물에 잠겼다. 2024년 4월 22일 촬영./AFP연합뉴스

중국 광저우성 칭위안시에 폭우가 내려 거리가 물에 잠겼다. 2024년 4월 22일 촬영./AFP연합뉴스

봄철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중국 남부지방에서 며칠째 폭우가 계속 내리고 있다. 대규모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면서 당국은 비상대응에 나섰다.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제총지휘부는 22일 광둥성 지역에서 폭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홍수 비상대응 경보를 이날 4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광둥성은 중국 제조업의 중심지이며 약 1억2700만명이 거주한다.

중국기상관측소에 따르면 광둥성에는 지난 18일부터 하루에 200㎜ 넘는 폭우가 내리고 있다. 약 1800만명이 거주하는 성도 광저우와 칭위안, 샤오관, 후이저우는 지난 20일부터 사흘 연속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현지 기상당국은 광둥성 내 44개 하천이 공식 경보를 넘어서는 홍수 수위에 도달했으며 특히 광저우 베이강 유역은 “100년에 한 번 있는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광둥성 내 폭우가 쏟아지는 지역에서는 학교 수업과 철도·항공편 등이 일시 중단됐다. 칭위안에서는 주민 6만명이 대피했다. 샤오관에서는 9만6000가구가 폭우로 인해 정전을 겪었다. 온라인에는 구조대원들이 홍수에 반쯤 잠긴 나무에 매달린 노인을 구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중앙기상관측소의 수석 예보관인 마쉐웬은 “이달 들어 아열대 고온이 평년 같은 기간보다 강해졌으며 이는 남중국해와 벵골만에서 남부 지역으로 수증기를 운반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많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4월 기록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광둥성 중부와 북부, 광시성 북동부, 장시성 남부에서는 이달 누적 강우량이 150~300㎜에 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4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CCTV는 광둥성 서쪽 인근 광시성에서는 허리케인과 같은 강풍이 지역을 강타해 건물 피해가 발생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 홍수,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CCTV는 전했다.

폭우는 며칠 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상당국은 비구름이 북상하면서 홍수위험은 구이저우와 양쯔강 중하류 지역으로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광둥성 남쪽의 홍콩 앞바다에서는 지난 21일 오전 9시 30분쯤 토네이도가 발견됐다. 이는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는 징조로 해석된다.

중국 당국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구조대를 급파하는 등 대규모 홍수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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