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중동 위기에 긴급 점검회의…“최선의 대응체계 유지할 것”

김지혜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대내외 금융여건과 시장상황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대내외 금융여건과 시장상황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진 1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시장별 위기대응계획과 시장안정조치 운영상황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금융권이 대외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충분한 기초체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도 시장 여건 변화에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관계기관들과 함께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까지 집중적인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제반 조처들이 즉각적으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소식에 따른 중동긴장고조 등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주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우리 금융시장도 다소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대외 여건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 채권ㆍ단기자금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식시장의 경우 전 세계적인 위험 선호 약화와 달러 강세의 부담 등으로 지수 하락 폭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일시적 대외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강한 만큼, 중동 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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