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모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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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장관 다음달 1~4일 미국 방문,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 예정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31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일 서울을 출발해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고, 3일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박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은 정부가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준비하기 위한 성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 장관이 갖는 첫 번째 회담”이라며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방안과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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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당국, 일제 강제동원 배상안 막바지 조율 수순 일제 강제동원 배상 판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가 막바지 조율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30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 서 국장은 협의를 마친 뒤 “조속한 현안 해결 및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 당국 간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고위급 대화를 포함한 외교당국 간 소통을 긴밀히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강제동원 해법 마련에 시한을 두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다음달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에 앞서 현안을 해결하고 ‘한·일관계 정상화’를 선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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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강제징용 국장급 협의 개최···최종안 확정 위한 고위급 접촉 가능성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가 최종안 확정을 위한 막바지 조율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30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 지난 16일 도쿄 국장급 협의 이후 2주 만에 양측 실무자들이 다시 대면했다. 서 국장은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조속한 현안 해결 및 한·일관계 개선 위해 외교 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다”면서 “앞으로도 고위급 대화를 포함한 외교 당국 간 소통을 긴밀히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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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무기 제공 의혹’ 강하게 부인한 북한 북한이 29일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이 공개한 러시아와의 무기거래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권 국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은 자작 낭설을 계속 퍼뜨리며 집적거리다가는 정말 재미없는 결과에 직면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 21일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공급한 정황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7일 담화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지원하기로 한 계획을 규탄했으나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아 무기 제공을 사실상 인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북한이 김 부부장 담화 발표 33시간 만에 다시 권 국장 담화를 내고 이를 부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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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장관, 나토 사무총장 면담···스톨텐베르그 총장 ‘유럽과 아시아 안보 상호 연결성’ 강조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방한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NATO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방한은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속 조치로 벨기에 브뤼셀에 주 나토 한국대표부를 개설한 이후 처음이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면담에서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세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규칙기반 국제 질서를 믿는 국가들의 결속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한국과 나토 간 연대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에 무기와 탄약을 판매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 안보의 핵심인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유럽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하고 안보의 상호 연결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오늘날의 전례 없는 국제적 도전을 맞아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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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담화 33시간 만에 미국국장 재차 담화···러시아 무기제공 강력 부인 북한이 29일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이 공개한 러시아와의 무기거래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권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명백히 경고한다”며 “미국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자작 낭설을 계속 퍼뜨리며 집적거리다가는 정말로 재미없는 결과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 21일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공급한 정황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바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7일 담화에서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지원하기로 한 계획을 강력히 규탄했으나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무기 제공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자 북한은 김 부부장의 담화가 나온지 33시간만에 다시 권 국장 담화를 내고 이를 강력히 부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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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내달 미국·유럽 방문 추진···한·미 이어 한·일 외교장관회담 가능성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미국과 유럽을 잇달아 방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추진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박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2월 5~6일)에 앞서 워싱턴을 방문해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어 다음달 중순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고 각국 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의 회담에서는 정부가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외교·안보·경제·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현안을 점검하고 북한 핵위협 대응을 위한 확장억제 구체화 방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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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발 악재’ 속출하는 가운데 강제동원 협의 가속화···이달 말 국장급 협의 재개 일제 강제동원(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일 당국 간 협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양국은 이달 안에 서울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국장급 협의는 통상 1~2개월에 한번씩 열리는 것이 상례였지만 양국은 최근 40여일 동안 3번째 협의를 여는 셈이어서 최종 합의안 도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정부는 공개토론회를 열고 ‘제3자 변제’를 통한 해결을 공식화한 바 있다. 정부는 3.1절 이전에 최종 해결책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일 정상 셔틀외교 복원, 윤석열 대통령의 5월 일본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을 통해 한·일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제3자 변제에 대한 반발 여론이 강해지고 있는데다 최근 일본 측이 한국 국민 감정을 자극하는 언행을 거듭 하는 등의 악재가 속출하고 있어 정부의 계획대로 순항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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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재추천…정부, 일 대사 초치 “유감” 일본 정부가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정식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다시 제출했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강제노역했던 현장이다. 일본은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에 대한 기술을 추천서에서 배제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가오카 게이코 일본 문부과학상은 19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세계유산사무국에 정식 추천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2월1일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정식 추천했으나 유네스코는 추천서에 미비점이 있다고 판단해 심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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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재신청에 유감 표시···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 초치해 항의 전달 정부는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재신청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주한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20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2015년 등재된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후속조치가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유사한 배경의 사도광산을 또다시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근대산업시설 등재 시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와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부터 조속히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며 “정부는 전시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포함한 전체 역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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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 수위 높인 이란, 원유대금·인권문제 등 ‘불편함’ 폭발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 중이던 지난 15일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란 정부가 윤 대통령 발언을 비판하면서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하자 외교부는 19일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입장을 설명했다. 당초 정부가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이란도 이를 이해했다는 정부 설명과는 달리 파장이 진정되지 않은 채 양국 관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란은 작심한 듯 한국에 대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이란 입장에서는 UAE와 조심스럽게 외교관계를 관리해 나가고 있는데 뜬금없이 제3국 대통령이 ‘이란과 UAE는 적대적 관계’라고 규정한 비상식적 발언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한·이란 간에는 최근 몇 년 동안 악재가 쌓여 있는 상태여서 파장은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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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한 이란, 尹 실언으로 ‘불만 분출’…긴장 수위 높아지는 한-이란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 중이던 지난 15일 아크 부대 방문 연설에서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란 정부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윤강현 주이란 대사를 초치해 항의에 해명을 요구하자 외교부는 19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관련 입장을 설명했다. 당초 정부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이란도 이를 이해했다는 정부의 설명과는 달리 발언의 파장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은 채 양국 관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