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기업 체질 개선 통해 살아나”…정부, 이달 중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마련 박차

이창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지난 2203년도 정상 경제외교 성과 후속조치 계획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지난 2203년도 정상 경제외교 성과 후속조치 계획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저성장 늪에서 빠져나온 일본 경제가 기업 체질 및 지배 구조를 성공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이달 중 마련키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상장사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토록 하는 안 등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7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일본 경제 동향 점검 및 정책적 시사점 논의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석길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경제 전문 유튜버 전석재씨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식 시장 호황, 장기 저성장 탈출 가능성, 저출산·외국인 인력 수급 등 인구 문제 및 은둔형 청년 문제 대응 등 주요 경제 및 사회적 이슈에 일본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는지가 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일본 경제의 양호한 개선 흐름은 엔저 여건 등 경기·거시적 요인과 기업 체질 개선, 인구 문제 해결 노력 등 구조적 요인이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 닛케이지수가 34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등 증시가 호황을 맞은 것은 2014년 시행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적극적 주주 환원 정책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국내 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고 자본 시장 체질을 개선키 위해 이달 중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마련해 주주 가치 존중 문화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등 업종별 투자 지표 및 상장사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토록 하고, 우수 업체로 구성된 ETF를 개발하는 등 방안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또 중소기업에 세제 특례를 부여하기 위한 세법 시행령 개정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일·가정 양립여건을 개선하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확대 방안도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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