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9월20·21일

〈20일·토〉

-폐소공포증 소재 스릴러-

‘패닉 룸’ 홈CGV 오후 10:00

데이빗 핀처 감독이 현대 미국 사회의 ‘아버지의 부재’와 폐소공포증을 접목시켜 흥미진진한 스릴러로 만들어낸 영화다. ‘플라이트 플랜’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조디 포스터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도 역시나 감탄을 부른다. 남편과 이혼 수속중인 멕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딸 새라와 함께 새 집으로 이사한다. 최첨단 방범시스템이 갖춰진 새 집은 외부에서는 절대 침입할 수 없는 패닉 룸이 있다. 새 집에서 보내는 첫날 밤, 3인조 강도가 집에 침입하고 모녀는 패닉 룸으로 피하지만 강도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패닉 룸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 외부와 통제된 상태에서 새라의 당뇨는 점차 증세가 악화된다. 2002년작. ★★★☆

-톰 크루즈 제작·주연 맡아-

‘바닐라 스카이’ MBC 밤 12:10

스페인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의 ‘오픈 유어 아이즈’(1997)에 매료된 톰 크루즈가 제작에 나서 만든 영화다. 원작의 아우라가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게 중평이다. 원작의 여주인공 페넬로페 크루즈를 그대로 기용했다. 미남에다 재벌 2세인 데이빗은 뭇 여성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줄리와 사귀고 있다. 생일 파티에서 절친한 친구 브라이언의 소개로 소피아를 만난 데이빗은 그녀가 자신의 운명적인 사랑임을 느낀다. 분노에 사로잡힌 줄리는 데이빗을 차에 태우고 동반자살을 시도하고, 사고 후 데이빗은 얼굴이 심하게 뭉개져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혼돈된 세상을 만나게 된다. 감독 카메론 크로. 2001년작. ★★☆

-주윤발의 할리우드판 누아르-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SBS 밤 12:05

저우룬파(周潤發)가 할리우드에 본격 진출해 촬영한 1998년작이다. 리롄제(李連杰)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스타가 할리우드로 건너가면 왜 특유의 매력을 잃어버린 채 갈팡질팡하는지 궁금증을 갖게 한 영화. LA 최대의 지하조직 두목인 웨이는 마약 밀거래 도중 강력계 경찰 제드코프로부터 총격을 받고 아들을 잃는다. 복수를 계획한 웨이는 존에게 제드코프의 아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존은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고 즉각 제거 대상으로 낙인 찍혀 쫓기는 몸이 된다. 감독 안톤 후쿠아. ★★☆

〈21일·일〉

-곡물세 면제 위해 크리켓 경기-

‘라간’ KBS1 오후 11:30

영화 대국 인도의 최고 스타로 알려진 아미르 칸이 제작한 영화다.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보유하고 있던 19세기 중반, 인도의 한 마을에 비가 내리지 않아 주민들이 애를 태운다.

가장 큰 문제는 ‘라가안’이라는 이름의 곡물세를 내지 못하는 것. 세를 감면해달라는 청원을 하기 위해 통치자를 찾아간 주민들은 영국군으로부터 제안을 받는다. 마을 주민과 영국군이 크리켓 경기를 벌여 이기면 3년치 라가안을 면제해주겠다는 것. 지면 3배의 세금을 바쳐야 한다. 2002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오른 바 있다. 감독 아슈토시 고와리커, 출연 아미르 칸. 2001년작. ★★★

〈송형국기자 hanky@kyunghyang.com〉

미국 최고의 프로 킬러로 꼽히는 중국계 미국인 존 리는 거대한 범죄조직 사이에서 냉철하게 임무를 수행해나간다.



Today`s HOT
경찰과 충돌한 이스탄불 노동절 집회 시위대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 노동자의 날 집회 인도 카사라, 마른땅 위 우물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아르메니아 국경 획정 반대 시위 불타는 해리포터 성
틸라피아로 육수 만드는 브라질 주민들 페루 버스 계곡 아래로 추락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이·팔 맞불 시위 인도 스리 파르타샤 전차 축제 시위대 향해 페퍼 스프레이 뿌리는 경관들 토네이도로 쑥대밭된 오클라호마 마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