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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왜 인도를 찾았을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자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찾았다. 지난해 8월에 이은 8개월 만의 인도 방문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세계 최다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한 행보로 보인다.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있는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 업무보고를 받고 양사 인도권역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인도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인도 100만대 양산 체제 구축, 전동화 본격 추진 등을 앞두고 현지 직원들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이 제안한 타운홀 미팅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 부사장 등 경영진과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 -
몰디브 총선 집권 여당 압승…중국 웃었고, 인도 울었다
인도양 몰디브 총선에서 ‘친중국’ 성향의 여당이 압승을 거뒀다. ‘주변국 우선 정책(NFP)’ 일환으로 몰디브에 공을 들여온 인도는 이번 총선 결과에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몰디브를 둘러싼 중국과 인도의 패권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치러진 몰디브 총선에서 여당인 몰디브국민회의(PNC)가 전체 93개 지역구 가운데 개표가 마무리된 86곳 중 66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제1야당인 몰디브민주당(MDP)은 12석을 얻는 데 그쳤다. 몰디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결과 발표와 공식 비준은 오는 29일쯤 이뤄지는데, PNC는 이미 의회의 3분의 2를 차지해 거대 여당 지위를 예약했다.몰디브는 인구 52만명의 작은 섬나라지만, 인도양 물류 요충지이자 중국과 인도 등 강대국과 인접해 있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국가로 꼽힌다. 1968년 공화국으로 전환한 뒤 친중·친인도 세력이 번갈아 가며 집권해왔지만, 전통적으로 인도와 가까운 관계를 ... -
44일간 9억여명 투표, ‘세계 최대’ 인도 선거 시작…모디 ‘무난한 3연임’ 해낼까
‘세계 최대 민주주의’로 불리는 인도에서 44일 간의 선거가 막을 올렸다.19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선거를 시작했다. 이번 선거는 전국 102개 지역구에서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한다.올해 투표 기간은 44일로, 거의 4개월 동안 이어졌던 첫 총선(1951~1952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길다. 39일이었던 2019년 총선보다도 5일이 늘었다. 이 기간 전국 105만여개 투표소에서 7차례에 걸쳐 투표를 진행한다. 이날과 4월26일, 5월7일·13일·20일·25일, 6월1일로 나눠 전국 지역구에서 순차적으로 투표를 실시해 6월4일 개표를 실시한다. 결과 역시 그날 발표될 전망이다.투표 기간이 이처럼 긴 이유는 국토가 넓고 지형이 다양한 인도에서 모든 유권자의 투표권을 보장하려 하기 때문이다. 인도는 법적으로 모든 유권자의 주거지 1.2마일(약 2㎞) 내에 투표소를 보장하... -
중국 방문 3주 만에 베트남 온 애플 CEO…“투자 확대하고파”
탈중국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베트남을 찾아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트남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16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베트남에서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베트남에서 환상적인 일정을 보내고 있다. 베트남과 파트너십 및 고품질 투자를 증대하고 싶다”고 밝혔다.애플은 성명을 내 “애플은 베트남에서 일자리 20만개 이상을 창출했고, 2019년부터 베트남의 약 150개 공급업체에 400조동(21조 8800억원)을 지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 학교에 깨끗한 물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도 새로 진전을 보였다. 또한 베트남 공급업체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찐 총리는 “애플 지원을 전담하는 정부 TF를 설치하는 등 현지에서 사업하기 좋은 조건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베트남을 첨단기술 수출 제한 대상 국가... -
중국도 미·일·호 뚫고 태평양으로…왕이, 파푸아뉴기니 등 3개국 순방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오는 18일~23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3국을 방문해 일대일로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왕 부장의 이번 방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뤄진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남중국해에서 중국 견제 움직임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역시 동남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와 결속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방문하는 국가의 면면을 보면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을 뿐 아니라 지정학적으로 중국이 태평양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회원국 가운데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중국의 투자 대상국이다. 동남아 최초의 고속철도인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는 중국 자금으로 건설됐는데 중국 정부는 이를 일대일로의 대표적 성과로 강조해 왔다.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말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 -
미얀마 군부, 아웅산 수지 가택연금으로 전환
군부에 붙잡혀 수감 중이던 아웅산 수지 미얀마 전 국가고문(78)이 가택연금으로 전환됐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민 툰 미얀마 군부 대변인은 “수지가 교도소에서 가택연금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는 “날씨가 극도로 덥기 때문에 수지뿐만 아니라 예방 조치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 특히 고령의 수감자를 열사병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수지 당시 국가고문이 이끌던 민족민주동맹(NLD)을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수지 전 고문은 쿠데타 직후 구금됐으며, 군부는 그를 반역·뇌물 수수·통신법 위반 등 다양한 혐의로 기소했다.이어진 재판에서 수지 전 고문은 총 19개 혐의의 유죄가 인정돼 징역 33년을 선고받았으며 군부의 사면을 거쳐 27년으로 감형됐다. 수지 전 고문이 수감 중이던 장소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군부대 내부 은신처에 수감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수지 전 고문은 ... -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아시아 최초”
홍콩 증권·규제당국이 15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보세라자산운용은 각기 성명을 내고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홍콩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시장이 됐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10일 (현지시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미국의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현재까지 약 590억달러(약 81조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중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순유입된 자금은 석달 만에 150억달러에 달했다.홍콩은 아시아에서 가상자산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및 두바이와 경쟁해왔다. 홍콩은 지난해 6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을 발표했다. -
‘대낮 흉기난동’으로 6명 사망…슬픔 잠긴 호주 시민들
호주 시드니 한 쇼핑센터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흉기 난동이 벌어져 시민 6명이 사망하고 9개월 아기를 포함한 1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피의자는 범행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이날 오후 3시20분쯤 시드니 동부 본다이 정크션에 있는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 30㎝ 길이의 흉기를 들고 나타나 범행을 저질렀다.이곳은 시드니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데다, 인파가 많은 주말 낮 시간에 사건이 벌어져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BBC방송은 “쇼핑객들은 비명을 지르고 울면서 도망쳤고 일부는 탈의실에 숨었다”면서 “매장 밖에는 피에 젖은 시신이 널브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경찰은 “많은 사람들이 흉기에 찔렸다” “한 남성이 큰 흉기를 들고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뒤따라가던 중 그가 방향을 틀어 흉기를 들이대자 총을 ... -
중국 외교부, 일본대사관 수석공사 초치…센카쿠열도 해상순찰
중국 외교부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나온 중국 견제 발언과 관련해 주중 일본대사관 수석 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류진송 중국 외교부 아시아국장이 12일 요코치 아키라 주중 일본대사관 수석공사를 만나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관련한 부정적 동향에 대해 엄숙히 언급하면서 심각한 우려와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신경보 등이 전했다.중국 외교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동향에 항의한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일 양국이 지난 10일 정상회담을 열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군사동맹을 강화한 것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미국과 일본은 정상회담에서 남중국해에서 해상 공동 순찰과 훈련을 하기로 합의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11일 3국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이날 ... -
모래 위에 야자수 잎으로 ‘HELP’…태평양 무인도 3명 기적 구조
타고 있던 배가 망가져 태평양 외딴 섬에 일주일 넘게 갇혀 있던 남성 3명이 야자수잎을 모아 모래사장에 ‘도와달라’(HELP)는 신호를 보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해안경비대는 지난 9일 미크로네시아 연방 피켈럿 환초에서 40대 남성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숙련된 항해사들로, 지난달 31일 이곳에서 115마일(약 185㎞) 떨어진 폴로와트 환초에서 6m 길이의 소형 보트를 타고 출발했다.지난 6일 “삼촌 세 명이 일주일 가까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대는 미 해군과 함께 수색에 나섰다. 구조대는 악천후 속에서 7만8000평방해리에 걸친 수색을 벌였다.구조대는 수색 하루 만인 지난 7일 남성 3명을 발견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출동한 미 해군 해상초계기P-8 포세이돈이 피켈렛 환초에서 이들을 찾아냈다. 구조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