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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태풍 ‘야기’ 사망자 152명으로 껑충…하노이 경보·대피령
슈퍼태풍 ‘야기’가 휩쓸고 간 베트남에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야기가 소멸한 뒤에도 홍수와 산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며 30년 만의 가장 큰 피해를 낳았다.11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야기로 인해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누적 152명이 숨지고 140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64명이다. 전날 밤 기준 집계(사망 141명·실종 59명)에서 증가했다.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수도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북부다. 북부 최대 강인 홍강은 이날 오전 수위가 16년 사이 최고 수준인 10.76m를 기록해 2단계 경고 기준(10.5m)을 넘어섰다. 2단계는 주거 지역, 경제 및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중간 정도 홍수에 해당한다. 홍강 수위가 10.5m를 넘어선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이날 하노이시는 “2008년 이후 강 수위가 이 정도에 도달한 적이 없어 주민들이 예상치 못했을 수 있다. 홍강... -
HD현대, 자원 채굴용 장비로 인도네시아 공략한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자원 채굴용 장비로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산 장비 전시회 ‘마이닝 인도네시아 2024’에 참가했다고 밝혔다.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양사는 각각 900㎡(약 27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초대형 굴착기 등 마이닝 장비 제품군을 소개한다. 마이닝 장비는 지하 또는 지표에서 광물자원을 채굴하고 추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계와 도구를 의미한다.HD현대건설기계는 100t급 초대형 굴착기와 단단한 바위나 지면을 부수는 어태치먼트(부속물)인 락 리퍼를 장착한 50t급 대형 굴착기를 공개했다. 또 광산용 덤프트럭(WDT)과 30t급 대형 굴착기도 전시했다.HD현대인프라코어도 100t급 초대형 굴착기와 53t급 중대형 크롤러 굴착기, 휠로더, 광산용 덤프트럭, 굴절식 덤프트럭(ADT) 등 광산에... -
LS그룹, 베트남 태풍 피해 복구 성금 25만달러 기부
LS그룹은 최근 슈퍼태풍 ‘야기’가 강타한 베트남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를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기부에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LS전선, LS일렉트릭, E1 등 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국제개발협력 비영리단체인 코피온에 기탁했다. 코피온은 지난 17년간 LS그룹의 대학생 해외봉사단 파견, 드림스쿨 건립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기부금은 LS 계열사가 진출한 하이퐁시, 꽝닌성 등 피해 지역의 이재민을 지원하고 피해 복구를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LS그룹은 1996년 전력케이블을 생산하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를 하이퐁시에 설립하며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트론, E1, LS메탈 등이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세웠다.LS그룹 관계자는 “LS는 베트남에 진출한 1세대 한국기업으로서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다”며 “피해 복구에 작게나마 힘을... -
산사태에 주검으로 돌아온 버스 승객들···베트남 태풍 ‘야기’로 105명 사망·실종
베트남을 강타한 슈퍼 태풍 ‘야기’가 산사태를 유발하면서 사망자가 65명으로 늘어났다.10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산하 자연재해예방통제국은 태풍 야기로 인해 이날 오전 6시까지 65명이 사망하고, 40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VN익스프레스는 태풍으로 베트남 북부에서 최소 75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베트남 북부 까오방성은 전날 승객·운전자 20명이 탄 여객버스가 산사태에 휩쓸려간 사고 현장에서 시신 두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승객 15명은 실종됐고, 1명은 구조됐다.이 밖에 전날 라오까이성 유명 관광지인 사빠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숨졌으며, 북부 호아빈성 산간 지역에서도 산사태에 주택이 매몰돼 일가족 4명이 사망했다. 또 꽝닌성에서 5명, 하노이시에서 4명이 숨지는 등 여러 사망자가 산사태나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깔려 변을 당했다.베트남 당국은 태풍으로 강 수위가 급격히 오르자 중국에서 흘러 통킹만으로 빠지는 ... -
호주, 청소년 SNS 제한하나…“진짜 친구·진짜 세상과 멀어지게 해”
호주 정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령 제한을 둬 청소년의 접근을 제한하는 정책을 검토 중이다.9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다음 총선 전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나는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를 내려놓고 축구장, 수영장, 테니스장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싶다. 아이들이 실제 사람들과 함께 실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세대도 이러한 도전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며 “SNS는 아이들을 진짜 친구와 진짜 경험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언급했다.SNS 사용을 제한할 연령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앨버니지 총리는 “14세에서 16세 사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연령 기준을 비롯한 규제 방식과 세부 사항은 앞으로 논의 및 기술적 확인을 거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야당 역시 SNS 접속 연령을 16세 이상으로 정하는 안을 찬성한 바 있다.검토 ... -
세계 5위 하팍로이드 가고 1위 MSC 왔다…HMM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출범
HMM이 속한 글로벌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가 내년부터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로 새출발한다.HMM과 일본 ONE, 대만 양밍 등 기존 디 얼라이언스 3개 선사는 신규 협력 체제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주요 항로는 동서항로를 잇는 아시아~미국 서안, 아시아~미국 동안, 아시아~지중해, 아시아~유럽, 아시아~중동 등이며 협력 기간은 내년 2월부터 5년간이다.또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내년 2월부터 세계 1위 해운사인 스위스 MSC와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선복 교환 방식으로 협력한다. 선복 교환은 운항하고 있는 선박의 컨테이너를 선적할 공간을 다른 해운사와 맞교환해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MSC와의 협력 기간은 내년 2월부터 총 4년이다.앞서 지난 1월 세계 5위 컨테이너 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는 디 얼라이언스에서 탈퇴하고 덴마크의 머스크와 내년 2월부터 새로운 해운동맹 ‘제미나이 협력’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
앞에 가던 덤프트럭이 강물로 풍덩…슈퍼태풍 ‘야기’ 휩쓴 베트남 다리 붕괴 순간
슈퍼태풍 ‘야기’가 휩쓸고 간 베트남에서 교량이 무너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9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베트남 북부 푸토성의 퐁쩌우 다리가 붕괴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에는 다리 위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진입하는 와중에 다리가 갑자기 무너지며 트럭이 아래로 내려앉는 모습이 담겼다.한 부부는 자신들이 어느 정도 지나간 후에 다리가 무너져 “다행히 죽음을 면했다”고 VN익스프레스에 전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다리를 지날 때 유속이 매우 빠른 것을 봤지만 강물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내를 데려다주기 위해 다리를 건너고 다시 돌아와보니 다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주변에 있던 이들은 ‘쿵’ 소리가 매우 크게 났다고 진술했다.이날 사고 직후 승용차 10대, 오토바이 2대가 강에 빠졌으며 1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오후 1시쯤 4명이 구조됐다. 실종자의 가족들이 현장에 와 차량번호와 신상 정보를 제공하며 확인을... -
“난 신의 아들” 성착취·인신매매한 필리핀 교주 체포
‘신의 아들’을 자칭하며 미성년자를 성착취하고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 필리핀 교주가 체포됐다.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지난 8일 밤 ‘예수그리스도 왕국’(KOJC) 교주 아폴로 퀴볼로이와 공범 4인을 다바오에 있는 이들의 본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건물을 에워싸고 이들에게 포기하고 자수하라며 24시간 최후통첩을 내렸다. 그렇지 않으면 급습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들은 자수했으며, 공군기를 통해 마닐라로 이송돼 수감됐다.퀴볼로이는 아동 성착취, 인신매매, 밀수, 자금 세탁, 강제 성매매, 비자 사기 등으로 필리핀 당국과 미연방수사국(FBI)에 수배된 인물이다. 워싱턴포스트(WP)가 인용한 미국 법원·FBI 기록에 따르면 퀴볼로이의 나이는 74세 또는 77세로 추정되며, 1985년 다바오에서 예수그리스도 왕국을 창시했다.퀴볼로이는 자신을 “우주의 주인”이자 “신의 아들”로 부르며 신도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 -
SK어스온, 말레이시아 ‘케타푸 광구’ 운영권 확보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해상에 있는 ‘케타푸 광구’ 운영권을 확보했다.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케타푸 광구를 낙찰받은 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생산물분배계약은 계약자가 탐사 및 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위험을 부담하고, 원유 및 가스 생산 시 현지 정부와 계약자가 미리 정한 비율에 따라 생산물을 나눠 가지는 방식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SK어스온이 케타푸 광구 운영권과 지분 85%를 갖고, 나머지 지분 15%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소유 석유개발회사(PSEP)가 보유한다.케타푸 광구는 원유와 가스의 매장이 확인된 4개의 미개발 지역을 총칭하는 광구로, 2022년 4월 SK어스온이 운영권을 따낸 SK427 광구 권역 내에 있다. 이에 SK어스온은 내년부터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를 연계해 탐사에 나서는 등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SK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