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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소프트뱅크·오러클 합작…미국 AI 인프라에 718조원 투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소프트웨어 기업 오러클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최대 5000억달러(약 718조원)를 투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들 3개 기업이 ‘스타게이트’라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AI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라고 말했다.현장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래리 엘리슨 오러클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이들 기업은 1000억달러를 우선 투입하고 향후 4년간 투자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AI를 지원할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중국을 기술 분야 경쟁자로 거론하며 “이 기념비적인 사업은 미국의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의 선언... -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 나서…‘제2의 아시아나항공’ 자리 넘본다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인 리조트기업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업계 진출을 위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명소노그룹은 향후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확보해 양사를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일대 격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경영진 전면 교체와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대명소노그룹 측은 오는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티웨이항공 이사회에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등을 진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서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에 도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전날 티웨이항공에 3월 정기주총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을 전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요청해놓은 상태다.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지분율은 소노인터내셔널(16.77%)과 대명소노시즌(10%)을 합... -
11월 출생아 2565명 늘어…14년 만에 증가폭 최대치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2500명 넘게 늘며 1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혼인 건수도 2015년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12월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11월 인구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95명으로 1년 전보다 2565명(17.5%)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1월(17.5%)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늘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다섯 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2만9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1만3723명)보다 3.0% 늘어났다. 12월에도 이런 흐름이 유지된다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와 연간 합계출산율도 9년 만에 증가세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40만6243명이었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23년에는 23만28명... -
“총재님 정치 생각 없으시죠?”…이창용 찾아 ‘추경’ 따진 여당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22일 한국은행을 찾았다.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얼어붙은 경기 방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배경을 추궁하러 온 것이다.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8명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을 찾아 이 총재와 한 시간가량 간담회를 했다.특히 주목된 부분은 추경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그동안 정부와 함께 ‘예산 조기집행’을 주장해온 국민의힘은 이 총재에게 추경 편성을 촉구한 배경을 물었다. 이 총재는 경기 부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15조~2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고 밝힌 바 있다.권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물가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금융시장 동향과 해외시장 움직임도 의견을 청취하고, 최근 (이 총재가) 활발하게 의견 개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속사정이 뭔지, 배경이 뭔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 -
‘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성과급 1500% 지급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 SK하이닉스가 구성원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한 구성원의 노고와 기여를 격려하기 위해 PS 1000% 외에 특별성과급 500%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3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성과에 힘입어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20조8438억원)을 뛰어넘는 23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당초 사측은 지난 20일 열린 4차 노사대표 공동협의에서 총 1450%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역대 ... -
“총재님 정치 생각 없으시죠?”···추경 촉구한 한은에 따지러 온 여당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22일 한국은행을 찾았다.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격히 얼어붙는 경기 방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는데, 그 배경을 추궁하러 온 것이다.권 원내대표을 비롯해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8명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을 찾아 이 총재와 1시간 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과 최근 물가 수준, 환율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주목된 부분은 추경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그동안 정부와 함께 ‘예산 조기집행’을 주장해온 국민의힘은 이 총재에게 추경 편성을 촉구한 배경을 물었다. 이 총재는 경기 부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15조~20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고 한 바 있다.권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치권 불안,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 -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에어프레미아 합병 공식화…LCC 새판짜기 시작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인 리조트기업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업계 진출을 위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명소노그룹은 향후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확보해 양사를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일대 격변이 일 것으로 보인다.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경영진 전면 교체와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이 내건 명분은 티웨이항공이 항공안전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에게 보낸 경영개선요구서에서 “티웨이항공은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항공안전감독에 따른 높은 개선지시비율로 미뤄볼 때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대명소노그룹 측은 오는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티웨이항공 이사회에 서... -
“‘벼 재배면적 감축’, 전체 농가 아닌 지자체가 일부 선정”…속도 조절하는 농식품부
쌀 과잉 공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을 추진 중인 농림축산식품부가 모든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감축에 나서는 것은 아니라며 감축 대상 선정은 일선 지방자치단체가 판단할 몫이라고 밝혔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에 자율성을 부여했다는 입장이나, 지자체에 배분한 감축면적 할당량은 그대로 유지한채 실적에 따라 정부 지원 등에서 차별을 두겠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22일 농식품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전날 박범수 차관 주재로 각 지자체 농업 국장이 참여한 제1차 시·도 농정국장회의를 열어 벼 재배면적 조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농식품부는 앞서 지난달 발표한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2025∼2029년)에서 올해 벼 재배면적 8만㏊(헥타르·1㏊는 1만㎡)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을 기준으로 지자체별로 감축 면적을 배분한 상태다. 지난해 쌀 생산량 1위인 전남(70만9... -
황금연휴 설 명절…한정판 이색 설 선물 인기
올해 설 명절에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2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명절 연휴가 최장 9일까지 길어진 만큼 남다르면서도 가성비 좋은 이색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한정판 선물의 경우 소장가치는 물론 소중한 사람에게 진심을 전하기에 더 없이 좋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66년 전통의 ‘경기떡집’과 한정판 설 선물세트 3종을 내놨다. 하이트진로의 ‘진로’ 브랜드와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를 더한 한정판은 세트 당 500개씩 1500개만 판매한다. 진로 파랑 두꺼비 선물세트는 파랑 두꺼비 피규어, 소주잔과 경기떡집의 시그니처 떡인 ‘이티떡’으로 구성했다. 진로 분홍 두꺼비 선물세트는 분홍 두꺼비 피규어, 소주잔에 약과, 쫀드기가 들어있다.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 선물세트에는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 375㎖ 1병에 전용잔과 십리향 세트 2·3호가 포함됐다.하이트진로는 ‘진로골드 윷놀이 세트’도... -
김동관 한화 부회장, 미 국무장관·국방장관 후보자 만났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미 국무장관, 국방장관 후보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외교안보 분야 책임자를 만났다.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20일 워싱턴DC의 한 실내 공간에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생중계로 지켜봤다.이번 취임식은 원래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극한파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의사당 중앙홀로 장소가 바뀌었다. 초청받은 이들은 의사당 내 또 다른 홀인 ‘노예해방의 홀’이나 인근 체육관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취임식을 봤다.김 부회장은 같은 날 워싱턴DC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겸한 무도회 형태로 열린 이 행사에는 트럼프 측이 선별한 정·재계 주요 인사만 부부 동반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