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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친환경차가 실적 견인
기아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소폭 줄었지만 가격이 비싼 고부가가치 차량이 많이 판매됐고 원자재가 하락, 환율 효과가 겹치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기아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6조2129억원, 영업이익은 3조42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0.6%, 영업이익은 19.2%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3.1%이었다. 1분기 기아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매출원가율도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개선된 76.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26조2442억원)보다 약간 적었다.차량 판매 대수는 소폭 줄었지만 친환경·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늘고 환율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아의 1분기 도매 기준 판매량은 76만51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 줄어든 수치다. 국내 판매량은 13만7871대, 해외는 ... -
하이브-민희진 폭로 싸움에 주가 5% 하락
하이브의 주가가 26일 5% 가까이 떨어졌다. 하이브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의 폭로전 여파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날보다 4.95% 내린 20만1500원으로 마감했다.오전 9시30분 한때 장중 19만9800원까지 하락해 2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하이브의 주가는 지난 22일 회사가 민 대표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당일에 7.81%, 다음 날 1.18% 하락했다가 최근 이틀간 0.47%, 0.48% 오르며 반등을 시도해왔다.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를 향해 반박하고, 하이브도 민 대표가 ‘주술 경영’을 해왔다고 폭로하면서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다.하이브는 이날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고, 민 대표는 “희대의 촌극”이라고 반박했다.주가는 떨어졌지만 개인들은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은 22~26일 총 5일간 하이브 주식 1545억원을, 외국인투자자는 36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에 개인... -
치열해지는 ‘탈팡’ 고객 쟁탈전···G마켓 “연회비 3배 캐시백”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이 3만원짜리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비를 한시적으로 4900원으로 내린다. 최대 연회비의 3배에 달하는 현금성 캐시도 지급한다. 업계 1위 쿠팡이 와우멤버십 회비를 인상한다는 소식에 쿠팡을 떠난 고객을 붙잡으려는 이커머스 업체들의 가격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G마켓은 다음달 2일 오전 7시부터 6월3일 오전 7시까지 한 달 간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유니버스클럽에 신규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4%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가입 고객에게는 멤버십을 1년 무료로 연장해주고, G마켓과 옥션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현금성 캐시(스마일캐시) 1만원도 준다. G마켓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스마일카드’로 연회비를 결제하면 스마일캐시 4900원을 더 지급한다. 가입만 해도 가입비의 2~3배를 되돌려주는 셈이다.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은 지난해 6월 출시한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 -
정부, ‘가격불안’ 당근·배추 등 6종에 ‘할당관세 0%’
정부가 5월부터 배추·당근 등 최근 가격이 오른 농수산물 6종에 대해 0%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할당관세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국내 공급 상황에 따라 정부가 탄력적으로 적용한다.26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점검,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고 이같이 밝혔다.김 차관은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 “4월 들어 오이·애호박·수입소고기·갈치 등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전히 가격불안을 보이는 7종(배추·양배추·당근·포도·마른김·조미김·코코아두)에 대해서는 5월 중 0% 할당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전국 116개 농수산물 유통 현장을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유통경로를 다양화해 경쟁을 촉진하고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최근 가공식품·생필품 등 일부 가... -
MS·구글, AI·클라우드로 잘 벌었다···인텔 파운드리는 ‘아직 멀었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힘입어 나란히 시장 전망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MS는 1분기 매출이 619억달러(약 85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영업이익은 276억달러(약 38조원)로 23% 증가했다.클라우드 사업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윈도우 서버, 음성인식 서비스 ‘뉘앙스’, 깃허브 등을 포함하는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1% 늘어난 267억달러를 기록했다. 증권사 예상치보다 21% 높은 수치다. 특히 AI을 탑재하며 확대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매출은 31% 증가했다.윈도우 운영체제, 비디오 게임, 검색 등을 포함하는 MS의 개인용 컴퓨터 관련 매출은 총 155억8000만달러로 18% 증가했다.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동맹을 ... -
내일부터 시·도지사 허가 받아야 맹견 기를 수 있다
‘맹견 사육허가제’가 27일 시행되면서 앞으로 맹견을 기르려는 사람은 시장이나 도지사 허가를 받아야 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27일부터 시행된다고 26일 밝혔다.현재 맹견을 기르고 있는 사람은 올해 10월 26일까지 시·도지사의 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 시·도지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허가를 신청한 맹견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 기질평가 등을 거쳐 공공의 안전에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판단하고 사육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법 시행 후, 맹견을 사육하고자 하는 사람은 소유권을 취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사육허가 신청하면 된다.맹견 소유자가 사육허가를 신청할 때는 동물등록, 맹견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등 조건을 갖추어서 시·도지사에게 신청해야 한다. 다만, 8개월 미만 어린 개에 대해서는 중성화 수술이 어렵다는 수의사의 진단서가 있으면 수술을 연기할 수 있다.맹견 소유자는 실내 공용 공간에서 목줄의 목덜미 부분을... -
한·미·일, 기술보호·수출통제 협력 강화한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기술 보호와 수출 통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일 당국이 ‘제1차 한·미·일 혁신 기술 보호 네트워크 고위급 회의’를 열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3국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따라 기술 보호와 수출 통제 이행을 위해 3국 담당 기관 간의 정보 공유, 모범 사례 교류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3국은 이날 각국의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위반 행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데 공감하고, ‘기술유출 법 집행 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이 의향서에는 한국 법무부와 미국 법무부, 일본 경찰청이 서명했다.아울러 3국은 한국의 산업부, 미국의 상무부, 일본의 경제산업성을 당사자로 한 ‘수출통제 이행 협력 의향서’에도 서명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3국 네트워크 회의 등을 통해 미국, 일본 정부와 ... -
“재정건전성만 집착하면 내수 놓쳐…과감한 재정 투입을”
한국 경제가 환율·유가·금리가 고공행진을 하는 ‘3고’에 갇혀 있다. 미국의 나홀로 성장세, 중동·우크라이나 등 세계 곳곳에서의 전쟁, 기후변화에 따른 먹거리 공급 불안 등 대외 변수가 녹록지 않다. 그나마 반도체 수출이 좋아 성장률 수치는 높아졌지만, 서민과 취약계층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경향신문은 지난 22일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 ‘3고 위기, 한국 경제 어디로’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전문가들은 통화정책의 여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정부가 재정건전성에만 집착하다가는 내수가 망가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대통령을 필두로 경제관료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다만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두고는 의견을 달리했다. 류 교수는 한시라도 빨리 추경 편성을 해야 한... -
쿠팡발 ‘배송전쟁’ 롯데도 뛰어든다
쿠팡이 와우멤버십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뒤 불붙은 e커머스업계의 ‘배송전쟁’에 롯데도 가세했다.롯데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은 생활용품 등을 평일 오후 4시까지 주문하면 전국 어디든 익일배송을 해주는 서비스 ‘내일온(ON)다’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소비자들은 롯데온에서 내일온다 전용관 상품을 평일 오후 4시까지 구매하면 다음날 모든 상품을 한꺼번에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김포 온라인전용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온라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게 목표라고 롯데온은 설명했다.전용관에는 가공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1만여개 상품이 입점했다. 롯데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자체브랜드(PB),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공구핫딜’ 등 마트 단독 상품들이 포함돼 있다. 대량 구매하면 수량별로 추가 할인이나 적립,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롯데온은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내일... -
“2026년 1.6나노 반도체 양산할 것” TSMC, 인텔 추격 뿌리치기 ‘박차’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한 반도체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주를 하나라도 더 확보하려는 파운드리들의 ‘1나노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업계 맏형인 TSMC가 삼성전자·인텔보다 공정을 더욱 다변화해 주도권을 쥐겠다는 취지로 보인다.24일(현지시간) Y J 미이 TSMC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인 ‘A16’이 2026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A16 기술은 1.6나노 공정이다. 미이 COO는 “A16 기술을 통해 칩 뒷면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AI 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는 인텔과 경쟁하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TSMC는 2025년 하반기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 도입 계획을 갖고 있다. 두 공정 사이 간격이 긴 만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