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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0석’ 녹색정의당, 2개월 만에 다시 정의당·녹색당으로
4·10 총선용 선거연합정당이었던 녹색정의당이 각각 정의당과 녹색당으로 원대복귀했다.녹색정의당은 27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선거연합 정당 해산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에 따라 정의당과 녹색당은 총선 이전처럼 각자 별개의 정당으로 되돌아갔다.앞서 원내 6석의 정의당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녹색당과 손잡고 녹색정의당을 출범시켰지만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해 22대 국회에서는 원외정당 신세가 됐다.녹색정의당은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지난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리더십과 대중 정치인 발굴 및 육성, 당 조직 재정비, 전통적 진보 정당 지지층 회복 전략 도출 등의 과제를 선정했다.김민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가치 중심 선거 연합 실험을 마친다”며 “원내 진출 실패라는 뼈아픈 결과를 겸허히 받아안고 더 많은 성찰과 반성을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사활적 논의와 토론을 통해 진보 정당의 새로운 언어와 방법론을 구축하... -
민주당 “영수회담은 총선 민의에 대통령이 화답하는 자리”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9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총선 민의를 온전히 반영하는 영수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27일 밝혔다.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영수회담이 열린다. 이 대표가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부터 무려 700여 일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최 대변인은 “국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는 소통의 문이 열리길 바란다”면서 “영수회담이 민의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답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실무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보여줬던 태도는 국정 기조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한 뒤 “4·10 총선을 통해 국민이 분명히 명령했고 영수회담은 그런 총선 민의에 대통령께서 화답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그는 “대통령실이 의제들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이지 않았지만, 대통령의 답은 이미 정해져 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준석 “전당대회서 특정 후보 지지·반대 안 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립’을 지키겠다고 27일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어느 특정한 후보에 대해서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선입견 없이 오직 기대감 하나만으로 모든 후보를 바라보면서 전당대회에서 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대에 출마해준 다섯 후보에게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당원 여러분도 연설과 토론, 비전 제시 등을 면밀하게 살펴 소중한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다음 달 19일 치러지는 전대에는 이 대표의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 중에서 허 수석대변인과 이 전 최고위원 등 2명을 비롯해 전성균 화성시의원, 천강정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대원 전 대구시당위원장 등 5명이 당 대표 후보로 등록했다.개혁신당의 당 대표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당내 일각에선 후보 비방 논란도 불거졌다.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당원 단체 메신저방의 ‘관리매니저’가 “무슨 도의원들... -
국민의힘 “판문점회담이 가져온 건 북한 도발뿐… 문, 아직도 망상하나”
국민의힘이 4·27 판문점선언 6주년인 27일 “판문점회담과 9·19 군사합의가 가져온 것은 한반도의 평화가 아닌, 북한의 일방적인 규약 파기와 도발뿐”이라고 주장했다.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판문점회담 6주년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총선 민의에 따라 한반도 정책 기조를 조속히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비판하며 이렇게 밝혔다.김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아직도 망상 속에서 홀로 ‘도보다리’를 건너고 있느냐. 아니면 ‘민의’라는 단어를 정치 레토릭에 활용할 수 있는 수단쯤으로 생각하는 것이냐”고 따졌다.그는 “이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알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이 굴종적 자세로 평화를 외치는 동안 북한은 핵을 고도화했다”고 비난했다.김 대변인은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기울여 온 자강의 노력’과 ‘강력한 한미동맹’이라는... -
홍준표 “죽치고 뭉개면 끌려나가···전력강화위원장, 정몽규 회장과 같이 나가라”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최근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올림픽 출전 불발을 두고 “전력강화위원장이라는 사람은 외국 감독 면접 명목으로 해외여행 가지 말고 약속대로 책임지고 정몽규 회장과 같이 나가라”며 대한축구협회를 연이틀 비판했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탈락이라는 대참사를 야기하고도 그대로 뭉개고 자리 지키기에만 골몰한 건가”라고 질타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죽치고 뭉개면 참담하게 끌려 나가는 수도 있다”라며 “스포츠맨답게 처신해라”고 덧붙였다.앞서 홍 시장은 국가대표팀 내에서 이강인과 손흥민 간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을 때도 수차례에 걸쳐 비판 글을 올린 바 있다. -
민주 “판문점선언 6주년…尹정부, 北과의 강 대 강 대치 멈춰야”
더불어민주당은 4·27 판문점선언 6주년인 27일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새겨 북한과의 강 대 강 대치를 멈춰야 한다”라고 여권에 날을 세웠다.최민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강 대 강 대치와 계속되는 군사적 도발에 억눌린 남북의 현재를 평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최 대변인은 “6년 전 남과 북은 판문점에서 만나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에 평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약속했다”라며 “슬프게도 남북의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현재 멈춰 서 있다”라고 지적했다.최 대변인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포기해서도 타협해서도 안 될 절대적 목표”라며 “한반도를 다시 전쟁터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 대결의 끝은 누구도 바라지 않을 공멸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쟁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대화 복원에 힘써야 한다”라면서 “민주당은 판문점 선언 정신을 계승하여 전쟁 위기가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데 ... -
홍준표 “행성이 주제 모르고 항성 이탈하면 우주미아, 설치면 낭패”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행성이 자기 주제를 모르고 항성으로부터 이탈하면 우주미아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성과 행성의 차이도 모르고 설치면 큰 낭패를 당한다”라며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또 “중국 악극 변검을 보면서 나는 한국 정치인들을 떠올린다”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얼굴을 바꾸는 그들을 생각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참 많이 퇴출당했지만 그래도 한국 정치는 변검의 무대”라고 언급했다.홍 시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셀카나 찍으며 대권 놀이를 했다’,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됐다’ 등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왔다. -
北 “美인권보고서 단호히 규탄 배격…자주권·내정 불법 간섭행위”
북한은 최근 미국 국무부가 ‘2023년 국가별 인권 보고서’를 발간하고 북한 내 비인도적 행위가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자주권과 내정에 대한 불법 무도한 간섭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를 통해 미국의 인권보고서가 “진정한 인권 보장과는 하등의 인연이 없으며 내정 간섭과 제도 전복 책동을 합리화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 작성에 불과하다”라며 인권보고서 발표를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라고 밝혔다.북한은 미국이 자국의 ‘인권 잣대’로 다른 나라의 인권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각에도 수백억 달러 규모의 해외 군사 지원으로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대량 살육 만행을 조장하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북한은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비롯한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강조하는 북한 내 정보 유입에 대해서도 “궁극에는 우리 제도를 내부로부터 와해시켜보려는 극시 불순한 정치적... -
김용태 “채 상병·김건희 특검 해결책, 국민의힘이 먼저 내놔야”
[주간경향] 김용태 당선인(34)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 최연소이자 수도권 당선인’이다. 동갑내기 용혜인 의원을 제외한다면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만이 김 당선인보다 한 살 어리다.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친윤’ 의원들에 맞선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일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윤핵관’ 전횡에 맞선 쓴소리로 유명했다. 정작 이준석 전 당대표와 ‘천아인’이 당을 떠나 개혁신당을 만들 때 그는 당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당선인이 되어 국회로 들어온 그는 국민의힘 총선 참패 원인, 채 상병·김건희 특검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4월 22일 국회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이번이 공직선거로는 세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2018년 송파구 기초의원 출마였고, 두 번째가 2020년도 광명을에 당시 ‘정치신인 공천’으로 출마했어요. 이번 선거에서 한때 경쟁자였던 양기대 의원이 공천 탈락하고, 이언주 의원이 다시 ... -
추미애 “이채양명주, 영수회담서 다뤄져야”
[주간경향] “당대표가 대통령을 만났을 때는 ‘이채양명주’에 대해서 반드시 의제로 올려야 한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지난 4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채양명주를 내걸고 총선을 치렀고, 또 그것으로 많은 표를 받았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독 회담(영수회담)에서 이채양명주가 다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채양명주는 이태원 참사, 채모 상병(해병대) 순직 관련 수사 외압 의혹,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김건희 여사 일가 연루), 명품백 수수 논란(김 여사), 주가조작 관여 의혹(김 여사) 등의 앞글자를 딴 조어다.추 당선인은 또 “어떤 국회의장 후보께서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영수회담 의제가 되면 되겠냐’ 하는 엉뚱한 말씀도 한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 당 정성호 의원의 발언을 지목한 것이다. 정 의원은 지난 4월 23일 영수회담 의제로 김 여사 관련 사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