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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올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착수…누리호 4차 발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하고,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에 착수한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4번째 발사하고, 연구생활장려금 등 젊은 인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과기정통부는 1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업무계획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AI 기본법 제정을 계기로 AI를 산업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작업에 나선다. 2030년까지 4조원 규모의 민·관 합작투자로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AI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산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한 규제를 개선하는 작업에도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포괄한 AI컴퓨팅인프라 종합대책을 올해 1분기까지 수립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양자과학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 -
신경과학 저널클럽
성공도 운이 결정? ‘경쟁적 되먹임’ 여기에 정답 있다
성공을 좌우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개인의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겠지만 유전자처럼 타고난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는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무작위적인 요인, 즉 운도 필요하다는 것을 살면서 느끼게 된다.실제로 최근 연구들은 개인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부뿐만 아니라 행동 패턴이나 건강까지도 운의 영향을 받는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특히 어릴 때의 운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어려서 겪은 성공이나 실패가 인생에 더 크고 지속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된다.그렇다면 운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어떻게 연구할 수 있을까. 마이클 시한 미국 코넬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대규모 생쥐 연구를 발표해 이 질문에 접근했다. 560㎡의 넓은 공터에 어린 생쥐 100마리를 풀어놓고 무선 주파수 인식 장치를 이용해 이들의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성체가 될 때까지 추적했다.이 과정에서 타고난 능력의 차이를 배제하기... -
건축자재만 바꿔도 ‘연간 160억t’ 이산화탄소 저장할 수 있다
기존 건축 자재를 이산화탄소 저장이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면 연간 최대 166억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9일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건축 자재의 탄소 저장 잠재력 관련 연구 논문을 보면, 기존에 사용되던 건축 자재를 탄소 저장이 가능한 대체재로 교체할 시 매년 최대 166억2800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인간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의 약 50%에 달한다.탄소 저장 건축 자재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 전환할 수 있는 자재다. 단순히 분해와 재활용을 할 수 있어 환경을 덜 파괴하는 재료가 아닌, 그 자체로 온실가스를 가두는 효과가 있는 자재를 말한다. 대표적인 탄소 저장 자재는 나무로, 무게의 절반에 달하는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를 혼합한 뒤 굳혀 가두는 시멘트도 개발된 상태다.연구진이 목재, 바이오매스 섬유 벽돌, 탄소 포집 시멘트,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등 건축 자재로 쓸 수 ... -
성공 부르는 운도 결국 자신이 만드는 것
성공을 좌우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개인의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겠지만 유전자처럼 타고난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는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무작위적인 요인, 즉 운도 필요하다는 것을 살면서 느끼게 된다.실제로 최근 연구들은 개인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부뿐만 아니라 행동 패턴이나 건강까지도 운의 영향을 받는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특히 어릴 때의 운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어려서 겪은 성공이나 실패가 인생에 더 크고 지속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된다.그렇다면 운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어떻게 연구할 수 있을까. 마이클 시한 미국 코넬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대규모 생쥐 연구를 발표해 이 질문에 접근했다. 560㎡의 넓은 공터에 어린 생쥐 100마리를 풀어놓고 무선 주파수 인식 장치를 이용해 이들의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성체가 될 때까지 추적했다.이 과정에서 타고난 능력의 차이를 배제하기 위해서... -
기후재앙 ‘1.5℃ 저지선’ 뚫렸다···2024년,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
지난해 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평균 1.6℃ 가까이 높아져 기후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한해로 기록됐다.세계기상기구(WMO)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5℃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WMO는 유럽 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 항공우주국(NASA) 및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세계 6개 기상 관측기구로부터 받은 관측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상승치를 확정했다.6개 기구의 자료를 종합한 ‘산업화 대비 1.55℃ 상승’은 2015년 세계 각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설정한 한계선을 처음 넘어섰다는 의미를 지닌다.파리기후변화협약 당시 국제사회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2℃ 밑으로 유지하며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
일상 된 대형산불···‘2023년 캐나다 산불’ 규모 발생률 두 배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꼽히는 2023년 캐나다 산불과 비슷한 규모의 산불이 기후위기로 인해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달 20일 국제학술지 ’기후와 대기과학‘엔 인간과 대규모 산불의 인과관계를 밝힌 연구 보고서가 게재됐다. 연구팀이 기온과 풍속, 습도, 강수량을 통해 산불위험을 측정하는 화재기상지수(FWI)를 사용해 기후 모델을 분석한 결과 캐나다 전역에서 2023년 규모의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지역 중 가장 산불 위험이 증가한 곳은 동부와 남서부로, 대규모 산불 발생 확률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산불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기간인 ‘산불 시즌’도 5배 이상 길어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2023년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은 역사상 최악의 산불 중 하나로 꼽힌다. 산불은 약 5개월간 지속하며 캐나다 산림의 4%에 달하는 1500만㏊를 태웠다. 23만2000명이 대피했고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당... -
‘와 시원한데!’ 구석구석 꾹꾹 ‘이 손’, 사람 손이 아니었다
중국에 마사지 전용 로봇이 등장했다. 마사지를 받는 사람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문 마사지사의 동작을 흉내 내는 기술이 담겼다.중국 상하이교통대와 상하이과학대 소속 연구진은 최근 진짜 사람의 손과 팔을 닮은 기계 장치를 이용해 마사지를 제공하는 로봇(사진)을 개발했다고 논문 사전공개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밝혔다.연구진이 개발한 로봇의 겉모습은 자동차 조립공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을 닮았다. 몸통 없이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의 팔과 손만 장착돼 있다. 사지와 몸통을 갖춘 인간형 로봇, 즉 안드로이드가 아니다. 딱 마사지에만 특화돼 있다. 마사지 전용 침대에 몸을 쭉 편 채 엎드린 사람을 대상으로 작동한다.연구진은 치기, 누르기, 주무르기, 진동 가하기 등 총 4개 동작을 이 로봇이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진짜 사람 마사지사가 하는 동작을 상당 수준 모방할 수 있는 셈이다.연구진이 ... -
한반도 지진 대비의 길
중대형 지진 ‘경험 부족’…복합재해에 무방비한 한국
2023년에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도입부에서는 대지진으로 서울이 하루아침에 폐허가 되는 모습이 묘사된다. 한순간에 도시가 파괴되는 모습은 평소 중대형 지진을 탐구하는 필자에게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었다.미소지진과 달리 도심지 중대형 지진은 순식간에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다. 땅의 흔들림이 대형 복합 재해로 이어지는 문제 때문이다. 지표상 건물 등 시설물이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다. 퇴적물로 덮여 비교적 편평한 지형에 놓인 도심지의 경우, 산악지역에 비해 지반이 연약해 지진동이 증폭되고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중대형 지진은 진동뿐만 아니라 땅이 갈라지는 지표 파열 현상을 동반한다. 지표 파열은 복합 재해 측면에서 지진동에 비해 훨씬 더 큰 피해를 만든다. 도로, 지하철, 수도관, 전기선, 통신선 등 도시 생활을 유지해주는 ‘라이프 라인’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지진 발생 시 화재 등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는 2차 피해가... -
전자도 자동차도 AI도…올해 글로벌 산업계 ‘로봇’에 꽂혔다
2025년 산업계를 주름잡을 키워드는 ‘로봇’이 될 것인가. 새해 들어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외 대기업들이 로봇, 그 가운데서도 인간처럼 행동하고 사고하는 ‘휴머노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미국 엔비디아까지 관련 소프트웨어를 내놓기로 했다. 인간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공지능(AI)이 물리적 실체(로봇)에 탑재되는 방향으로 기술 진보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각종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공개된다. 미국 ‘리얼보틱스’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품하고, 기존 로봇 ‘아리아’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내놓는다. 이 회사는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AI 동반자 로봇’을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홍콩 ‘위슨로보틱스’는 인간 근육을 모사한 소프트 로봇 기술 ‘... -
테슬라·오픈AI·삼성의 공통점…2025년 ‘로봇’에 꽂혔다
2025년 산업계를 주름잡을 키워드는 ‘로봇’이 될 것인가. 새해 들어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외 대기업들이 로봇, 그 가운데서도 인간처럼 행동하고 사고하는 ‘휴머노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미국 엔비디아까지 관련 소프트웨어를 내놓기로 했다. 인간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공지능(AI)이 물리적 실체(로봇)에 탑재되는 방향으로 기술 진보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각종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공개된다. 미국 ‘리얼보틱스’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품하고, 기존 로봇 ‘아리아’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내놓는다. 이 회사는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AI 동반자 로봇’을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홍콩 ‘위슨로보틱스’는 인간 근육을 모사한 소프트 로봇 기술 ‘플라이어봇’을, 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