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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음이 어때?라는 질문 하나, 벼랑 끝 누군가엔 심폐소생술이죠”
“요즘 마음이 어때?라는 질문 하나, 벼랑 끝 누군가엔 심폐소생술이죠”

외로움과 고립감은 ‘세계의 급소’ 충고·조언·평가·판단만 안 해도 상대방에 대한 공감의 절반 시작 가장 절박한 순간 필요한 건 수용 속마음 나눌 꼭 한 사람 필요한데 관계 연결해줄 사회안전망 절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배우자, 친구, 회사 동료, 자녀 등과 어떻게 대화하고 행동해야 서로에게 의지, 위로가 되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는지 답을 찾고 싶어 한다. 감정을 노출하거나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가 가까운 사람을 잃은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신을 감추고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아간다. 그러나 그 결과로 상당수는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마음은 지독한 외로움과 불안 등으로 병들어 있다. 지난 30여년간 상담실에서, 거리에서, 사회적 참사 피해자부터 기업 CEO, 정치인, 일상 속 시민들까지 수많은 이들의 마음 치유에 힘써온 정신건강의학과 정혜신 박사(63)는 “감정은 존재의 핵심”이...

연재

2025.06.24
  • ‘이혼설 솔솔’ 미셸 오바마 “아들 낳았다면 버락 됐겠지···안 낳아서 다행”
    ‘이혼설 솔솔’ 미셸 오바마 “아들 낳았다면 버락 됐겠지···안 낳아서 다행”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이혼설’이 도는 미셸 오바마가 “아들을 낳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발언했다.미셸은 자신의 오빠인 크레이그 로빈슨과 함께 최근 라디오 팟캐스트에 출연해 “왜냐하면 (아들을 낳았다면) 그는 버락 오바마가 됐을 테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진행자가 “꼬마 버락이라니, 정말 멋졌을 것”이라고 하자 미셸은 “아니, 나는 그 애가 안쓰러웠을 것 같다”고 답했다.미셸은 퇴임 후 골프에 매진하고 있는 자신의 남편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양육은 플라이 낚시와 같다. 플라이 낚시를 해본 적은 없지만, 보기에는 손목이 전부인 것 같더라. 굉장히 섬세한 균형이 필요하다”며 “그냥 내팽개치고 던지고 낚아채는 게 아니다. 플라이 낚시나 하러 가자. 골프보다 낫다”고 말했다.최근 언론에는 미셸이 두 딸(사샤·말리아)만 동행한 채 스페인 마요르카로 휴가를 떠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이들 부부의 이혼...

    2025.06.21 21:22

  • 이정무 전 자민련 원내총무 별세
    이정무 전 자민련 원내총무 별세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원내총무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이정무 전 국회의원이 21일 오전 3시36분쯤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4세.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기업에 몸을 담았다. 1977년 한국JC 중앙회장, 1978년 대구백화점 대표이사를 거쳐 제13·15대 국회의원(민주정의당·자민련)을 지냈다. 1996년 자민련 원내총무를 맡아 새정치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양당 입장을 조율했고, DJP연합 정권에서는 김종필 총재의 국무총리 국회 인준에 앞장섰다. 1998년 김대중 정부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발탁됐다.2000~2004년 한국체대 총장, 2005~2017년 한라대 총장을 역임했고, 2012년에는 한국물포럼 총재로 활동했다.유족은 부인 구순모씨와 2남1녀(이종헌·이주헌·이니나), 며느리 강마드린·김지영씨, 사위 박준성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23일 오전 7시10분.

    2025.06.21 17:25

  • 반기문 “국제정세 매우 위험, 유엔 중심 다자주의 회복해야”
    반기문 “국제정세 매우 위험, 유엔 중심 다자주의 회복해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현재 국제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위험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을 중심으로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조용한 리더> 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엔이 지향하는 세계 평화, 경제개발. 인권 3대 좌표를 재확인하고 구현하기 위해 (각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유엔을 중심으로 다자주의를 회복하는 게 저의 강력한 소망”이라고 밝혔다.그는 현 국제정세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이 3년을 넘겨 아직도 많은 민간인이 희생당하고 있다”며 “가자지구의 희생은 물론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전체가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피즘(Trumpism·트럼프주의)으로 인해 전통적인 국제질서가 재편되고 있고, 자유민주주의 국가 간의 협력과 공감대 역시 점점 약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6.19 20:45

  • 오늘의 부고 - 2025년 6월 20일

    ■서호용씨 별세, 원영 삼성전자 책임(CL3)·윤선씨 부친상, 안소형 삼성전자 책임(CL3) 시부상=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02)3410-6915■문춘길 한국어문회 초대 회장 별세, 김성수 국무총리실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성희 테슬라 구매 매니저 모친상, 조은미 전 글로벌 가정의학과 원장 시모상=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02)3410-6914

    2025.06.19 20:45

  • 오늘의 인사 - 2025년 6월 20일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 △항행정보정책과장 김형준■인천항만공사 ◇2급 승진 △항만정보화실 이은정 ◇3급 승진 △사장실 장진석 △재난안전실 최진희 △개발계획처 진태환 △항만시설실 김원철■중소기업중앙회 ◇부서장 전보 △스마트산업실장 전혜숙 △정보화운영실장 홍성근 △공제운영실장 최광수 △공제서비스실장 이준혁 △준법지원실장 이지연 △서울지역본부장 정경은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전의준 △인천지역본부장 박승찬 △강원지역본부장 박철 △경남지역본부장 양현준 △경기북부지역본부장 하승우 ◇팀장 전보 △감사실 청렴문화팀장 한용덕 △충북지역본부 부장 이효선 △전북지역본부 〃 함시우■뉴스핌 ◇승진 △편집국 차장 정승원■세계일보 △편집인 김선교 △주필 황정미 △경영관리본부장(상무 승격) 박정훈 △영업관리본부장 겸 광고국장(상무 승격) 박찬준 △기획국장 이재호 △총무국장 김형준 △독자서비스국장 서광태 △대외협력국장 신규택 △조사국장 김정훈

    2025.06.19 20:45

  • ‘철원 평야’ ‘춤을 추리라’…시대의 아픔 노래한 민영 시인 별세
    ‘철원 평야’ ‘춤을 추리라’…시대의 아픔 노래한 민영 시인 별세

    ‘엉겅퀴꽃’ ‘철원 평야’ ‘춤을 추리라’ 등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노래한 민영(본명 민병하) 시인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91세.1934년 강원 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족과 함께 만주로 이주해 유년 시절을 보냈다. 간도성 허룽현의 명신소학교를 5학년 때 중퇴 후 독학했으며, 1959년 ‘현대문학’ 추천을 통해 등단했다.시집 <단장> <용인 지나는 길에> <냉이를 캐며> <엉겅퀴꽃> 등을 냈다. ‘엉겅퀴꽃’은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들의 한을 엉겅퀴꽃에 빗대 표현한 작품이다. ‘철원 평야’는 한국전쟁이 훑고 지나간 빈 들판을 내려다보며 느끼는 감상을 담아냈다.그의 작품 세계는 분단과 시대의 아픔을 보듬었으며 전통 민요의 생명력을 현대시에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로 소시민들의 일상, 토착적 삶의 애환과 그들의 한의 정조, 낙관적 정서 등 우리 삶의 일상적 서정들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노래했다....

    2025.06.17 20:54

  • 오늘의 부고 - 2025년 6월 18일

    ■구희권씨 별세, 영규 광남일보 지역사회부 국장대우 부친상=17일 화순고려병원. 발인 19일 (061)375-4500■김홍래씨 별세, 동빈 코리안리 재물팀장·동연 서울 명덕초 교사 부친상, 양양현 한국은행 국제기획부장 장인상=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02)3010-2000

    2025.06.17 20:54

  • 오늘의 인사 - 2025년 6월 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 김동석 △산업진흥본부장 이행신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장 강대욱

    2025.06.17 20:54

  • “목숨 걸고 증언할 소설만 낸다”
    “목숨 걸고 증언할 소설만 낸다”

    예술, 사치를 넘어 아름다움 공유전쟁·양극화 시대인 지금 더 필요사회운동 병행 김지하·박노해 등한국 문학인들 모습 본보기가 돼“목숨을 걸고 증언할 수 있는 소설만 세상에 낸다.”데뷔작 <작은 땅의 야수들>로 러시아 최고 권위 문학상인 야스나야 폴랴나상(톨스토이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38)는 신간 <밤새들의 도시> 출간을 기념한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실제 전작에서 식민지 조선의 격랑을 겪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사랑과 생존 본능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무대로 한 무용수의 치열한 생을 그린다.그는 인천에서 태어나 아홉 살이 되던 해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러나 그는 유창한 한국어로 “단 한 번도 나를 미국인, 한국계 미국인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국인 작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하, 박노해 등 예술과 사회 운동을 병행하는 한국 문학인의 모습이 본보기...

    2025.06.17 20:54

  • “끔찍함의 반복…‘우산혁명’의 순간에 갇힌 듯”
    “끔찍함의 반복…‘우산혁명’의 순간에 갇힌 듯”

    2014년 청년들의 열정 보며 구상홍콩은 운명이 나에게 열어준 문혁명 멈춘 듯해도 에너지는 흘러“저는 그 안에 갇힌 듯합니다. 살인사건 현장의 귀신이 끔찍한 순간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것처럼요.”작가 찬와이(65)는 2014년 홍콩 우산혁명을 다룬 소설 <동생>의 집필 동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산혁명에 적극 참여했던 그는 2018년 대만으로 이주해 2022년 이 책을 냈고, 소설은 이듬해 대만 금전문학상을 수상했다. <동생>의 지난달 국내 번역 출간을 맞아 작가를 17일 서면으로 만났다.소설은 두 남매를 주인공으로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1997년부터 우산혁명이 발생한 2014년까지를 다룬다. 2014년 우산혁명이 벌어지자 동생은 시위 현장으로 달려가지만, 누나는 동생을 말린다.작가도 실제 우산혁명에 참여했다. 당시 거리에서 마주친 청년들을 보고 자신의 동생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l...

    2025.06.17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