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기사

  •  제주서 외국인관광객 홍역 확진 “역학조사 중”…5년만에 발생

    제주서 외국인관광객 홍역 확진 “역학조사 중”…5년만에 발생

    제주에 입도한 외국인 관광객 1명이 홍역에 확진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제주도는 제주를 여행 중인 20대 외국인 관광객 1명이 홍역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진행한 결과 6일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제주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환자는 베트남에 여행을 다녀온 도민이었다.이번 외국인 확진자는 유럽인으로, 베트남에서 한 달 보름가량 체류하다 국내로는 지난달 22일 입국해 서울에 머물렀다. 이후 지난 1일 제주에 입도했다.발열 등 증상은 3일부터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현재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가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낸 시점 전후 4일 가량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살펴본다. 접촉자들의 백신 접종력 이력 등을 확인하고, 의심될 경우 검사를 실시한다.제2급 감염병인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 강한 호흡기...
  •  독감 유행 정점 지났다지만··· 합병증과 2차 유행 위험은 여전

    독감 유행 정점 지났다지만··· 합병증과 2차 유행 위험은 여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유행의 정점을 지나 4주 연속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행 기준을 웃도는 환자들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자체의 증상도 위중하지만 더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므로 예방 및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7일 질병관리청의 2025년도 5주차(1월26일~2월1일) 감염병 표본감시 자료를 보면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의 비율은 30.4명을 기록했다. 이번 겨울 가장 많은 의심환자가 나온 지난 1주차(99.8명) 이후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5주차엔 설 연휴가 끼어있어 환자 수가 적게 집계됐을 가능성도 높으며, 여전히 유행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8.6명)보다는 높은 수치다.전문가들은 1차 유행의 정점은 지났어도 개학이 시작되는 2~3월에 걸쳐 또 한 번 환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박대원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은 한...
  •  양산부산대병원 박은주 교수 ‘환자가 뽑은 우수 의사’ 1위

    양산부산대병원 박은주 교수 ‘환자가 뽑은 우수 의사’ 1위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은 박은주 가정의학과 교수(사진 왼쪽)가 전국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 1만2031명 중 환자 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 1위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환자 경험 우수의사는 병원 진료를 경험한 환자들이 직접 모바일 환자경험평가 플랫폼인 PEI 솔루션(기존 병원의 면대면 만족도 조사 방식 한계 극복을 위해 개발한 빅데이터 모바일 조사)을 통해 선정, 발표하는 제도다.박 교수는 가정의학 및 호스피스 완화의료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그는 이번 평가에서 ‘귀하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어 대했는가’ ‘귀하의 궁금증과 진료 과정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는가’ 등의 항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99.48점을 받았다.박 교수는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및 호스피스완화의료실장을 맡고 있으며, 질병관리청 건강정보 전속위원,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위원, 대한노인병학회 영남지회 학술이사, 부산가정의학회 홍보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외상중증의 수련센터’ 놓고 오세훈-박주민 설전…“내가 살려” VS “거짓말”

    ‘외상중증의 수련센터’ 놓고 오세훈-박주민 설전…“내가 살려” VS “거짓말”

    국내 최초 중증외상 전문의 육성 병원인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 예산 삭감 문제를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오 시장이 “예산이 삭감돼 폐쇄되려던걸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막았다”고 밝히자 박 의원은 “예산 삭감한건 정부인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6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명의 최전선, 서울시가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수련센터 지원 내역을 공개했다.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는 2014년 국내 최초 보건복지부 지정 서울지역 외상전문의 집중 육성 병원으로 지정됐다. 그간 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됐지만,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원예산 9억원이 전액 삭감돼 이달 28일까지만 운영을 할 예정이었다.오 시장은 글에서 “수련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해 위기를 막을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고, 서울시의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투입해 수련 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나아가 다른...
  •  흔한 요통인 줄 알았는데 암이라고?··· 척추 종양, 조기 발견이 관건

    흔한 요통인 줄 알았는데 암이라고?··· 척추 종양, 조기 발견이 관건

    직장인 A씨(45)는 최근 몇 주간 지속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단순 요통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통증이 점차 심해져 숙면을 방해하고 다리 저림 증상까지 동반되자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척추 종양’이라는 진단이 나온 A씨는 종양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인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에 종양이 생기면 해당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발생 부위가 척추 주변이어서 초기에는 목이나 허리 등에서 흔히 경험하는 근육통과 구별하기 어려워 간과하고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종양이 커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면 해당 신경의 지배 영역에 따라 팔 또는 다리의 저림과 감각 저하, 근력 마비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휴식 중이거나 가볍게 움직일 때도 통증이 심해지면서 여러 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척추 종양은 발생 부위에 따라 크게 척추뼈에 생기는 ‘척추뼈 종양’과 척수 및 신경에서 ...
  •  재난 심리지원 담당 인력 절반 가량은 ‘비전문요원’

    재난 심리지원 담당 인력 절반 가량은 ‘비전문요원’

    재난 심리지원 담당 인력 중 절반 가량이 수련을 거치지 않은 비전문요원인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트라우마센터로부터 제출 받은 ‘정신건강복지센터 재난 심리지원 담당 인력 현황’을 보면 지난해 재난 심리지원 담당 인력은 총 501명으로 전년(540명) 보다 감소했다.이태원 참사 이후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복지센터별로 재난 심리지원 담당 인력을 2명씩 지정하도록 했다. 지역사회의 재난 트라우마 대응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정부 지침대로라면 지난해 기준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 263개소에는 526명의 재난 심리지원 담당 인력이 배치됐어야 한다. 하지만 재난 심리지원 담당 인력 규모는 수도권 149명 , 영남권 159명 , 호남권 90명, 충청권 70명, 강원권 33명 등 501명에 그쳤다.특히 재난 심리지원을 담당하는 인력 대부분은 정신건강전문요원 자격을 갖추지 않은 비전문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인력의 정신건강전문요원...
  •  대한의사협회, 첫 의대생 임원 선임

    대한의사협회, 첫 의대생 임원 선임

    대한의사협회(의협)는 6일 강기범 씨(경희대 의대)를 43대 신임 정책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의협이 의사 아닌 의대 재학생을 임원에 임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의협은 이번 의대생 임원 임명이 의대생의 폭넓은 참여와 원활한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김택우 의협 회장은 “의료사태의 당사자들이 의대생들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의협의 의사결정구조는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며 “미래 의료 환경은 인공지능(AI) 발달 등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의협이 젊은 세대의 의견과 입장을 반영하는 구조로 쇄신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의대생 준회원 자격 부여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만큼, 앞으로 의협 정책에 의대생들을 적극 참여시키는 시스템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강 신임 이사는 1999년생으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맡아 의정갈등 국면에서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해왔다.강 이사는 “정책이사로서 예비 의...
  •  ‘비타민D 주사’ 특정 암 환자에겐 오히려 ‘독’ 될 수도

    ‘비타민D 주사’ 특정 암 환자에겐 오히려 ‘독’ 될 수도

    암의 진행을 억제시킬 수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D가 일부 암 환자에서는 오히려 생존율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 연구팀은 담도암 환자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생존율에 관해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캔서 메디신(Cancer Medicine)’에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2차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173명의 성별 및 체질량지수(BMI) 같은 환자 특성에 따라 혈중 25-하이드록시 비타민D 수치와 생존율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여성 담도암 환자들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가 15% 정도 증가해 오히려 생존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 역시 함께 올랐다. 사망 위험도 그래프는 우상향하는 뚜렷한 양상이 관찰됐다. 반면 남성 환자군에서는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사망 위험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성별에 관계없이 체질...
  •  창틀에 손목 묶어 환자 강박한 정신병원, 인권위 의뢰로 경찰 수사

    창틀에 손목 묶어 환자 강박한 정신병원, 인권위 의뢰로 경찰 수사

    환자들을 병실 창틀에 강박하면서 기록을 남기지 않고 파손된 변기를 방치해 인권침해를 일으킨 정신병원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국가인권위원회는 환자를 창틀에 부당하게 강박한 정신의료기관 A병원에 대해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6일 밝혔다.인권위 조사 결과 이 병원 입소 환자인 피해자 B씨는 격리·강박실이 아닌 병실 내 창틀에 손목이 강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는 현장 조사를 벌인 후 다른 환자들이 창틀 강박을 당한 증거와 정황을 확인했다. 양팔이 위로 들려 병실 창틀에 묶인 사진, 다른 기관 조사에서 ‘돈 없이 치킨을 주문했다는 이유로 강박당했다’는 환자 진술을 확보한 사실 등이 파악됐다. 병원 측이 남겨야 할 격리·강박일지는 존재하지 않았다.깨진 변기를 방치해 비위생적 환경에 환자들을 머물게 한 것도 인권침해로 인정됐다. 인권위는 “A병원이 비위생적 환경에서 환자들을 생활하게 하고 깨진 변기 등으...
  •  지난해 의료공백 여파 ‘주요 암 수술’ 건수 17% 감소

    지난해 의료공백 여파 ‘주요 암 수술’ 건수 17% 감소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의 주요 암 수술 건수가 17%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이탈로 상급종합병원의 수술 역량이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2∼11월 상급종합병원 47곳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 건수는 4만847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5만8248건보다 16.78% 감소한 수치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인 6대 암은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다.그 중에서도 특히 간암 수술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2~11월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간암 수술은 308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4099건보다 24.74% 감소했다. 위암 수술은 1만1115건에서 8683건으로 21.88%, 자궁경부암 수술은 1340건에서 1061건으로 20.82% 감소해 그 뒤를 이었다. 간암과 위암, 자궁경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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