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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우즈베크와 U-23 아시안컵 4강 대결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준결승전 상대가 ‘난적’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됐다.우즈베키스탄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8강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우즈베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으면서 이번 대회 4강 대진도 완성됐다.우즈베키스탄은 전날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역대 처음 준결승에 진출한 인도네시아와 한국시간 29일 오후 11시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또 다른 준결승 대진인 일본-이라크전은 한국시간 30일 오전 2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다.1~3위 팀은 올림픽 무대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 간 ... -
남자 페이스 메이커 없이…‘2시간16분16초’ 마라톤 여자 전용 부문 제프치르치르 ‘세계신’
도쿄 올림픽 챔피언 페레스 제프치르치르(케냐·31·사진)가 런던 마라톤에서 여자 전용 부문 세계신기록(women’s-only record)을 세우며 우승했다. 제프치르치르는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마라톤에서 풀코스를 2시간16분16초에 완주하며 우승했다. 이는 2017년 메리 케이타니(케냐)가 세운 여자 전용 부문 기존 세계기록(2시간17분1초)보다 45초 빠르다. 여자 전용 부문은 여자 선수들이 남자 페이스 메이커 없이 뛰는 대회를 의미한다.제프치르치르는 “이런 결과를 얻을 줄은 몰랐다”며 “최고 기록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그게 나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파리 올림픽에 대해 “파리에서 뛰는 게 행복할 것”이라며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잘 뛰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알렉산더 몬야오(케냐·28)는 남자부에서 2시간4분1초로 우승했다. 몬야오는 레이스 내내 올림픽 중장거리 부문 금메달을 3개나 따낸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 -
자신만만 일본 VS 부담백배 한국
B조 1위 자리 두고 숙명의 격돌일본 “어떤 포메이션이든 승리”정교하고 빠른 조직력 ‘우승감’한국, 센터백 공백 채워 이겨야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지난 20일 B조 조별리그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을 2-0으로 승리했다. 중국전에서 초반 퇴장 변수를 안았던 일본은 이날 UAE를 상대로 선발 베스트11 중 7명을 바꿔 출전시키는 여유를 보였다. UAE는 한국이 1차전에서 1-0으로 힘겹게 이긴 상대다.일본 축구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찬 일본 야마모토 리히토는 “대회는 길고, 선수들이 로테이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 조합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불안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누가 나가도 이긴다. 누구와 포메이션을 짜도 가능하다’는 A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구상이 파리 올림픽 출전이 걸린 대무대에서 현실화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
“장애인 선수 눈이 되려다 사지 마비”···장애인 사이클 선수들의 호소
20년 넘게 자전거를 탄 조선씨는 다시는 자전거 페달을 밟지 못할까 걱정한다. 텐덤사이클 선수인 그는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 국제대회에 출전했다가 목뼈가 골절되며 사지가 마비됐다. 18일 서울 용산구에서 만난 조씨는 사고 이후 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휠체어를 탄 채 손가락에 힘을 주지 못했다. 조씨는 “재활 중이지만 언제 퇴원할 수 있을지, 몸이 예전처럼 돌아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텐덤사이클은 시각장애인 선수와 ‘파일럿’이라고 불리는 비장애인 선수가 한 팀으로 사이클을 타는 종목이다. 조씨는 2022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3관왕인 시각장애인 선수 김정빈씨와 함께 지난해 3월부터 호흡을 맞췄다.8개월여 동안 국제대회를 함께 출전해온 두 사람은 여느 때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 기대는 지난해 12월3일 무너지고 말았다. 도쿄 대회에서 첫 번째 바퀴를 돌던 중 뒷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떨어지면서 김씨는 치골이 골절됐고, 조씨는 경추골절로 사지를 움직... -
꿈의 그라운드서 여성 주심으로 ‘한국 대표급 판정’ 보여준다
김유정 심판(35)은 ‘휘슬’을 잡을 때부터 꿈꾸던 무대에 초대를 받았다.김 심판은 지난 3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파리 올림픽 축구 종목의 심판 89명(주심 21명·부심 42명·비디오판독(VAR) 심판 20명·보조 심판 6명) 가운데 주심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심판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그와 박미숙 부심이 유이하다.김 심판은 지난 12일 전주시 전북 유나이티드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게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면서 “호주에 살고 있는 (박)미숙 언니와 함께 한국을 대표해 매끄러운 판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몸을 만들고 있다”며 웃었다.한국이 올림픽 축구 심판을 배출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의 홍은아 심판 이후 처음이다.김 심판은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는 심판이다. 2018년 처음 국제 심판 휘장을 얻은 이래 16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 1차예선을 시작으로 숱한 국제 ... -
21세기 신인류의 파리, 새 역사에 도전장
올여름, 100년 만에 다시 프랑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한 세기를 돌아 다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지구촌 축제에서 대한민국 스포츠도 새 세대를 앞세워 새 역사에 도전한다.7월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제33회 하계올림픽에서 한국은 170~180명으로, 4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의 선수단을 파견하지만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신인류’가 올림픽에 출동한다.수영 황선우·김우민[ 금빛 물살 가른다 ]황선우(21)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처음, 아시아에서는 65년 만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해 5위를 했다. 박태환의 퇴장 이후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만 같던 한국 수영의 새 히어로가 될 가능성을 드러낸 황선우는 파리에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 3연속 메달을 땄던 자유형 200m가 주력종목이다. 세계 수영이 주목하는 우승 후보다.황선우만 주목하고 있던 한국 수영... -
11회 연속 본선 무대…또 한 번 ‘우생순’을 부탁해
한국 여자 핸드볼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최고의 순간’을 꿈꾼다.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지난해 8월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전에서 일본을 25-24로 꺾고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 핸드볼은 현재까지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이다. 전 세계 남녀 핸드볼대표팀 가운데 최다 본선 진출 기록을 보유한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여자 핸드볼은 그간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그러나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을 끝으로 더는 메달 획득을 하지 못하고 있다.파리 올림픽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한국은 지난해 말 국제핸드볼연맹 세계여자선수권대회를 22위로 마쳤다. 당시 한국은 결선리그에서 프랑스, 슬로베니아, 앙골... -
콩코르드 광장선 ‘브레이킹’ 춤판이
올여름 프랑스 파리에선 세상 ‘힙한’ 댄서들이 역동적인 춤판을 벌인다. 엄밀히 따지면 ‘브레이킹’이란 종목에서 각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벌이는 경기다. 올림픽 메달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2024 파리 올림픽에선 브레이킹이라는 힙합 댄스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다. 앞서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하계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처음 올림픽에 등장한 브레이킹은 성인 올림픽 데뷔를 앞두고 있다.1970년대 미국 뉴욕에서 태동한 힙합 댄스인 브레이킹은 한국에서 흔히 ‘비보잉’이란 명칭으로 불렸다. 이 춤을 추는 사람들을 비보이 또는 비걸로 부른다.자유로움을 추구하는 힙합이 스포츠라는 울타리 안에 들어와 낯설게 느껴질 순 있지만, 브레이킹의 문화인 ‘배틀’은 스포츠 경기와 유사한 점이 있다. 댄서들은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춤 동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뒤 배틀이란 이름의 경쟁을 통해 자웅을 겨룬다.파리 대회에선 각각 16명의 비보이와 비... -
보디빌딩 ‘또 도핑의 늪’…일반부, 전국체전서 다시 퇴출?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던 작년 대회선수 금지약물 성분 적발 ‘중징계’체육회 이사회, 내달 폐지 여부 결정선수들 “아직 항소 중” 억울함 호소보디빌딩 일반부 종목이 도핑 적발로 10월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종목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에 개인 도핑 적발을 이유로 종목 자체가 없어지는 데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 전국체전 위원회를 열고 올해 전국체전에서 보디빌딩은 고등부만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일반부 보디빌딩 선수에게서 도핑 검사 결과 금지약물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지방 선수 A씨는 지난해 전국체전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돼 최근 자격정지 4년 처분을 받았다.보디빌딩은 2016~2018년 전국체전에서 3개 대회 연속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이 적발됐다. 체육회는 2018년 1월 전국체전 위원회를 열고 향후 전국체전 보디빌딩 종목 도핑 적발 시 단계별 제재 조치를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