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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 파워1’ 최초 여성 IOC 위원장, 코번트리는 누구?
짐바브웨의 커스티 코번트리(41)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초의 여성 및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코번트리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코번트리는 짐바브웨의 ‘국민 영웅’으로 불린 수영 선수이자 짐바브웨의 장관이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00m 배영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총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아프리카 선수 중 가장 많은 것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여성 수영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과 화려한 이력을 지녔지만, 자유를 억압하는 권위주의적인 짐바브웨 국가에서 장관직을 맡으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코번트리는 짐바브웨의 청소년스포츠 예술 레크리에이션부 장관을 맡고 있다.2004년 아테네에서 3개의 메달을 목에 건 후, 독재자로 비난받은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은 코번트리를 “황금의 소녀”라고 부르며 국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2008년... -
구로구 여자 배드민턴팀,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하나 선수 영입
서울 구로구청 여자 배드민턴팀이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하나 선수를 영입하고 17일 입단식을 가졌다.이날 입단식에는 구로구청 직장 운동경기부 단장인 신수정 행정관리국장이 임용장을 수여했다.김하나 선수는 삼성생명, 전북은행 배드민턴단에서 활동하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은메달, 2016년 리우 올림픽 혼합 복식 8강, 2020년 스페인 마스터즈 배드민턴 대회 혼합복식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5년에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구로구는 “국제대회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토대로 향후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구로구청 여자 배드민턴팀은 지난해 10월 국가대표 감독 출신 강경진 감독을 필두로 선수단을 구성했다.첫 공식대회로 오는 22일부터 정읍에서 열리는 2025년 전국연맹종목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을... -
한국 피겨스케이트 간판 ‘차준환’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 위촉
피겨스케이트 차준환 선수가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한민국 차세대 간판 차준환 피겨스케이트 선수를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신규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차 선수는 주니어 선수 시절부터 독보적인 기량과 외모로 ‘피겨 아이돌’로 불리며 국내외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특히 올초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차 선수는 앞으로 3년간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서, 인천공항을 세계 곳곳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대한민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는 차 선수는 혁신을 거듭하는 인천공항의 모습과 닮아있다”며 “새로운 명예홍보대사와 함께 인천공항의 대내외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는 조수미(성악가), 김연아(전 피겨선수), 송중기(배우), 이제훈(배... -
‘지역 연대의 힘’ 빛났다···반전 드라마 쓴 전북
‘지역 연대의 힘’이 빛을 발했다.전북자치도가 61표 중 49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서울특별시를 크게 이기고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뽑혔다. 압도적 표 차로 서울을 제치고 국내 후보지로 최종 결정된 데에는 전북도민과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의 연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는 분석이다.애초 서울의 유치 가능성이 클 거라는 관측 속에서 전북의 막판 뒤집기는 대반전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유치전을 주도한 전북도와 전북체육회 관계자들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며 환호했다.49대11. 전북의 올림픽 도전은 ‘대반전 드라마’이었다.전북은 인지도와 기반시설, 재정적인 면에서 모두 서울에 뒤지며 선정 가능성이 작게 점쳐졌다. 올림픽 유치 활동도 서울보다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전북은 ‘지방 도시 연대’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 실현에 초점을 맞춰 총력전을 펼쳤다.2023년 6월 ‘2036 올림픽 유치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시작하며 첫걸음을 뗐다. 이후... -
‘2036 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된 전북, 골리앗 서울 꺾은 비결은
싱겁게 끝나리라 예상됐던 서울과 전북도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도시 선정전이 전북도의 승리라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골리앗’인 서울의 올림픽 주최 경험과 압도적인 인프라를 ‘다윗’인 전북도가 뛰어넘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방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28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전북도는 ‘단독 개최’를 추진한 서울과 대조적으로 일찌감치 여러 도시가 참여하는 개최안을 추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향하는 인접 도시 연대를 통한 비용 절감 요구에 부합하고, 균형 발전의 새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북도의 입장이었다.지방도시 연대를 위해 전북도는 대구(대구스타디움), 광주(국제양궁장·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충남 홍성(충남 국제테니스장),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 5개 도시의 경기장 사용 승인 허가도 얻었다.전북이 제시한 명분은 결국 이변을 만들어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대한체육회 ... -
하얼빈의 강심장들, 두근두근 밀라노
한국 동계 스포츠 역사가 중국 하얼빈에서 새 페이지를 열었다. 한국은 지난 14일 막 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를 수확하고 최종 2위를 기록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향한 희망의 불을 밝혔다.한국 동계 스포츠의 오랜 기둥들이 신기록을 쏟아냈다. 쇼트트랙 최민정(27·성남시청)은 혼성 2000m 계주, 여자 500m, 1000m에서 금메달을 따 김기훈(1990 삿포로), 채지훈(1996 하얼빈), 안현수(현 러시아 빅토르 안·2003 아오모리)에 이어 네 번째로 동계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 한국이 한 번도 제패하지 못했던 여자 500m에서 첫 우승을 가져왔고 대회 기간 4차례나 대회 신기록을 썼다.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7·알펜시아)은 남자 팀추월 은메달로 역대 9번째 메달(금 7·은 2개)을 수확, 한국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 단독 1... -
아시안게임 남자 피겨 금메달 차준환, 서울시청 입단 ‘유력’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남자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한 차준환(고려대) 선수가 서울시청에 입단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14일 빙상계와 서울시청 등에 따르면 시는 조만간 동계스포츠 직장운동경기부에 피겨 선수 모집공고를 낸 뒤 차준환과 계약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입단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세부 조율이 남았지만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서울시청은 현재 쇼트트랙 실업팀을 운영 중이다. 국가대표인 박지원, 심석희 선수 등이 소속 선수다. 차준환이 서울시청에 입단할 경우 피겨 선수가 실업팀에 들어가는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
‘아시안 프린스’ 차준환 대관식
한국남자 피겨 사상 첫 AG 금 프리 187.60점 ‘무결점 연기’“하나도 후회가 없었던 경기” 여자 김채연도 일본에 역전승차준환(24·고려대)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무결점 연기였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1.69점으로 1위에 올랐다.차준환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03.81점으로 1위에 올라 있던 가기야마 유마를 누르고 역전승했다. 9.72점의 격차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가기야마는 프리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168.95점을 받았다. 그는 총점 272.76점으로 최종 2위로 물러났다.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싱글 종목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하얼빈 동계AG
차준환·김채연, 한국 피겨 새로운 역사 쓰다···일본 꺾고 금빛 피날레
차준환(24·고려대)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 김채연(19·수리고)는 8년 만에 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을 가져왔다. 두 선수 모두 피겨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 선수를 상대로 승부를 뒤집으며 아시아 정상에 올라섰다.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흠 없는 클린 연기였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1.69점으로 1위에 올랐다.차준환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03.81점으로 1위를 차지한 가기야마 유마를 누르고 역전승했다. 9.72점의 격차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가기야마는 프리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168.95점을 받았다. 그는 총점 272.76점으로 최종 2위를 기록했다.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싱글 종목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 -
‘순도 100% 金’채연
이틀 연속 완벽했다. 경기를 마치고 밝은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 하던 김채연(19·수리고)은 현장의 TV 모니터로 마지막 선수, 세계 최강자의 점수를 확인했다. 대역전극, 금메달을 확인한 김채연은 환하게 웃었다.‘피겨 신성’ 김채연이 하얼빈에서 금빛 날개를 펼쳤다.김채연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아이스트레이닝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해 147.56점을 받았다.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1.88점으로 2위였던 김채연은 쇼트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19.44점으로 최종 1위를 기록했다.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역대 쇼트와 프리, 종합 최고점을 모두 경신했다.여자 피겨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일본의 사카모토 카오리를 극적으로 제쳤다. 사카모토는 쇼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이날 프리스케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