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보험 판매를 넘어 대출 중개와 불법 대부업까지. 취업준비생인 20대 청년들을 보험설계사로 모집해 다단계식 불법 금융영업에 동원한 보험대리점 조직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했다. 영업 과정에서 발생한 부담과 위험은 설계사 개인에게 집중됐고, 퇴사한 뒤에도 선지급된 수수료에 대한 환수 조치로 빚까지 떠안았다. 반면 본사와 대리점은 손실을 피했다. 다수의 대리점을 관리하며 보험설계사들을 늘려 영업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산업의 구조적 빈틈이 만들어낸 덫이다. 주간경향은 코스닥 상장사인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인카금융서비스’ 산하의 대리점 본부에서 설계사로 일하다 수천만원대 빚을 지게 된 조세훈씨(28)의 사례를 통해 이 같은 다단계 착취 구조를 추적했다. 조씨는 사안의 심각성을 알리고 추가 피해를 막고자 자신의 실명과 얼굴 공개를 자청했다. ‘정착지원금’ 보고 들어간 회사 조씨는 충북의 한 대학교 경제학과 19학번이다.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과 장학금으로 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