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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틴 시진핑, 겁먹은 트럼프…“미, 무역전쟁서 사실상 후퇴했다”
버틴 시진핑, 겁먹은 트럼프…“미, 무역전쟁서 사실상 후퇴했다”

[주간경향] “미·중 무역 갈등이 처음 부상했던 2018년 중국의 분위기는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미국이 대규모 대중 무역 적자를 해소하겠다며 관세로 압박을 시작하자 중국 정부 내부에서도 곧바로 ‘칼을 너무 일찍 뽑았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많았죠.” 2018년 1차 미·중 무역전쟁 당시 중국 베이징에서 근무했던 김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말이다. “그런데 지금 보세요. 그런 분위기가 중국에 전혀 없습니다. 내부적으로 더 결속하고, 미국의 압력에 더 이상 굴복하지 않겠다는 반응이 확연하거든요. 중국이 이젠 과거 미국이 주저앉혔던 경쟁자들과 차원이 다르게 성장했기 때문이에요.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주저앉히려고 하겠죠. 하지만 대중의 생각과 달리 중국은 쉽게 주저앉혀지지도, 주저앉혀진다고 해도 일본처럼 사라지는 게 아니라 제2의 패권국으로 아주 오랫동안 미국과 경쟁할 겁니다.” ■“중국, 서둘러 타협 필요 없다 확신…트럼프 약한 고리도 파악 완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연재

2025.05.17
  • “우리 마을엔 미래가 있다”···독일 농촌의 의미심장한 실험
    “우리 마을엔 미래가 있다”···독일 농촌의 의미심장한 실험

    [주간경향] 한국의 농촌은 ‘소멸위기’라는 말을 달고 산다. 어느 지역이나 비슷한 축제를 열고, 출렁다리를 놓고, 벽화를 그리고, ‘농촌 스테이’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도시 사람들을 유인하려 애쓴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이주하면 집과 정착금을 주고, 대학 장학금까지 내거는 곳도 있다. 그럼에도 농촌 소멸론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농촌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유럽의 국가들도 같은 숙제를 안고 있다. 한국에 비해 사정은 낫지만, 농촌 인구는 줄고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된다.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5일까지 공익재단인 대산농촌재단의 유럽 3개국(네덜란드·독일·프랑스) 농업연수 프로그램에 동행한 주간경향은 지난 호에 이어 유럽 농촌의 도전과 실험을 소개한다.이번에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두 마을 ‘후글핑(Huglfing)’과 ‘빌트폴츠리트(Wildpoldsried)’ 이야기다. 인구 3000명도 채 되지 않는 ‘게마인데’, 우리 식으로 치면 읍이나 면 정...

    7시간 전

  • 버틴 시진핑, 겁먹은 트럼프…“미, 무역전쟁서 사실상 후퇴했다”
    버틴 시진핑, 겁먹은 트럼프…“미, 무역전쟁서 사실상 후퇴했다”

    [주간경향] “미·중 무역 갈등이 처음 부상했던 2018년 중국의 분위기는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미국이 대규모 대중 무역 적자를 해소하겠다며 관세로 압박을 시작하자 중국 정부 내부에서도 곧바로 ‘칼을 너무 일찍 뽑았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많았죠.” 2018년 1차 미·중 무역전쟁 당시 중국 베이징에서 근무했던 김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말이다.“그런데 지금 보세요. 그런 분위기가 중국에 전혀 없습니다. 내부적으로 더 결속하고, 미국의 압력에 더 이상 굴복하지 않겠다는 반응이 확연하거든요. 중국이 이젠 과거 미국이 주저앉혔던 경쟁자들과 차원이 다르게 성장했기 때문이에요.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주저앉히려고 하겠죠. 하지만 대중의 생각과 달리 중국은 쉽게 주저앉혀지지도, 주저앉혀진다고 해도 일본처럼 사라지는 게 아니라 제2의 패권국으로 아주 오랫동안 미국과 경쟁할 겁니다.”■“중국, 서둘러 타협 필요 없다 확신…트럼프 약한 고리도 파악 완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9시간 전

  • 치킨값 또 오르나···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한국 등 수출중단”
    치킨값 또 오르나···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한국 등 수출중단”

    전 세계 최대 가금류 수출국으로 꼽히는 브라질의 상업용 양계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했다.브라질 당국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에 닭고기 일시 금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냉동닭고기 수입이 일시적으로 막히면 국내 소비자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치킨업계에서 사용하는 닭(뼈있는 치킨)은 대부분 국내산이지만, 닭강정 등 순살은 브라질산 닭 의존도가 높다. 금수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가격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브라질 농림축산부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히우그란지두술주(州) 몬치네그루 지역 한 상업용 가금류 사육 시설에서의 HPAI 확인 사실을 발표했다.브라질 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는 계육이나 달걀 섭취 등으로 감염되지는 않으나, 이 부문의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공급을 보장하며 식량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시행하고 있다”며 “검사를 마친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선 안심할 수 있고, 소비에 ...

    11시간 전

  • 한·미, 6개 분야 정해 협상 본격화…미 요구사항 베일 벗는다
    한·미, 6개 분야 정해 협상 본격화…미 요구사항 베일 벗는다

    ‘트럼프발 관세’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미 양국이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는 ‘기술협의’를 본격 시작했다. 미국의 요구사항이 본격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고위급 회담은 6월 중순에 재개된다.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열린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차 고위급 회담을 갖고 6개 분야에 대해 본격적으로 기술협의를 벌이기로 합의했다. 1차 기술협의는 지난 1일 미국에서 한·미 국장급 만남을 통해 시작됐으며, 2차 협의는 다음주 이어진다.기술협의가 진행될 6개 분야는 ‘균형무역’ ‘비관세조치’ ‘경제안보’ ‘디지털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이다. 조선·에너지 등 미국과의 산업협력 분야는 6개 분야와 별도로 논의된다.안 장관은 이날 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각 분야 선정 이유에 대해 “분야별로 주요 이슈가 있...

    22시간 전

  • 아디다스도 뚫렸다…이름·e메일주소·전화번호 유출
    아디다스도 뚫렸다…이름·e메일주소·전화번호 유출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아디다스에서 해킹으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아디다스는 16일 “최근 고객 관련 일부 데이터가 제3자에게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공지했다. 해당 개인정보 데이터는 2024년 또는 그 이전에 아디다스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한 고객들의 정보라고 아디다스 측은 전했다.아디다스는 유출 정보에 이름과 e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이 포함됐을 수 있다면서 “비밀번호와 금융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아디다스 측은 정보 보안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에도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앞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 디올에서도 국내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디올 측은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외부로 알려질 경우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매 내역까지 새어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디올 측은 지난 1월에 해킹당한 사실을 4개월이 지난 이달에 인지했고, 인지한 뒤에도 바로 관계...

    22시간 전

  • 1390원 아래로 내려간 원·달러 환율··· 6개월만에 최저치
    1390원 아래로 내려간 원·달러 환율··· 6개월만에 최저치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아래로 떨어지며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389.6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2.5원 오른 1397.0원으로 출발한 후 강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8일(1386.4원)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저치다.원·달러 환율 하락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반면 같은 달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증가해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한·미 환율 협상으로 원화 절상 압력 경계감이 높아진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23% 하락한 100.557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01선을 넘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같은 시각 원...

    2025.05.16 17:16

  • “다자무역 규칙 중요” APEC 만장일치 성명…트럼프 관세전쟁에 에둘러 ‘우려 표명’
    “다자무역 규칙 중요” APEC 만장일치 성명…트럼프 관세전쟁에 에둘러 ‘우려 표명’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전쟁’이 수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21개국 통상장관들이 모여 다자무역 규칙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틀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공동성명이 도출됐다고 16일 밝혔다. APEC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열린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칠레 등 아태지역 21개국 장관들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 20년 만에 의장국을 맡았으며, ‘무역 장관’ 직함을 지닌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번 회의를 주재했다.이번 공동성명은 ‘다자 무역체제’와 ‘WTO 규칙의 중요성’ 등에 방점이 찍혔다.APEC 회원국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세계 무역 시스템이 직면한 근본적인 도전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우리는 무역 문제 해결에 있어 WT...

    2025.05.16 16:42

  • 한화에 안긴 아워홈, 신임 대표에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한화에 안긴 아워홈, 신임 대표에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아워홈 신임 대표이사에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부사장(48·사진)이 선임됐다.아워홈은 16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2016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갤러리아 전략실장, 한화그룹 건설·서비스 부문 전략 담당,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점장, 한화갤러리아 상품본부장 등을 지냈다.김 대표는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의 미래 전략 수립과 신사업 추진에 기여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를 이끌며 갤러리아를 비롯한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새 먹거리 발굴에 힘써왔다.아워홈 인수 계약 체결 뒤에는 현장 점검과 물밑 협상을 통해 계약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조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전날 아워홈 지분 58.62% 인수를 위한 거래대금 지급을 완료했다.김 대표는 아워홈을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2025.05.16 15:49

  • 대형마트 “5월의 할인 축제는 계속됩니다”
    대형마트 “5월의 할인 축제는 계속됩니다”

    “5월 가정의 달 할인축제는 계속된다”대형마트가 고물가시대 장바구니 가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번 주에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21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델리셔스 페스타’ 할인 행사를 펼친다. 자체 브랜드(PB)인 ‘요리하다 월드뷔페’ 40여 종을 중심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3+1’ 행사가 대표적이다. 행사카드로 월드뷔페 상품 4팩을 구매하면 1팩을 무료로 받아 팩당 25%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모든 상품은 3990원 또는 499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월드뷔페 메뉴는 롯데마트 푸드 혁신 센터 소속 셰프와 개발팀 MD들의 블라인드 테스트와 고객 입맛을 고려해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다. ‘온가족 한통가득 탕수육(팩)’을 25% 할인판매하고 주말 한정으로 ‘시장통닭 두마리(팩)’을 9990원에 선보인다. 자체 PB 상품 500여 종을 최대 50% 할인하는 ‘PB 페스타’도 이어간다.홈플러스...

    2025.05.16 15:33

  • 정부 경기 진단 “수출 둔화 우려” 추가···5개월째 ‘하방압력 증가’ 경고
    정부 경기 진단 “수출 둔화 우려” 추가···5개월째 ‘하방압력 증가’ 경고

    정부가 최근 미국의 관세부과의 여파로 ‘수출 둔화’ 진단을 추가했다. 정부는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도 5개월째 유지했다. 지난해 12·3 불법 계엄 이후 위축된 소비·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의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경기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5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진단에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쓴 데이어 이번 평가에서 처음으로 ‘수출이 둔화하고 있다’고 명시했다.정부의 경기 진단은 지난해 말 이후로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첫 그린북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문구를 빼고 ‘가계·기업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 증가 우려’를 언급했다. 지난 1월부터는 ...

    2025.05.16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