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나는 바이든의 ‘HBM 통제’···삼성전자 중국 매출 타격 줄까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마지막 반도체 제재의 일환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전면 금지하면서 국내 메모리 업계, 특히 삼성전자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로서는 중국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엔비디아 같은 ‘큰손’과의 거래를 뚫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미국 상부무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 개정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중국을 비롯한 ‘무기금수국’에 내년부터 HBM 수출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메모리 대역폭 밀도’가 평방밀리미터(㎜) 당 초당 2기가바이트(GB)를 넘는 HBM이 대상이다. 현재 생산 중인 모든 HBM은 이 사양을 충족한다.HBM은 D램을 여러 장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메모리다.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인공지능(AI) 가속기’ 등의 고성능 칩에 탑재돼 연산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생성형AI 열풍으로 거대 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에 막대한 돈을 쏟아... -
홈플러스도 배민 장보기·쇼핑 입점
홈플러스도 배달의민족 장보기·쇼핑에 입점했다.3일 홈플러스는 배달의민족 ‘마트직송’ 서비스를 전날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용 가능한 매장은 전국 홈플러스 점포 127곳 중 108곳이다. 홈플러스 매장 상품을 당일 배송 받는 것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날짜나 시간 맞춤 배송도 가능하다.배민 장보기·쇼핑에는 지난 6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7월 GS더프레시, 8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1월 이마트가 차례로 입점했다. 이번에 홈플러스까지 추가되면서 기업형 슈퍼마켓과 편의점에 이어 대형마트까지 전 유통채널로 범위가 확대됐다.홈플러스는 지난해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슈퍼) ‘즉시배송’과의 시너지 효과로 고객이 더 편리하게 온라인 장보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의 최근 월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80% 증가했다.홈플러스 마트직송은 기존 기업형 슈퍼마켓과 달리 사륜차를 이용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렌지... -
위기가 기회, 되살아난 ‘공격’ 본능…LG엔솔, GM 합작 미국 배터리공장 인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건립 중이던 배터리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 견제 강화로 여지가 더 커진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강화 차원이다.GM은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제3공장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도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미국 미시간주 랜싱 지역에 있는 얼티엄셀즈 제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공시 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나타냈다.두 회사는 현재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이뤄지면 LG에너지솔루션은 3공장을 북미 주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3공장 생산 물량을 납품할 유력한 후보로는 도요타가 꼽힌다.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는 지난해 연간 20기가... -
인천지하철 이용 반값택배 ‘호응’
인천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반값택배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인천시는 지난 10월 28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천지하철을 이용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이 소상공인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반값택배는 인천지하철 배달과 차량을 이용한 픽업서비스 등 2개로 나뉜다.지하철 반값택배는 소상공인이 택배를 직접 인천지하철 1·2호선 역사 내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가져오면 배송해 주는 물류시스템이다.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57개 역사 중 30개 역사에 집화센터, 4~7개 역사마다 서브집화센터, 부평 테크노밸리에 거점집화센터를 마련했다.택배비용은 반값이다. 현재 일반 택배사의 일반배송비는 2500원, 당일배송은 4400원이다. 하지만 반값택배는 1500원, 당일배송은 2500원이다. 반값택배는 인천뿐 아니라 부천, 서울에도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인천시는 지하철 반값택배 시행 5주 이용 물량을 분석한 결과, 접수물량은 8550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행 초... -
LG CNS, 미국에서 스마트 부동산 사업 본격화
LG CNS가 미국에서 건물에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적용해 빌딩 자산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 부동산 사업을 본격화한다.LG CNS는 3일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소메라로드’, 국내 대체투자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법인 ‘마스턴아메리카’와 스마트빌딩 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3사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서 호텔·리조트, 다세대 임대주택, 상업용 빌딩 등에 DX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부동산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LG CNS는 이들 두 회사의 미국 부동산 개발 사업에 자체 개발한 건물 통합운영 플랫폼 ‘시티허브 빌딩’을 적용한다. 이 플랫폼은 대형 건물의 데이터 수집, 설비 관리·제어, 에너지 관리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고객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빌딩 운영을 최적화 할 수 있다.시티허브 빌딩은 시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진 여러 개의 빌딩을 동시에 통합 모니터링하고 관리하... -
대입 끝낸 새내기 여행객들,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일본
대학입시전형이 마무리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매년 1~2월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처음으로 친구들과 해외여행길에 오르는 시기기도 하다. 지난해 2024학년도 대입전형을 마무리하고 여행을 떠난 2005년생 여행객들의 첫 여행지로는 ‘일본’이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항공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제주항공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난 2005년생 탑승객 1만3314명 중 9150명(68.7%)이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으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세부·다낭 등 동남아(16.2%), 홍콩·타이페이 등 중화권(11.6%)이 뒤를 이었다.제주항공은 일본이 새내기 여행객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이유를 ‘여행 난이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리가 가깝고 즐길거리가 다양하며 교통·치안 등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수도 도쿄를 선택한 여행객이 가장 많았고 오사카가 두 번째를 차지했다. 따뜻한 날씨를 ... -
LGU+, 인천에 무선통신망 구축…“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제공”
LG유플러스가 인천광역시에 교통신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무선통신망을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기존 통신망은 단일 회선으로 교통신호제어기에서 수집된 교통신호 정보가 인천교통정보센터에만 전달됐다. LG유플러스가 새로 구축하는 통신망은 다회선으로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와 한국도로교통공단에도 동시에 교통신호 정보를 보낼 수 있다.한국도로교통공단은 이러한 정보를 내비게이션 회사들과 공유해 운전자들이 실시간으로 교통신호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네비게이션에서 신호 바뀌는 시간까지 보게 되면 운전 편의성은 높아지고, 사고 위험성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인천교통정보센터는 원격으로 무선 통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게 된다. 문제가 발생하면 운전자 신고 없이도 관제실에서 선제적 조치가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내년 1분기까지 전체 2400여개 교통신호제어기에 자사 무선통신망을 구축하고, 사전 테스트를 거쳐 2025년 상반기 상... -
‘신상 공개·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숨진 김포 공무원 순직 인정
지난 3월 포트홀(도로 파임) 관련 민원 업무로 신상이 공개되고 악성댓글에 시달리다 숨진 경기 김포시 공무원이 순직을 인정받았다.김포시는 인사혁신처가 최근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를 열고 김포시 9급 공무원 A씨(37)의 순직을 인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구체적인 순직 인정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A씨의 업무와 사망 간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A씨 유가족은 유족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김포시 관계자는 “A씨의 사망이 순직 요건에 해당돼 순직으로 인정받은 것 같다”며 “A씨의 특별 승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A씨는 지난 3월 5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 서구 도로에 주차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A씨는 지난 2월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 보수 공사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전화에 시달렸다.당일 온라인 카페에는 도로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
대기업 10곳 중 7곳…“내년 투자 계획 없거나 미정”
국내 대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 투자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거나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지난달 13∼25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56.6%는 ‘내년 투자 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투자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1.4%였다.지난해 같은 조사와 비교해 ‘내년 투자 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6.9%포인트(P) 증가했고, ‘투자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6.1%P 늘었다. 반면 ‘계획 수립’은 32.0%로 지난해보다 13.0%P 감소했다.투자 계획이 미정인 기업들은 그 이유로 조직개편·인사이동(37.7%),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7.5%),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20.3%) 등을 꼽았다.내년 투자 계획을... -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이면 강북 5채 산다”···서울 집값 양극화 심화
서울 아파트값 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격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서울 내에서도 집값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3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계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5.5로 2008년 12월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5분위 배율은 주택가격 상위 20%평균(5분위)을 하위 20% 평균(1분위)으로 나눈 값으로, 이 값이 높을수록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의 가격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5분위 배율 5.5라는 것은 상위 20%아파트 한 채 가격으로 하위 20%아파트 평균 5.5채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지난 2022년 5월 4.2에서 올해 4월 처음으로 5.0으로 확대됐다. 8~9월 들어서 두 달 연속 5.4를 기록하다 지난달 5.5배까지 격차가 커졌다.올해 초부터 주택 공급불안, 금리인하 등이 예상되면서 강남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