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는 140여년 전 조선 땅에 첫 발을 디뎠다. 1885년 4월5일 부활절 아침. 제물포항을 통해 입국한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를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발걸음이 이어졌다. 개신교는 복음과 함께 교육과 의료, 문화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한반도 곳곳을 찾아다니며 이 땅의 근대화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강원도는 이같은 흐름에서 한동안 비껴나 있는 땅이었다. 태백산맥이라는 험산준령이 있었고 다른 지역과 달리 이동할 수단도 마땅찮았던터라 선교사들에겐 범접할 수 없는 땅끝같은 곳이었다.개신교 선교 역사에서 가장 늦게 복음이 전해졌지만 이 복음은 근대화와 항일운동의 씨앗으로 뿌리내렸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지난 9~10일 이틀간 선교사들의 헌신과 이를 받아들여 주체적으로 수용한 선조들이 남긴 강원지역 개신교 근대유산을 둘러보는 답사에 동행했다.■근대사 아이러니의 현장 화진포동해 최북단 강원도 고성 화진포...
2026.03.11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