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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길이, 어느 정도가 좋을까?
디지털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뉴스 회피 현상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지나 생성형 AI가 신문과 저널리즘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쟁상대는 이미 유튜브와 OTT가 된 지 오래입니다. <어쩔경향>은 전 세계적인 디지털 미디어의 트렌드와 변화 양상을 살피고 분석하는 경향신문 내부 보고서이지만 독자와 함께 하기 위해 칸업(KHANUP) 콘텐츠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로그인해주세요!짧은 기사가 좋을까요? 긴 기사가 좋을까요?언론사의 오래된 고민입니다. 앱과 웹에서 대부분 기사가 소비되는 시대에, 종이신문을 만들 때처럼 200자 원고지 5매, 8매 등으로 기사 분량을 구분하는 건 큰 의미가 없죠.(안타깝게도, 한국 신문사는 대부분 종이신문을 동시에 찍고 있기 때문에 이 방식을 완전히 놓지 못하고 있죠.)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는 국내 이용자들은 300~600자(200자 원고지 기준 3매 이내)의 기사를 가장 선... -
‘품절대란’에 ‘공감·반대’까지···‘민희진 기자회견’이 뜨거웠던 이유
국내 최대 K팝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지난 25일 기자회견 반응이 뜨겁다. 민 대표가 입고 나온 옷과 모자 등이 ‘품절대란’을 맞고 그의 말 한 마디에 격하게 대응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한 편에선 ‘일하는 여성’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하며 공감하기도 했고 다른 한 편에선 욕설 등을 두고 거친 비난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소비 세태와 사회 갈등상이 그대로 터져나왔다고 분석했다.민 대표 회견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했다. 문화방송(MBC), SBS 등 유튜브 채널에서는 회견 진행 이후인 26일까지도 누리꾼들이 회견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각 채널 영상마다 100만~2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민 대표가 입은 티셔츠와 모자는 상표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품절되기도 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들은 ‘민희진 기자회견 스트라이프 옷’ ‘뉴진스’ ‘입장문’ 등의 제목을 달아 화제성을 이용해 상품을 팔고 나섰다.전문... -
여야 불문 방심위에 ‘인터넷 뉴스 심의 요청’···전문가들 “근거 부족”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들이 ‘방심위가 방송뿐만 아니라 인터넷 기사도 심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 심의에 대한 논란에도 ‘가짜뉴스’를 명분으로 논의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언론계 전문가들은 방심위의 인터넷 언론 심의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악용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여야 불문 방심위에 ‘가짜뉴스 심의 요청’지난 25일 열린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통신소위)에선 MBC <12 MBC 뉴스>의 지난 19일 온라인 기사인 ‘코스피,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에 2% 넘게 하락’ 오보를 다뤘다. 사무처는 “문제가 된 내용이 현재 수정됐기 때문에 심의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당 추천 허연회 위원은 “이 뉴스를 심의할 규정이 없다”며 “가짜뉴스의 새로운 유통 형태로 변질될까 우려된다”고 했다.방심위의 인터넷 언론·뉴스 심의 시도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다. 방... -
개그맨 신윤승·유튜브 ‘연고티비’·틱톡 ‘온오빠’ 유온…‘4월 이달의 인플루언서상’ 수상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글로벌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진콘’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어워드 ‘4월 이달의 인플루언서’ 시상식을 열고 유튜브 ‘희극인’을 운영하는 개그맨 신윤승, 교육 콘텐츠 유튜브 ‘연고티비(이도헌,최규민,조연우,김예은)’, 틱톡 채널 ‘온오빠’ 유온을 이달 수상자로 선정했다.시상식에는 이상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명우 국회 도서관장, 장영동 진콘부회장, 김태수 진콘 대표 등 인사들과 양경수(대한민국, 그림왕양치기), 문해찬(미국, KOREAN DOST), 구혜원&카를로스(브라질, 코레아니시마), 잎티삼 하라카트(모로코, KIM MISO)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가 대거 참석했다.이상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시상식을 거듭하면서 ‘이달의 인플루언서상’의 진가를 새롭게 느끼고 있다”면서 “다양한 콘텐츠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교환하고 또한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키... -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보도 또 제재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23억원의 이익을 봤다고 언급한 CBS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선방위는 해당 의혹을 보도한 방송들에 연달아 법정 제재를 의결하고 있다.선방위는 25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16차 회의를 열고 CBS에 대해 의견진술을 진행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법정 제재는 추후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사유가 된다.이날 선방위원들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2월2일 방송분을 심의했다. 해당 방송은 ‘출연자로 나온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 여론을 호도하는 내용을 언급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안건으로 올랐다. 민원인은 김 여사 모녀가 이익을 봤다는 ‘23억원’은 검찰 종합의견서의 도표 내 액수를 부풀린 것일 뿐 사실이 아니며, 판결문에도 이를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고 했다.권재홍... -
‘김건희 모녀 도이치모터스’ 보도에 또···5번째 법정 제재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23억원의 이익을 봤다고 언급한 CBS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법정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선방위는 해당 의혹을 보도한 방송들에 연달아 법정제재를 의결하고 있다.선방위는 25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16차 회의를 열고 CBS에 대해 의견진술을 진행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법정 제재는 추후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사유가 된다.이날 선방위원들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2월2일 방송분을 심의했다. 해당 방송은 ‘출연자로 나온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 여론을 호도하는 내용을 언급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안건으로 올랐다. 민원인은 김 여사 모녀가 이익을 봤다는 ‘23억원’은 검찰 종합의견서의 도표 내 액수를 부풀린 것일 뿐 사실이 아니며, 판결문에도 이를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고 했다.권재홍 위원(공정언론... -
“혐오문제 말해볼까요?”···다정한 공간 만드는 ‘무수’씨의 하루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혐오문제’를 우리는 얼마나 이야기하며 살고 있을까. “서로 언성이 높아질 수도 있는 민감한 주제라고 생각해요.” 나인채씨(27)가 말했다. 모여 앉은 참가자 너덧 명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전시를 무대로 혐오문제 말해요’라는 제목의 모임 참여자들이 21일 경기 수원시립미술관 1층에 둘러앉았다. 이들은 여성 노동을 주제로 한 전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을 둘러본 다음 각자의 감상을 나눴다.대화에 앞서 이 모임을 주최한 미디어 스타트업 모어데즈의 대표 홍슬기씨(33)가 ‘약속문’을 함께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안전하고 자유롭게, 다정한’ 모임을 위한 약속문에는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대화가 시작되자 진솔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물류센터 콜센터에서 일한다는 해아씨(활동명·35)는 “아직도 ‘여자랑 얘기하기 싫으니까 남자 바꿔’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전시를 보며 내 노동도 저평가... -
언론단체·범야권 “방송3법 재입법, 22대 국회 1호 입법과제로”
언론현업단체·시민사회단체와 야권 8개 정당이 ‘방송3법 개정안’ 재입법을 22대 국회 1호 입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방송3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다.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등 언론현업단체와 시민사회단체, 개혁신당·녹색정의당·더불어민주당·사회민주당·새진보연합·열린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입틀막 거부! 언론장악 저지! 제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공영방송을 권력의 도구로 전락시키려는 정권, 방송심의를 선거운동 수단으로 전락시키며 국가검열을 부활시킨 정권, 민영화를 가장해 언론을 장악하려는 정권이 국민과 어떤 소통을 할 수 있었겠느냐”며 “22대 국회 개원 즉시 방송3법 재입법, 윤 정권의 언론탄압 진상을 규명할 국정조사, 국회 미디어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방송3법 개정안은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법·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 개정안이... -
방심위, 또 MBC 보도 법정제재…이번엔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MBC 라디오의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방송과 YTN의 ‘YTN 최대주주 변경’ 보도에 대해 모두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방심위는 23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14차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의견진술을 진행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결정은 차후 전체 회의를 통해 확정되며, 법정 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사유가 된다.민원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난 1월16일 방송분이 뉴스타파 기자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장시간 방송했다고 봤다. 또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사건종합의견서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고 검찰이 기소한 전주 1명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음에도 이를 언급하지 않는 등 공정하지 않다는 취지로 민원을 제기했다.검찰 의견서를 두고 류희림 방심위원장과 MBC 관계자 간 의견이 갈렸다. 류 위원장은 “법원은 부당이득액을 산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
방심위, MBC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YTN 민영화 보도에 ‘법정 제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MBC 라디오의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방송과 YTN의 ‘YTN 최대주주 변경’ 보도에 대해 모두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방심위는 23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14차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의견진술을 진행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결정은 차후 전체 회의를 통해 확정되며, 법정 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사유가 된다.민원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난 1월16일 방송분이 뉴스타파 기자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장시간 방송했다고 봤다. 또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사건종합의견서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고 검찰이 기소한 전주 1명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음에도 이를 언급하지 않는 등 공정하지 않다는 취지로 민원을 제기했다.검찰 의견서를 두고 류희림 방심위원장과 MBC 관계자 간 의견이 갈렸다. 류 위원장은 “법원은 부당이득액을 산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 내용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