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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정후야’···완전히 빠진 헛스윙 코스도 ‘가볍게 툭’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한 번 고차원의 타격 기술을 뽐내며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벌인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이정후의 타율은 0.271(96타수 26안타)로 약간 올랐다.1회와 3회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피츠버그 우완 선발 투수 퀸 프리스터의 슬라이더, 싱커를 잡아당겼다가 모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0-0인 6회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볼을 건드려 중견수 앞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때렸다.볼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는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완전히 벗어난 낮은 공이었지만, 이정후는 유연한 스윙으로 부드럽게 끌어당겨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그전까지 단 2안타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하던 프리스터는 후속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 -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우즈베크와 U-23 아시안컵 4강 대결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준결승전 상대가 ‘난적’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됐다.우즈베키스탄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8강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우즈베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으면서 이번 대회 4강 대진도 완성됐다.우즈베키스탄은 전날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역대 처음 준결승에 진출한 인도네시아와 한국시간 29일 오후 11시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또 다른 준결승 대진인 일본-이라크전은 한국시간 30일 오전 2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다.1~3위 팀은 올림픽 무대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 간 ... -
류현진도 ‘행복 수비’는 버거워
프로야구 한화는 2023시즌 종료 후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수비력 향상’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행복 수비’라는 반어적 별칭을 얻을 정도로 부실한 수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류현진이 미국 진출 전, 초등학생 선수에게 “수비 믿고 던지면 안 되지, 네가 잡아야지”라고 말한 것은 ‘슬픈 에이스’ 류현진을 상징하는 인터넷 ‘밈’이었다.호주 멜버른(1차)·일본 오키나와(2차) 스프링캠프에서도 수비 강화에 애를 썼다. 그러나 한화는 올해도 행복 수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류현진은 지난 24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안타 2사사구 4삼진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KBO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도 또 한 번 미뤄졌다.류현진은 1-3으로 뒤진 4회말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황재균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1사 3루에서 조용호의 타구는 투수와 1루수 사이로 느리게 ... -
지금 리버풀에 필요한 건 “기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연고지 라이벌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완패했다. 리버풀이 에버턴 원정에서 패한 건 14년 만이다. 잔여 시즌 대진도 험난해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선두 경쟁에서 사실상 미끄러졌다는 평가까지 나온다.리버풀은 25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29라운드 순연 경기 에버턴과의 대결에서 0-2로 졌다. 리버풀은 전체 슈팅 개수 23-16, 유효슈팅도 7-6으로 앞섰다. 점유율은 77%에 육박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에서 밀렸다. 전반 27분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후반 13분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졌다.강등권에서 탈출하려는 에버턴의 투지, 집중력이 더 빛났다. 리그 16위 에버턴은 이날 승리로 승점 33점을 쌓아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과의 격차를 8점까지 벌리며 안정권에 들었다.반면 이날 경기까지 34경기를 치른 리버풀은 승점 74점을 쌓는 데 ... -
EPL 돈줄 말랐나…“하위팀 중계권료 기준, 상위 구단 연봉 제한”
천정부지로 치솟는 선수단 연봉 문제로 고민하는 세계 최고축구판 프리미어리그가 강력한 연봉 상한제(샐러리 캡)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BBC 등 주요 언론들은 프리미어리그가 오는 29일 총회에서 강력한 연봉 상한제 도입 가능성을 논의한다고 25일 전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프리미어리그가 새로운 ‘선수단 비용’ 규정에 강제 적용할 지출 상한제에 대해 클럽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주요 논의 사항은 ‘수익성 관련 규정’을 수정하는 것이다. BBC는 “일정 시즌 연속으로 적자에 시달린 에버턴과 노팅엄 포리스트 같은 클럽들에 벌점을 부과하는 데 근거가 된 규정 개정을 논의한다”며 “상위 클럽이 하위 클럽의 TV 수입에 따라 소비를 제한하는 식으로 개정이 추진된다”고 설명했다.즉 하위 클럽의 TV 중계권 수입을 기준으로 상위 클럽 소비를 제한함으로써 좀 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BBC는 “그러나 이러한 제... -
‘가문의 영광’…형·동생 양보는 없다
“아버지가 가장 행복하시죠.”봄 농구의 마지막 자리에서 맞붙은 허웅(31·KCC)과 허훈(29·KT) 형제는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58)의 두 아들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초의 형제 대결을 벌이게 됐으니 그럴 법했다.예상했던 결과는 아니다. 1997년 출범한 KBL에서 처음으로 정규리그 5위(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적이 일어나더니, 3위인 수원 KT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해 성사됐다.허웅과 허훈이 프로농구를 이끄는 슈퍼스타들이라는 점에서 팬심도 들끓고 있다. 2021~2022시즌 올스타전에선 ‘팀 허웅’과 ‘팀 허훈’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고, 이번 시즌 올스타전에서도 허웅이 팬 투표 1위, 허훈이 팬 투표 2위에 올랐다.25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의 주인공도 자연스레 두 사람의 몫이 됐다. 허웅과 허훈은 “아버지가 가장 ... -
‘소년 장사’ 20년 만에 드디어 ‘홈런왕’
SSG 최정(37)이 타석에 들어서자 사직구장 외야 왼쪽으로 사람들이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타구는 긴 포물선을 그리며 담장을 넘겼다. 홈팬, 원정팬 할 것 없이 함성이 쏟아졌다.‘소년 장사’였던 최정이 이제 ‘홈런왕’이 됐다. 최정은 24일 사직 롯데전 4-7로 뒤진 5회 2사 때 롯데 선발 이인복의 초구 127㎞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개인 통산 468호째 홈런이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갖고 있던 KBO리그 통산 467홈런을 넘어서는 신기록이다.유신고를 졸업한 뒤 2005년 SK(현 SSG) 1차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입단한 최정은 데뷔 첫해인 2005년 5월21일 현대전에서 첫 홈런을 쳤다. 다음해 12홈런으로 프로 데뷔 두번째 시즌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최정은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채우는 꾸준한 활약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시즌 개막 2연전인 23~24일 롯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
대상국 늘린 V리그 두 번째 아시아쿼터, 이란·호주·중국 선수들이 온다
프로배구 V리그 2023~2024시즌에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 속에 다음 시즌부터 확대된다. 연봉이 소폭 상승했고,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도 종전 10개국에서 64개국으로 문호를 넓혔다.2024~2025시즌 V리그 코트를 누빌 선수를 뽑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이 다음주 제주도에서 열린다. 여자부는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제주도 한라체육관과 썬호텔에서 진행되고, 곧바로 남자부 트라이아웃이 3일까지 이어진다.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에 정관장의 에이스로 활약한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를 비롯해 6명이 트라이아웃에 신청했다. 흥국생명에서 뛴 레이나 도코쿠(일본)만 이탈했다. 주전으로 자리잡은 선수가 많지 않은 남자배구에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전력 리베로 이가 료헤이(일본)와 OK금융그룹의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몽골) 외에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몽골), 리우훙민, 차이페이창(이상 대만)까지 5명이 V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