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들의 성장기는 하루하루 큰 차이가 있다. 몸싸움은 물론 스피드와 기술 등 다방면에서 나이 많은 선수가 유리하다. 그래서 23세가 되기 전까지는 선수 보호를 위해 두세 살 간격으로 연령대를 구분해 경기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23세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이 21세 선수들로 나선 일본에 졌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0일 준결승에서 일본에 0-1로 져 탈락했다. 한국은 수비 라인을 평소보다 내린 채 뒷공간을 노리는 실리 축구를 꾀했다. 지난 16일 8강전에서 요르단이 일본 상대로 연장까지 1-1로 맞섰던 경기 플랜을 벤치마킹했다. 그러나 상대의 기만 살려줬다. 좌우 측면을 넓게 풀어가는 공격과 빈틈만 보이면 과감한 롱 패스를 연결하는 일본의 플레이에 한국의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전반 내내 한국의 슈팅은 1개, 일본은 10개였다. 무기력하게 ‘뻔한 축구’만 하다 두 살 어린 일본에 졸전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