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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길어지는 결장’…못 미더운 감독의 해명
손흥민 ‘길어지는 결장’…못 미더운 감독의 해명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해명은 상황을 오히려 혼란스럽게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리버풀 원정을 앞두고 “손흥민은 나아지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 뛸 준비는 안 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울버햄프턴 원정 32라운드에서 발 부상으로 결장한 뒤 18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를 연달아 빠졌다. 리버풀전까지 손흥민은 4경기 연속 결장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 이후 처음 (훈련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느낌이 좋다고 했지만 아직은 상태를 매일 지켜봐야 한다. 발은 체중이 실리는 부위라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휴식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결장이 길어...

연재

2025.04.29
  • 드디어 MLS 실전 데뷔…정호연, 홍명보호 ‘중원 희망’ 되나
    드디어 MLS 실전 데뷔…정호연, 홍명보호 ‘중원 희망’ 되나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전과 요르단전에서 드러난 한국 축구의 약점은 ‘3선’으로 불리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였다.현대 축구에서 전술의 뼈대 노릇을 하는 이 자리 주인을 찾지 못한 한국은 공격도 수비도 꼬여 안방에서 1승조차 챙기지 못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그 파트너였던 박용우(알아인)까지 잦은 실수를 노출해 대안이 절실해졌다. 황인범처럼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패싱 감각까지 뛰어난 선수는 많지 않다. 당초 옌스 카스트로프(뉘른베르크)가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다.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그는 적극적인 귀화 의지를 드러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카스트로프를 현지에서 직접 만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그러나 태극마크를 달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해 시간이 필요하던 중 카스트로프가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

    13시간 전

  • 쌍둥이 독주 이어갈까, 독수리 더 날아오를까
    쌍둥이 독주 이어갈까, 독수리 더 날아오를까

    첫 고비를 맞은 1위 LG와 무섭게 상승세를 탄 한화가 대전에서 맞붙는다. 양 팀의 운명과 선두 싸움 판도까지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시리즈다.LG와 한화는 29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올시즌 두 번째 3연전을 치른다. 지난달 25~27일 잠실에서 열린 첫 3연전은 LG가 압도적인 힘 차이로 싹쓸이했다. 당시 한화 3연전 포함 개막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던 LG는 28일 현재 20승9패(승률 0.690)로 1위를 지키고 있다.개막 직후 극도로 부진하며 한때 꼴찌까지 추락했던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23일 부산 롯데전까지 8연승을 질주하는 등 17승13패(승률 0.567)로 3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2위 삼성(17승12패·승률 0.586)과는 0.5경기, LG와는 3.5경기 차다.거침없이 혼자 달리던 LG는 현재 시즌 첫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22~24일 잠실 NC전과 25~27일 광주 KIA전에서 모두 1승2패, ...

    13시간 전

  • 빠르게 압도적으로…리버풀, 20번째 축포 쐈다
    빠르게 압도적으로…리버풀, 20번째 축포 쐈다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번째 우승을 확정하며 역대 최다 우승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리버풀은 2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EPL 3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5-1로 완파했다.승점 82점(25승 7무 2패)을 기록한 리버풀은 2위 아스널(승점 67점)을 15점 차로 앞서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시즌 내내 206일 동안 선두를 유지, 맨체스터 시티(41일)의 종전 최고 기록을 압도하며 최장기간 1위 끝에 우승했다.리버풀은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EPL 정상에 복귀했다. 코로나19로 무관중 속에 우승했던 5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안필드에서 6만여명 팬들과 35년 만에 홈구장 우승 축하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종료 후 홍염이 터지는 가운데 선수들은 부둥켜안으며 팬들과 함께 구단가 ‘유 윌 네버 워크 얼론’(You’ll Never Wa...

    13시간 전

  • 5명 연장전 끝 김효주 준우승
    5명 연장전 끝 김효주 준우승

    통산 12승 관록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8번홀(파5) 세번째 샷을 남겼을 때만 해도 이변은 없어 보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로 1타 차 선두이던 그가 그린 뒤편에서 웨지샷을 붙여 버디를 더한다면 2018년 US여자오픈 이후 7년 만에 메이저퀸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여기서 LPGA 메이저대회 역사에 남을 최악의 실수가 나왔다. 가볍게 그린에 올리려던 칩샷이 빗맞아 공이 바로 앞 러프에 다시 잠기는 소위 ‘철퍼덕’ 실수가 나왔다. 4번째 샷은 너무 크게 쳤다. 그 바람에 결국 보기를 기록했다.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끝내고 클럽하우스에서 아쉽게 지켜보던 김효주는 공동선두가 되자 곧바로 연습레인지로 가서 몸을 풀었다. 쭈타누깐과 같은 조의 세계 6위 인뤄닝(중국)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선두에 합류하면서 최소 3명의 연장전 가능성이 생겼다. 마지막 조에서 따라온 린디 던컨(미국)과 사이고 마오(일본)도 18번홀에서 버디를 더해 5명이 공...

    13시간 전

  • 벼랑 끝 KT ‘반격의 1승’…허훈 “0%의 기적 만들 것”
    벼랑 끝 KT ‘반격의 1승’…허훈 “0%의 기적 만들 것”

    카굴랑안 중심의 공격 전개 살아나해먼즈 19득점·허훈 17득점 맹활약SK 상대 2패 뒤 1승…챔프전 ‘불씨’프로농구 수원 KT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희망을 살렸다. KT는 27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서울 SK를 77-64로 눌렀다. 2패 뒤 1승을 거둔 KT는 이제 1·2차전을 지고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KBL 최초의 사례에 도전한다. KT 핵심 허훈은 승리 뒤 “0%의 확률이지만 최선을 다하면 기적이 있을 것”이라며 “이제 지면 끝이기에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벼랑 끝에 몰렸던 KT를 살린 주역은 필리핀 출신 특급 가드 조엘 카굴랑안(7점 5어시스트)이었다. 그는 체력 부담이 심한 허훈(17점) 대신 공격 조립부터 수비까지 모든 면에서 경기를 끌어나갔다.카굴랑안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KT의 공격은 위협적이었다. 레이션 해먼즈(19점 11리바운드)...

    2025.04.27 21:33

  • 99마일 강속구에도 ‘최강’ 이정후
    99마일 강속구에도 ‘최강’ 이정후

    “말도 안 된다. 사람이 아니다(It’s not human).”샌프란시스코 내야수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전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사진)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정후는 선발에서 제외돼 휴식하다 9회초 대타로 나와 깨끗한 안타를 때렸다. 필라델피아 좌완 강속구 투수 호세 알바라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시속 160.5㎞ 싱커를 받아쳤다.이정후는 27일 텍사스전에서 친 4타수 1안타를 포함해 올시즌 타율 0.327(리그 9위), 3홈런 OPS 0.946을 기록 중이다. 어깨 부상으로 37경기만 치르고 타율 0.262로 마친 지난 시즌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빼어난 출발이다. 출루율이 0.310에서 0.388, 장타율이 0.331에서 0.558로 올랐다. 100을 리그 평균으로 하는 wRC+(조정득점창출력)는 지난해 83에서 163으로 2배가 됐다.빠른 공 대처 능력이 특히 눈에 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알...

    2025.04.27 21:32

  • 손흥민 ‘길어지는 결장’…못 미더운 감독의 해명
    손흥민 ‘길어지는 결장’…못 미더운 감독의 해명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해명은 상황을 오히려 혼란스럽게 한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리버풀 원정을 앞두고 “손흥민은 나아지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 뛸 준비는 안 됐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지난 13일 울버햄프턴 원정 32라운드에서 발 부상으로 결장한 뒤 18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를 연달아 빠졌다. 리버풀전까지 손흥민은 4경기 연속 결장한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 이후 처음 (훈련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느낌이 좋다고 했지만 아직은 상태를 매일 지켜봐야 한다. 발은 체중이 실리는 부위라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휴식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손흥민의 결장이 길어...

    2025.04.27 21:32

  • KIA ‘깨어난 방망이’…LG ‘콧대’ 꺾었다
    KIA ‘깨어난 방망이’…LG ‘콧대’ 꺾었다

    KIA는 지난 4일 잠실 원정에서 올 시즌 처음 LG를 만났다. 양 팀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다. LG는 8승1패로 단독 1위, KIA는 4승6패로 공동 7위였다.당시 KIA는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이 줄줄이 다쳐 라인업도 정상적으로 꾸리지 못하는 상태였다. KIA는 이들 셋이 모두 빠진 4일 LG에 2-8, 박찬호가 복귀한 6일에도 1-5로 완패했다. 비로 한 경기가 취소됐던 올해 LG와 첫 3연전에서 KIA는 ‘2전 2패’로 고개를 푹 숙였다.이후 KIA는 잠시나마 단독 꼴찌까지 처질 정도로 암흑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부상자들이 합류하며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했고, 3주 만에 이번에는 광주에서 다시 만난 LG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3연전의 첫날이었던 25일 5-6으로 아쉽게 진 KIA는 26일 8-4로 반격한 뒤 마지막 날 손에 땀을 쥐는 접전...

    2025.04.27 21:32

  • 로리 매킬로이,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 공동 6위…라우리와 함께 마지막날 역전 우승 도전
    로리 매킬로이,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 공동 6위…라우리와 함께 마지막날 역전 우승 도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2연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가 3라운드에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절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짝을 이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매킬로이는 이날 선전으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매킬로이와 라우리는 2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합작했다. 사흘 합계 22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이들 조는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순위를 전날보다 10계단 끌어올렸다.이 대회는 두 명의 선수가 짝을 이뤄 경쟁하는 단체전이다.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베스트 볼) 방식으로 열리고, 2·4라운드는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얼터네이트 샷) 방식으로 진행한다.포볼 방식으로 열린 이날 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9개 홀은 라우리가 이글 1개, 버디 2개로 4타를 줄이며 팀을 이끌...

    2025.04.27 08:34

  • ‘에이스’급 승부욕, 연패 탈출 기수로
    ‘에이스’급 승부욕, 연패 탈출 기수로

    LG 송승기는 23일 잠실 NC전 선발 등판해 6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NC 외국인 1선발 로건 앨런이 상대로 나왔지만, 결과와 내용 모두 앞섰다. 송승기가 든든히 버텨준 덕에 LG는 접전 끝에 3-0 승리를 따내며 이번 시즌 첫 연패를 빠르게 끊어낼 수 있었다.송승기는 경기 후 첫 마디로 “지난번 삼성전 끝나고 나 자신한테 너무 화가 많이 났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든 상대를 잡아보려고 했다”고 했다. 송승기는 지난 17일 잠실 삼성전에서 4.2이닝 4실점을 했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쁜 피칭도 아니었다. 올해가 사실상 1군 데뷔 시즌이라는 점, 그전 3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2자책 이하로 호투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순간 실족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었다.그러나 송승기는 자기 피칭에 화를 냈다. 실투가 많았고 도루를 너무 쉽게 허용했다고 생각했다. 송승기는 주자가 나갔을 때 투구...

    2025.04.24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