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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캐머런 감독 “AI가 날 대체할 수 있어…배우는 대체 못 해”
할리우드 거장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인공지능(AI)은 언젠가 자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영화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 등을 연출한 캐머런 감독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2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아와 자의식이 있는 범용 인공지능(AGI·사람과 유사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이 있다면 이를 예술가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우리는 자의식이 생겼을 때부터 예술 활동을 했는데 왜 AGI가 대본을 쓰고 영화를 제작할 수 없겠나”라고 반문했다.이번 인터뷰는 할리우드에서 AI 활용을 둘러싸고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은 AI가 작가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못하도록 보장해달라며 파업을 벌이는 등 반발해왔다. 반면 영화 제작사 쪽은 AI를 적극 활용해 작품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겠다는 입장이다.캐머런 감독은 인터뷰에서 AI가 영화 제작 시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 -
프로펠러 달린 중국 플라잉카, 4분기 예약 판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계열사 에어로HT가 올해 4분기부터 플라잉카 예약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샤오펑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허샤오펑이 지배하는 에어로HT는 전날 SCMP에 “감항 인증(안전 비행 성능 인증)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하지만 정확한 출시 시기나 가격대는 공개하지 않았다.에어로HT는 10년 전 하늘을 나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을 시작했다.허 CEO는 지난 25일 베이징 오토쇼 언론 브리핑에서 “수직이착륙기는 대중교통에 대한 추가 옵션을 제공하고 승객들은 차량 정체를 피할 수 있어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에어로HT는 기업 고객을 목표로 하는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개인 구매층을 겨냥하고 있다. -
블링컨 중국 떠나자마자… 대만 “중국 군용기 22대 포착”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박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자마자 중국의 대만 압박이 시작됐다.27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3시간도 채 안 돼 중국 전투기와 드론 22대를 포착했다고 밝혔다.대만 국방부는 이날 낮 12시 10분 발표한 성명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중국의 군사 움직임이 있었다”면서 “군용기 12대가 중간선을 넘어 대만 북쪽과 중앙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고, 전투기와 드론들이 중국 해군 함정의 ‘합동 전투 순찰’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측은 대만 항공기와 선박이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했다.중국의 ‘군사적 압박’ 블링컨 장관이 시진핑 국가주석,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등과 만난 뒤 공항으로 향한 다음날 이뤄졌다.왕 주임은 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양국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고,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고 대만 독립을 ... -
미 “중, 러시아에 군수 공급해 전쟁 지원” 주장에 중국 “어부지리 안 취해”
중국이 러시아에 군수 장비를 공급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해왔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해 중국이 “어부지리를 취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27일 중국 관영 CCTV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양타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司) 사장은 전날 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방중 관련 기자회견 도중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조성한 주체도, 당사국도 아니”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양 사장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거나 기회를 틈타 어부지리(漁夫之利·두 사람이 싸우는 와중에 제삼자가 이익을 취하는 것)를 얻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국제무대에서 원칙에 따라 행동하며, 우리가 책임져야 할 의무를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희생양이 되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중국 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를 중단하고 중국을 상대로 ... -
미 정보당국 “푸틴이 나발니 직접 살해명령 내리지 않았을 것”
수감 중 의문의 죽음을 맞은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의 살해 명령을 직접 내리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가정보국(DNI), 국무부의 정보 관련 부서들이 이같은 평가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나발니의 죽음에 대해 푸틴 대통령의 책임을 배제하진 않으면서도 그가 사망한 시점에 살해를 명령하진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소식통들은 미국 정보당국이 나발니의 사망 경위를 어떻게 평가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하지만 일부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이같은 평가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몇몇 유럽 정보기관 당국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통치하는 러시아가 엄격하게 통제되는 체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의 ‘사전 인지’ 없이 나발니에게 해... -
미국, 중국 억제하려고 태평양에 ‘첨단무기 거미줄’ 구축
미국이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태평양에 무기, 선박, 군사기지를 거미줄처럼 구축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태평양 지역에 있는 소수의 기지에 군 병력과 무기를 배치하고 자국은 ‘태평양 국가’라고 말해왔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그러나 이는 중국의 대만 침공을 좌절시키는 데 더이상 충분하지 않다면서 중국 팽창주의에 대한 억제를 이유로 태평양에 미사일과 잠수함 등으로 새로운 방어망을 구축하는 중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에 있는 동맹국 기지에 대한 미군 접근권을 확대하고 거기에 다양한 신(新)무기 시스템을 배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군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는 입장도 꾸준히 밝혀왔다.최첨단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400기를 일본에 보내겠다는 미국의 계획도 이런 맥락이다. 오키나와에는 신개념의 미 해병연안연대도 주둔시켰다.일... -
中, 노후 차량 교체하면 최대 190만원 보조금 준다…전동화 전환 박차
중국 정부가 내수를 확대하기 위해 노후 차량 교체 시 최대 19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다.2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무부 등 중국 정부 7개 부처는 전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이구환신(以舊換新·신제품 교체) 보조금 시행 세칙’을 공개했다.여기에는 올해 연말까지 자동차를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카로 바꿀 경우 최대 1만위안(약 19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2000㏄ 이하 내연기관 차량으로 갈아타도 7000위안을 지원받을 수 있다.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 조치로 중국 승용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이 빨라지고 중국 신에너지 차량의 발전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했다.WSJ은 중국의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소비를 늘리려는 당국 노력의 하나라고 짚었다.중국승용차협회는 승용차 판매가 지난달 6.2% 증가에서 이달 1.5%... -
블링컨, 베이징 레코드 가게 불쑥 들어가 집어든 ‘음반 2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베이징의 레코드 가게에 불쑥 들러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반을 샀다.2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끝내고 공항으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베이징의 예술 거리 798예술구에 있는 한 음반 판매점으로 방향을 틀었다.그곳에서 그는 최정상급 스타 스위프트의 2022년 앨범 ‘미드나이츠’(Midnights)와 중국 로커 더우웨이의 음반을 구매했다.당시 그는 2014년 5집 앨범 ‘배드 블러드’(Bad Blood)가 담긴 2014년 앨범을 포함한 스위프트의 음악이 미국의 주요 수출품임을 거론했다고 한다.2019년 스위프트의 앨범 ‘러버’(Lover)는 발매 일주일 만에 총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음반 판매량을 합쳐 100만 건을 돌파하면서 중국 내 해외 아티스트 가운데 신기록을 세웠다.단기간 중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 해외 정규 앨범이 된... -
‘암 투병’ 찰스 3세, 내주 대외 공무 복귀…6월 일왕 국빈초청
암 투병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다음 주 대외적인 공무에 복귀한다고 버킹엄궁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 2월 6일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지 거의 석 달 만이다.오는 6월에는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루히토 일왕 부부를 맞이한다.버킹엄궁은 찰스 3세의 병세에 대한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다만 버킹엄궁 대변인은 “국왕의 (암) 치료 프로그램은 계속되겠지만, 의료진이 이제까지 진전에 만족해 국왕이 다수의 대외 업무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 일정은 국왕의 회복에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하면 조정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오는 30일 암 치료 센터를 방문해 전문 의료진과 환자들을 만날 계획이다.그동안 찰스 3세는 성명이나 음성 메시지를 발표하거나 버킹엄궁에서 총리와 장관, 외부 인사를 접견하는 등 공무를 계속했으나 외부 활동은 자제해 왔다.대외 활동은 2월 중순과 부활절인 지난... -
블링컨 내주 이스라엘행…라파 민간인 참변 막아낼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인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내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블링컨 장관이 내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당국자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전했다.이 이스라엘 당국자는 블링컨 장관과 이스라엘 측의 논의는 인질과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 작전 문제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인질 석방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당시 라파 공격은 민간인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라파는 100만명 이상의 피란민과 주민이 몰려 있는 곳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