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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60m까지 뚫는다는 미 벙커버스터는 이란 포르도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을까
지하 60m까지 뚫는다는 미 벙커버스터는 이란 포르도 핵 시설을 파괴할 수 있을까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개입에 나선다면, 그 시작은 벙커버스터를 이용한 포르도 지하 핵 시설 폭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 벙커버스터는 지표면 아래 깊숙이 파고들어 간 뒤 폭발하도록 설계된 공중 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이다. 보잉사가 제작한 GBU-57은 현재 공개된 벙커버스터 중 최신식으로, 엄청난 파괴력으로 지하 60m 아래까지 뚫고 들어갈 수 있다. 현재 미군은 약 20기의 GBU-57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 기당 가격은 약 400만달러(약 55억원)로 추정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약 6.2m 길이에 13t이 넘는 무게 때문에 미군의 B-2 스텔스 폭격기를 통해서만 운반할 수 있다. 현재 미 공군은 한 대당 약 20억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B-2 폭격기 20대를 운용 중이다. B-2는 한 대당 최대 2기의 GBU-57을 탑재할 수 있다. 문제는 60m 아래까지 관통할 수 있는 GBU-57이 최대 80...

연재

2025.06.19
  • 이시바 “공통과제 직면한 한·일, 협력할 분야 많아”
    이시바 “공통과제 직면한 한·일, 협력할 분야 많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9일 “양국은 많은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서로 식견을 공유해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이시바 총리는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두 나라 사이에는 다양한 국면이 있었지만, 항상 폭넓은 교류가 쌓여왔다”며 “올해는 다음 60년을 새삼 생각해볼 기회”라고 60주년의 의미를 평가했다. 한·일은 1965년 6월 22일 한일기본조약을 맺고 국교를 정상화했다.그는 “일본과 한국은 출산율, 인구 감소, 지방 침체 등 많은 공통 과제에 직면해있다”며 “서로 식견을 공유함으로써 협력할 수 있는 분야, 협력해야 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 간 자연스러운 교류가 오가는 것에 밝은 미래를 느낀다”며 “한일 협력의 저변을 넓히면서 그동안 만들어온 교류의 장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이시바 총리는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

    20분 전

  • G7 정상회의 다녀온 이 대통령···성적표와 함께 받아든 숙제
    G7 정상회의 다녀온 이 대통령···성적표와 함께 받아든 숙제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19일 귀국한 뒤 “민주주의의 힘으로 국제무대에 당당히 복귀했다”고 밝혔다. 첫 해외방문 결과를 두고는 대체로 데뷔전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된 상황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 만료일(7월 8일)을 앞두게 돼 큰 과제를 남겨두게 됐다.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약 6개월간의 오랜 외교 공백을 끝내고 다시 첫걸음을 내디디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복원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캐나다로 출국해 1박4일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새벽 귀국했다.이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에도 귀국 소식을 전하며 “이 자리(G7 정상회의)에 다시 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며 “민주주의의 힘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신 위대한 대한국민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이번 G...

    39분 전

  • 나루히토 일왕, 즉위 후 히로시마 원폭 피해지 첫 방문
    나루히토 일왕, 즉위 후 히로시마 원폭 피해지 첫 방문

    태평양 전쟁 종전 80주년을 맞아 사적을 순방하고 있는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 후 처음으로 원자폭탄 폭격 피해를 입은 히로시마를 방문했다.19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오후 3시쯤 마사코 왕비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도착해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했다.이어 일왕 부부는 평화기념공원 내 방사능 피폭 사망자의 유골이 안치된 피폭 유구 전시관에 들렀다. 이후 평화기념자료관(박물관)으로 이동해 지난해 일본 내 원폭 피해자들의 모임인 ‘피폭자단체협의회’(피단협)가 받은 노벨 평화상 상장·메달 복제 전시품을 살펴봤다.앞서 일본 언론은 일왕 부부가 이틀간의 히로시마 방문 일정 중 첫날 원폭 피해 생존자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둘째날에는 원폭 피해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양호 시설에 찾아갈 예정이다.나루히토 일왕이 2019년 즉위 이후 히로시마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나루히토 일왕은 왕세자였던 1994년과 2006년 두 차례...

    1시간 전

  • ‘블랙홀’ 될 수 있는 미국의 이란 공격···“이란, 북한처럼 될 수도”
    ‘블랙홀’ 될 수 있는 미국의 이란 공격···“이란, 북한처럼 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강력 폭탄인 벙커버스터를 이용한 이란의 지하 핵시설 타격 등 이스라엘 공격에 동참할지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이란 공격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작전 실패 가능성은 물론, 이란의 보복으로 장기적인 소모전에 빠질 수 있고 오히려 핵무기 개발 의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 언론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공격이 이라크전이나 아프가니스탄전처럼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란은 미국이 공격할 경우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와 페르시아만, 지중해에 배치된 미군 함정 등을 공격할 것이라고 했다. 중동 내 미군 기지들은 이란의 미사일 사정권에 포함돼 있다.대니얼 커처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와 스티븐 사이먼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선임국장은 포린폴리시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이 포르도를 타격할 경우 이란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이란이 미국인을 살...

    1시간 전

  • 푸틴, 이·이 충돌에 “해결책 찾을 수 있어”···중동의 ‘파워브로커’ 자처
    푸틴, 이·이 충돌에 “해결책 찾을 수 있어”···중동의 ‘파워브로커’ 자처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이레째 이어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국간 중재자로 나설 뜻을 재차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립 상태에 있던 러시아가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을 계기로 중동의 ‘파워브로커’(권력 중개자)를 자처하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 참석차 주요 외신 편집장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의 평화적인 핵 프로그램을 허용하면서, 이스라엘의 안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합의안 협상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에 중재 의사를 전달했다며 “매우 민감한 사안이지만 해결책은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해법을 구상할 뿐, 누구에게도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와 우호적 관계를 이어왔다며 러시아가 이란의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인 부셰르 원전 건설을 지원...

    1시간 전

  • 이시바, G7 귀국 이튿날 ‘한일수교 60주년’ 행사 참석
    이시바, G7 귀국 이튿날 ‘한일수교 60주년’ 행사 참석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19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이시바 총리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 부의장,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이시바 총리는 이날 행사 참석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시바 총리는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현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전날 밤 귀국했다.이시바 총리는 “일본과 한국은 서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양국 협력을 강조해 왔다.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양자 회담에서 정기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 재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고,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

    1시간 전

  • 중국,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 저울질에 “무력 사용 반대”
    중국,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 저울질에 “무력 사용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이란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는 방안을 저울질하는 것을 두고 중국 외교부가 “무력 사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며칠 이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자 “중국은 다른 나라의 주권, 안보, 영토보전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며 “국제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위협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궈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7일째 공격을 주고받는 것과 관련해는 “갈등에 연루된 모든 당사자, 특히 이스라엘에 대해 이 지역 국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즉시 사격을 중단하고, 싸움을 중단하며, 현재의 긴장을 완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궈 대변인은 중국은 이란에서 1600명, 이스라엘에서 수백명의 중국 국민들을 대피시켰다고도 밝혔다.궈 대변인은 미국 국무부가 유학생 비자 면접을 재개하면서 신청자들의 소셜미디어 계정 공개를 의무...

    1시간 전

  • 화웨이·ZTE, ‘일대일로’에서 미국 AI 제재 돌파구 찾는다
    화웨이·ZTE, ‘일대일로’에서 미국 AI 제재 돌파구 찾는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ZTE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국가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활로를 찾고 있다.19일 닛케이아시아 등에 따르면 쉬즈쥔 화웨이 부회장은 전날 MWC 상하이 산업 박람회 기조연설에서 “중국 통신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화웨이는 AI와 5세대 이동통신(5G)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업체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쉬 부회장은 “올해 초고속광통신솔루션(FTTR) 이용자가 중국에 7500만명, 기타 국가에 50만명이 있으며 전 세계에 5억 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있다”며 “AI와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화웨이가 눈을 돌리는 지역은 중국의 해외 인프라 구축 사업인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특히 통신 분야는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이 두드러진다.화웨이는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지원하는 AI 데...

    2시간 전

  • 납치·탄압 위험 분명한데도 ‘불인정’···난민 못 받아들이는 나라, 한국
    납치·탄압 위험 분명한데도 ‘불인정’···난민 못 받아들이는 나라, 한국

    2022년 6월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집단학살을 당했던 소수 민족 하자라족인 카디제(32)의 난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근거 있는 공포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돌아가면 목숨이 위험했던 카디제는 싸울 수밖에 없었다. 약 3년 만인 지난 5월 카디제는 소송 끝에 난민으로 인정받을 길이 열렸다.오는 20일 ‘세계난민의날’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서울 중구 공익법센터 어필 사무실에서 카디제를 만났다. 한국이 유엔 난민협약을 비준한 1992년으로부터 3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난민 인정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난민인권단체는 ‘국제적 전쟁 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특히 분쟁 지역에 대해선 완화된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테러 위협에도 난민 불인정···법원 가서야 기회 열려이란에서 태어나 자란 아프가니스탄 국적 카디제는 2013년 아프가니스탄에 갔다가 목숨을 잃을 뻔 했다. 대학 진학을 위한...

    2시간 전

  • 안팎으로 수족 잃은 하메네이···흔들리는 이란 신정체제
    안팎으로 수족 잃은 하메네이···흔들리는 이란 신정체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6년째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군림하며 철권통치를 이어온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의 기반이 흔들리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메네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항복 요구’에 “절대 항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정밀 타격으로 하메네이의 최측근이 대거 제거돼 수족을 잃은 데다, 에너지 시설 등 인프라가 광범위하게 파괴되면서 정권의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반세기 가까이 이어온 이란의 신정체제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1979년 친서방 팔레비 왕조를 붕괴시키고 이란혁명을 일으켜 최고지도자가 통치하는 신정체제인 이슬람공화국을 수립했다.안팎으로 수족 잃은 하메네이WSJ에 따르면 13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은 최소 6명의 고위 군사령관을 교체해야 했다. 국가안보를 담당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피해 수습에 급급한 상황이...

    3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