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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7명, 한국 정부 ‘3자 변제’ 수용”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7명, 한국 정부 ‘3자 변제’ 수용”

    일제강점기 조선여자근로정신대 강제동원 피해자 7명이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했다.11일 외교부 및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9일 정부 해법을 수용한다고 밝힌 피해자 7명에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했다. 이들은 2023∼2024년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피해에 대한 배상판결을 받았다.지난해 3월 한국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해법은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이 민간 기여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로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것이다.제3자 해법을 수용한 이자순씨는 교도통신에 “마음의 응어리가 약간 없어졌지만 본래는 후지코시가 지급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 군산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다가 1944년 일본 도야마현으로 끌려가 군수기업 후지코시 공장에서 일했다.
  •  대만 “중국 1996년 이후 최대 규모 함정 배치”…중국은 묵묵부답, 왜?

    대만 “중국 1996년 이후 최대 규모 함정 배치”…중국은 묵묵부답, 왜?

    중국이 최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태평양 순방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만 인근 해역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함정을 배치하며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대만 당국이 연일 발표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훈련’이라 발표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쑨리팡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군이 대만 해역에 군함과 해경선 등을 배치하고 있다며 “현재 규모(90척)는 이전 4차례 중국군 실전 훈련 규모에 비해 크다”고 밝혔다.중앙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파견된 함정 수로 볼 때 이는 1996년 이후 최대 규모의 해상작전”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국민당 소속이지만 독립 성향이었던 리덩후이 총통 당선 저지를 목적으로 제3차 대만해협을 일으켰을 때 이후 최대라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이 정도의 함정을 동원하고 배치하려면 최소 70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이 소식통은 또 “중국이 이번에 대만뿐만 아니라 제1열도선(일본 오키나와-대만...
  •  외신, 대통령실 압수수색 착수에 “포위망 좁혀져”

    외신, 대통령실 압수수색 착수에 “포위망 좁혀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착수하자 주요 외신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포위망이 좁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영국 BBC는 1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직무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그를 향한 압박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또 “현재 그는 출국 금지를 당한 상태로, 나라를 떠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내란에 대한 조사 대상이 됐다”고 했다.로이터통신은 이날 압수수색 시도를 두고 “아시아 4위 경제 대국이자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을 헌법적 위기로 몰아넣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경찰 및 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수사가 극적으로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외신은 윤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 경쟁과 탄핵소추안 표결이 추진되는 상황을 지적하며 “현재 한국의 지도자는 누구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미 일간지 LA타임스는 10일 ‘한국에서 가장 큰 질문: 누가 나라를 이끌고 있는...
  •  태국 법원, 아동 성폭력 교사에 129년형 선고

    태국 법원, 아동 성폭력 교사에 129년형 선고

    태국 법원이 아동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교사에게 징역 129년을 선고했다.11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특별수사국은 아동 성학대 사건으로 기소된 방콕의 한 학교 교사(32)가 핏사눌룩 법원에서 129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법원은 또 피고인이 북부 핏사눌룩주에서 근무할 당시 저지른 성범죄에 대해 피해 학생과 어머니에게 각각 150만밧(6400만원), 65만밧(280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지난 6월 체포된 이 교사는 모델 에이전시 대표인 다누뎃 생깨우(28)와 공모해 아동을 상대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다누뎃은 앞서 139년 7개월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아동 성학대 관련 사진을 50만장 이상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특별수사국은 두 사람이 저지른 성범죄의 피해자가 1000여명이 넘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수사 당국은 다누뎃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교사의 존재를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했으며, ...
  •  미 명문대 졸업생은 왜 보험사 CEO를 쐈나···SNS선 ‘영웅’ 응원도

    미 명문대 졸업생은 왜 보험사 CEO를 쐈나···SNS선 ‘영웅’ 응원도

    미국 최대 민간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루이지 만조니를 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부 지지 여론이 퍼지고 있다. 보건의료시스템을 둘러싸고 누적돼온 미국 사회의 좌절과 분노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터져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SNS에서 일부 사람들은 ‘총격범’을 두둔하는 반면, 숨진 톰슨을 향한 동정 여론은 많지 않으며 오히려 톰슨을 ‘악당’으로 묘사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만조니의 신원이 밝혀진 후엔 그를 지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박수를 보내는 사람까지 등장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SNS 엑스(옛 트위터)에는 톰슨의 죽음을 정당화하는 듯한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톰슨은 전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사람 중 하나다. 수백만 명을 죽게 하고 가족을 파괴했다. 미국 정치인과 CEO들은 폭력에 대해 신경 쓰는 ‘척’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사람(만조...
  •  대한상의, 내년 반도체·조선 ‘대체로 맑음’, 자동차·배터리 ‘흐림’

    대한상의, 내년 반도체·조선 ‘대체로 맑음’, 자동차·배터리 ‘흐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의 유불리에 따라 새해 국내 산업별 희비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I 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에서는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자동차와 2차전지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1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와 함께 실시한 ‘2025년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조선·바이오·기계 업종은 ‘대체로 맑음’, 자동차·2차전지·섬유패션·철강·석유화학·건설 분야는 ‘흐림’(어려움)으로 예보됐다.반도체 산업은 데이터센터, AI 산업 인프라 지속투자, AI기기 시장 출시 등으로 견고한 상승 흐름이 예상됐다. 미국의 대중수출 규제 압박 및 관세 인상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급격한 시황 악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디스플레이 산업 역시 스마트폰 AI기능 적용 본격화에 따른 교체 수요,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
  •  시리아 과도정부 총리에 반군 행정부 출신 알바시르…‘테러단체’ 딱지 뗄까

    시리아 과도정부 총리에 반군 행정부 출신 알바시르…‘테러단체’ 딱지 뗄까

    시리아 과도정부 총리로 반군 행정 조직을 거친 무함마드 알바시르(41)가 추대됐다. 국제사회는 과도정부를 환영하는 한편, 반군이 ‘테러단체’란 오명을 벗고 성공적으로 시리아를 재탄생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섞인 시선을 던졌다.10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바시르는 이날 시리아 국영방송을 통해 “(반군) 총사령부로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과도정부를 운영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발표했다. 국영방송은 그를 ‘시리아의 새 총리’로 소개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 밑에서 일하던 무함마드 알잘랄리 총리가 전날 반군 주축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행정조직 시리아구원정부(SSG)에게 정권을 넘기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알바시르는 SSG 개발장관을 거쳐 지난 1월부터 수반을 맡았다. 시리아 이들리브에서 태어나 알레포대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고 이들리브대에서 이슬람교와 민법을 수학했다. 그간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임시 총리가 정해지면...
  •  홍콩 법원, 공원에서 현수막 펼쳤다고 기소된 78세 민주화 운동가 무죄 선고

    홍콩 법원, 공원에서 현수막 펼쳤다고 기소된 78세 민주화 운동가 무죄 선고

    산꼭대기 공원에서 당국 허가 없이 저항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재판에 넘겨진 78세 홍콩 민주화 운동가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11일 홍콩프리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카오룽시지방법원은 공원에서 무단으로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찬 키카우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홍콩에서 ‘찬 할아버지’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찬은 2023년 9월 28일 홍콩의 대표 하이킹 코스인 사자바위(라이언락) 정상에서 두 개의 현수막을 펼쳐 들고 사진을 찍었다.현수막에는 한문으로 “사나운 눈썹을 하고 천 개의 손가락질에 냉정하게 저항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는 기꺼이 고개를 숙여 소가 되리라”라고 적혀 있었다. 이는 루쉰이 1932년 발표한 시 <자조>의 한 구절로 민중을 위해 애쓰면서도 비난에 직면했을 때 굳건히 맞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홍콩 검찰은 찬이 국가공원법을 어겼다며 기소했다. 공원 규정에 따르면 허가 없이 표지판, 공지, 포스터, 현수막...
  •  예일·옥스퍼드대에서도···해외 한인들 일제히 ‘윤석열 탄핵’ 시국선언

    예일·옥스퍼드대에서도···해외 한인들 일제히 ‘윤석열 탄핵’ 시국선언

    12·3 비상계엄을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 요구가 해외 한인 사회로까지 번지고 있다. 해외 거주 한인들은 11일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성명을 발표하면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연대를 가로막을 국경은 없다”며 “여당은 정치적 셈법에 매몰되지 말고 국회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해외 19개국 138개 학교 유학생·연구자 300여명이 모인 단체 ‘윤석열 탄핵을 위한 해외 한인 유학생·연구자 네트워크’는 이날 시국선언문을 내고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한시도 국가를 더 맡길 수 없다”며 즉각 탄핵을 주장했다. 이 시국선언문에는 현재까지 미국·영국·캐나다·중국·일본·독일·프랑스 등 총 18개국 49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242명이 서명했다.이들은 “군사독재 정권 시절 계엄령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선배 학생들과 시민들을 기억한다”며 “민주주의적 토대 없이는 학문이 바로 설 수 없고, 우리는 선배님들의 자랑스러운 정신을 이어받은 후...
  •  “바이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곧 발표 전망”

    “바이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곧 발표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에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회사 US스틸 인수를 ‘공식 불허’한다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인수에 반대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US스틸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에 나설 것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의 핵심 동맹인 일본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가 불허될 경우, 미·일 관계에 적잖은 마찰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다른 동맹국의 미국 내 투자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해당 인수가 국가안보에 미칠 영향 등에 관한 검토 결과를 이달 22~23일까지 바이든 대통령에게 통보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CFIUS의 권고를 받은 후로부터 15일 안에 최종 방침을 발표하거나 아니면 심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2기로 넘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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