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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베선트, 트럼프 면전서 “Fxxx”···‘WWE 하듯’ 백악관 복도서 다툼
머스크·베선트, 트럼프 면전서 “Fxxx”···‘WWE 하듯’ 백악관 복도서 다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두 핵심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에 두고 몸싸움 수준의 언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권력 싸움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 가늠할 수 있는 사례다. 액시오스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억만장자 중년 남성이 웨스트윙 복도에서 WWE(프로레슬링)하듯 싸웠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문제는 미국 국세청장 인사를 둘러싼 두 사람의 이견에서 불거졌다. 액시오스가 전한 사건의 자초지종은 이렇다. 베선트 장관은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차관을 국세청장 직무대행에 임명하길 바랐으나 머스크는 국세청 내부 인사인 게리 섀플리를 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섀플리를 낙점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지난 17일 베선트 장관이 머스크를 찾아가 항의했고, 욕설이 오갈 정도의 격한 다툼이 벌어졌다. 베선트 장관...

연재

2025.04.24
  • 중국에 군사기밀 넘긴 미군에 징역 7년···한미연합훈련 정보도 빼돌려
    중국에 군사기밀 넘긴 미군에 징역 7년···한미연합훈련 정보도 빼돌려

    전직 미군 정보 분석관이 돈을 받고 한미연합훈련 정보 등 군사기밀을 중국 측에 넘겼다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미국 법무부는 23일(현지시간) 정보를 중국에 불법 유출하고 군사 방위 정보의 수집·전송을 모의하는 등 미국의 민감 정보를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커바인 슐츠(25)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최고 수준의 보안 허가를 보유했던 슐츠는 2022년 5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중국 정부 측에 총 4만2000달러(약 6000만원)를 받고 미 군사 기밀 문서 최소 92건을 넘겼다.슐츠가 정보를 넘긴 중국 측 인물은 홍콩에 거주하며 지정학 컨설팅 회사의 고객으로 위장했다. 그는 슐츠가 최고 기밀 보안 허가를 받은 직후 온라인 프리랜서 업무 플랫폼을 이용해 접근했다.슐츠는 미 무기 체계에 관한 것부터 군사 전술·전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이 인물에게 넘겼다. 한국과 필리핀에서 진행 중인 미군 훈련에 관한 세부 사항, 미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

    16분 전

  • 오늘 한·미 관세협상 시작…3대 변수는 품목관세·트럼프 등장·방위비
    오늘 한·미 관세협상 시작…3대 변수는 품목관세·트럼프 등장·방위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부과한 관세를 없애거나 낮추기 위한 한·미 ‘2+2 통상 협의’가 24일 오후 9시(현지시간 24일 오전 8시) 시작된다. 한국은 상호관세 면제와 함께 자동차 품목관세(25%) 면제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이 걸려 있는 ‘품목관세’가 협상 의제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등장’ 여부와 방위비 증액을 연계한 ‘패키지 딜’ 압박 가능성도 주시할 대목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특파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상호관세 부과가 된 것을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25% 품목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의 경우에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이 문제는 저희가 풀 수 있도록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지난 20일 KBS ‘일요진단’에서도 “대미 주역 수출 품목인 자동차를 비롯해 반도체 등의 관세 철폐를 위해 총력전을 ...

    2시간 전

  • 중국 “관세 협상은 허위 정보”…트럼프 발언 선 그었지만 신중하게 주시
    중국 “관세 협상은 허위 정보”…트럼프 발언 선 그었지만 신중하게 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 내 대중국 관세율을 낮출 수 있고 중국과 매일 접촉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허위 정보”라고 일축했다. 다만 중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주시하고 있으며 물밑에서는 접촉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상 관련 발언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모두 허위 정보”라고 답했다. 궈 대변인은 “내가 아는 바로는 중·미 양국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고 합의에 도달한 것은 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궈 대변인은 “중국의 관세 문제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며 “싸운다면 끝까지 싸울 것이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대화는 평등하고 서로 존중하며 호혜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시간 전

  • 인도, 카슈미르 테러 이후 파키스탄인 추방·국경 폐쇄···점점 달궈지는 화약고
    인도, 카슈미르 테러 이후 파키스탄인 추방·국경 폐쇄···점점 달궈지는 화약고

    인도·파키스탄 영유권 분쟁지역인 잠무 카슈미르주 파할감 휴양지에서 인도인 25명과 네팔인 1명 등 관광객 26명이 사망하는 테러가 발생하자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는 테러 배후에 파키스탄 정부가 있다고 주장하며 강물 공유를 멈추고 국경을 닫는 등 파키스탄을 압박했다.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교부 차관은 23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을 열고 인도 안보내각위원회(CCS) 회의에서 카슈미르 테러 사건과 관련해 다섯 가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인도 정부는 1960년 맺은 인더스강 조약 효력을 “파키스탄이 국경 간 테러리즘 지원을 확실하게 철회할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또 양국 간 육상 국경 검문소를 즉시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인이 인도에 입국할 때 발급하는 남아시아 특별 비자를 모두 취소할 방침이며, 이 비자로 인도에 체류 중인 파키스탄인은 48시간 내 출국하도록 명령했다.인도 정부는 자국 주재 파키스탄 공관의 국방 담당자들을 모두 ‘외교 기피 인물’(...

    3시간 전

  • 현대차, 1분기 실적 ‘선방’…트럼프 관세 대응책은?
    현대차, 1분기 실적 ‘선방’…트럼프 관세 대응책은?

    현대자동차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호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해 관세 25%를 부과한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관세 충격이 본격화할 2분기부터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외 시장에서 생산하던 완성차 물량을 미국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현대차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조4078억원, 3조63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2%,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됐다.현대차가 1분기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차량은 총 100만1120대다. 지난해 동기 대비 0.6%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가 39.8% 늘어난 13만7075대 팔리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전기차 판매량은 39.1% 증가한 6만4091대였다. 전체 판매량에서 ...

    3시간 전

  • 머스크·베선트, 트럼프 면전서 “Fxxx”···‘WWE 하듯’ 백악관 복도서 다툼
    머스크·베선트, 트럼프 면전서 “Fxxx”···‘WWE 하듯’ 백악관 복도서 다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두 핵심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에 두고 몸싸움 수준의 언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권력 싸움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 가늠할 수 있는 사례다.액시오스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억만장자 중년 남성이 웨스트윙 복도에서 WWE(프로레슬링)하듯 싸웠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문제는 미국 국세청장 인사를 둘러싼 두 사람의 이견에서 불거졌다.액시오스가 전한 사건의 자초지종은 이렇다. 베선트 장관은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차관을 국세청장 직무대행에 임명하길 바랐으나 머스크는 국세청 내부 인사인 게리 섀플리를 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섀플리를 낙점하면서 갈등이 커졌다.지난 17일 베선트 장관이 머스크를 찾아가 항의했고, 욕설이 오갈 정도의 격한 다툼이 벌어졌다. 베선트 장관...

    4시간 전

  • 백악관, EU ‘미 빅테크 과징금’에  “용납하지 않을 것”…관세협상 불똥 튈까
    백악관, EU ‘미 빅테크 과징금’에 “용납하지 않을 것”…관세협상 불똥 튈까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과 메타에 각각 수천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하자 백악관이 “경제적 강탈”이라고 반발했다.미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EU가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을 이유로 애플과 메타에 부과한 과징금과 관련해 “새로운 형태의 경제적 강탈”이라며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백악관은 이른바 ‘빅테크 갑질방지법’이라 불리는 디지털시장법이 미국 기업을 겨냥한 차별적인 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을 겨냥해 혁신을 위축하고 검열하게 만드는 역외 규제는 무역 장벽으로 간주된다”며 “자유로운 시민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EU의 디지털시장법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고자 애플과 메타 등 7개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특별 규제한다. 규제 대상으로 지정된 7개 기업 가운데 5개 본사가 미국에 있다.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디지털시장법 위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애플에...

    4시간 전

  • 삐걱대는 종전협상, 조급한 트럼프···다시 우크라 ‘압박 모드’ 돌입
    삐걱대는 종전협상, 조급한 트럼프···다시 우크라 ‘압박 모드’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포함한 휴전안을 내밀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항복하지 않겠다”며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하자 취임 100일을 앞두고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둘러온 트럼프 정부의 조바심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잃은 것 없는 러시아만 웃음 짓는 가운데 휴전 협정 체결은 갈수록 멀어지는 모양새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서 ‘러시아의 크름반도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평화 협상에 매우 해롭다” “젤렌스키의 이런 선동적 발언 탓에 전쟁을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이어 “젤렌스키의 발언은 ‘킬링 필드(대량 학살 현장)’를 장기화할 뿐”이라며 “아무런 카드가 없는 그 사람(젤렌스키)은 (평화 협정에) 합의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지난 2월 파국으로 끝난 백악관 정상회담 직전 젤렌스키 대통령을 가장...

    5시간 전

  • 창고에 2년5개월 있던 평화의 소녀상, 아르헨 국제도서박람회장에 전시
    창고에 2년5개월 있던 평화의 소녀상, 아르헨 국제도서박람회장에 전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이 남미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지 2년5개월 만에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박람회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남미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카날26 등 아르헨티나 언론은 23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라루랄 박람회장 한국관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있다고 보도했다.평화의 소녀상은 제49회 국제도서박람회 개막 이튿날인 25일 제막식을 통해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며, 박람회 폐막일인 다음 달 12일까지 전시된다. 국제도서박람회는 전 세계 책이 전시되고, 각국의 역사·문화가 소개되는 중남미권의 최대 문화 행사다.카날26은 “평화의 소녀상 복제품을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것은 피해자와의 연대를 보여주고,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필수적인 시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평화의 소녀상은 우여곡절 끝에 박람회장 전시관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인권단체 ‘5월 광장 할머니회’는 2022년 11월2...

    5시간 전

  • 현대차·기아, 인도 시장 공략 박차…“인도공과대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
    현대차·기아, 인도 시장 공략 박차…“인도공과대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

    현대차그룹이 인도 공과대학들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현대차·기아는 23일(현지시간) IIT(인도공과대학교)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현대 혁신센터·Hyundai CoE)’ 공동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의 공학 교육기관으로, 인도 전역에 23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앞서 지난해 12월 IIT 델리, IIT 봄베이, IIT 마드라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이번 계약으로 현대 혁신센터는 인도 내 전동화 기술 특화 연구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현대차·기아는 현대 혁신센터에 2년간 50억원가량을 투자해 배터리·전동화 분야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한다. 현대차·기아와 IIT의 교수진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배터리와 전기차 분야 분과 조직을 통해 산학 협력을 전개할 방침이다.공동 산학 연구 과제는 배터리 셀과 시스템, BMS(배터리 관리 ...

    8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