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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당대회서 특정 후보 지지·반대 안 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립’을 지키겠다고 27일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어느 특정한 후보에 대해서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선입견 없이 오직 기대감 하나만으로 모든 후보를 바라보면서 전당대회에서 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대에 출마해준 다섯 후보에게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당원 여러분도 연설과 토론, 비전 제시 등을 면밀하게 살펴 소중한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다음 달 19일 치러지는 전대에는 이 대표의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 중에서 허 수석대변인과 이 전 최고위원 등 2명을 비롯해 전성균 화성시의원, 천강정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대원 전 대구시당위원장 등 5명이 당 대표 후보로 등록했다.개혁신당의 당 대표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당내 일각에선 후보 비방 논란도 불거졌다.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당원 단체 메신저방의 ‘관리매니저’가 “무슨 도의원들... -
이준석 전당대회 불출마···개혁신당 차기 당대표는 누구?
개혁신당은 다음달 19일 치러지는 1차 전당대회에 5명이 입후보했다고 26일 밝혔다.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신청을 마감한 결과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고 밝혔다.이기인 전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전성균 경기 화성시의원, 조대원 전 개혁신당 대구시당위원장, 천강정 전 개혁신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허은아 전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다.이준석 현 대표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이기인 전 위원장과 허 전 위원장은 출사표를 던졌다. 친이준석계가 되느냐, 다른 후보가 되느냐도 주목된다.개혁신당은 다음달 3일 후보들의 비전 발표회를 연다. 이원욱 의원이 전당대회 의장을 맡기로 했다. -
영수회담 29일 오후 2시 용산서 개최···김건희 특검법 테이블 오를 듯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담이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의제 제한 없이 만나기로 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다룰 수 있다는 입장이다.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양 측은 이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과 의제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신속하게 만나겠다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오는 29일 오후 2시 대통령실에서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회담은 처음이다.회담에는 양측에서 각 3명씩 배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홍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민주당 배석자는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다.홍 수석은 “(회담 시간은) 1시간을 우선 기본시간으로 했다”며 “시간에 제한 없이, 두 분 말씀이 길어지면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 -
민주당 원내대표, ‘찐명’ 박찬대 단독 입후보···전례없는 찬반투표로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단독 입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전례가 없다. 민주당은 찬반 투표를 거쳐 박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공고를 통해 박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다. 지도부 내에서도 ‘으뜸 친명’, ‘찐명’ 등으로 평가받아왔다.박 의원이 지난 21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자, 10여명에 이르렀던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은 자취를 감췄다. 박 의원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22일 김성환 의원·서영교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날 김병기 의원의 불출마 의사도 전해졌다. 지난 23일에는 김민석 의원이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졌고, 하루 뒤 한병도 의원이 불출마 입장문을 냈다. 전날에는 박주민 의원도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박 의원이 단독 입후보하게 된 배경에는 ‘명심’이 있다는 평가가 ... -
국민의힘 낙선인들, 5·18 광주서 워크숍···최고위원 후보 내자는 의견도
국민의힘의 제22대 총선 낙선인들이 내달 광주에서 당 혁신 방안 논의를 위한 워크숍을 갖기로 했다.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에게 워크숍 특강도 요청할 계획이다. 향후 치러질 전당대회에 낙선인들을 대표할 최고위원 후보를 내자는 의견이 나오는 등 낙선인 세력화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국민의힘 원외지역위원장 모임 간사를 맡은 손범규 전 인천 남동갑 후보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5월17~18일 광주 워크샵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임에 있는 159명 중 현재까지 50여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워크숍 주제는 향후 선거에서 국민의힘 승리를 위한 당 혁신 방안이다. 내달 3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 비대위원장 임명 결과에 따라 신임 당 지도부에게 특강도 요청하기로 했다.광주를 워크숍 장소로 정한 것은 총선 기간 불거진 당내 망언 논란 등을 감안해 겸손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도태우 변호사를 대구 중·남구 후보로 공천했다가 ‘5·18 북... -
영수회담 급물살…이재명 “다 접어두고 만나자”, 대통령실 “오전 실무회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회담을 위한 2차 준비 회동을 했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 당초 민주당은 의제를 조율한 뒤 만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 대표가 의제 조율 과정을 건너 뛰기로 한 것이다. 대통령실도 환영 입장을 밝혀 영수회담 일자 확정 등 후속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수회담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오가고 있다.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좀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데 그 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되면 좋았을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시간을 보내기가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결정을 하겠다”며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 -
친윤계가 원내대표로 이철규 미는 이유 ①특검 이탈표 관리②‘찐명’ 박찬대 상대③대통령과 소통
국민의힘 친윤석열(친윤)계가 내달 3일 선출할 첫 원내대표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3선)을 띄우고 있다. 이 의원이 해병대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당내 이탈표를 관리할 사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유력한 ‘찐명’ 박찬대 의원에게 강하게 맞설 사람, 윤석열 대통령과 무난하게 소통할 사람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총선 참패의 책임이 있는 친윤계 핵심이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 국민들이 당을 구제불능으로 볼 것이란 우려가 친윤계에서도 나온다. 당내 신망이 두터운 김도읍 의원(4선) 등 경쟁자가 나서느냐가 판세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이 의원은 25일 언론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출마에 대해 “주변에서 역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있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친윤계에서는 이미 그의 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본인이 해보고 싶고, 본인이 돼야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최근 영입인재와 영남·비윤계 등 ... -
“이번 선거는 경고 넘어 기대 없다는 표현”···국민의힘, 참패 15일 만에 토론회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15일 만인 25일 당 차원의 총선 평가 토론회를 열었다. 총선 출마자들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은 하나도 안 먹혔다” “유능하지도 않고 실력도 없어 보이는 세력에게 어떻게 미래를 살아가야 할 젊은 층이 표를 줄 수 있겠느냐”며 윤석열 정부와 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취약한 수도권, 40대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패배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영남 자민련’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병에 출마해 낙선한 그는 “영남 인구가 (호남에 비해) 많기 때문에 (지역구 전국 총 득표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불과) 5.4%포인트 졌지만, 실제로 수도권에서 전멸한 것”이라며 “소선거구제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분석”이라고 지... -
③ 정의당이 살아날 길은?…‘누구를 대표할 것인가’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한 정의당의 지난 10년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취약한 지지기반과 모호한 정체성이 정의당의 현실이었다.”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중심에 둔 정의당만의 의제를 보여주지 못한 채 거대 정당이 설정해놓은 정치적 이슈를 중심에 놓고 행보하는 데 급급했다.”2022년 9월17일 정의당은 재창당 결의안을 발표했다. 그 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참패하며 ‘정의당 10년평가위원회’를 만들고 자성한 결과물이었다. 정의당은 이후 녹색당과 연합해 녹색정의당으로 재창당했지만 총선에서 민심을 얻는데 실패하며 원외 정당으로 밀려났다. 녹색정의당은 오는 2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기존 정의당과 녹색당으로 해산한다.총선을 치르기 전부터 정의당의 당세는 위축될 대로 위축됐다. 연이은 선거 패배로 당내 분열과 이탈이 잦았다. 지방선거 패배 직후 류호정·장혜영 의원 등 일부 비례대표가 표적이 됐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안이 당원 총투표에 부쳐지기까지 했... -
“우군이었는데 갑자기 견제”…미묘해진 민주당·조국혁신당 관계 앞날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4·10 총선 연대’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총선 국면에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를 강조하며 협력·연대 의지를 피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총선 한 달 전 조 대표를 만나 선거 연대를 공식화했다. ‘정권 심판’ 깃발 아래 우군으로 존재할 것 같던 이들의 관계는 총선 이후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다.양당의 관계 변화가 직접적으로 감지된 것은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에 일종의 ‘총선 청구서’를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조국혁신당은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 요건 완화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앞둔 이 대표에게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제안을 사실상 모두 거절했다. 조국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통화에서 “총선 기간에 우군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견제 대상이 되는 것을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와 조 대표의 ‘체급 차이’를 강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