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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감독 책임” 고개 숙인 황선홍, 쓴소리도 쏟아냈다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비난보다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한국 축구의 10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실패한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황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선수단과 함께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고 미안하다”라며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밝혔다.한국 U-23 대표팀은 26일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데 1~3위 팀이 직행권을 따고, 4위 팀은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파리행을 결정한다.하지만 한국은 8... -
‘암 투병’ 찰스 3세, 내주 대외 공무 복귀…6월 일왕 국빈초청
암 투병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다음 주 대외적인 공무에 복귀한다고 버킹엄궁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 2월 6일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지 거의 석 달 만이다.오는 6월에는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루히토 일왕 부부를 맞이한다.버킹엄궁은 찰스 3세의 병세에 대한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다만 버킹엄궁 대변인은 “국왕의 (암) 치료 프로그램은 계속되겠지만, 의료진이 이제까지 진전에 만족해 국왕이 다수의 대외 업무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 일정은 국왕의 회복에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하면 조정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오는 30일 암 치료 센터를 방문해 전문 의료진과 환자들을 만날 계획이다.그동안 찰스 3세는 성명이나 음성 메시지를 발표하거나 버킹엄궁에서 총리와 장관, 외부 인사를 접견하는 등 공무를 계속했으나 외부 활동은 자제해 왔다.대외 활동은 2월 중순과 부활절인 지난... -
“혐오 문제에 공감한다면, 함께 이야기 나눠요”
트랜스젠더 여학생 입학 포기 계기 퀴어·난민·비건 등 ‘소수자’ 주제 3년째 매주 금요일 뉴스레터 발송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모임도 개최“지지기반 될 안전한 공간 만들 것”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혐오문제’를 우리는 얼마나 이야기하며 살고 있을까. “서로 언성이 높아질 수도 있는 민감한 주제라고 생각해요.” 나인채씨(27)가 말했다. 모여 앉은 참가자 너덧 명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전시를 무대로 혐오문제 말해요’라는 제목의 모임 참여자들이 지난 21일 경기 수원시립미술관 1층에 둘러앉았다. 이들은 여성의 노동을 주제로 한 전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을 둘러본 다음 각자의 감상을 나눴다. 물류센터 콜센터에서 일한다는 해아씨(35·활동명)는 “아직도 ‘여자랑 얘기하기 싫으니까 남자 바꿔’ 하는 분이 많은데, 전시를 보며 내 노동도 저평가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이 모임의 주최자는 미디어 스타트업 모어데즈... -
211㎞짜리 울트라 마라톤 뛰는 65세 베테랑 철인들
한국 베테랑 울트라마라토너들이 5월 헝가리에서 열리는 울트라벌러톤(UltraBalaton·UB)2024 대회에 참가한다. 울트라벌러톤은 헝가리에 있는 벌러톤 호수를 한바퀴 달리는 대회로 올해 18년째를 맞는 역사적인 대회다. 울트라벌러톤 2023년 대회에는 2만1000명이 참가했다.한국 선수들은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울트라벌러톤 대회에 출전한다. 211㎞를 개인전은 제한시간 31시간 안에, 단체전은 27시간 안에 주파해야한다. 한국에서는 개인전에 2명, 단체전 한개팀에 10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그리스 스파르타슬론대회(246㎞), 프랑스 피레네산맥 종주트레일런대회(450㎞), 일본 울트라트레일런 마운틴후지대회(169㎞) 등을 완주한 베테랑들이다. 1959년생들이 중심이라 팀 명도 ‘Korea Ultras 59’로 지었다.한국이 이번 UB2024대회에 참가하는 데는 주한 헝가리대사관 셀레잔 어네트 부대사 역할이 컸...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말씀에 힘 받아…깨어있는 시민들이 역사를 새깁니다”
아동문학가·웹툰작가 등 참여 매달 새로운 인물 발굴 책으로 고 김오랑 중령 부인의 에세이‘서울의 봄’ 흥행 이후 재출간도13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기록한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쿠데타를 현재로 소환했다. 영화에서는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쪽 신군부에 맞서다 숨진 많은 이들이 등장한다. 배우 정해인이 열연한 고 김오랑 중령도 그중 한 명이다.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가 제대로 알려지는 데는 영화 이전에 많은 이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김 중령의 부인 백영옥씨(1991년 작고)는 1988년 백수린이란 가명으로 <그래도 봄은 오는데>란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경남 김해시 출신인 김 중령의 삶을 기록한 내용이었지만 쿠데타의 핵심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고 있던 때여서 이 책은 배포되지 못했다. 2011년부터 ‘김오랑중령 기념사업회’에 참여했던 김지관씨(사진)는 다음해 지인을 통해 이 책을 구했다. ... -
클린스만의 끝없는 ‘사연 팔이’…유럽 언론에 또 “이강인·손흥민 다퉈 팀 붕괴”
전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이 또 카타르 아시안컵 실패를 선수단 갈등 탓으로 돌렸다. 방송에 나와 직접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손흥민(32·토트넘)이 탁구장에서 벌였던 몸싸움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선수단 갈등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23일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의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의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언행을 했다”며 “그걸 마음에 담아둔 둘이 물리적인 충돌을 했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 시켰다”고 말했다.이어 “경기 전날 그런 일이 벌어지면서 팀 정신이 사라졌다. 코칭스태프 모두 그런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 충격을 받았고, 더 이상 한 팀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한국은 64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0-2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특히 전날 이강인과 손흥민이 몸싸움을 벌인 것이 뒤늦게 영국 타블... -
주민 힘으로 인물 탐구...‘김해인물연구회’ 김지관 회장
13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기록한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쿠데타를 현재로 소환했다. 영화에서는 전 대통령 전두환씨 쪽 신군부에 맞서다 숨진 많은 이들이 등장한다. 배우 정해인이 열연한 고 김오랑 중령도 그중 한 명이다.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가 제대로 알려지기는 영화 이전에 많은 이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김 중령의 아내 고 백영옥씨(1991년 작고)는 1988년 백수린이란 가명으로 <그래도 봄은 오는데>란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경남 김해시 출신인 김 중령의 삶을 기록한 내용이었지만 쿠데타의 핵심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고 있던 때여서 이 책은 배포되지 못했다. 2011년부터 ‘김오랑중령 기념사업회’에 참여했던 김지관씨는 다음 해 지인을 통해 이 책을 구했다. 그와 동료들은 책의 가치가 높다는 판단과 함께 분실 등에 대비해 고스란히 전문을 옮겨 적는 수고를 했다. 이 책은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1월 재출간됐다.... -
‘여당 최연소’ 김용태 “권력자 말 잘 안 듣는 국회의원 될 것”
국민의힘 최연소(33세)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이자 여당 유일 90년대생.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경기 포천·가평)을 수식하는 말이다.젊지만 그의 정치 이력은 결코 짧지 않다. 육군 장교 전역 후 2017년 바른정당 입당으로 정계 입문했다. 기초의원 선거를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 공직선거 출마였다. 2021년 5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해 러닝메이트인 이준석 대표와 함께 당선됐다. 이후 이 대표와 정치 행보를 함께하다 이 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에 합류하지 않으면서 결별했다. 김 당선인은 참패한 여당의 개혁을 주도할 청년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김 당선인을 지난 21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만났다. 김 당선인은 여당의 총선 패배 원인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건 공정, 정의, 법치라는 보수 가치가 훼손된 것”이라며 “국정 동력을 되살리려면 대통령이 스스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부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당이 무조건 권력... -
“키오스크는 이렇게”···삼성, 탑골미술관에 ‘시니어 디지털 체험센터’ 열어
삼성그룹의 보안서비스 계열사인 에스원은 23일 서울 종로구 탑골미술관에서 노인들이 일상의 디지털 기기를 체험하며 익힐 수 있는 공간인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체험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체험센터는 탑골미술관 1층에 330㎡(약 1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다음달 14일까지 3주간 운영된다.체험센터에서 노인들은 은행·주민센터, 패스트푸드점, 병원·약국, 영화관 등 장소별로 상황에 맞게 디지털 기기 체험을 할 수 있다.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100여명의 노인들은 디지털 키오스크를 사용해보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열차표 예매 등도 체험했다. 보이스피싱·스미싱 사기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과 온라인 예절을 영상으로 교육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에스원은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경기에 체험센터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일상이 급속히 디지털화되면서 노인 세대들의 생활 속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스원 관계자는 “‘디지털화된 일상’이 더이상 노인에게 장... -
“해리 케인·라이언 고슬링 진짜 닮았네”
‘정말 닮았네.’축구 스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고슬링과 만났다. ‘닮은꼴’ 유명인 간의 흥미로운 크로스오버에 팬들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바이에른 뮌헨은 22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케인과 마누엘 노이어가 고슬링과 에밀리 블런트를 만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고슬링과 블런트는 영화 <스턴트맨> 홍보를 위해 독일 베를린을 찾았고, 여기에 케인과 노이어가 방문했다.축구선수와 비슷한 유명인 명단에서 케인과 고슬링은 1순위로 꼽힌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케인이 휴식이 필요할 때면 전화기를 들어 고슬링에게 전화하면 된다. 1~2주간 둘이 직업을 바꾸더라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했을 정도다. 서로 많은 부분에서 묘하게 닮았지만, 현실에서 둘의 만남이 성사돼 한 사진에 찍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실은 그(고슬링)가 진짜 케인이다” 등 팬들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줄지어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