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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교차로서 차량 충돌···외국인 노동자 1명 사망
농사일을 도우러 온 외국인 노동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충남 서산시 고북면의 한 교차로에서 유턴하던 승합차와 직진하던 승용차가 추돌했다.승합차에는 A씨 등 외국인 노동자 7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다른 외국인 노동자와 운전자들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A씨는 지난 4월 결혼이민자 가족의 초청을 받아 농사일을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유턴하던 승합차를 정상 진행하던 승용차가 추돌한 사고”라며 “운전자와 탑승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연가보상비 부당 수령···광주 광산구 공무원 무더기 적발
연가보상비 등을 부당 수령한 광주 광산구청 공무원들이 광주시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광산구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45건의 지적 사항을 적발했다. 적발된 공무원은 총 60명으로 이중 4명은 훈계, 51명은 주의, 5명에게는 경고 등 조치를 요구했다.공무원 6명은 건강검진 대상이 아닌데도 건강검진을 받겠다며 공가를 신청해 1인당 10여만원씩 연가보상비를 부당하게 지급받았다.6일 이상 병가를 내는 경우 의사의 진단서를 첨부해야 하지만 진단서 없이 병가를 내고 연가보상비를 지급받은 직원 28명도 적발됐다.감사위는 이 외에도 환경 오염 물질 배출 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소홀히 한 책임자 2명과 용역 계약을 체결하면서 부당하게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한 책임자 2명에게 각각 훈계 처분을 요구했다.광산구 관계자는 “감사결과를 수용하며,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친일’ 논란 교과서 문명고 학생들 “이해 안 돼” “창피하다”
“이해가 안 되죠. 전국에 있는 모든 학교가 채택하지 않은 교과서를 우리 학교만 선정했다는 거잖아요.”1일 오전 경북 경산시 문명고등학교 앞에서 만난 이 학교 학생 김모군(18)이 ‘친일 논란’이 일고 있는 교과서 채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문명고는 전국 일반계고 중 유일하게 한국학력평가원이 펴낸 교과서를 채택했다. 이 교과서는 친일 인사를 두둔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축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승만 정권에 대해 ‘독재’ 대신 ‘집권연장’으로 표현하는 등 독재 정권을 옹호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제주 4·3사건과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에 대해서는 ‘반란군’으로 서술해 문제 제기를 받자 반란군 표현을 삭제하기도 했다.김군은 “아직 역사를 배우는 학생이다 보니 잘은 모른다”면서도 “당시 상황이 어떻든 간에 독재는 정당화될 수 없고 위안부는 일본에 의한 성착취 사건이 분명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또 다른 학생 이모군(... -
치매 환자에 유산균 음료·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광주 남구 ‘치매안심마을 사업’ 추진
광주광역시 남구에 거주하는 재가 치매 환자는 유산균 음료를 무료로 받는다. 치매 예방을 위한 체조 등 건강관리 서비스도 각 가정에서 받을 수 있다.남구는 ‘치매안심마을 선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주관인 이 사업은 지역사회 기반 치매 서비스 강화와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건강을 배달해孝, 치매도 안심해孝’라고 이름 붙인 이 사업은 치매 환자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대면 서비스를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남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환자와 치매 고위험군 각 가정은 매주 2차례씩 유산균 음료를 무료로 제공 받는다. 2인 1조로된 치매파트너 활동가들이 한 달에 2차례씩 직접 가정을 방문, 이들로부터 치매 예방 체조와 낙상 배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남구는 지난 9월에 등록 재가 치매 환자 및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사를 파악한 뒤 지원 대상자... -
윤 대통령 공천개입 녹음 공개되자…홍준표 “탄핵전야 데자뷔”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직접 지시했다고 밝힌 통화 녹음이 공개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탄핵전야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속되기 싫어서 제멋대로 지껄이는 선거 브로커 하나가 나라를 휘젓고 있고 야당은 이에 맞춰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항하는 여당은 보이지 않는다”고 적었다.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 “내부 권력투쟁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박근혜가 그래서 간 거다. 한 줌도 안되는 정치낭인들을 모아 내부총질이나 일삼으니 꼭 탄핵전야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그는 2시간 뒤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 “정치판을 모르고 정치에 뛰어들다 보니 대선후보 경선 때 윤 후보 측에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다 붙어있었고 명태균도 그중 하나”라며 “분명한 것은 온갖 잡동사니 데리고도 대통령이 된 것은 그만큼 윤 후보가 역량이 출중했다는 것”이라고 ... -
김재기 전남대 교수 “광주학생독립운동, 하와이 독립 지지 단체 결성·결집 계기”
1929년 일어난 광주학생독립운동이 하와이 동포들의 독립운동 세력을 하나로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김재기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던 한인들 250여명이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지하는 ‘하와이한인협회’를 결성하고 분열된 한인단체들을 통합했다는 자료를 찾아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된 대한인국민회 기관지인 <신한민보>의 1930년 3월 13일자 보도와 <하와이한인협회 공보> 5호를 수집·분석한 것이다.<신한민보>에는 1930년 1월 13일 하와이 오아후에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알려지자 한인 29명이 학생독립운동을 지지하고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취지의 발기인 회의를 진행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발기 취지문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미년 3·1만세운동 이후 제2차 독립운동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결성된 하와이한인협회는 민족주의를 지향하고 대한... -
540년 군산 하제마을 지킨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다
전북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에 있는 ‘하제마을 팽나무’가 31일 천연기념물에 지정됐다. 국가유산청과 군산시에 따르면 자연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최종 가결했다.‘하제마을 팽나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경남 창원의 500년 된 팽나무보다 더 오랜 541년(±50)을 살아왔다. 20m 높이의 웅장한 팽나무는 군산시 보호수이자 전라북도 지정문화재다.이 팽나무는 주민들이 쫓겨난 군산 수라갯벌 인근 하제마을을 꿋꿋이 지키고 있다.하제마을은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협정)에 의해 미군기지 탄약고와 가깝다는 이유로 644가구, 약 2000명의 주민이 강제로 이주당하고, 주민들이 살던 집은 모두 철거되면서 마을은 텅 빈 상태가 됐다. 현재 하제마을에는 2가구가 철거되지 않고 남았지만, 항시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다.하지만 이곳은 매달 네 번째 토요일만은 평소와 달리 활기찬 분위기가 된다. 수십, 수백명의 지역 주... -
새마을지도자 자녀 100명 ‘소개팅’에 수천만원 예산 편성한 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내년 결혼적령기인 새마을지도자 자녀 100여명만을 대상으로 한 미혼남녀 만남주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특혜로 비춰질 수 있다” “구미시가 이미 만남주선 사업을 하는 중”이라며 사업 구상을 재고하라고 요구했다.31일 구미시의회 임시회 영상을 보면, 구미시 새마을과는 지난 23일 구미시의회에서 열린 ‘2025년도 주요업무계획안 보고’에서 새마을 지도자 자녀들의 만남주선 사업을 제안했다. 구미시 새마을과는 “새마을지도자 중 결혼적령기 자녀들을 대상으로 ‘심쿵커플데이’를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 또 “청년문화와 새마을 운동을 접목하는 새마을 노래 또는 새마을 주제 창작곡 경연인 ‘새마을 싱어게인 구미’를 계최하겠다”고도 했다.구미시 새마을과가 제안한 심쿵커플데이는 지자체들 사이 유행처럼 번진 미혼남녀 만남주선 사업의 일환이다. 남녀 100명 정도를 모아 각종 레크레이션과 식사를 진행하는 행사다. 예산은 3000만원 가량 편성됐다.구미시 새마을과는... -
검찰, 성범죄 저지르고 18년간 도주한 50대에 징역 25년 구형
검찰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달아나 18년 만에 붙잡힌 50대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광주지법 목포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지혜)는 3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54)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검찰은 김씨가 저지른 범죄 중대성 등을 고려해 징역 25년을 구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김 씨에게 15년간의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내려달라고 했다.김씨는 2006년 전남에서 흉기로 한 여성을 협박해 성범죄를 저지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12년간 전국 각 경찰서의 중요 지명 피의자로 공개수배됐다. 18년간 도주를 이어오던 A씨는 지난 7월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김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재판부는 2025년 1월 9일 목포지원에서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
대구시 “5년 일하면 열흘 휴가 더”…‘MZ 공무원’ 붙잡기에 고심하는 전국 지자체
젊은 공무원들의 공직사회 이탈을 막기 위해 저연차 직원들에게 장기간의 휴가를 주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대구시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공무원의 퇴직 움직임을 막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조례를 통해 ‘저연차 공무원 장기재직휴가’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5년 이상 10년 미만 근속한 공무원에게 장기재직휴가 10일을 추가로 주는 내용이다.대구시는 젊은 세대 공무원들이 공직사회를 외면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최근 노사협의회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대구광역시 장기재직휴가의 경우 10년 넘게 일한 공무원에게만 부여돼 왔다.기간별로 만 10~19년 재직 시 10일, 20~29년 20일, 30년 이상 20일 등 퇴직 때까지 최대 50일을 받을 수 있었다. 매년 1회에 한해 최대 10일 이내로 사용하도록 규정됐다.이번 조치로 ‘5~9년’ 구간이 새롭게 생기면서 대구시의 모든 공무원은 10일간의 휴가를 추가로 받게 됐다. 기존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