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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시민단체 “주민합의 없는 신정읍-신계룡 345㎸ 송전선로 무효”
전북 정읍과 김제, 완주, 진안, 임실 등 5개 시군 주민들이 신정읍-신계룡 345㎸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정읍시 신정읍-신계룡345㎸ 송전탑반대대책위 등 환경시민단체는 9일 정읍 JB 금융그룹 아우름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단계 광역 경과대역을 결정하는데 이해당사자인 주민들은 송전탑 논란을 듣지도 못했고 결정 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당했다”며 전면 무효화를 요구했다.환경시민단체는 “송전선로 1단계 입지선정위원회 구성과 운영이주민들의 뜻을 반영하지 못한 채 한국전력과 행정의 일방적인 통행이었다”면서 “송전선로 결정 과정의 기술·환경·사회적 측면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독립적인 전문가 참여도 없었다”고 비판했다.이어 “송전선로 경과 대역을 불과 4개월 만에 5번 회의로 결정했다”며 “송전탑 노선 결정도 3분의 2 찬성도 아닌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해 갈등의 불씨를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한전이 추진... -
5일 행사에 45만 ‘구름 인파’의 비밀…전남교육청 ‘뻥튀기’ 집계 말썽
글로컬 박람회, 전시관별 방문객 모두 더해잘못 산출 관람객 근거로 경제효과 1400억원 박형대 도의원 “엄청난 성과 있는 것처럼 포장”전남도교육청이 개최한 ‘2024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관람객 수가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동안 열린 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전남교육청은 152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박형대 전남도의원은 9일 “전남교육청의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관람객 집계가 엉터리로 진행된 만큼 다시 산출해 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전남교육청은 지난 5월29일부터 6월2일까지 여수엑스포장에서 박람회를 개최했다. 교육청은 결과보고서 등에서 5일 동안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45만786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하지만 박 의원은 교육청이 관람객 1명이 여러 전시관을 방문했을 경우, 각 전시관 방문객을 모두 더해 최종 관람객 수로 집계했다고 지적했다. 1명이 5곳의 전시관을 찾았다면 ‘관람객 5명’이 됐다는 설명이다.실제 교육청은 박람회 기간 출입구에서 따... -
최근 5년 추석 벌쏘임 환자 하루 평균 60명···벌·뱀·교통사고·예초기 조심!
소방청은 추석 연휴 기간 벌초와 성묘를 할 때 벌쏘임, 뱀물림, 교통사고, 예초기 안전사고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7월부터 급증한 벌쏘임 사고는 폭염이 길어짐에 따라 벌초 시기와 맞물리며 9월에도 줄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9일 소방청 구급활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벌쏘임 사고로 인한 구급이송 인원은 144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60명이 벌에 쏘인 셈이다. 이 가운데 심정지 환자는 3명, 부상자는 1442명이었다.지난해 추석 연휴는 주말과 대체휴일까지 최대 6일 동안 휴일이 지속해 외부활동 등으로 인한 벌쏘임 사고가 잦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뱀 물림 사고의 경우 추석 연휴 이송 건수는 2019년 18건, 2020년 25건, 2021년 31건, 2022년 36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다, 2023년에는 30건으로 집계됐다.연휴 기간에는 이동 인구가 많아 교통사고 위... -
딥페이크 성착취물 만든 고교생 송치…20여명 사진 합성
경찰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만든 10대 고등학생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9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A군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군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같은 학교 학생 20여명의 사진을 합성한 성착취물을 만들어 휴대전화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피해자 7명으로부터 의심 신고를 받고 A군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를 확인했다. 성착취물이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경찰은 광주시교육청이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한 딥페이크 성착취물 의심 사례 4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한 경우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19년 흉물’ 남원 효산콘도, 이번엔 주인 찾을까
20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된 전북 남원 효산콘도가 공매 절차를 통해 새 주인을 찾는다.남원시는 지방세 체납처분으로 2012년 지분 일괄 공매가 추진 중인 효산콘도의 일괄입찰이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고 9일 밝혔다. 개찰은 12일 오전 11시에 이뤄진다.남원시청에서 850여m 떨어진 효산콘도는 지하 2층~지상 9층, 객실 285실 규모 관광숙박업소다. 1991년 12월 준공한 뒤 남원시를 대표하는 숙박시설로 통했다. 하지만 이 건물을 지은 효산종합개발이 1994년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효산콘도 지방세 등을 체납해 2005년 관광숙박업 등록이 취소됐다.남원시는 부도난 효산종합개발이 자체 회생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2008년부터 공매를 진행해 새 주인을 찾으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지금까지 텅 빈 폐건물로 방치된 효산콘도는 2015년과 2016년, 2022년 각각 낙찰된 적이 있지만, 낙찰자가 잔금을 내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51번째 입찰이 진행되는 효산콘도... -
전남 여수의 영취산 흥국사 일대, 명승 된다
영취산의 기암괴석과 진달래 군락지 등이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남 여수시의 영취산 흥국사 일대가 명승이 된다.국가유산청은 “아름답고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여수시 상암동 일대의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은 봄이면 군락을 이룬 진달래 꽃이 만발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영취산 정상에서는 골명재 벚나무 군락지와 남해안 다도해의 해상 풍경, 여수반도의 전경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또 영취산 기슭에 위치한 흥국사는 명칭에서 처럼 ‘나라를 흥하게 한다’는 염원을 담고 있는 호국불교의 상징적 장소로 여겨진다. 흥국사에는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여수 흥국사 대웅전’과 ‘여수 흥국사 홍교’ 등의 문화유산이 있다.국가유산청은 “영취산 흥국사 일원은 높은 생태적 가치와 더불어 다양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경관적 가치,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 -
‘경포, 빛으로 물들이다’···‘2024 경포 등 축제‘ 14일 개막
강원 강릉시와 (사)강릉전통문화연구원은 오는 14일부터 18일(수)까지 경포호수 일원에서 ‘2024년 경포 등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경포, 빛으로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 기간 경포호수 둘레에는 9000여 개의 등이 설치된다.축제 개막을 알리는 퍼레이드는 오는 14일 오후 6시 경포 번영회 주차장~경포호수광장 구간에서 진행된다.이날 시민 취타대와 강릉농악 등의 길놀이 행사가 펼쳐지고 캘리그래피 공연도 이어진다.축제 기간 경포호수광장에서는 각종 문화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신라 화랑들의 심신 수련의 장을 구현한 ‘화랑 다례 시연회’도 열린다.추석 명절 당일인 17일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강강술래 퍼포먼스’가 진행된다.등 전시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강릉시 관계자는 “등 축제 기간에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환하게 빛나는 등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축제를 즐기며 알찬 추석 명절을 보내시기... -
상지대 총장에 성경륭 전 한국미래발전연구원장 선임
참여정부 때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성경륭(70) 전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원장이 상지대학교 총장에 선임됐다.학교법인 상지학원 이사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성 전 원장을 상지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성 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일부터 2028년 9월 9일까지 4년이다.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성 총장은 제1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제7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성 총장은 “초 저출산과 지방대학 소멸이라는 중대한 위기가 진행되는 상황인 만큼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대학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학과 지자체·공공기관의 협력은 물론 산학 융합이라는 관점에서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지대를 살리는 확실한 기틀을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상지대 총장 선임은 2022년 9월 홍석... -
사고 내고 달아난 20대···음주측정 거부 난동
한밤중에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차량을 들이받고 음주측정을 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양주경찰서는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A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쯤 양주시 옥정동 한 거리에서 승용차를 몰다 정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를 낸 후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1.2㎞가량 도주하다 정차 중이던 다른 차량 3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A씨는 이를 거부하며 물을 뿌리고 난동을 부리다 체포됐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커넥트, 사우스시티, 타임빌라스…‘백화점’을 지워라”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이 무섭게 변하고 있다. ‘○○백화점’이라는 이름을 떼고 새로운 간판을 내거는 등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별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어서다.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통상 백화점(百貨店) 하면 없는 게 없는, 100가지 이상 상품을 모아 파는 대규모 소매점을 말한다. 하지만 최근 백화점마다 팝업 행사와 세계적인 맛집 등을 적극 유치하면서 쇼핑을 넘어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이라는 이름을 지우는 대신 독특하고 색다른 간판으로 고객 모시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지난 6일 부산점을 재단장하며 ‘커넥트현대’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1995년 개장한 이후 29년 만이다.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커넥트현대는 2000년대 초반까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범일동 상권이 침체되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잇따라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