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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하락하는 이 대통령, 메시지부터 세심하게 관리해야
    지지율 하락하는 이 대통령, 메시지부터 세심하게 관리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세제개편안에 대한 비판을 두고 “누더기를 만들었다, 일관성이 없다는 식의 비판이 있다”면서 “앞으로 가도 잘못, 뒤로 가도 잘못, 서 있어도 잘못(이라고 한다면) 뭐 어쩌라는 건가. 사라지라는 얘기다. 존재 자체가 싫을 때 그렇게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는 “세금 만지는 사람은 바꾸면 반드시 욕을 먹게 돼 있다”며 “그러니까 무조건 기어서 다니세요”라고 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 정권마다 반복되는 ‘부동산 내로남불’
    정권마다 반복되는 ‘부동산 내로남불’

    김상호 청와대 보도지원비서관(춘추관장)이 서울 강남의 무단 개조한 다세대주택을 임대해 월세를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김 비서관이 2014년 매입한 다세대주택에는 건축물 대장상 주차장과 계단실로 돼 있는 1층 공간을 개조한 원룸이 있는데 이 방을 매달 85만원의 월세를 받고 임대해온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이달 초 사직서를 제출한 김 비서관을 지난 11일 면직 처리했다.

  • 수사주체간 볼썽 사나운 잡음, 특검 신뢰 떨어뜨린다
    수사주체간 볼썽 사나운 잡음, 특검 신뢰 떨어뜨린다

    수사기간 종료를 10여일 앞둔 2차 종합특검이 주요 피의자들을 내란 혐의로 줄줄이 기소하고 있다. 해당 피의자들을 기소하지 않았던 내란특검은 종합특검이 특검법에 명시된 ‘협의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종합특검은 협의는 강제 규정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두 특검의 갈등이 내란의 실체를 규명하고 책임자를 단죄하는 특검 목표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여적

[여적]태극마크 단 조엘진·비웨사
태극마크 단 조엘진·비웨사

한국 육상은 오랫동안 변방에 머물렀다. 마라톤의 황영조·이봉주 선수,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 등을 제외하곤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대표적 불모지이던 트랙 단거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극마크를 단 나마디 조엘진(20·예천군청)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3·안산시청)가 있다.지난해 7월 독일 보훔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계주 400m에서 한국 대표팀은 38초5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육상이 U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우승한 건 사상 최초다.2번 주자였던 조엘진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멀리뛰기 선수였던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은 조엘진은 고교 시절부터 고등부 100m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육상 단거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 9일에는 일본에서 열린 후지호쿠로쿠 월드 트라이얼 육상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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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명 칼럼

2026.08.13
  • [기자메모]‘시민주권’ 내세우더니…고위직 밀실 채용한 전남광주시
    [기자메모]‘시민주권’ 내세우더니…고위직 밀실 채용한 전남광주시

    전남광주시는 ‘시민주권’을 내세우며 출범했다. 하지만 민형배 시장은 고위급 수석들을 임용하면서 채용 사실조차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차관급 부시장으로 지명된 것을 비롯해 대거 정무수석으로 임용되고 있다.전남광주시는 지난 7일 수석 3명과 보좌관 1명을 전문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했다. 이들은 별도의 채용공고 없이 고위급 공무원이 됐다.황풍년 사회문화수석은 3급, 이민철 시민주권수석과 윤희철 녹색도시수석, 정호윤 대외소통보좌관은 4급 상당이다. 광역자치단체에서 3급은 국장급, 4급은 과장급 직위다.전남광주시는 지난달 20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해 시정 현안을 보좌할 수석 4명과 보좌관 등 6명을 채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통합 이후 복잡해진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판단과 분야별 조정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이유였다.하지만 수석들의 임용 사실은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이들 중 공개적으로 채용...

    12시간 전

  • [알림]제21회 경향금융교육대상 공모
    [알림]제21회 경향금융교육대상 공모

    올해 21회를 맞이하는 ‘경향금융교육대상’의 공모를 시작합니다. 경향신문과 금융감독원, 신용회복위원회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상은 금융 및 신용 교육 분야의 대표 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건전한 금융문화 정착을 위해 금융 및 신용 교육 활동을 펼쳐온 단체와 개인, 금융 교육에 참여한 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고·대학생은 경제·금융 관련 소논문 등 다양한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건강한 신용 사회 지속을 위한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신청자격시상 내역응모방법 : e메일 접수 (경제워크북 - 우편 접수)제출서류 : - 경향금융교육대상 응모신청서 양식 및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business.khan.co.kr/finance) 참조- 금융교육 활동자료(문서파일, 사진, 교육용 도구 등 촬영본으로 e메일 접수)※학생은 체험수기, 동아리 활동 사항, 소논문(분량 ...

    12시간 전

  • [정동칼럼]버려진 ‘실거주자’
    [정동칼럼]버려진 ‘실거주자’

    있어야 할 것은 없고 없어도 될 것은 있었다. 정부가 떠들썩하게 부동산 대토론회를 열 때 사람들의 기대는 평범했다. 성실하게 일하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 정부는 기대에 응답하지 않았다. 부동산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반발이 거세다. 세금 더 내게 생긴 사람은 소수다. 높은 불만은 세금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세금 논란이 오히려 중요한 문제를 가리고 있다.세금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자. 집을 사면 땅의 가치가 따라온다. 그런데 땅의 가치는 집주인이 만들지 않는다.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사회가 만든다. 세금은 충분히 걷어야 마땅하다. 국가는 세금을 제대로 걷어본 적이 없다. 올릴 것처럼 말하며 안 낼 구멍 만들어준 것이 부동산 세금 정책의 역사다. 이번 개편안은 ‘실거주’가 쟁점이다. ‘실거주’는 세금을 덜 낸다 하니 ‘비거주’는 손해 보는 느낌이다. 자기 집에 안 산다고 벌줄 일도 아니고 자기 집에 산다고 상 줄 일도 아니다. 정부는 세금 내는 일을 벌처럼 느끼게...

    13시간 전

  • [문화와 삶]김치밥을 지으며
    [문화와 삶]김치밥을 지으며

    시니어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하게 되었다. 데이케어센터에 도착하니 책상만 있고 의자가 없었다. “다들 어디 앉으시죠?” 하고 물으려던 찰나 손님들이 도착했다. 순간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의자에 앉은 채로 그들이 왔기 때문이다. 다리가 아니라 바퀴가 온 것이다.휠체어 열넷이 책상을 빙 두르니 강의실이 꽉 찼다. 보호사까지 합치면 스물이 훌쩍 넘었다. 그들은 시니어 중에서도 데이케어센터로 직접 걸어올 수 없는 이들이었다. 대부분 입을 꾹 다물고 손을 떨거나 초점 없는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이 어디에 온 것인지 모르는 듯했다. 나는 요양보호사 한 분을 붙잡고 물었다. “다들 한글을 쓸 줄 아시나요?”그들은 내가 글쓰기 워크숍에서 만나본 세대가 아니었다. 정확히는 어디서도 만난 적 없는 세대였다. 길에서, 지하철에서, 가게에서 그들을 마주친 적이 없었다. 나에게도 조부모가 있으니 그 나이대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한 명이거나 ...

    13시간 전

  • [임의진의 시골편지]파초와 늦여름
    [임의진의 시골편지]파초와 늦여름

    심장병 환자를 돕기 위한 캠페인의 주제가로 ‘파초’란 노래가 있었다. 쌍둥이 듀엣 ‘수와 진’이 불러 히트를 쳤지. 가사를 쓴 이건우 선생은 쌍둥이 형제가 군대 가기 전에 만났는데 하도 씩씩해서 담에 만나면 좋은 노랠 하나 줘야겠다 별렀대. 이후 명동성당 길에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 가두 모금공연을 하던 수와 진을 만나자 당장 ‘파초’를 지어 건넸대. “불꽃처럼 살아야 해. 오늘도 어제처럼 저 들판의 풀잎처럼 우린 쓰러지지 말아야 해. 모르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행여나 돌아서서 우리 미워하지 말아야 해. 하늘이 내 이름을 부르는 그날까지 순하고 아름답게 오늘을 살아야 해.”요새 아이돌 앳된 남성 가수들을 보면 얼굴이 다 비스무리 닮았다. 다섯 쌍둥이인가 여섯 쌍둥이인가. 얼굴 말고 마음씨도 고와서 ‘수와 진’처럼 그늘진 자리를 살펴볼 줄 알았으면 좋겠어. 장애를 가진 이웃들을 노래로, 또 물심양면 보살피는 가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내 집에도 파초 한 그루 있었지...

    13시간 전

  • [겨를]판매지수의 시험
    [겨를]판매지수의 시험

    “이 책만 마감하면 다 때려치운다.” 만화 편집자 김해인의 새로 나온 에세이 <펀치>의 첫 문장이다. 놀라운 박력. 과연 만화 편집자인가.인문학 편집자에게서는 이런 문장을 본 적이 없다. 대다수 책이 좋다, 책 만드는 직업이 좋다고 쓴다. 때려치운다는 생각이야 한 번이고 안 해봤겠냐마는 글쓰기에 들여오지 않는다.최근 신국판 512쪽에 달하는 철학책을 만들면서 이 책만 마감하면 다 때려치운다는 생각을 품었다. 책이 출간되자 거칠어졌던 심성은 부드러워졌다. 그리고 판매부수를 확인하는 나날이 시작되었다.편집자들은 잘나가는 책에 약하다. 조직의 매출 압박이기도 하고 계속 찍는 책을 내고 싶은 야망이기도 하다. 온라인서점 판매지수를 보며 부화뇌동한다. 독자가 이 책을 왜 찾을까. 자신의 판단을 보류하면서 이유를 찾으려고 든다.판매지수의 잔인한 점은 숫자의 객관성 이상이다. 이건 별로인데, 했던 책이 예상을 상회하게 잘나갈 때 괴롭다. 이럴 때는 독서 인...

    13시간 전

  • [백승찬의 우회도로]오디세우스의 귀향은 왜 그리 힘들었나
    [백승찬의 우회도로]오디세우스의 귀향은 왜 그리 힘들었나

    *영화 <오디세이>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맷 데이먼에게는 ‘귀향 전문 배우’라는 농담 섞인 별명이 붙어있다. 2차대전 전장의 복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병사 역을 맡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가 시작이었다. 데이먼은 화성에 낙오했다 지구로 돌아왔고(<마션>·2015), 얼음 행성에 고립됐을 때는 귀향에 실패했다(<인터스텔라>·2014).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귀향 이야기의 원형인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를 영화화하며 데이먼을 캐스팅한 건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나선 지 20년이 되도록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왕이 죽었다고 여긴 구혼자들은 매일 왕궁에 모여 왕비 페넬로페에게 구혼한다면서 흥청망청 먹고 마신다. 손님에 대한 환대를 강조하는 ‘제우스의 법’ 때문에 왕비는 불청객들을 내치지도 못한다. 사실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 역시 오디세우스의 생존에 확신을 갖지 못한 ...

    13시간 전

  • [예술과 오늘]아파트, 아파트
    [예술과 오늘]아파트, 아파트

    한국에서 ‘아파트’라는 단어의 상징성은 꽤 크다. 단순히 한국의 대표 주거 유형이라는 의미를 넘어 시대의 욕망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가령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였던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이른바 ‘성공한 중산층의 기준’으로서 아파트를 그려냈다. 성실한 근속 끝에 쉰 살 넘어 마련한 서울의 자가 아파트는, 주인공 김낙수(류승룡)에게 “인생의 트로피”와도 같았다. 그리고 드라마는 점차 ‘서울’ ‘자가’ ‘대기업’ ‘부장’이라는 김낙수의 타이틀이 하나씩 무너지는 전개를 통해, 중산층의 이상적인 모델하우스로서 기능하던 아파트의 한 시대가 저물었음을 풍자한다.아파트에 담긴 시대의 욕망과 그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좀 더 직관적인 예시도 있다. 제목 자체가 <아파트>인 두 편의 드라마 얘기다. 한 편은 1995년 MBC에서 방영된 주말드라마, 또 한 편은 지난달 11일 방영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다. 서울의 ...

    13시간 전

  • [교육 돌아보기]교육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 단상
    [교육 돌아보기]교육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 단상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업무보고가 생중계됐다. 교육부 업무보고에서는 지방대학 발전 방안과 고교 내신 체계 개선, 국교위 업무보고에서는 대입 제도 개편 논의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특히 국교위 업무보고에서 대입 개편안을 대하는 이 대통령의 입장을 유심히 관찰했다.최근 국교위가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서·논술형 문항 도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보고를 대하는 이 대통령의 언어적, 비언어적 태도를 관찰해 제도 시행 여부를 가늠해보고 싶었다. 물론 이 대통령은 대입 개편안을 비롯한 교육 정책에 자기 생각을 단정 짓진 않았다.국교위 대입 개편 서면 보고 자료에 언급된 주요 검토 과제는 언론보도에 나온 내용과 같았다. △중고교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수능 서·논술형 문항 도입 여부 △고교 내신 및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 여부 △고교 3학년 2학기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시기 조정 여부 등이었다. 이를 제시한 차...

    13시간 전

  •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나무야 너도 견디는구나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나무야 너도 견디는구나

    둥글게 몸통을 만 바짝 마른 지렁이를 밟을까 자주 발걸음을 살핀다. 땅속에 물이 들어차면 숨쉬기 어려워서 또 땅이 건조하면 물을 찾아서 외출을 감행한 지렁이가 미처 퇴로를 찾지 못한 것이다. 지난주 서울과 경기 지방의 온도가 40도를 넘었다. 앞자리 숫자가 주는 압박감 때문에 호들갑스럽게 받아들이는 감이 들지만 사실 볕을 가리고 바람 잘 통하는 1.5m 높이의 장소에서 잰 온도가 체온을 넘어선 지는 제법 오래되었다. 게다가 밭고랑에서 빨간 고추를 따는 농부가 숨쉬는 공기는 예보한 온도보다 훨씬 높다.인간의 체온은 왜 36.5도 근처로 설정되었을까? 어처구니없게도 우리는 그 답을 모른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우리 몸은 체온보다 높은 외부의 열기를 처리할 생리학적 수단을 갖추지 못했다. 추우면 근육을 떨거나 갈색지방을 태워 열을 내고 좀 더우면 피부 혈관을 최대한 열어 땀을 내고 물을 수증기로 날리며 체온을 내린다. 그러나 그런 방책도 습도가 높거나 외부 온도가 체온을 넘어...

    13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