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휴~ 힘들다.” “정말 되다 돼.” “땀난다” “갈수록 힘드네.”볼멘소리가 나왔지만 표정은 밝았다. 근력 운동을 하는 할머니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마냥 즐거워했다.지난 18일 경북 안동 와룡면 태1리 마을회관에는 70~80대 지역민 15명이 둘러앉았다.“배에 힘주세요. 허리는 꼿꼿이 펴고요.” 국립경국대 체육교육대학원 김민주 강사가 외쳤다.목, 어깨, 허리 스트레칭에 이은 근육 강화 운동. 고무줄, 봉을 이용해 팔뚝, 허벅지, 허리, 가슴, 종아리 등 대근육을 강화하는 동작들이었다. 할머니들은 뻣뻣한 몸을 어떻게든 움직이려고 애썼다. 동네를 한두 바퀴 천천히 도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운동이었다.김 강사는 살살 달래고 어르며 노인들을 독려했다. 학부생 고태곤씨도 도왔다. 횟수와 강도가 조금씩 올라갔다. 할머니들은 구령에 맞춰, 스스로 횟수를 세며 열심히 따라 했다. 까르르 웃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자랑도 하면서 한 시간이 금방...
5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