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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
  • ‘지팡이 대신 닥터봉’ 근력 키우는 7080
    ‘지팡이 대신 닥터봉’ 근력 키우는 7080

    “아휴~ 힘들다.” “정말 되다 돼.” “땀난다” “갈수록 힘드네.”볼멘소리가 나왔지만 표정은 밝았다. 근력 운동을 하는 할머니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마냥 즐거워했다.지난 18일 경북 안동 와룡면 태1리 마을회관에는 70~80대 지역민 15명이 둘러앉았다.“배에 힘주세요. 허리는 꼿꼿이 펴고요.” 국립경국대 체육교육대학원 김민주 강사가 외쳤다.목, 어깨, 허리 스트레칭에 이은 근육 강화 운동. 고무줄, 봉을 이용해 팔뚝, 허벅지, 허리, 가슴, 종아리 등 대근육을 강화하는 동작들이었다. 할머니들은 뻣뻣한 몸을 어떻게든 움직이려고 애썼다. 동네를 한두 바퀴 천천히 도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운동이었다.김 강사는 살살 달래고 어르며 노인들을 독려했다. 학부생 고태곤씨도 도왔다. 횟수와 강도가 조금씩 올라갔다. 할머니들은 구령에 맞춰, 스스로 횟수를 세며 열심히 따라 했다. 까르르 웃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자랑도 하면서 한 시간이 금방...

    5시간 전

  • 고무줄 당기며 봉 휘두루며 건강 찾는 안동 어르신들…노년층 위한 대근육 운동 프로그램 ‘주목’
    고무줄 당기며 봉 휘두루며 건강 찾는 안동 어르신들…노년층 위한 대근육 운동 프로그램 ‘주목’

    “아휴~힘들다.” “정말 되다 되.” “땀난다” “갈수록 힘드네.”볼멘소리가 나왔지만 표정은 밝았다. 근력 운동을 하는 할머니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마냥 즐거워했다.지난 18일 경북 안동 와룡면 태1리 마을회관에는 70, 80대 지역민 15명이 둘러 앉았다.“배에 힘주세요. 허리는 꼿꼿이 펴고요.” 국립경국대 체육교육대학원 김민주 강사가 외쳤다.목, 어깨, 허리 스트레칭에 이은 근육 강화 운동. 고무줄, 봉을 이용해 팔뚝, 허벅지, 허리, 가슴, 종아리 등 대근육을 강화하는 동작들이었다. 할머니들은 뻣뻣한 몸을 어떻게 하든 움직이려고 애썼다. 동네를 한두 바퀴 천천히 도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운동이었다.김 강사는 살살 달래고 어르며 노인들을 독려했다. 학부생 고태곤씨도 도왔다. 횟수와 강도가 조금씩 올라갔다. 할머니들은 구령에 맞춰, 스스로 횟수를 세며 열심히 따라했다. 까르르 웃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자랑도 하면서 한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손옥조씨(81)...

    20시간 전

  • 법원, 선수 이적료 문제로 직원 해고한 경남FC에 “징계해고 부당”
    법원, 선수 이적료 문제로 직원 해고한 경남FC에 “징계해고 부당”

    K리그2 경남도민 프로축구단 경남FC가 이적료 문제로 선수영입 담당 직원을 해고했지만 법원은 부당한 징계라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박성대)는 경남FC가 “A씨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지난 1월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경남FC는 2021년 1월 외국인 선수인 에르난데스, 윌리안과 입단계약을 맺었으나 같은 해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켰다. 이듬해 감사 결과 선수 이적 과정에서 구단이 반환받지 못한 선지급금이 18만7500달러에 이른다는 점이 드러나자 경남 FC는 선수 영입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 A씨를 2023년 2월 해고했다. A씨가 내부 결재 등을 거치지 않고 선수에게 받아야 할 선지급금을 이적료와 맞바꿨다(상계 처리)는 등 이유를 들었다.A씨는 해고가 부당하다며 구제 신청을 냈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는 “징계가 지나치게 무겁다”며 이를 받아줬지만 경남FC는 판...

    2025.04.20 10:44

  • 인천에 자동차 스포츠 경기장 잇따라 조성
    인천에 자동차 스포츠 경기장 잇따라 조성

    인천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스포츠경기장이 잇따라 조성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단지(IBC-I) 에 스마트 레이싱파크(9.81 파크 인천공항)를 조성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인천공항 파라다이스시티 바로 옆 6만㎡에 85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짓고 있는 스마트 레이싱파크에는 ‘그래비티 레이싱’을 할 수 있다.시행사인 (주) 모노리스가 독자 개발한 그래비티 레이싱은 최대 40㎞/h 속도를 즐길 수 있는 레이싱으로, 증강현실(AR) 기술과 온라인 게임을 접목해 현실과 디지털이 결합한 새로운 스포츠다.이곳에는 액티비티인 레이싱 코스와 트랙 이외에도 실내 서바이벌 게임, 게임형 범퍼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인천공항공사는 스마트 레이싱파크가 내년에 개장하면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천 송도에도 무선으로 조종하는 RC(Radio Controlled) 스포츠경기...

    2025.04.17 11:31

  • 정현, 부산오픈 16강 진출…부활 기대감 높인다
    정현, 부산오픈 16강 진출…부활 기대감 높인다

    화려했던 시간과 멀어져 있다. 재기를 위한 몇번의 몸부림도 실패했다. 그러나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 복귀를 노리는 정현(478위·사진)이 테니스를 대하는 자세만은 변함없다.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20만달러)에 와일드카드로 기회를 얻어 출전한 정현이 15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핀란드)를 2-0(6-2 6-4)으로 눌렀다.부상으로 오랜 암흑기를 걷던 정현에겐 의미가 큰 승리였다. 정현의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해 10월 ATP 시슬리 서울오픈 챌린저 이후 처음이다.정현은 경기 직후 “많은 팬들이 늘 응원해주는데 매번 한 경기만 하고 갈 때가 있어서 마음의 짐이 있었다”며 기분좋게 웃었다. 정현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다. 대회 센터코트 복도에는 정현의 우승 사진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정현은 2017년 넥젠파이널스에서 우승했고, 2018년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

    2025.04.15 21:15

  • ‘동계훈련 메카’ 전남에 35만명 다녀가
    ‘동계훈련 메카’ 전남에 35만명 다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3개월간 전지훈련을 위해 전남을 찾은 선수가 35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남도는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전지훈련팀이 전남을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4만명)보다 45% 늘어난 수치다.종목별로는 축구, 야구, 육상, 테니스 등 29개 종목 1548개 팀이 전남을 다녀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서울, 전북, 경북, 광주 등의 순이며 330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전남도는 이번 성과가 적극적으로 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선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감독·코치 등을 대상으로 전국 전지훈련팀 초청 설명회와 팸투어를 진행했다.전남도는 전지훈련팀 유치 실적이 우수한 시군을 선정해 체육시설 개·보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시군은 전지훈련을 오는 팀들을 위해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숙박비·식비·간식비·이동차량 지원, 경기용품 지급, 스토브리그 ...

    2025.04.03 20:50

  • “아빠처럼, 탁구 하면 내 이름 나왔으면”…‘한국 탁구의 미래’ 오준성과 ‘대표팀 감독’ 아빠 오상은
    “아빠처럼, 탁구 하면 내 이름 나왔으면”…‘한국 탁구의 미래’ 오준성과 ‘대표팀 감독’ 아빠 오상은

    올림픽 메달 딴 오 감독 뒤이어 최근 국제대회 첫 우승 ‘급성장’ 좀체 실수 않는 탄탄한 기본기 아빠의 ‘힘’ 겸비 땐 세계 정상도“이젠 아들이 메달 가져오길”“3년 뒤 올림픽 목표로 최선”수줍은 미소로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오준성(19·수성방송통신고)은 오상은 남자탁구대표팀 감독(49)의 아들이다. 한국 탁구의 새 역사를 쓰면서 3년 뒤 LA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5가 열린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만난 오준성은 “자랑스러운 아빠에 어울리는 아들이 되고 싶다. 한국에서 탁구를 잘했던 선수를 떠올리면 제 이름이 나올 정도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준성은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샛별이다. 2023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17세)로 남자 단식 우승, 지난해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에 이어 지난달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남자 단식에서 ...

    2025.04.03 20:35

  • 올림픽 양궁 영웅 김우진 기념하는 ‘김우진로’ 생겼다
    올림픽 양궁 영웅 김우진 기념하는 ‘김우진로’ 생겼다

    충북 옥천에 올림픽 양궁 영웅인 김우진 선수를 기념하는 ‘김우진로’가 생겼다.옥천군은 이원면 이원로 ‘김우진로’에 최근 명예도로명 홍보안내판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옥천군은 앞서 지난해 10월 주소정보위원회를 열고 이원면 이원로 8.5㎞ 구간을 명예도로명인 ‘김우진로’로 사용하기로 했다.명예 도로명은 법정 주소는 아니다. 지역 공헌도가 높은 역사나 인물, 문화 또는 기업명 등을 반영해 지자체가 부여하는 도로명이다. 대표적으로는 수원의 박지성 사거리, 전남 순천의 설운도길 등이 있다.옥천군은 지역 출신인 김우진 선수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명예 도로명 부여를 결정했다.김우진 선수는 옥천군 이원면 출신으로 이원초에서 양궁을 시작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단체전, 혼성 단체전을 제패하면서 한국 남자 양궁 사상 첫 3관왕을 달성했다. 앞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대한민국 동·하계 올림픽 금메달 최고...

    2025.04.03 14:25

  • ‘동계훈련의 메카’ 전남, 석달 간 29개 종목 선수 35만 명 다녀갔다
    ‘동계훈련의 메카’ 전남, 석달 간 29개 종목 선수 35만 명 다녀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3개월간 전지훈련을 위해 전남을 찾은 선수가 35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남도는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전지훈련팀이 전남을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4만 명)보다 45% 늘어난 수치다.종목별로는 축구, 야구, 육상, 테니스 등 29개 종목 1548개팀이 전남을 다녀갔다. 지역별로 경기, 서울, 전북, 경북, 광주 순으로, 330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전남도는 이번 성과가 적극적으로 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선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감독·코치 등을 대상으로 전국 전지훈련팀 초청 설명회와 팸투어를 진행했었다.전남도 전지훈련팀 유치 실적이 우수한 시군을 선정해 체육시설 개보수 인센티브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군은 전지훈련을 오는 팀들을 위해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숙박비·식비·간식비·이동차량 지원, 경기용품 지급, 스토브리그 개최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

    2025.04.03 12:23

  • 광주 세계양궁대회 결승전, 5·18광장서 6일간 열린다
    광주 세계양궁대회 결승전, 5·18광장서 6일간 열린다

    오는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이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이었던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6일 동안 열린다. 대회 창설 이래 가장 긴 결승전이다.광주 2025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일 대회 결승전 경기를 오는 9월7일부터 12일까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이 6일 동안 열리는 것은 1931년 대회 창설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통상 3일간 진행됐다.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리커브와 컴파운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종목별로 남·여 개인과 남·여 단체, 혼성 등 모두 10개의 금메달이 달려있다.광주국제양궁장에서 진행되는 예선전을 거쳐 개인 16강전부터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조직위는 대회 결승전이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전 세계에 문화·역사·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결승...

    2025.04.02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