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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정년 연장 시···추가 고용비용 연간 30조↑”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할 경우 60∼64세 근로자의 추가 고용에 따른 비용이 연간 30조원을 넘는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김현석 부산대 교수(계량경제학)에게 의뢰해 작성한 ‘정년 연장에 따른 비용 추정 및 시사점’ 연구용역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65세 정년 연장으로 늘어나는 60∼64세 정규직 근로자 수에서 정년 연장이 도입되지 않더라도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60∼64세 근로자 수를 차감해 정년 연장의 적용 규모를 추정했다.그 결과 65세 정년 연장 도입 1년차에 60세 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이 연장되면 추가 고용되는 규모는 5만8000명이다. 도입 5년차에는 60∼64세 모든 연령대의 정규직 근로자가 정년 연장 적용 대상이 돼 추가 고용 규모는 59만명으로 증가했다.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65세 정년 연장으... -
미취업 청년들 “취업 환경,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더 힘들어”
취업 준비생 10명 중 4명은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취업 문이 더 좁아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그 이유로 경기침체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20∼34세 남녀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취업 청년의 취업 준비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올해 하반기 취업 환경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43.1%가 상반기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 비율은 6.7%에 불과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38.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6%였다.취업 환경이 악화했다고 보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경기침체 지속’이 74.7%로 가장 많았고, ‘청년 실업 심화로 인한 일자리 경쟁 격화’가 71.0%로 뒤를 이었다.취업 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직무 관련 업무 경험 및 경력 개발 기회 부족’(69.0%)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신규 채용 과정에서 기업들이 가... -
중장년층 인생 2막 위해…서원대·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인생학교’ 사업
충북 지역 중·장년층의 인생 2막을 위해 서원대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청주인생학교’ 사업을 펼친다.서원대 LiFE2.0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단(서원대 사업단)은 지난 26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청주인생학교 현판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청원구 내덕동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36동에 문을 연 청주인생학교는 중장년의 생애 설계, 직업교육, 문화예술 활동, 사회 공헌 등 중장년의 인생 2막 설계를 돕는다.26일 운영을 시작한 청주시인생학교는 청주시 문화제조창을 주요 무대로 중장년들에게 인문, 미술, 공연, 영상 등 예술 분야 이론과 실습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운영에 필요한 예산과 학습자 모집, 강사 선정, 세부 프로그램 개발은 서원대 사업단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등 두 기관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한다.26일 운영을 시작한 청주인생학교는 우선 학습동아리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원대 사업단은 청주인생학교 운영을 앞두고 공고를 통해 10개의 중장년 동아리를... -
“지역 인재·기업 유출 막아야”…대전에 ‘카이스트 창업 혁신파크’ 조성
대전시에 지역 우수 인재의 창업을 지원하는 ‘카이스트(KAIST) 창업 혁신파크’가 조성된다.이장우 대전시장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22일 카이스트에서 ‘카이스트 창업 혁신파크(카이스트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사업은 대전시가 카이스트와 지역의 혁신역량을 활용해 기술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지역 우수 인재의 창업을 지원하는 등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사업 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다. 대전시는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건립 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준공·개관한다는 계획이다.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사업비 지원과 인허가 등의 각종 행정적 지원을 맡고, 건립 위탁을 맡은 카이스트는 센터 완공 후에는 독립적인 운영을 통해 유망한 창업기업을 육성한다.대전시는 입주 대상 기업의 일정 비율을 지역기업으로 한정하기로 했다.카이스트의 창업 보육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
현대모비스, 첫 CEO 인베스터 데이…“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
현대모비스가 창사 50주년이 되는 2027년까지 8% 성장을 이어가고, 2033년에는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을 거두겠다는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가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자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목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현대모비스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8% 이상, 영업이익률은 5~6%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수년간 진행해온 대규모 투자 사업이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면서 비용 부담이 감소하고 투자회수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판단에서다.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돼 수익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면... -
“육아에 치여서” 미성년 자녀 둔 여성 23%는 ‘경력단절’
홍보·마케팅 분야에서 일한 남궁수진씨(44)는 2012년 7년 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둘째를 낳았다. 2016년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아이 맡길 곳을 찾지 못해 입사를 포기했다. 4년 뒤 다시 취업시장 문을 두드렸지만 반응은 냉랭했다. 입사 담당자는 ‘경력이 떴는데(비었는데) 아이가 있느냐’고 물었다. 회사 10여곳에 원서를 넣었지만 면접을 보러 오라는 곳은 없었다.남궁씨는 “1차 재취업 당시 회사에 합격하고도 ‘죄송하다. 아이 때문에 못가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몇 시간 동안 울었다”면서 “이후 취업시장에서 ‘두 아이의 엄마’라는 상황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미성년 자녀를 둔 기혼여성 5명 중 1명 이상(22.7%)이 경력단절(고용단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자녀 연령대에 따라 편차가 컸다. 또 10년 이상 장기간 경력단절여성의 비중은 1년 전보다 늘었다. 유연근무제 활성화·전문적 재취업 프로그램 제... -
인천 스타트업 12곳 ‘CES 2025 혁신상’ 13개 수상
인천지역 스타트업 12곳이 13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인천지역 스타트업 12개사가 13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출품된 제품 가운데 혁신성이 높은 제품을 대상으로 CES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이번에 혁신상은 받은 스타트업 12개사는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등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AI 기반 용종검출 솔루션을 출품한 ‘비바이노베이션’은 AI 부문과 인간안보 부문에서 동시에 혁신상을 수상했다.혁신상 수상 기업은 이엠시티-모바일 관제 서비스 비디앱, 버시스-인공지능기반 사용자 인터렉션 음악감상 솔루션, 지브레인-임플란트형 무선 전자약 의료기기, 누비랩-유아동 영양분석 AI 솔루션, 큐링이노스-AI 테니스 파트너 로봇, 비바이노베이션-실... -
도소매·건설업 ‘고용 한파’ 지속···‘쉬었음’ 244만명 고공행진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가 줄며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달 만에 10만명을 밑돌았다. 정부는 고용률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인구도 역대 10월 중 가장 많았다.통계청은 13일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8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대 밑으로 내려간 것은 4개월 만이다. 취업자 수는 6월에 9만6000명 증가한 뒤, 7월(17만2000명), 8월(12만3000명), 9월(14만4000명)에는 3개월 연속 10만명 넘게 늘었다.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14만8000명 줄며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21년 7월(-18만6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정부는 과당경쟁과 온라인화·무인화 추세 강화, 점포들의 대형화 등 구조적 요인이 작용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경기 둔... -
사설
배달 상생협의체 결렬, 배민·쿠팡 자영업자 고혈 더 빨지 말라
배달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의 상생 방안 도출이 결렬됐다. 배달의민족(배민)·쿠팡이츠 등 배달앱 업체들이 상생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앞세운 것이다. 소비 부진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자영업자들의 고혈을 포기할 수 없다는 배달업체들의 냉혹함이 서늘할 정도다.이정희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위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중재 원칙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상생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설득했지만, 이에 부합하는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지금까지 진행된 11차례의 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 배달 시장을 장악한 배민과 쿠팡이츠 등 배달앱 업체, 자영업 대표 단체, 공익위원 등이 참여해 지난 7월 출범한 상생협의체 논의가 결국 아무것도 매듭지은 것 없이 빈손으로 끝나게 됐다는 얘기다. 상생협의체가 마지막으로 11일까지 배달플랫폼 업체들의 수수료율 수정안을 받아보겠다며 불씨를 살려놨지만, 그동안 논의 과정을 봤을 때 타결은 불투명해졌다.배민과 쿠팡이 제시한 수수료 ... -
‘쉬었음’ 인구 1년새 24만명 증가···“원하는 일자리가 없다”
별다른 이유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1년 전보다 약 24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에서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하지 않는다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더 뚜렷해졌다.통계청이 6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만8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생산가능연령 인구 중 취업자가 아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이 중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36만1000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인구의 20.7%뿐이었다. 1년 전보다 0.4%포인트 줄었다.별다른 이유없이 취업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전년 대비 24만5000명 늘어난 256만7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대비 1.4%포인트 늘어 15.8%를 기록했다.쉬었음 인구는 청년과 노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