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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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4.29
  • 중국·필리핀, ‘영유권 분쟁’ 암초서 서로 국기 꽂기
    중국·필리핀, ‘영유권 분쟁’ 암초서 서로 국기 꽂기

    중국과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에 있는 암초에 번갈아 상륙해 자국 깃발을 꽂으며 긴장을 조성했다. 이번 갈등은 필리핀과 미국이 필리핀 팔라완섬 남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기간에 일어났다.필리핀 해안경비대는 27일 엑스에 필리핀 경비대원들이 샌디 케이 암초(중국명 톄셴자오)에 상륙해 필리핀기를 펼쳐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안경비대는 성명에서 “샌디 케이와 인근 스프래틀리 군도 모래톱 두 곳에 해군, 해안경비대, 해경을 파견해 국가의 주권, 관할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류더쥔 중국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같은 날 “필리핀인 6명이 중국의 경고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톄셴자오 암초에 불법 상륙했다”며 조사와 법적 처리를 위해 법 집행관들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류 대변인은 “필리핀은 영토 주권 침해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이날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 1척과 중국 해상 민병대 선박 7...

    12시간 전

  • 중국,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 인정에 입장 안 밝혀
    중국,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 인정에 입장 안 밝혀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장 파병 사실을 공식 인정한 것에 대해 중국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의 쿠르스크 지역 파병 사실을 공식화했는데, 중국은 북한의 파병이 우크라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는 행위라고 보는가’라는 질의에 “러·조(러북) 양자 교류에 관해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설명했다“며 “우크라이나 위기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답했다.궈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이 추가 파병을 통해 불에 기름을 붓지 않도록 압력을 가할 것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바랐는데 중국의 다음 스텝은 무엇인가’라는 이어진 질문에도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는 말로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줄곧 휴전과 평화 대화 촉진에 힘써왔다”고만 밝혔다.중국 외교부는 이전에는 북한 파병과 관련한 질문에 “...

    15시간 전

  • 중국 환경법 초안 공개…민법 이어 두 번째 ‘법전’ 된다
    중국 환경법 초안 공개…민법 이어 두 번째 ‘법전’ 된다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생태환경법 초안이 공개됐다. 생태환경법은 민법에 이어 두 번째로 법전으로 편찬될 계획이다.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전인대 상무위) 심의 안건에 ‘중화인민공화국 생태환경법(초안)’이 제출됐다. 전인대는 한국의 국회와 유사한 최고 입법기구로 법률을 심사·제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법안은 총칙, 오염 예방 및 통제, 생태보호, 녹색·저탄소 개발, 법적 책임 및 보충 조항 등 총 5편, 1188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30여개 법으로 나뉘어 있던 법 조항들을 통합했다.법 제정을 통해 생태보전 및 야생동물 보호 의무를 강화하고, 저탄소 개발 의무를 강조하며, 기업의 환경오염에 대한 법적 책임 등을 명확히 규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법 가운데 환경보호법, 환경영향평가법, 청정생산촉진법, 해양환경보호법 등 10여가지 법안은 폐기된다.신화통신은 법안은 법전 형태로 만들어져 2020년 민법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 ...

    18시간 전

  • 중국 기업 50% “미국과 거래 줄이겠다”
    중국 기업 50% “미국과 거래 줄이겠다”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로 중국 해외무역 기업의 절반 가량이 미국과의 거래를 줄이고 4분의 3은 신흥 시장에 진출해 미국 수출 감소분을 메울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무역촉진위)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1100개 무역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 무역기업의 50%가 미국 사업을 줄이겠다고 답했으며, 기업의 75.3%는 미국 수출 감소를 메우기 위해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무역촉진위는 미국의 고율관세가 무역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맞춤 지원책을 설계하기 위해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무역촉진위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회사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자주 바뀌어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로 인해 장기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으로 해외에서 대체 시장을 모색하고 국내 시장을 판매하며 공급망 회복을 강화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자오핑 무역촉진위 대변인은 지원 ...

    19시간 전

  • ‘샌디 케이 암초’서 중국·필리핀 ‘깃발 전쟁’···남중국해 군사적 긴장 고조
    ‘샌디 케이 암초’서 중국·필리핀 ‘깃발 전쟁’···남중국해 군사적 긴장 고조

    중국과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에 있는 암초에 번갈아 상륙해 자국 깃발을 꽂으며 긴장을 조성했다. 이번 갈등은 필리핀과 미국이 필리핀 팔라완섬 남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기간에 일어났다.필리핀 해안경비대는 27일(현지시간) 엑스에 필리핀 경비대원들이 샌디 케이 암초(중국명 톄셴자오)에 상륙해 필리핀기를 펼쳐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사진과 함께 올린 성명에서 “샌디 케이와 인근 스프래틀리 군도 모래톱 두 곳에 해군, 해안경비대, 해경을 파견해 국가의 주권, 관할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류더쥔 중국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같은 날 “필리핀인 6명이 중국의 경고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톄셴자오 암초에 불법 상륙했다”며 조사와 법적 처리를 위해 법 집행관들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류 대변인은 “필리핀은 영토 주권 침해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27일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 1척과 중...

    19시간 전

  • 중국 단동 한·중 카페리 5년 2개월 만에 여객 싣고 인천항 입항
    중국 단동 한·중 카페리 5년 2개월 만에 여객 싣고 인천항 입항

    인천항~중국 단동항로 여객 운송이 5년 2개월 만에 재개됐다.인천항만공사는 28일 인천항과 중국 단동을 오가는 한·중 국제카페리가 5년 2개월만에 여객을 싣고 인천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단동 항로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월부터 여객 운송이 중단됐다. 그동안은 화물만 싣고 운항했다.선사인 단동국제항운(유)은 인천~단동 항로에 매주 월·수·금요일 주 3회 2만4748t급 카페리 선박 ‘동방명주8호(ORIENTAL PEARLⅧ)’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2016년 건조된 동방명주8호는 여객 1500명과 화물 214TEU를 실을 수 있다.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이용국 단동국제항운 한국 대표는 이날 동방명주8호를 타고 인천항에 첫 입국한 여객과 선장에게 꽃다발, 기념패를 증정했다.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카페리는 모두 10개 노선이다. 여객 운송을 재개한 항로는 청도와 위해, 석도, 연태, 연운항, 대련 노선에 이어 단동까지 7개이다. 아직 여객...

    20시간 전

  • 중국, 관세전쟁 ‘장기전’ 불사…“최악 상황 대비해야”
    중국, 관세전쟁 ‘장기전’ 불사…“최악 상황 대비해야”

    중국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겠다고 밝혔다. 물러서지 않고 장기전을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27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주재하는 회의를 열고 미·중 관세전쟁 이후 경제 상황을 논의했다. 정치국 회의는 공산당 서열 24위 이내 인사들인 정치국 위원들이 참여하며 통상 한 달에 한 번 열린다.정치국은 회의 결과를 담은 공보에서 “중국의 경제 회복 기초는 더욱 견고해질 필요가 있으며 외부 충격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충분히 대비해서 경제 업무를 착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국 회의는 이어 “안정 속에서 발전을 추진하는 기조를 우선시”하며 “국내 경제 업무와 국제 경제무역 ‘투쟁’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정치국 회의는 고용 안정을 제1순위 업무로 꼽...

    2025.04.27 21:10

  • 무역전쟁 성과 급한 트럼프, ‘알래스카 LNG’ 참여 압박 강도 높인다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매머드급 사업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관세 협상의 주요 카드로 활용해 한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27일 통상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관세 협상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한국 정부 측은 무역 균형을 위한 에너지 구매 확대 노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알래스카 LNG 도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실사단을 파견하는 등 사업성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의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1300㎞에 이르는 수송관으로 운송해 액화한 뒤 수출하는 사업이다. 초기 사업비만 약 450억달러(약 64조원)로 추...

    2025.04.27 20:57

  • ‘라쇼몽’ 된 미·중 관세협상 배경은?
    ‘라쇼몽’ 된 미·중 관세협상 배경은?

    미·중이 관세 협상을 두고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말하면 중국 정부가 협상한 사실도 없다고 받아치는 패턴이 반복된다.진실게임 바탕에는 중국의 물밑 협상 시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중국은 물밑 협상을 타진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원하는 방식의 협상을 계속 거부하면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정황을 시사하는 보도를 내보냈다.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불신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쉽사리 협상했다가는 이용만 당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학습 효과가 가장 근본적인 이유로 거론된다.중국은 2016~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제재에 적극 협력했다. 미국은 이를 통해 촘촘한 국제 대북 제재망을 구축했다. 이듬해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됐다.장바오후이 홍콩 링난대 교수는...

    2025.04.27 16:43

  • 한·미 관세 협상 뜨거운 감자…‘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향방은?
    한·미 관세 협상 뜨거운 감자…‘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향방은?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매머드급 사업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관세 협상의 주요 카드로 활용해 한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27일 통상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관세 협상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한국 정부 측은 무역 균형을 위한 에너지 구매 확대 노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알래스카 LNG 도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실사단을 파견하는 등 사업성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의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1300㎞에 이르는 수송관으로 운송해 액화한 뒤 수출하는 사업이다. 초기 사업비만 약 450억달러(64조원)로...

    2025.04.27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