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에 있는 암초에 번갈아 상륙해 자국 깃발을 꽂으며 긴장을 조성했다. 이번 갈등은 필리핀과 미국이 필리핀 팔라완섬 남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기간에 일어났다.필리핀 해안경비대는 27일 엑스에 필리핀 경비대원들이 샌디 케이 암초(중국명 톄셴자오)에 상륙해 필리핀기를 펼쳐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안경비대는 성명에서 “샌디 케이와 인근 스프래틀리 군도 모래톱 두 곳에 해군, 해안경비대, 해경을 파견해 국가의 주권, 관할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류더쥔 중국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같은 날 “필리핀인 6명이 중국의 경고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톄셴자오 암초에 불법 상륙했다”며 조사와 법적 처리를 위해 법 집행관들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류 대변인은 “필리핀은 영토 주권 침해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이날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 1척과 중국 해상 민병대 선박 7...
12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