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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K로봇 업계, 일본·중국산 저가 공세 막아달라
글로벌 로봇 시장의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산업용 로봇업계가 일본과 중국산 산업용 로봇에 대해 반덤핑 제소에 나섰다.HD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산업용 로봇업체 5곳은 지난 10일 일본과 중국 업체가 생산한 4축 이상 수직 다관절형 산업용 로봇에 대한 반덤핑 제소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산업용 로봇은 여러 개의 축을 갖춘 다관절 구조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으로 산업 현장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이들 업체는 신청서에서 일본과 중국 업체들이 자국 유통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로봇을 한국으로 수출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중 중국산 산업용 로봇 1대 가격은 한국산 로봇 가격의 60%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어 지속적인 저가 덤핑 수입에 따른 국내 산업용 로봇산업 위기를 해소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반덤핑 제소에 나섰다고 설명했다.그동안 국... -
춘절에는 사자춤인데…중국도 고령화로 무형문화유산 후계자 찾기 고민
중국의 설 명절 춘절에는 마을마다 사자춤 등 전통공연이 열리며 전통공예품 판매도 연중 최대 성수기를 맞는다. 춘절을 보름여 앞두고 중국에서도 노령화로 인해 무형문화유산 계승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중국 유일 합법노조인 중국총공회 기관지 공인일보는 13일 ‘비물질기예의 노령화, 어떻게 계승하도록 할 것인가’란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에서 ‘비물질문화유산’으로 불리는 무형문화유산 전승자들이 고령화 등으로 계승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산시성 시안첨단구사회사업복무국이 최근 발표한 이상활동을 보이는 사회단체 목록에는 ‘서훠(社火)’ 단체가 포함됐다. 서훠는 여럿이 하는 명절 민속놀이를 일컫는 말로 사자춤, 북과 징으로 이뤄진 전통 타악기 공연, 죽마놀이와 유사한 가오차오(高跷), 그림자인형극 등이 포함된다.서훠는 주로 춘절, 정월대보름 등에 사찰 등지에서 열린다. 중국 전통명절의 하이라이트... -
리튬2차전지 분리막 시장 연평균 12% 이상 성장…중국발 공급 과잉 우려
리튬이온배터리(LIB) 분리막 시장이 연평균 12%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 우려도 커지고 있다.1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5 리튬2차전지 분리막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리튬2차전지 분리막 시장이 2035년에 599억㎡(12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규모는 2020년 39억㎡(22억달러)에서 연평균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SNE리서치는 “이 같은 성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가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요구가 분리막 기술 혁신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주요 제조업체들은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적합한 분리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분리막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486억㎡에서 2035년 약 995억㎡로 두 배 이상 ... -
중국 “HMPV는 계절성 독감” …코로나19 트라우마에 당국 적극 설명
올겨울 중국에서 유행하는 계절성 독감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이 조만간 정점에 달하고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중국 보건당국이 밝혔다.13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전날 연 기자회견에서 왕리핑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은 “HMPV 양성 진단율은 상승하고 있지만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중국 북부 지방에서의 감염은 감소하고 있다고 관찰됐다. 14세 미만에서는 양성률도 줄었다”고 밝혔다.왕 연구원은 “현재 양성 증가율이 둔화 추세에 있으며 이달 중·하순 초·중학교가 방학에 돌입하면서 HMPV 바이러스의 활동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왕 연구원은 “HMPV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아니다. 2001년 네덜란드에서 보고됐으며 수십년 동안 인간과 공존해 왔다”며 “올겨울과 봄 호흡기 감염병이 교대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모두 알려진 병원체에 의한 것”이라고 ... -
국내 산업용 로봇업계, 일본·중국산 저가 공세에 반덤핑 제소
글로벌 로봇 시장의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산업용 로봇업계가 일본과 중국산 산업용 로봇에 대해 반덤핑 제소에 나섰다.HD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산업용 로봇업체 5개사는 지난 10일 일본과 중국 업체가 생산한 4축 이상 수직 다관절형 산업용 로봇에 대한 반덤핑 제소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산업용 로봇은 여러 개의 축을 갖춘 다관절 구조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으로 산업 현장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이들 업체는 신청서에서 일본과 중국 업체들이 자국 유통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로봇을 한국으로 수출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중 중국산 산업용 로봇 1대 가격은 한국산 로봇 가격의 60%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어 지속적인 저가 덤핑 수입에 따른 국내 산업용 로봇 산업 위기를 해소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반덤핑 제소에 나섰다고 설명했다.그동안 국내 산업용 로봇업... -
국내 진출 1호 BYD 승용차는 ‘아토3’…이르면 2월 출시 예상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가 국내 시장에 선보일 첫 번째 차량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토3’인 것으로 확인됐다.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르면 13일 아토3에 대한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부여할 예정이다.아토3가 환경부 인증을 통과하면 전기차 출시를 위한 국내 인증 절차(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 인증·국토교통부 제원 통보)를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다른 BYD 모델(실·돌핀·시라이언7)을 제치고 가장 먼저 국내 출시를 확정 짓는 셈이다. 현재까지 국토부 제원 통보를 완료한 BYD 차량도 아토3가 유일하다.아토3는 이후 산업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전기차 구매보조금 확정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전문가들은 이 기간을 최대 1개월로 보고 있어 아토3의 출시 시기는 이르면 다음 달이 될 가능성이 크다.아토3는 차체 본체와 배터리를 통합한 ‘8-in-1... -
‘티베트’ 대신 ‘시짱’…중국, 원활한 구호와 민족통합 강조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들이 지난 7일 티베트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당국의 구조·구호 활동을 강조하며 민족 정책의 성공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티베트 망명 정부는 중국 정부가 ‘티베트’ 대신 ‘시짱’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비판했다.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정치국 상무위)는 지난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재하에 지진이 발생한 시짱(티베트)자치구 르카쩌(티베트어 시가체)시 딩르현에서 지진 구호 활동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정치국 상무위는 회의에서 “인민해방군, 무장경찰대 등 구조대와 중앙기업은 시간을 다투며 한파와 저산소증의 어려움을 이겨냈다”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구조·구호 작업도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긴장을 풀 수 없다”며 재해 복구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이재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짱인민정부는 지난 9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26명... -
“우주판 싼샤댐”…중국 과학자, 우주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소개
중국이 우주에 거대한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국가 고위급 과학자가 밝혔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룽러하오 중국공정원 원사가 중국과학원 주최 강연에서 “지구 상공에 또 다른 싼샤댐을 짓는 프로젝트”라며 우주 기반 태양광 발전소 건립 계획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원사는 중국에서 최고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호칭이다.중국과학원이 지난달 말 공개한 강연 내용에 따르면 룽 원사는 지구 상공 3만6000㎞ 정지궤도를 따라 1㎞ 너비의 태양전지판을 설치하면 1년 동안 지구에서 시추하는 석유 총량과 맞먹는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며 “지금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그는 “지구 상공 3만6000㎞에 싼샤댐을 짓는 프로젝트나 다름없다”며 “기대할만하다”라고 전했다. 창장강 중류에 건설된 싼샤댐은 발전 용량이 2250만㎾로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발전량은 약 1000억 ... -
중국, 위구르 무장단체 출신 시리아 군 간부 임명에 경계
시리아 과도정부가 위구르 무장단체 출신 인사를 군 고위직에 임명한 것을 두고 중국이 우려한다고 밝혔다.중국 영문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푸총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으로도 알려진 투르키스탄이슬람당의 지도자를 포함한 외국 테러리스트 전투원에게 고위 계급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다.푸 대사는 시리아가 테러리스트의 피난처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힌 유엔 안보리 성명을 언급하며 “시리아의 국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 테러에 대한 무관용 원칙은 바뀔 수 없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은 시리아 과도정부가 지난달 말 임명한 군 간부 49명 가운데 최소 6명이 외국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출신이 주축인 투르키스탄이슬람당(TIP)의 압둘아지즈 다우드 쿠다베르디가 시리아군 준장 계급을 받았다. 다른 TIP 대원 2명은 대령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중앙아시아에... -
계엄 이은 정국 혼란…중국, 한국서 돈 뺀다
중국 투자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정 혼란이 안정될 때까지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닉 마로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트레이더들이 향후 6개월간 한국 내에서 거리 시위가 확대되거나 추가로 정책 집행 등이 마비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국정 혼란이 지속되는 한, 중국을 포함한 국제 투자자들은 한국을 리스크 증가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라며 “이는 일부 의사 결정이나 예정된 투자를 늦출 수 있다”고 했다. 최근 고조된 중국의 한국 투자 추세가 꺾일 수 있다는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한국 직접 투자는 전년 대비 266.1% 증가한 57억9000만달러(약 8조4000억원)를 기록했다.한국의 정치 혼란 와중에 지난달 29일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