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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82년생 김지영’ 만큼 인기 끈 ‘채식주의자’…한강 수상 소식에 “한국 여성 문학의 힘”
중국의 한국문학 애호가들이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한국 여성 문학의 쾌거’라며 축하를 보냈다. 중국 내 한국문학에 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11일 베이징 차오양구 차오양먼 인근에 있는 시지프스 서점을 찾아 “한강의 책이 있느냐”고 묻자 직원은 계산대 바로 뒤편 책장에 따로 꽂아둔 책 네 권을 꺼냈다. 소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과 시집 <저녁을 서랍에 넣어두었습니다>가 있었다. 서점에 별도의 한국문학 코너나 특별 매대는 없었다.서점 직원은 “오늘 아침부터 손님들이 계속 찾아와서 따로 빼놓았다”고 전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을 콕 집어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다는 것이다.중국 전역에 지점이 있는 서점 체인인 시지프스 서점은 이날 위챗 공식계정 블로그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이력, 작품을 소개하고 관심을 표한 네티즌에게 한강의 책 1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 -
주식시장으로 몰려드는 중국 ‘2030’ 개미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 이후 증시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20·30대 젊은 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리고 있다. 은행에 빚을 내 투자하는 행태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11일 중국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인기 증권거래 플랫폼인 샹차이증권에 계좌를 개설한 신규 투자자 가운데 2000년대생이 27%, 1990년대생이 23%를 차지했다. 신규 등록 계좌의 절반이 19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개설한 것이다.지난 1~7일 국경절 연휴를 거치면서 청년층 사이의 투자 열풍은 더욱더 뜨겁게 확산했다. 국경절 연휴 직전 16% 급등한 중국 주식시장이 화제가 되자 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온라인에 개설된 투자 강의를 들으며 소셜미디어(SNS)에서 주식시장에 관심을 보였다. ‘상하이 삼촌’ 등 위챗에서 활동하는 유명 주식 블로거 팔로워 수도 크게 늘었다.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발표하자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이후 오랜 침체를 벗어날 기회가 보이자 ‘이 기회를 ... -
중국 한국 문학 애호가들도 축하…한국 ‘여성 문학의 힘’ 주목
중국의 한국문학 애호가들이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한국 여성 문학의 쾌거’라며 축하를 보냈다. 중국 내 한국문학에 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11일 베이징 차오양구 차오양먼 인근에 있는 시지프스 서점을 찾아 “한강의 책이 있느냐”고 묻자 직원은 계산대 바로 뒤편 책장에 따로 꽂아둔 책 네 권을 꺼냈다. 소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과 시집 <저녁을 서랍에 넣어두었습니다>가 있었다. 서점에 별도의 한국문학 코너나 특별 매대는 없었다.서점 직원은 “오늘 아침부터 손님들이 계속 찾아와서 따로 빼놓았다”고 전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을 콕 집어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다는 것이다.중국 전역에 지점이 있는 서점 체인인 시지프스 서점은 이날 위챗 공식계정 블로그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이력, 작품을 소개하고 관심을 표한 네티즌에게 한강의 책 1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
중국도 한강 수상에 큰 관심···“한국문학 신드롬 기대”
한강 작가가 한국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중국도 “앞으로 한국문학에 대한 신드롬이 일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관영 신화통신, 반관영 중국신문망 등 매체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고 보도하면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왔다는 한림원 측 선정 이유를 소개했다.중국 매체들은 한강이 한국 문단에서 가장 국제적인 영향력이 큰 작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면서 1970년생인 그가 ‘치링허우’(1970년대 출생자) 작가란 점을 부각했다. 한강의 작품세계를 두고 “심오한 주제와 독특한 서사 스타일로 유명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대중망 등 매체들은 이번 노벨 문학상이 자국 작가 모옌의 2012년 수상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작가에게 돌아갔다고 설명했다.중국의 한국 문학 연구자들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 -
샤오미 회장 왜 화났어?…알고 보니 AI 음성 입힌 가짜 영상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교통체증 등의 문제로 사람들을 꾸짖는 쇼츠 영상이 온라인을 휩쓸었으나 인공지능(AI) 음성을 입혀 만든 가짜 영상으로 밝혀졌다.11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였던 지난 1~7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에는 레이 회장의 단편 영상이 여러 건 올라왔다. 영상에서 레이 회장은 교통체증, 휴일, 게임 등의 주제로 연설했으며 비속어를 사용해 사람들을 꾸짖기도 했다. 샤오미 신형 전기차인 SU7로 사람을 치거나 샤오미 휴대전화를 원격제어해서 누군가를 해치고 싶다고도 말했다.온라인에는 “국경절 연휴 7일 동안 레이쥔에게 꾸지람을 들었다”는 조롱도 등장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레이 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즘 왜 그렇게 사람을 꾸짖고 다니나요?”라고 물었고, 레이 회장은 화난 표정의 이모티콘으로 응수했다. 영상은 가짜였기 때문이다.성도일보는 샤오미 관계자가 해당 영상은 레이 회장의 연설에 AI 음성을 입혀 만든 가짜 영... -
중국 “한국은 중요 협력 파트너…남중국해 지역 안정 노력 존중해 주기를”
한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중국은 자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안정 유지 노력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은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아세안 국가 공동 노력 아래 남해(남중국해) 정세는 전반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남해 항행의 자유는 지금껏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계속해서 남해 평화·안정 유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 등) 관련 국가가 이 지역의 평화·안정을 지키려는 지역 국가들의 노력을 실질적으로 존중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한국은 이날 아세안은 라오스 비엔티안 정상회의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공동성명에는 ‘남중국해에서 평화, 안정, 안보, 안전 그리고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 -
‘장기 침체’ 중국 경제, 보상판매로 가전 팔고 차 팔고
중국이 내수 활성화 고육책인 보상판매(以舊換新·이구환신)로 자동차와 가전제품 소비에 불씨를 지피고 있다. 그러나 주택 시장에서는 보상판매 정책조차 힘을 못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일보는 상무부 데이터를 인용해 국경절 연휴(1~7일) 동안 보상판매 제도를 이용해 가전제품을 바꾼 소비자는 총 251만9000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이 구매한 가전제품은 총 374만5000대로 액수로는 178억3500만위안(약 3조4027억원)에 달한다. 이중 에어컨·냉장고·컴퓨터 3개 품목이 판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가전판매업체인 쑤닝은 이구환신 영향으로 국경절 연휴 동안 매장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200% 증가했고, 주문량도 132% 늘었다고 밝혔다.자동차 판매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상무부 집계에 따르면 8일 0시까지 총 127만건의 자동차 보상판매 신청서가 접수됐다. 액수로는 1600억위안(약 30... -
라이칭더 “중국은 대만 대표할 권리 없다”…대만 불예속론 강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0일 대만 건국기념일(쌍십절) 기념행사에서 “중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며 중국·대만 상호 불예속론을 재차 강조했다.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열린 113주년 국경대회 기념사에서 “지금 중화민국(대만)은 이미 타이·펑·진·마(대만 본섬과 펑후, 진먼, 마쭈)에 뿌리 내렸고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라이 총통은 “총통으로서 나의 사명은 국가 생존·발전을 수호하고 2300만 대만 인민을 단결시키는 것이고 또한 국가 주권의 침범·병탄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라며 “대만 인민의 삶을 돌보고, 국방을 강화하고 민주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함께 억지력을 발휘, 힘에 의지해 평화를 확보하는 것 역시 나의 사명”이라고 말했다.라이 총통은 “우리 모두는 우리 자신의 국가를 중화민국, 대만, 중화민국대만 등 무엇이라 부르든 공동의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국가 주권을 지키려는 결심에 변함이 없고, 대... -
중국, 이번에는 증시 부양책…95조 규모 스와프 플랫폼 개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적격 증권사와 펀드, 보험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퍼실리티(SFISF)’를 설립하기로 했다.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끌어올리고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적 메커니즘을 구축하라’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요구 사항을 이행한다”며 SFISF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금융기관들은 이 플랫폼 개설에 따라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편입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인민은행의 국채, 어음 등 우량 유동성 자산을 교환할 수 있다. 초기 운영 규모는 5000억위안(약 95조원)으로, 상황에 따라 규모는 확대된다.인민은행은 이날부터 자격을 갖춘 증권사와 펀드, 보험사로부터 관련 신청을 받는다. 인민은행은 스와프 약정 기간은 1년을 넘지 않으며 만기 이후에도 연장 신청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담보 범위가 확대될... -
우방궈 전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별세···6자회담 북한 복귀에도 기여
후진타오 시대에 권력 서열 2위에 올랐던 우방궈(吳邦國)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8일 별세했다.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전인대 상무위, 국무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는 이날 공동 부고문을 발표하고 우 전 위원장이 오전 4시 36분(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84세다.1941년 중국 안후이성 페이둥에서 태어난 우 전 위원장은 1960년부터 1967년까지 칭화대 무선전자학과에서 공부했다. 문화대혁명(1966∼1976년) 시기인 1967년 상하이 전자관3공장 기술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상하이시 전자·전기공사 등에서 근무하다 1983년부터 중국공산당 상하이시위원회 상무위원과 부서기를 차례로 역임했다.중국 당정은 “문화대혁명 기간 그는 당성(黨性) 원칙과 실사구시(實事求是)를 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