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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홍유순 “조부모 고향서 농구할 수 있어 기뻐”
재일교포 센터 홍유순(19)이 예상대로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에 지명됐다. 인천 신한은행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홍유순을 뽑았다.홍유순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고향에서 농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 열심히 훈련해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면서 “(신한은행) 언니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오사카산업대학을 중퇴한 홍유순은 다양한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며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불렸다. 일본에서 3×3 전문선수로 활동한 그는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3×3 아시아컵 한국 국가대표팀의 훈련 파트너로 활약하기도 했다.올해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선 트라이아웃 특별 멤버로 참가해 6개 구단 사령탑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당시 전체 1순위로 다니무라 리카를 선발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신인드래프트에서도 자... -
‘배구여제’ 김연경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 위촉
배구여제 김연경이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 김연경 선수를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김연경은 튀르키예와 중국 등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며 2021년 국제배구연맹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 활동했다.김연경은 앞으로 3년간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을 홍보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선수인 김연경을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해 기쁘다”며 “김연경은 탁월한 실력과 긍정적 에너지로 국내외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인천공항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장 184.8㎝ 일본 국대 출신 ‘빅맨’ 다니무라 리카, WKBL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 신한은행에
WKBL이 23일 일본 도쿄 TKP가든시티 세미나홀에서 진행한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빅맨’ 다니무라 리카(31)가 전체 1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트라이아웃을 건너뛴 다니무라의 현재 몸 상태보다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니무라는 드래프트에 앞서 진행된 컴바인에서 신장(184.8㎝)과 스탠딩 리치(236㎝), 제자리 점프 리치(275㎝)가 모두 1위로 탁월한 피지컬을 입증했다. 다니무라는 일본 국가대표로 2019년과 2022년 선발된 경험이 있고, 독일 아이스푀겔 USC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해 해외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구 감독은 “지난해 2주간 다니무라와 같이 훈련해 구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올해 부상을 극복하고 좋은 활약상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니무라도 “큰 부상에도 다시 농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 -
‘국가대표’는 끝났지만 김연경의 배구는 계속된다
런던·도쿄 올림픽 4강 이끌고 V리그 넘어 ‘세계 최고 공격수’“유소년 스포츠 발전에 힘쓸 것”‘국가대표 김연경’의 마지막은 아름다웠다. 김연경(36·흥국생명)다웠다.김연경이 이틀간의 국가대표 은퇴 행사를 치렀다. 김연경의 이름을 걸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8일에는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9일에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을 개최했다.8일 김연경은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치렀다. 김연경은 2021년 태극마크 유니폼을 반납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3년이 지나서야 은퇴 경기를 가졌다.김연경이 이끄는 ‘팀 대한민국’과 절친 양효진의 ‘팀 코리아’가 맞붙었다. 한국 배구의 오랜 기둥이었던 김연경의 은퇴를 기념하는 성대한 ‘배구 축제’였다.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잃지 않던 김연경도 경기 종료 후 은퇴식에선 눈물을 흘렸다. 김연경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 경기를 뛰었던 순간, 항상 태극마크를 꿈꾸며 운동을 했... -
“아빠처럼 멋진 사람 될게”···3명 살리고 떠난 인라인 전 국가대표 김대철씨
인라인 국가대표 출신 김대철씨(44)가 3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로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3월15일 서울 은평구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김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양쪽)을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김씨는 갑상선 수술을 받은 부위에 이상이 생겨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후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중환자실에 있던 중 뇌사상태에 빠졌다.가족들은 김씨의 상태가 악화하자 마지막 가는 길 의미 있게 가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김씨의 아내 김연희씨는 “장기기증으로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나갈 때 아빠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고 아빠는 천사이고 영웅이라고 기억할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서울에서 1남 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난 김씨는 책임감이 강하고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여동생을 잘 챙겨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한다.그는 어릴 적부터 어그레시브 인라인 타는 것을 좋아했다. 국가대표로 여로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 -
입질 없던 프로농구 ‘FA 대어’…창원 LG발 큰 거 왔다
프로농구 에어컨리그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대어급 선수들의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잠잠했지만 이후 움직임은 활발하다. 대형 트레이드가 쏟아지고 있다.창원 LG가 그 중심에 섰다.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에 오른 LG는 봄 농구에서 연달아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하며 대형 개편에 나섰다. LG의 원투 펀치로 분류됐던 이재도와 이관희 모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됐다. LG는 4일 이재도를 고양 소노에 보내는 대신 슈터 전성현을 데려왔다. 전날 이관희를 원주 DB에 보내며 두경민을 받아온 데 이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또 최진수 영입을 위해 이승우를 울산 현대모비스에 보냈다. 일본 B리그에 진출했던 장민국까지 서울 삼성의 양해 아래 데려왔다.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를 제외하면 베스트 멤버가 모두 바뀐 것이나 마찬가지다. 조상현 LG 감독은 “구단과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다. (이)관희와 (이)재... -
해외 도전 실패냐, 몸값 높이기 꼼수냐
가스공사 아닌 타 팀 복귀가 ‘문제’삼성 “의무 없어…보상 검토 불가”해외 진출 1년 만에 KBL로 돌아온 이대성(34·사진)은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으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대성은 오해를 풀기 위해 지난 22일 기자회견까지 자청했지만 오히려 여론에 불을 지른 분위기다.Q. 이대성의 복귀는 왜 환영받지 못하는가.A. 이대성이 KBL 제도의 빈틈을 노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대성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을 KBL의 다른 구단으로 보낼 경우 보상금(11억원 혹은 선수 1명+2억7500만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선수 본인이 해외 진출 의지를 밝히면서 재계약 권리를 포기한 채 완전히 풀어줬다. 그러나 이대성이 불과 1년 만에 해외 도전 의지를 접으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이대성은 KBL FA 제도의 보상을 회피하고 연봉을 더 받기 위해 해외 진출을 악용한 ... -
환영 대신 비난으로 시작…삼성 이대성 “KBL 허점 이용? 유권해석 아쉽다”
일본서 1년 만에 복귀해 FA 파장가스공사에 도의적 보상은 미지수일각선 탬퍼링 의혹 제기 가능성도KBL로 돌아온 소감을 밝힌 이대성(34·삼성)은 “청문회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이대성은 22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서울 삼성 입단 기자회견에서 “비난을 많이 받았고, 비난받을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삼성에서 새로운 시작을 축하받으면서 하지 못하게 됐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이대성은 하루 전인 21일 삼성과 첫해 보수총액 6억원(인센티브 1억8000만원)에 2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이대성은 지난해 농구 선수로서 경쟁과 성장을 위해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원래 호주 진출을 꾀했다가 일본 B리그 시호스 미카와에 입단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전 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해외 진출을 배려해 재계약 권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완전히 풀어줬는데, 복귀 때는 삼성과 계약했다. 가스공사 역시 FA 자율협상 기... -
한국 여자배구 대표, 추락의 끝은 어디?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사진)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대표팀은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VNL 첫째 주 1차전에서 중국(FIVB 랭킹 6위)에 1시간11분 만에 세트스코어 0-3(15-25 16-25 14-25)으로 완패했다.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한국의 VNL 연패 기록은 ‘28’로 늘었다. 한국은 VNL에서 2022년, 2023년 2년 연속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하고 24연패를 당했고 2021년 3연패를 더해 27연패 중이었다.배구 강국 중국과 기량 차가 컸다. 팀 블로킹 득점에서 6-12로 밀린 한국은 공격으로 뽑아낸 득점에서 중국에 21-44로 크게 뒤졌다. 중국에서는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대표팀 최고 득점자는 12점을 낸 강소휘(한국도로공사)였다.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국제대회 성적은 ... -
이대성 없는 이대성 FA 설명회, 혼란하다 혼란해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설명회가 8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렸다. 가뜩이나 복잡한 프로농구 FA 규정을 이번에는 자구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본 B리그에 진출한 이대성(34·미카와·사진)이 1년 만에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FA 자격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원래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이 참석해 설명을 듣는 자리인데, 이대성의 전 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정이인 사무국장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정 국장은 “이대성 선수의 계약 관계와 관련해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여름 이대성의 해외 진출을 배려해 재계약 권리를 포기했다. 국내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고, 2년 뒤에는 나이 제한이 풀리면서 FA로 이적하더라도 보상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고려되면서 임의탈퇴 신청도 하지 않았다.그런데 이대성이 1년 만에 복귀를 선택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다소 난감한 처지가 됐다. 이대성이 지난해 일본 진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