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배구 기사

  •  실패 끝에 온 인생 리바운드…“그저 농구할 수 있어 행복해”

    실패 끝에 온 인생 리바운드…“그저 농구할 수 있어 행복해”

    유망주였지만 프로 도전엔 실패 하승진·전태풍 ‘턴오버 프로젝트’ 일본팀 진출 계기돼 성공적 데뷔“이제 농구는 부담이 아닌 동반자”정희현(24·203㎝)은 일본 프로농구 3부리그인 B3리그의 쇼난 소속 아시아쿼터 선수다. 두 차례 KBL 드래프트 실패 이후 일본에 진출했다.정희현은 유소년기부터 큰 키와 운동 신경으로 주목받은 유망주였다. 휘문고 센터로 맹활약하고 한양대에 진학해 프로 선수의 꿈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발목을 다쳤고, 지독한 슬럼프가 같이 찾아왔다. 대학 1학년 1학기만을 마치고 정희현은 돌연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맨땅에 헤딩’ 같은 도전이었다. 지원자 중 최장신이라는 장점에도 정희현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정희현은 지난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일종의 도피였다”고 첫 드래프트를 회상했다. 그는 “같은 부위(발목)를 3~4번 다친 데다 피로 골절까지 심해 다리가 완전히 망가진 상태였다”며 “계단도 못 오를 정도로 몸이 안...
  •  오브라이언트 27점 ‘쏙’…정관장, PO 희망 ‘쑥’

    오브라이언트 27점 ‘쏙’…정관장, PO 희망 ‘쑥’

    플레이오프를 향한 마지막 전쟁은 계속된다.안양 정관장이 2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27점 활약에 힘입어 울산 현대모비스를 87-84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시즌 초반 최하위에서 출발해 중반 이후 치고 올라간 정관장은 4연승과 함께 원주 DB와 21승27패로 공동 6위에 올라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렸다.정관장은 남은 6경기에서 6위를 놓고 최종 경쟁을 펼친다. 특히 4월8일 마지막 맞대결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정관장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쿼터부터 크게 앞서나간 뒤 47-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치고도 3쿼터 게이지 프림과 서명진의 맹활약으로 반격한 현대모비스에 역전을 허용했다.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4쿼터, 오브라이언트가 폭발했다. 오브라이언트는 4쿼터에만 10점을 쏟아냈다.84-84에서 하비 고메즈의 골밑슛으로 86-84를 만든 정관...
  •  BNK ‘첫 우승’…박혜진 손끝에서 ‘완성’

    BNK ‘첫 우승’…박혜진 손끝에서 ‘완성’

    우리은행과 3차전 박빙 시소게임박, 19초 전 역전 3점 ‘9번째 반지’안혜지, 3경기 모두 맹활약 MVP박정은, 여성 사령탑 최초 트로피경기 종료 19초 전. 52-54로 뒤진 부산 BNK 박혜진이 안혜지의 패스를 받아 공을 잡았다. 3점 라인 밖에서, 침착하고 예리하게 던진 슛은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박빙의 시소게임, 55-54로 다시 앞선 BNK의 창단 후 첫 우승 결정포였다.여자프로농구 BNK가 2019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BNK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54로 꺾고,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3전 전승으로 끝냈다.팀 출범 6년 만의 첫 우승이다. 2022~2023시즌 처음 진출했던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3전 전패로 물러난 아쉬움도 말끔히 털었다.박정은 BNK 감독은 프로농...
  •  안혜지 ‘3점슛’까지 터지는 BNK…첫 우승까지 단 1승

    안혜지 ‘3점슛’까지 터지는 BNK…첫 우승까지 단 1승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 BNK의 ‘풍선 효과’가 무섭다. 이제 창단 첫 우승까지 1승만 남았다.BNK는 지난 1~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모두 이겼다. 5전3승제의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우승에 실패한 전례는 없다. 20일 홈구장 부산으로 이동해 3차전에서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BNK는 정규리그에선 줄곧 선두를 달리다 막바지에 우리은행에 따라잡혀 2위로 물러났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선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김소니아와 박혜진을 한꺼번에 영입한 BNK는 플레이오프 들어 기존 안혜지(사진)와 이이지마 사키, 이소희까지 주전 경쟁력이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모두 두 자릿수 득점은 가능하다보니 상대하기 까다롭다. BNK는 2차전에서 우리은행의 변형 수비에 김소니아가 7점, 박혜진이 0점으로 묶였지만 안혜지와 사키, 이소희가 각각 16점과 15점, 11점을 터뜨리면서 55-49로 승...
  •  ‘잠실 원희’와 함께…SK, 가장 빠르게 가장 높은 곳으로

    ‘잠실 원희’와 함께…SK, 가장 빠르게 가장 높은 곳으로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왼쪽 사진)은 경기 종료와 함께 코트의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전 감독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강팀으로 자리 잡은 SK가 3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75-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7승(9패)째를 올리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SK의 정규리그 우승은 2012~2013시즌과 2021~2022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다.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됐던 2019~2020시즌(공동 1위)까지 더하면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4번째다.특히 이번에는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DB가 2011~2012시즌(47경기) 세웠던 역대 최소 경기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우리 전력이 진짜 강하지는 않다”고 엄살을 부리던 전 감독은 SK 지휘봉을 잡...
  •  30대 레오, 3번째 챔프 도전…레전드의 길로

    30대 레오, 3번째 챔프 도전…레전드의 길로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5·사진)는 V리그 ‘레전드’의 길을 걷는다.레오는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18점을 기록, V리그 남자부 역대 통산 득점 1위(6637점)로 올라섰다. 경기 전까지 6619점으로 남자부 통산 득점 기록 보유자 박철우(564경기 6623점)의 기록에 단 4점만을 남겼던 레오는 1세트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레오는 단 7시즌(229경기 866세트) 만에 박철우의 기록을 뛰어넘었다.1990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는 레오는 7시즌 동안 공격 성공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이번 시즌에도 득점 2위(658점), 공격 4위(성공률 53.21%), 서브 4위(세트당 0.347개) 등 대부분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쿠바 출신으로 신장 206㎝ 장신 공격수 레오는 20...
  •  꼴찌가 봄농구? 정관장의 반란!

    꼴찌가 봄농구? 정관장의 반란!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역주행한다. 압도적인 꼴찌로 출발했으나 정규리그 막바지로 향하며 ‘봄농구’를 가시권에 두고 순위싸움을 대혼전으로 이끌고 있다.정관장은 지난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77-69로 승리했다. 17승26패로 7위인 정관장은 6위 DB(19승25패)를 1.5경기 차로 따라갔다. 11경기나 남겨놓고 있어 6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지금까지만으로도 반전이다. 정관장은 개막 이후 한때 10연패에 빠지는 등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기 31경기에서 8승(23패)에 그치자 ‘10승보다 30패가 빠르겠다’는 우려까지 들었다. 그러나 직후 12경기에서 9승(3패)을 올려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역주행 원인을 두 가지 측면에서 찾는다.외국인 선수 교체가 큰 힘이 됐다. 정관장은 클리프 알렉산더의 대체 선수로 조니 오브라이...
  •  배혜윤 ‘투혼의 더블더블’…균형 맞춘 삼성생명 ‘부산행’

    배혜윤 ‘투혼의 더블더블’…균형 맞춘 삼성생명 ‘부산행’

    용인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 승부를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갔다.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부산 BNK를 51-48로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2패 뒤 2연승으로 시리즈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배혜윤은 직전 경기까지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7.7점으로 시즌 평균 득점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12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또한 10리바운드(3블록슛)까지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배혜윤은 또 수비에서 상대 에이스 박혜진을 전담 마크하며 그의 활약을 3점으로 묶었다. 삼성생명에서는 조수아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경기 초반 양팀 모두 전방 압박 수비로 맞서면서 저득점 양상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시작 후 2분이 지나서야 조수아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이 나왔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13-6으로 마무리...
  •  한 ‘손’ 없어도 첫 필드골 ‘쏙’

    한 ‘손’ 없어도 첫 필드골 ‘쏙’

    미국 레슬리 대학교 여자농구팀 가드 베일리 시나만대니얼은 지난해 12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 Ⅲ(3부) 여자농구 사상 최초로 한 손으로 필드골을 성공시킨 선수가 됐다.그는 최근 CNN 인터뷰에서 “코치가 ‘오늘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봐서 정말 행복하다’고 문자를 보내와 처음에는 ‘무슨 역사?’라고 되물었다”며 “그냥 슛 하나 넣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시나만대니얼은 오른팔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CNN은 “그에게 농구는 자신이 ‘특별한 선수’가 아니라 그저 동등한 경쟁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그의 키는 167㎝다.그는 고등학교 3년 동안 팀에 소속됐지만 마지막 해에 방출됐다. 그는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큰 대학에 진학하려던 계획을 접고, 제 경기를 봐줄 수 있는 학교를 직접 찾았다”고 말했다. 결국 노스캐롤라이나 워런 윌슨 칼리지에 입학하며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 2년 뒤에는 매사추...
  •  KB, 버저비터 행운 안방서도 보여줄까

    KB, 버저비터 행운 안방서도 보여줄까

    질 뻔한 경기를 오직 기세로 이겼다. 청주 KB는 ‘럭키 샷’의 기운을 품고 홈으로 간다. 승부는 이제 시작이다.KB는 지난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8-57로 이겼다. 나가타 모에의 버저비터 2점 슛이 만들어낸 기적의 역전승이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우리은행에 내준 KB는 2차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난타전이었다. 우리은행이 속공 돌파로 득점을 쌓으면 KB가 리바운드와 3점 슛으로 맞서는 양상이 이어졌다. 이날 속공 개수는 우리은행이 9-1로 앞선 반면 리바운드 개수는 KB가 46-29로 압도했다. 우리은행은 페인트존에서 KB(16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34점을 넣었고 KB는 3점 슛으로 24점을 넣어 우리은행(15점)에 크게 앞섰다.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팀이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후반전 강이슬의 3점 슛이 터졌다. 강이슬은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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