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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0
  • 악바리의 ‘끈적 농구’ 기대하시라
    악바리의 ‘끈적 농구’ 기대하시라

    베테랑 대거 빠져 예상 6위지만“더 떨어질 곳 없어…체질 개선” 상대 약점 집요하게 공략하고 끈끈한 유대 쌓아 전술 펼칠 것‘악바리’ 최윤아(40)가 돌아왔다. 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의 전성기를 합작한 ‘원 클럽 맨’ 최윤아는 은퇴 8년 만에 친정 팀 지휘봉을 잡았다. 하위 팀 리빌딩이라는 큰 숙제를 떠안은 신인 감독은 “더 떨어질 곳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체질 개선을 할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지난 3월 신한은행 감독으로 부임한 후 3개월, 최 감독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직접 코칭 스태프를 섭외하고 새 시즌 전력 구성을 마쳤다. 이달부터는 연습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테스트하고 있다. 일주일 뒤 퓨처스리그 경기가 시작한다. 지난 24일 용인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만난 최 감독은 “하루하루가 고민의 연속”이라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최근 2시즌 연속 정규리그 5위를 기록하며 6개 팀 중 4개 팀이 나가는...

    2025.06.25 21:12

  • OK저축은행 ‘부산행’ OK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이 안산에서 부산으로 연고를 이전한다.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에서 남녀 배구 14개 구단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연맹에 이전 신청서를 제출하고, 구단 SNS를 통해 팬들에게도 이전 계획을 밝혔다.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서 OK저축은행은 2025~2026시즌부터 부산 강서체육관을 홈으로 쓴다.OK저축은행은 연고 이전 이유로 ‘지역 균형’을 우선 강조했다. 권철근 OK저축은행 배구단 단장은 “남자 배구는 대전 이남으로는 연고 팀이 없다. 나의 팀, 고향 팀이라는 개념이 없다”면서 “수도권에 편중된 팬 기반을 확대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남자 배구 막내 구단으로서 해볼 만한 도전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더 실질적인 이유는 구단 자생력 강화다. 인구 330만명으로 기존 안산(인구 60만명)보다 훨씬 큰 부산에 터를 잡아 관중을 늘리고 ...

    2025.06.24 20:47

  • ‘프로 아니면 끝’ 이제는  끝내자
    ‘프로 아니면 끝’ 이제는 끝내자

    고졸 프로 1~2년차 이탈 많고드래프트 좌절 땐 선택지 없어대학 리그 키워 저변 확대해야한국에서 엘리트 체육 교육을 받은 중고교 여자 농구선수에게 목표와 선택지는 사실상 하나다. 프로에 진출하는 것.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프로선수가 될지, 아니면 농구를 포기할지 결정해야 한다. 많은 유소년 인재들이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일찌감치 농구공을 내려놓는다. 프로 전력 약화와 국제 경쟁력 저하, 여자농구 인재풀 감소가 끝나지 않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한국 유소년 여자 농구선수의 수는 매년 꾸준히 줄고 있다. 2025년 기준 전국 학교 운동부에 소속된 19세 이하 여자 농구선수는 595명으로 10년 전(688명)보다 100명 가까이 줄었다.여자 농구 세대교체의 주역인 ‘슈퍼 가드’ 박지현을 배출한 서울 숭의여고 농구부는 2025년 등록 선수가 없어 해체 위기에 놓여 있다. 울산 화봉고와 전남 법성고는 최소 인원인 5명으로 힘겹게 농구부를 유지하고...

    2025.06.23 20:39

  • 올해 등록 선수 ‘0명’…명문 농구부도 해체 위기

    리그 정상급 배출한 숭의여고 훈련 불가…정현 이후 맥 끊겨 초중고 여자팀 줄어드는 추세“국제대회·프로 경쟁력 약화 탓”‘농구 전설’ 박찬숙부터 국제무대를 누비는 ‘슈퍼 가드’ 박지현까지.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배출한 여자농구 명가 숭의여자고등학교 농구부가 해체 위기에 놓였다.2025년 등록 선수가 0명이다. 극심한 선수 수급난에 시달리는 한국 여자농구의 현실이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다.경향신문 취재에 따르면 19일 현재 숭의여고 농구부에 등록된 선수는 0명이다. 2021년 7명, 2022년 9명, 2023년 5명, 2024년 6명으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다가 올해 기존 선수들이 부상이나 학업을 이유로 팀을 이탈하면서 농구부는 해체 위기에 놓였다.숭의여고 관계자는 “현재 선수로 등록된 인원은 없고 농구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 한두 명 있는 정도”라며 “작년에도 대회 출전 인원 5명을 채우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현재 숭의여고 ...

    2025.06.19 20:50

  • KCC ‘빅5’ 끝…이승현, 현대모비스로
    KCC ‘빅5’ 끝…이승현, 현대모비스로

    부산 KCC의 ‘빅5’가 해체됐다. 국가대표 가드 허훈을 영입해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발칵 뒤흔든 KCC가 결국 ‘빅맨’ 이승현(33·사진)을 내놨다.KCC는 17일 포워드 이승현과 전준범을 울산 현대모비스로 보내고 센터 장재석을 받는 2 대 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트레이드는 KCC가 FA 최대어 허훈을 영입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 국가대표와 최우수선수(MVP) 출신들이 모여 ‘슈퍼팀’으로 불리는 KCC가 허훈까지 영입하면서 허웅·최준용·송교창·이승현 등 기존 호화 멤버와 공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샐러리캡이 가장 큰 문제였다. KBL은 2025~2026시즌 샐러리캡을 30억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시즌보다는 1억원 늘었지만 ‘빅5’의 연봉만으로 샐러리캡이 꽉 찰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허웅, 최준용(이상 6억원), 송교창(5억6000만원), 이승현(5억원)의 연봉 총액만 22억6000...

    2025.06.17 20:59

  • [포토뉴스] 여자농구, 아시아컵 트로피 앞에서 ‘의욕 활활’
    [포토뉴스] 여자농구, 아시아컵 트로피 앞에서 ‘의욕 활활’

    여자농구대표팀 박지현과 강이슬, 박지수, 신지현, 최이샘(왼쪽부터)이 12일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아시아컵 미디어데이에서 트로피를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7월13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아컵에 출전해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 중국, 인도네시아를 순서대로 상대한다.

    2025.06.12 21:40

  • 쓴맛·단맛 다 아니까 다시 한번 ‘우승의 맛’
    쓴맛·단맛 다 아니까 다시 한번 ‘우승의 맛’

    “전희철, 7~8위 경험 안 해봤고 이상민은 위쪽 한 번도 못 와봐” 라이벌 SK·KCC 감독에 자신감 김선형 중심의 빠른 농구 예고문경은 감독(54)은 프로농구 수원 KT의 지휘봉을 잡고 4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그는 앞서 서울 SK를 10년간 지휘하며 정규리그 우승 2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를 달성했지만 하위권에도 여러 시즌 머물어 단맛과 쓴맛을 모두 경험했다. 이는 돌아온 ‘람보슈터’의 가장 큰 자신감의 배경이기도 하다. 문경은 감독까지 복귀하면서 2025~2026시즌 프로농구에는 스타 감독들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전희철 감독이 SK를 강팀으로 이끄는 가운데 이상민 감독이 부산 KCC 사령탑으로 코트에 복귀했다. 문경은 감독과 이상민 감독은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연세대의 전성기를 함께 이끈 동료이자 라이벌이고, 전희철 감독은 SK에서 10년간 수석코치로 문 감독과 함께한 뒤 지휘봉을 이어받았다.11일 서울 정...

    2025.06.12 21:40

  • KCC 허훈 효과?…이정현·이관희 ‘앙숙’도 팀 교체
    KCC 허훈 효과?…이정현·이관희 ‘앙숙’도 팀 교체

    허훈(30)의 부산 KCC행으로 촉발된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가드 대이동’이 일단락됐다.리그 대표 ‘앙숙’인 가드 이정현(38)과 이관희(37)가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서울 삼성에서 FA가 된 이정현이 지난 5월30일 원주 DB와 2년 계약에 첫해 보수 총액 4억원에 계약하자 삼성은 DB에서 FA가 된 이관희와 계약기간 2년, 첫해 보수 총액 2억원에 계약해 그 자리를 채웠다.이정현과 이관희는 여러 차례 코트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을 정도로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앙숙이다. 공교롭게 FA를 통해 팀을 맞바꿨다. 특히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관희는 2021년 2월 창원 LG로 트레이드된 뒤 지난 시즌 전 DB로 트레이드된 데 이어 FA가 돼서 다시 삼성으로 돌아가게 됐다.초반 잠잠했던 올해 FA 시장은 허훈의 전격 이적을 시작으로 가드 연쇄 이동으로 달아올랐다.허훈은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판단에 친형 허웅이 뛰는 KCC와...

    2025.06.02 20:48

  • KCC 이적 허훈 “우승 반지 끼고 싶어 왔다”
    KCC 이적 허훈 “우승 반지 끼고 싶어 왔다”

    “은퇴하면서 우승 반지가 없다면 너무 서러울 것 같다.”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허훈(30)이 부산 KCC를 택한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5년 계약에 첫해 보수 총액 8억원 조건으로 KCC를 택한 허훈은 29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우승하고 싶어 KCC를 선택했다”며 “우승을 많이 해보고 경험이 있는 팀에서 뛰는 것을 고려했다. 우승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강조했다.2017년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허훈은 2019~2020시즌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했지만 정작 우승 경험은 없다. 특히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CC에 패한 아픔이 바로 그 KCC로 이적을 결심하는 결정적 동기가 됐다. 허훈은 “분명히 영향이 있었다. 우승 확률이 높은 팀으로 왔다”고 밝혔다.지난 28일 허훈의 이적 발표는 프로농구를 뒤흔들었다. 2019년 김종규가 원주 DB와 계약하며 기록한 역대 FA...

    2025.05.29 20:51

  • [포토뉴스] 할리버튼 ‘트리플더블’…인디애나, 25년 만에 파이널 진출할까
    [포토뉴스] 할리버튼 ‘트리플더블’…인디애나, 25년 만에 파이널 진출할까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28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둔 채 높이 점프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할리버튼은 32득점 12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고, 인디애나는 130-121로 승리해 3승1패로 앞서나갔다.

    2025.05.28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