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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옷장서 꺼내 입은 듯 편안한 ‘맛’…정겹고 힙하다 그랜드파 코어
넉넉한 용돈과 달콤한 간식을 챙겨주던 할아버지의 푸근함이 패션에 녹아들었다. 올 초부터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타고 번진 범세계적인 패션 트렌드다. 안정감과 화려함이 묘하게 공존하는 ‘그랜드파 코어’의 매력을 파헤쳐 봤다.익숙한 할아버지 옷, 묘하게 새롭다이미지 공유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는 ‘2024 예측 보고서’를 통해 “Z세대를 중심으로 요상한 그랜드파 코어(eclectic grandpa)가 확산할 것”이라며 “영감을 얻고 싶다면 할아버지를 떠올려라. 그리고 옷장에서 기발하고 표현력이 풍부한 아이템을 꺼내라”라고 제안했다. 패션 브랜드 ‘엘르’ 역시 “크롭트 톱과 미니스커트는 잊어라. 이미 틱톡은 수많은 그랜드파 스타일링 동영상으로 도배됐다”며 “화려한 레이어링, 예상치 못한 색상 조합, 복합적인 프린트는 다소 칙칙해 보일 수 있는 옷을 힙하게 바꾼다”고 선포했다.‘그랜드파 코어’란 할아버지 옷장에서 영감을 받은 복고풍 의상을 의미한다. 따... -
셀프 미용실…물건값은 못 깎아도, 내 머리는 깎는다
미용실은 동네서 쉽게 볼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이지만 좀처럼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이들이 있다. 이른바 ‘미용실 유목민’이다. 미용실에 정착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채롭다. 내 집이 자가인지 전세인지까지 밝혀야 하는 ‘스몰 토크’가 싫어서, 헤어스타일 지적받으며 자연스레 시작되는 제품 강매 혹은 미용실 적립금 유도가 불편해서, 아니면 기본적으로 내 마음에 쏙 드는 미용의 은둔 고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날이 올라가는 미용실 비용이 부담스러운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에라, 차라리 내 머리카락 내가 자르자’며 집에서 가위를 들기 시작한 사람이 늘고 있다.‘미용실’은 어쩌다 두려움의 공간이 됐을까길을 가다가 문득 쇼윈도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 발길 닿는 미용실에 들어가본들 99% 확률로 손질을 받을 수 없다. 미용실도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수인 시대다. 대형 미용실이라면 누구에게 내 머리를 맡겨야 할지 지명도 필요하다. ‘원장급’이라면 큰맘 ... -
김남주·이민정, 올봄은 ‘콰이어트 럭셔리’
지난해 미국에서부터 불어온 올드머니룩 같은 미니멀하지만 고급스런 패션 스타일이 올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봄 국내 패션업계가 콰이어트 럭셔리(조용한 명품) 콘셉트를 담은 새 시즌 옷을 선보이고 있다.콰이어트 럭셔리는 화려한 장식이나 로고 대신 고급스러운 품질에 섬세하고 정교한 디테일에 집중하는 미학이다. 콰이어트 럭셔리의 인기가 이어지는 이유를 경기침체와 금융 위기로 반영된 결과라고 보는 전문가도 많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SNS 발달로 인한 과시형 소비가 주를 이뤘다면 엔데믹 이후 경제적 불확실성이 찾아오면서 부의 과시를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맞물린 것이다.콰이어트 럭셔리를 잘 보여준 화보가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브랜드 이브 살로몬이 작업한 이민정의 화보다. 출산 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이민정은 이태리 피렌체의 한 고성을 배경으로 캐시미어 니트 소재의 원피스와 실크 드레스, 레더 재킷 등을 선보였다. 섬세한 디테일과 디자인이 인상적이다.이브 살로... -
스와치의 새 컬래버레이션 ‘Swatch×VERDY 컬렉션’ 오늘 출시
오메가와 협업으로 품절대란을 불러온 스와치의 이번 컬래버 프로젝트는 일본 그래픽 아티스트 베르디다.글로벌 시계 브랜드 스와치(Swatch)가 일본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 베르디(VERDY)와 협업해 아티스트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신규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스와치 측은 전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그래픽 아티스트 베르디와의 협업인만큼 스트릿 패션을 사랑하는 M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이번 Swatch×VERDY 컬렉션에는 베르디가 전하고자 한 긍정의 메시지를 대표 캐릭터 빅(Vick)과 비스티(Visty), 시그니처 문구 ‘Girls Don’t Cry’, ‘Wasted Youth’를 통해 특유의 키치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빅 바이 베르디(VICK BY VERDY)는 베르디의 상징인 판다-토끼 캐릭터 빅의 유쾌하고 반항적인 모습을 클래식한 블랙 앤 화이트 컬러의 스트랩에 담아냈다. 비스티... -
퀸즈그룹 사위 백현우의 시계, 어디 꺼?
지난 4월 21일 방송된 14회가 시청률 21.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화제다. 특히 퀸즈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의 케미스트리가 드라마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재벌가 사위이자 법률 담당으로 퀸즈그룹 안팎의 대소사를 챙기는 백현우 역 김수현의 패션도 시선을 끈다. 특히 그의 손목에서 빛났던 그 시계는 김수현이 2020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시계 브랜드 미도의 제품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그는 미도의 다양한 컬렉션을 착용하며 댄디한 재벌 사위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지난 4월 20일에 방송된 13회에서는 깔끔한 블랙 코트의 데일리룩에 사각형 셰이프의 그러데이션 다이얼과 오렌지 컬러의 러버 밴드가 포인트인 시계를 매치했다.14화에서는 셔츠 차림에 같은 컬렉션의 블루 다이얼을 착용해 스타일링의 ... -
마르디 메크르디 악티프, 애슬레저 컬렉션 공개
‘마르디 메크르디 악티프(Mardi Mercredi Actif)’가 애슬레저 컬렉션을 새롭게 내놓으며 배우 김윤지의 화보를 공개했다.마르디 메크르디의 스포츠 라인인 ‘마르디 메크르디 악티프’는 일상과 스포츠의 경계 없는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일상 웨어를 콘셉트로 마르디 메크르디가 가진 클래식함과 트렌디하면서도 위트 있는 감성으로 기존의 스포츠 웨어와는 다른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ACT your body, IF you love’를 슬로건으로 선보이는 애슬레저 컬렉션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능성과 스타일을 강화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운동 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완벽한 핏과 편안한 착용감은 기본,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스타일링하기 좋은 다양한 룩을 제안한다.탁텔과 라이크라 원사를 사용한 기능성 소재와 마르디 메크르디의 아이코닉 디자인인 ‘ 플라워 마르디’, ‘블룸 마르디’ 등의 그래픽을... -
돌아온 롱샴, 이번엔 파리지앵 벨리곰과 만났다!
프랑스 패션 하우스 롱샴이 매거진 <보그코리아>와 협업해 벨리곰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했다.이모티콘은 롱샴의 이번 봄·여름 시즌 컬렉션 롱샴 유니버시티를 주제로, 프랑스로 유학 간 벨리곰의 좌충우돌 적응기를 선보인다. 벨리곰은 파리지앵 유학생으로 변신, 사랑스러우면서도 재치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총 16종으로 선보이는 이모티콘은 23일부터 롱샴코리아 카카오톡 채널 신규 추가 시 선착순으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다운로드 후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화보와 티저 영상은 롱샴코리아 카카오톡 공식홈페이지와 <보그코리아> 인스타그램 및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편 2010년대 초 선풍적 인기를 끈 롱샴 백은 Z세대의 ‘잇템’으로 부활했다. 기존 베스트셀러였던 미디움 사이즈 대신 손바닥만 한 미니 파우치가 특히 인기다. -
일상으로 파고든 고프코어 스타일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고프코어 스타일(아웃도어 옷을 일상복과 매치해 개성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기능성과 전문성은 유지하면서 세련된 스타일과 은은한 색상 반영으로 실용성을 높인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주름 방지 소재 사용으로 관리가 쉽고 편안하게 착용하기 좋은 ‘모션 프리 시리즈’를 선보인다. 깔끔한 디자인과 색상, 착용 시 발생하는 구김까지 방지해 일상에서도 입기 좋은 기능성 의류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흡습 신속 건조와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췄다.레드페이스는 ‘라이트 타슬란 후디 재킷’을 내놓았다. 자체 개발 소재 ‘쉘텍스 라이트’를 적용해 방풍 기능과 내구성이 뛰어난 기능성 재킷이다. 날씨 변화가 잦은 봄철에도 체온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많은 움직임으로 마찰이 잦아도 옷감이 마모될 가능성이 작다. 후드는 탈부착할 수 있어 장소, 상황, 취향에 따라... -
악어백의 대명사 낸시 곤잘레스, 불법밀수 혐의로 징역형
스타들이 사랑하는 ‘악어백’으로 잘 알려진 디자이너 낸시 곤잘레스가 미국에서 야생동물 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디자이너 낸시 곤잘레스(71)가 보호종인 야생동물로 만든 상품을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불법 수입한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1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판사는 이미 2016년과 2017년 미 당국이 규정 위반과 관련해 경고했음에도 불법 행위를 지속한 것은 큰 잘못이라며 징역형을 선고했다.기소장은 곤살레스가 운반책 여러 명을 고용해 2016년 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중남미산 악어인 카이만과 비단뱀 가죽으로 만든 핸드백, 지갑, 토트백 등을 미국으로 몰래 들여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렇게 불법으로 들여온 이 가죽 제품들은 뉴욕에 있는 매장에 전시되거나 판매된 것으로 전해진다.재판에서 검찰은 곤잘레스가 총 200만달러(약 27억6천만원)에 달하는 물품을 밀수했으며 그로 얻은 수익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 -
‘어느 별에서 왔니?’ 뉴진스 민지, 몽환적 화보 공개
뉴진스 민지가 몽환적 분위기의 화보로 매력을 뽐낸다.패션 매거진 <엘르>는 샤넬 앰배서더 민지와 함께한 5월호 뷰티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는 샤넬 스킨케어 라인 ‘No1 DE CHANEL’과 스킨케어 라인의 핵심 성분인 레드 까멜리아를 강조해 촬영됐다.화보 촬영 외에도 민지는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샤넬의 농장을 방문해 까멜리아 전문가인 쟝 토비와 샤넬 농장 운영 매니저, 필립 그랜드리를 만나 까멜리아를 직접 수확하는 시간을 보냈다.또한 샤넬 스킨케어 전문가와 함께 샤넬 오픈-스카이 연구소에서 까멜리아의 꽃부터 씨앗까지 모든 요소가 화장품이 만들어지는데 들어가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민지는 “까멜리아에 대한 샤넬의 열정과 전문성, 환경을 위한 샤넬의 재배 방식에 큰 감명을 받았다. 제품에 대한 애정이 더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한편 2천여 종의 까멜리아가 자라나고 있는 신비로운 까멜리아 숲에서 촬영된 뉴진스 민지의 화보는 <엘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