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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번에는 증시 부양책…95조 규모 스와프 플랫폼 개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적격 증권사와 펀드, 보험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퍼실리티(SFISF)’를 설립하기로 했다.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자본시장을 안정성을 끌어올리고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적 매커니즘을 구축하라’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요구 사항을 이행한다”며 SFISF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금융기관들은 이 플랫폼 개설에 따라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편입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인민은행의 국채, 어음 등 우량 유동성 자산을 교환할 수 있다. 초기 운영 규모는 5000억위안(약 95조원)으로, 상황에 따라 규모는 확대된다.인민은행은 이날부터 자격을 갖춘 증권사와 펀드, 보험사로부터 관련 신청을 받는다. 인민은행은 스와프 약정 기간은 1년을 넘지 않으며 만기 이후에도 연장 신청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담보 범위가 확대될... -
업비트 독과점 이슈 제기된 국감···“금융위 조치 안하는 사이 독점 더 강화”
가상자산업계 시장점유율이 70%를 넘는 거래소 업비트에 대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독과점 구조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비트의 독과점 체제를 지적하는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이 의원은 현재 한국의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이 3000억원을 넘어가고 있다면서도 “국내 원화거래소나 코인 거래소들은 다 죽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한 업체로 너무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업비트는 코인수·예수금·매출액·수수료가 모두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간다”며 “공정거래법상 이미 독과점”이라고 지적했다.업비트의 독과점 문제는 금융권의 부실로 확대될 위험도 있다. 연내 상장을 앞둔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업무를 제휴한 상태인데, 케이뱅크의 예수금 규모(22조원) 중 업비트 고객 예치금이 4조원으로 전체 20%를 차지한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업비... -
한국 이미 8개월째 경기 침체?···‘샴의 법칙’ 적용했더니
실업률로 경기 침체 징후를 파악하는 ‘샴의 법칙’(Sahm rule)을 한국에 적용했을 때, 이미 한국은 8개월째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0일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내 실업률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샴의 법칙을 국내 실업률 값에 적용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 8개월 연속 경기 침체에 해당했다. 8개월 이상 같은 상황이 이어진 건 코로나19 시기인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샴의 법칙은 경기 침체를 가늠하기 위해 고안된 이론으로, 최근 3개월 실업률 평균값이 지난 1년 중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으면 경기침체로 판단하는 것이다. 미국국립경제연구소(NBER)가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경기침체는 고용뿐만 아니라, 투자, 소비까지 모두 살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 그 전에 샴의 지표로 먼저 경기 침체 증후를 파악할 수 있다. 과거 통계에 기반을 둔 규칙으로 정확도도 높다. 1950년부터 1... -
‘밸류업’ 무색···상반기 중간배당 상장사 3.9% 그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가 추진한 ‘밸류업’ 정책에도 올해 상반기 전체 상장사 중 중간배당을 한 회사는 4%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내 2596개 상장사 중 올해 상반기에 1회 이상 배당한 기업은 103곳으로 전체 3.97%에 불과했다. 상반기 배당총액은 11조415억원이었다.올해 초 밸류업 정책이 본격 시작했지만, 상반기 중간 배당을 한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97곳)보다 6곳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들 기업 중 1분기와 2분기에 모두 배당을 한 기업은 21곳으로 지난해 동기(16곳)보다 5곳 늘었다. 상반기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배당 자체를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던 것으로 리더스인덱스는 분석했다.다만 배당 총액은 지난해보다 17.4% 증가했다. 상반기 배당 총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총 15곳이다. 특히 반도체, 금융지주, 통신 등의 배당액이 크게 늘었다.기업별로는 삼성전자 배당금이 가장 많... -
미 연준, 지난달 ‘빅컷’ 결정 때 복수 위원은 ‘스몰컷’ 주장…11월 금리 동결 힘받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0.5% 포인트 금리를 인하한 이른바 ‘빅컷’을 결정했을 당시 내부에서 빅컷이냐 스몰컷(0.25%포인트 인하)이냐를 놓고 막판까지 공방이 치열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월에는 금리가 동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9일(현지시간)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일부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했다고 언급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소수(a few) 다른 위원은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음을 시사했다”라고 덧붙였다. 연준 의사록은 FOMC 구성원 중 표결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외에 표결권을 가지지 않은 구성원들의 발언도 함께 실린다. FOMC 구성원은 연준 이사와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총 19명으로 구성된다.연준은 지난달 18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75∼5.00%로 종전 대비 0.50%포인트 빅컷 인하했다.지난달 FOMC... -
농협은행 “부동산 담보대출 이상거래 확인…형사 고소”
NH농협은행 부동산 담보대출 적정성 여부를 자체 감사하던 중 이상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해 형사 고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NH농협은행은 내부 감사 과정에서 부동산 담보대출 실행 후 부동산 매도인과 매수인 간에 이상 거래로 의심되는 점을 확인해, 해당 차주를 사기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사고 금액은 140억원, 사고 발생 기간은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다. 손실 예상 금액은 미정이다.NH농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수사기관 조사 중”이라며 “부동산 담보 여력을 감안할 때 대출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없다”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 중인 MBK파트너스(MBK)가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9일 밝혔다.MBK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가 제시한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 가격은 각 회사의 오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며, 이미 기존 주주분들께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해 드리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의 공개매수 가격 그 이상의 가격 경쟁은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MBK는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추가 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MBK의 이 같은 ... -
한국, 4수 끝에 ‘세계국채지수’ 편입 성공…금리·환율 안정 효과
한국 국채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 한국이 2022년 9월 편입 직전 단계인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이후 네 번째 도전 만의 성공이다. 내년 말부터 최소 75조원가량의 해외 자금이 국내로 유입돼 국채금리와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안정적 재정정책 운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세계적인 주가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한국을 내년 11월부터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건 신흥국국채지수(GBI-EM)와 함께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신뢰하는 채권지수다. 미국·일본·영국 등 25개 주요국 국채가 포함돼 ‘선진국 국채클럽’으로 불린다.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접근성 수준을 고려해 매년 3월과 9월 관찰대상국의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은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으로 ... -
중기 돕겠다던 수출입은행 ‘공수표 발행?’
대기업 편중 기존 사업 보완 목적, 간접수출 저신용 중기 지원 특화소극적 홍보 활동으로 신청 저조…수은 “시스템 변경 부담에 기피”간접수출에 주력하는 저신용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이 디지털 공급망팩토링 사업을 도입한 지 2년 가까이 흘렀지만 혜택을 본 중소기업은 1개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수은의 정책금융이 또다시 유명무실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8일 수은이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2년 11월 시작한 수은의 디지털 공급망팩토링 사업 지원을 받은 기업은 지난 7월까지 누적 7개, 그중 중소기업은 1개에 그쳤다.디지털 공급망팩토링은 수출기업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중소·중견 기업이 유동성 문제를 겪지 않도록 수은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매출 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시행 2년 가까이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공급망팩토링은 중소기업 지원 목... -
초미세공정 낮은 수율에 붙잡혀…파운드리 ‘찬바람’, 삼성은 춥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고전을 하고 있다. 수율(양품 비율) 관리와 대형 고객사 확보 등에서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다. 삼성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파운드리가 만년 적자에 시달리는 ‘아픈 손가락’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8일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10조원)에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데, 그 가운데서도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설계) 사업의 성장이 유독 더디다. 해당 사업 부문은 총 5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2017년 독자 사업부로 출범시킨 뒤 비메모리 분야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며 투자를 집중해왔다. 현재 반도체 담당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파운드리 매출은 20%가량을 차지한다. 물론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