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민희진 싸움에 날벼락 맞은 하이브 주주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들이 쓰는 [경제뭔데] 코너입니다. 한 주간 일어난 경제 관련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전해드립니다.올해 초 부진을 딛고 2분기 주가 반등만을 꿈꾸던 하이브 주주들에게 예상치 못한 날벼락이 닥쳤습니다.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 간에 갈등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양측이 한마디씩 할 때마다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집안 싸움에 애꿎은 주주들만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하이브-민희진 공개다툼 이후 12% 주가 하락시총 1조2000억원 증발엔터사의 자산은 아티스트, 곧 ‘인적자본’입니다. 엔터주의 주가는 이 인적자본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에 휘둘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소속 연예인의 열애설이 보도되거나 마약 흡입과 같은 범죄 사건 등이 발생하면 주가가 크게 폭락하는 것이죠.이번에 하이브에 발생한 리스크는 기존 유형과는 사뭇 다릅니다. 아티스트가 아닌 프로듀서에 관한 이슈... -
뉴욕증시, 물가상승 압박에도 빅테크 실적파워…나스닥 2%대↑ 마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대형 기술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86포인트(0.40%) 상승한 38,239.66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54포인트(1.02%) 오른 5,099.9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2.03%) 오른 15,927.90을 나타냈다.나스닥지수는 지난 2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2%대 상승했다. S&P500 지수 역시 1%대 상승했다.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에 발표된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전일 장 마감 후에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A의 실적에 주목했다.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해 시장 전망치 2.7% 상승을 웃돌았다.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직전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
5대 금융 1분기 순익 16.7% 떨어져…“홍콩 ELS 배상 영향”
올해 1분기 5대 금융지주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6.7% 떨어졌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대해 배상이 시작되면서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영업이익으로는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려 우리금융과 NH농협금융을 제외한 3개 금융지주들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조8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조8597억원)와 비교해 16.7% 줄었다.신한금융이 순이익 1조3215억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위는 KB금융이다. KB금융은 전년보다 30.5% 줄어든 1조491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1위에서 밀려났다. 이어 하나금융(1조340억원), 우리금융(8245억원), NH농협금융(6512억원)이 그 뒤... -
KB·대신·다올·애큐온 저축은행 신용등급 하향…고금리에 PF익스포저 위험↑
KB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면서 영업 환경이 위축된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늘어나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더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25일 KB, 대신, 다올, 애큐온저축은행 등 4곳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별 신용등급은 KB가 ‘A’, 대신은 ‘A-’, 다올은 ‘BBB+’, 애큐온은 ‘BBB’ 순이다.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동시에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익스포저(노출액) 규모가 200%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대비 PF 대출이 많다는 것은 PF 사업장이 무너지면, 회사 경영에 필요한 유동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다.이미 KB저축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93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PF 부실로 회수가 불가능한 채권이 늘며 대손비용... -
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다우 0.98%↓
뉴욕증시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지속되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된 것이다.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5.12포인트(0.98%) 내린 38,085.80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3.21포인트(0.46%) 하락한 5,048.42를, 나스닥 지수는 100.99포인트(0.64%) 하락한 15,611.76을 나타냈다.다우지수는 한때 600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한때 200포인트 이상 빠졌으나 장후반에 하락폭은 줄었다.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가운데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상승폭이 컸던 점에 주목했다.이날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 -
공매도 전산시스템 ‘사후적발 체계’ 확정
금융당국이 기관투자가의 자체 전산망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고, 중앙 시스템을 통해 모든 주문을 재검증하는 등의 공매도 전산화 방안을 마련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요구했던 ‘실시간 차단’은 아니지만, 이중 검증 시스템으로 불법 공매도를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본다. 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걸리고, 법 개정도 필요해 오는 7월로 예정됐던 공매도 재개 시점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금융감독원은 25일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에서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방안을 공개했다.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우선 빌려 팔았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싸게 매수해 갚아서 차익을 보는 투자기법이다. 국내에서는 결제일(T+2)이 아닌 주문(T) 전에 주식을 빌리지 않으면(무차입) 불법 공매도로 간주된다.당초 금감원은 사전차단 시스템도 고려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매도주문을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 주문속도 지연으로 외국인이 이탈할 수... -
“저커버그 누나 영입” 허위 공시한 회사 대표 재판행
주가를 올리려는 목적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의 친누나를 영입했다고 허위 공시한 전 코스닥 상장사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권찬혁)는 지난 2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코스닥 상장사였던 이즈미디어 전 공동대표 A씨(48)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이들은 2021년 2월 이즈미디어를 무자본 인수하고도 자기자본으로 인수했으며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 랜디 저커버그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는 내용의 허위 공시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사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회사 자금을 집행해 회사에 1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두 사람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이즈미디어는 지난해 10월 상장폐지 결정됐다. 사측은 이에 반발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
베일 벗은 공매도 전산시스템···공매도 재개 시점은 미뤄질듯
금융당국이 기관투자가의 자체 전산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고, 중앙 시스템을 통해 모든 주문을 재검증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매도 전산화 방안을 마련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요구했던 ‘실시간 차단’은 아니지만, 금융당국은 이중 검증 시스템으로 불법 공매도를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걸리고, 운영을 위해선 법 개정도 필요해 오는 7월로 예정됐던 공매도 재개 시점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투트랙’으로 불법 공매도 차단 나선다금융감독원은 25일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에서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방안을 공개했다.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싸게 매수해 갚아서 차익을 보는 투자기법이다. 국내에서는 결제일(T+2)이 아닌 주문(T) 전에 주식을 빌리지 않으면(무차입) 불법 공매도로 간주된다. 금융당국은 무차입 공매도가 시장교란 우려가 있다며 올 6월 말까지 공매도를 금... -
이복현 “금투세는 밸류업과 상충”…전문가들 “팩트 틀린 월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야당 일각에서 거론된 것으로 보도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과세 유예 방안에 대해 “비겁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투세 도입이 국내 증시 부양에 상충되며, 과세 대상도 부자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 원장의 발언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금감원장이 조세 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자체도 ‘월권’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이 원장은 25일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을 마치고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된 금투세 유예 방안에 대해 “과하게 얘기하면 비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금투세 제도라는 것이 수년 전엔 합리성이 있었지만 당시와 지금은 채권 시장 발달, 자본시장 변화를 고려할 때 과세 수입 측면에서 긍정보단 부정 영향이 크고 밸류업과 상충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게 기관 등의 의견”이라며 “정부 의견을 종합해 국회에도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했다.금투세 도입이 밸류업과 어떻게 상충되는지... -
LG전자 역대 1분기 최대 매출···가전분야 영업이익률 10% 넘어
LG전자가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먹거리인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사업의 호조로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33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마케팅 비용 등이 늘었지만 1분기 기준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1분기 매출은 21조9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역대 최대 매출인 8조6075억원과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10.9%)을 기록했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나 빌트인 등 추가 성장 기회가 큰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TV 등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도 매출은 유럽 수요 회복에 힘입어 3조4920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