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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5.04.25
  • 1분기 ‘역성장 쇼크’, 올 성장률 0%대로 이어지나···‘기준금리 1%대’ 전망도
    1분기 ‘역성장 쇼크’, 올 성장률 0%대로 이어지나···‘기준금리 1%대’ 전망도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역성장 쇼크’를 기록하면서 국내외 금융기관이 잇따라 올해 성장률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계속되는 내수 부진과 대외 변수로 인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에 머물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시장에선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1%대까지 낮출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럽계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0%로 낮췄다. 미국계 투자은행(IB) JP모건도 전망치를 0.7%에서 0.5%까지 낮춰 잡았다.국내 증권가도 일제히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0.9%), 메리츠증권(0.8%),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0.7%) 등은 한국은행의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이후 0%대로 전망치를 낮췄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0.1% 역성장하며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4시간 전

  • 고환율·채권투자 수요에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사상 최대
    고환율·채권투자 수요에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사상 최대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고 외국인이 국내 채권시장에 뛰어들면서 지난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동향 자료를 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727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0억2000만달러(7.4%) 증가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치로, 직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709억1000만달러) 이후 2분기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한은은 “계절적 요인에 더해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 수요 등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통상 회계연도 장부를 마감하는 4분기엔 외환거래가 축소됐다가 1분기에는 외환거래가 재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여기에다 외국인 채권자금이 71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고, 1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이 달러당 1452.9원까지 치솟으면서 환위험을 피하려는 ...

    8시간 전

  • 돈 안되는 가상현실?···메타, 가상현실 개발 인력 줄였다
    돈 안되는 가상현실?···메타, 가상현실 개발 인력 줄였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가상현실(VR) 기술 개발 부문인 ‘리얼리티 랩스’ 인력 일부를 감원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와 정보기술(IT)매체 더 버지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메타 대변인은 “이번 감원이 리얼리티 랩스 부문 내 오큘러스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직원 일부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메타의 오큘러스 스튜디오는 메타가 제작하는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를 위한 VR과 AR 게임·콘텐츠를 개발하는 곳이다. 오큘러스 스튜디오 외에도 VR 운동 앱인 ‘슈퍼내추럴’ 개발팀 직원 일부도 감원 대상에 포함됐다고 메타 측은 밝혔다.이번 인력 감원은 지난 2월 메타가 전체 인력의 약 5%(약 3600명)를 해고한 뒤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의 연장선이다. 다만 사측은 이번 감원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VR 부문에서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여파다. 지난 1월 발표된 메타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리얼리티 ...

    12시간 전

  • 대출 연체율 6년3개월 만에 최고…중소기업·자영업자 ‘휘청’
    대출 연체율 6년3개월 만에 최고…중소기업·자영업자 ‘휘청’

    지난 2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6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차갑게 식어가는 내수와 고금리·고환율 부담에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가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11월(0.60%) 이후 63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7%포인트 늘었다.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줄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1조8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지만 연체율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과 유사했지만 기업대출, 특히 중소법인과 자영업자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크게 불어났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7%포인트 오른 0.68%를 기록...

    12시간 전

  •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나스닥 2.7% 상승, 3거래일 연속 반등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나스닥 2.7% 상승, 3거래일 연속 반등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대형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7.99포인트(2.74%) 오른 1만7166.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8.91포인트(2.03%) 오른 5484.77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83포인트(1.23%) 오른 4만93.40에 거래를 마쳤다.2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압박과 미·중 무역갈등 심화 우려에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낙관론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으로 2.5% 넘게 올라 이 기간에만 8.16% 올랐다.중국이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이 관세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지만,시장은 여전히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13시간 전

  • 한화손보, 캐롯손보 흡수합병 돌입…타법인 지분 인수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의 지분을 대거 인수하며 사실상 흡수합병 절차에 들어갔다. 캐롯손보 설립을 주도한 한화그룹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화손보는 24일 티맵모빌리티 등으로부터 캐롯손보 주식 2586만4084주를 약 2056억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한화손보의 캐롯손보 지분율은 기존 59.6%(2023년 말 기준)에서 98.3%로 상승했다.캐롯손보는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2019년 당시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였던 김 사장 주도로 설립됐다.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출범 이후 6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662억원을 포함해 누적 적자액만 3300억원에 달한다. 한화손보는 적자 회사를 끌어안는 상황인 셈이다.캐롯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단기성 상품 위주 구조가 꼽힌다. 퍼마일 자동차보험 등 디지털 상품 특성상 고객 유...

    22시간 전

  • 금감원 “홈플러스 ‘사기’ 증거 확보했다”

    MBK 측 “예정 통보 받고 부채 축소 노력, 인지 못했다는 방증”이복현 원장 “자의적 해석” 일축…불법 의혹 지속적 조사 밝혀홈플러스의 부정거래 의혹을 둘러싼 금융당국과 MBK파트너스·홈플러스 간 싸움이 진실공방으로 흐르고 있다. MBK가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정황을 제시했으나 금융감독원도 확실한 ‘증거’를 입수했다고 맞불을 놓으면서다.이복현 금감원장은 24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MBK·홈플러스가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점과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증거를 입수했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은 MBK·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하고 회생 신청을 단행한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MBK는 신용평가사와의 대응 기록을 제시하며 이날 금감원장...

    23시간 전

  • 캐롯손보, 결국 한화손보에 흡수합병 수순
    캐롯손보, 결국 한화손보에 흡수합병 수순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의 지분을 대거 인수하며 사실상 흡수합병 절차에 들어갔다. 이때문에 캐롯손보 설립을 주도한 한화그룹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해보인다.한화손보는 24일 티맵모빌리티 등으로부터 캐롯손보 주식 2586만4084주를 약 2056억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한화손보의 캐롯손보 지분율은 기존 59.6%(2023년 말 기준)에서 98.3%로 상승했다.캐롯손보는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2019년 당시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였던 김 사장 주도로 설립됐다.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출범 이후 6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662억을 포함해 누적 적자액만 3300억원에 달한다. 한화손보는 적자 회사를 끌어안는 상황인 셈이다.캐롯의 부진 원인으로는 단기성 상품 위주의 구조가 꼽힌다. 퍼마일 자동차보험 등 디지털 상품 특성상 고객 유지율이 낮고, 장기보험을 주력...

    2025.04.24 19:55

  • 금융당국, MBK·홈플 ‘사기’의혹 증거 확보했나
    금융당국, MBK·홈플 ‘사기’의혹 증거 확보했나

    홈플러스의 부정거래 의혹를 둘러싼 금융당국과 MBK파트너스·홈플러스 간 싸움이 진실공방으로 흐르고 있다. MBK는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정황을 제시했으나 금융감독원도 확실한 ‘증거’를 입수했다고 맞불을 놓으면서다.이복현 금감원장은 24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MBK·홈플러스가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점과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 회생 신청을 계획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증거를 입수했다”고 강조했다.금융감독원은 MBK·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하고 회생신청을 단행한 ‘사기적 부정거래’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MBK는 신용평가사와의 대응 기록을 제시하며 이날 금감원장 발언에 적극 반박했다.MBK에 따르면 MBK는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쯤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하락 예정 통보를 받은 뒤 이튿날 오후 2...

    2025.04.24 17:54

  • KB금융지주, 1조7000억원 ‘어닝 서프라이즈’···커지는 주주환원 기대감
    KB금융지주, 1조7000억원 ‘어닝 서프라이즈’···커지는 주주환원 기대감

    KB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급 실적을 냈다. 다른 주요 금융지주들도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얼마나 벌었나’보다 ‘얼마나 돌려줄 수 있나’에 쏠리고 있다.KB금융지주는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연결 기준) 1조69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조420억원) 대비 62.9%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약 1조5780억원)보다 7% 이상 웃돈다. 올해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3.0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 개선됐다.호실적을 견인한 건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실적 회복이다.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69억원이 늘어난 1조264억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던 홍콩 ELS 피해 보상 관련 일회성 비용이 올해는 사라진 영향이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수익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저원가성 예금 유입으...

    2025.04.24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