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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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환경

2025.04.24
  • 학자들 “새만금신공항, 갯벌 생태 위협”···람사르에 서한
    학자들 “새만금신공항, 갯벌 생태 위협”···람사르에 서한

    환경단체와 학자들이 새만금신공항 건설 계획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충남 서천갯벌과 전북 수라갯벌의 생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공식 서한을 국제기구에 전달했다.24일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에 따르면 최영래 미국 플로리다국제대 부교수, 고예강 오레곤대 부교수, 박태진 베이지역 환경연구소 연구원 등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를 람사르협약 사무국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관에게 전날 발송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새만금 신공항 부지가 서천 갯벌에서 불과 6㎞ 떨어져 있어 항공기는 저고도로 서천 갯벌의 상공을 비행해 지역 대부분에 걸쳐 교란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로 인한 서식지의 질 저하는 조류의 장기적인 기피 행동을 유발하고 개체 수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같은 변화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넓적부리도요, 붉은어깨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등 다양한 멸종 위기 철새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람사르와 세계유산 등재 조건을 ...

    5시간 전

  • 폭염 시달리다 물에 잠긴다…‘기후 위기 최전선’ 태평양 섬나라들
    폭염 시달리다 물에 잠긴다…‘기후 위기 최전선’ 태평양 섬나라들

    기후 위기로 인해 태평양 지역의 섬나라들의 생태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수면은 전 세계 평균의 두 배, 해수면 온도는 세 배 상승해 섬 주민들의 삶이 위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태평양 도서 국가들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비정부기구(NGO) ‘기후미디어허브’를 통해 낸 ‘태평양 지역에 나타난 기후 위기 영향’ 보고서를 보면, 태평양 서부 열대 지역은 1993년 이후 해수면이 약 10~15cm 상승했다.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향후 30년 동안 투발루와 키리바시, 피지 등 태평양 섬나라는 해수면이 최소 15cm 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발루 일대는 현재 연간 조수 범람일이 5일 미만이지만, 2050년대에 이르면 평균 25일 범람이 일어날 수 있다. 같은 기간 키리바시 일부 지역의 범람일은 연간 5일 미만에서 평균 65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해수면 온도 오름세도 가파르다. 남서 태평양의 해...

    15시간 전

  • 인지력은 인간에만? 인간 지성에 도전하는 까마귀…“복잡한 도형 구분”
    인지력은 인간에만? 인간 지성에 도전하는 까마귀…“복잡한 도형 구분”

    까마귀가 복잡한 도형 모양을 비교적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인지 능력은 그동안 인간에게만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22일(현지시간) 호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얼럿은 독일 튀빙겐대 연구진이 까마귀에게 도형 모양을 구분하는 기하학적 능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전했다.연구진은 10살과 11살짜리 까마귀 두 마리를 행동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각각의 까마귀 앞에 총 6개 도형이 등장하는 터치스크린을 보여준 뒤 모양이 다른 도형 1개를 집어내도록 한 것이다. 까마귀들은 모양이 다른 도형을 보면 부리로 쪼는 동작을 실험 전 숙달했다.연구진은 실험 초기, 까마귀에게 별 5개 사이에 놓인 초승달 1개를 보여줬다. 이 실험은 쉽게 통과했다. 연구진은 더 어려운 문제를 까마귀에게 내기로 했다. 정사각형 사이에 있는 사다리꼴, 사다리꼴 사이에 있는 부등변 사각형(네 변, 네 각의 수치가 모두 다른 사...

    15시간 전

  • 내포신도시·삽교호 잇는 ‘자전거길’ 생겼다···충남 첫 ‘자전거 우선도로’
    내포신도시·삽교호 잇는 ‘자전거길’ 생겼다···충남 첫 ‘자전거 우선도로’

    충남 내포신도시와 당진·아산 삽교호를 잇는 자전거도로가 생겼다.충남도는 사업비 31억원을 들여 지역 첫 자전거 우선도로인 ‘삽교천 자전거길’을 개통했다고 22일 밝혔다.자전거 우선도로는 자동차 일 통행량이 2000대 미만인 도로의 일부 구간 및 차로를 정해 자전거 등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길이다.노선은 내포신도시에서 삽교천을 따라 당진 삽교호 호수공원 일원까지 36.4㎞며, 도로 폭은 4~6m다.도로 곳곳에는 쉼터와 자전거 거치대, 펌프, 퍼걸러(파고라) 등이 설치돼 있다.자전거길이 하천 제방을 따라 조성돼 있는 만큼 길 대부분이 평지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김태흠 충남지사는 “자전거 인프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전한 자전거 도로망을 확충할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건강, 레저관광 등 1석3조 효과를 내는 자전거 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2 16:30

  • “민주당, 윤석열 원전 정책 계승하나”···시민사회, 이재명 ‘탈탈원전’ 비판
    “민주당, 윤석열 원전 정책 계승하나”···시민사회, 이재명 ‘탈탈원전’ 비판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정책을 짜야 한다던 민주당은 어디로 갔는가.”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원전 수명 연장’ 등 에너지 정책 구상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AI(인공지능) 산업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등 핵발전을 포함한 에너지 믹스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시민사회는 이 후보의 원전 회귀 등 에너지 정책 ‘우클릭’ 행보를 우려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은 고사하고 2022년 대선 당시 이 후보가 내세운 ‘감원전’ 기조마저 폐기했다는 것이다. 시민사회연대체는 “사실상 ‘안전한 수명연장’이라는 말로 윤석열의 핵폭주 정책을 계승하는 것”라고 지적했다.최경숙 탈핵시민행동 집행위원장은 “2023년 광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던 민주당의 모습을 기억한다”며 “일본의 무책임한 방류를 비판하려면 우리부터 원전 중심의 에너지...

    2025.04.22 16:08

  • 네스프레소 커피캡슐, 전국 우체국망 통해 회수
    네스프레소 커피캡슐, 전국 우체국망 통해 회수

    다음달 9일부터 네스프레소 커피캡슐이 전국 우체국 망을 통해 회수된다. 국내 커피캡슐 판매시장 1위 네스프레소의 참여로 커피캡슐 자원 순환 체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네스프레소 한국지사와 ‘우편서비스를 활용한 알루미늄 커피캡슐 회수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5월 9일부터는 네스프레소의 커피캡슐도 우체국망을 통해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환경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7월 동서식품과 협약을 맺고카누 바리스타 커피캡슐 수거를 진행한 바 있다.환경부는 “네스프레소 커피캡슐이 전국 우체국망을 통해 수거가 가능해져 소비자의 배출 편의 향상과 함께 올바른 자원순환 체계도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네스프레소 알루미늄 커피캡슐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4월 말부터 네스프레소 공식 웹사이트(nespresso.com)에서 온라인 구매 시 우편회수봉투를 함께 신청할 수 있다.소비자...

    2025.04.22 15:00

  • 고창 240살 이팝나무, ‘올해의 나무’ 선정
    고창 240살 이팝나무, ‘올해의 나무’ 선정

    전북 고창군은 아산면 중월리 이팝나무가 산림청 ‘2025 올해의 나무’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산림청은 전국 보호수와 노거수의 가치를 알려 관심을 높이고 나무를 지역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해마다 보호수 5그루와 노거수 5그루를 ‘올해의 나무’로 선정하고 있다.중월리 이팝나무는 아름다운 수형과 풍부한 개화량으로, 생태적·경관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수목으로 평가됐다.특히 이 나무는 조선 정조 3년(1779년) 밀양박씨 세보에 식수 기록이 남아 수령(240여 년)이 명확하다는 특징이 있다. 높이 21m, 너비 25m로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 대산면 중산리 이팝나무는 천연기념물(제183호)로 지정됐다.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여름이 시작될 때 입하(양력 5월 5∼6일)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으로...

    2025.04.22 13:29

  • ‘불량 기름’ 116억원 어치 판매한 일당 적발
    ‘불량 기름’ 116억원 어치 판매한 일당 적발

    폐유 등 ‘불량 기름’을 연료유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22일 환경부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은 불량 연료유를 제조·유통시킨 업체와 대표 김모씨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값이 싼 폐유와 폐유기용제를 혼합한 불량 연료유를 정제 연료유로 속여 판매하는 수법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11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가짜 시험성적서를 활용했고, 폐기물 인계서와 재활용 대장도 허위로 작성했다. 환경부는 범행 과정에서 김씨에게 명의를 불법 대여한 폐기물수집운반업체와 업체 대표도 검찰에 넘겼다.이번 불량 기름 수사는 지난 2023년 9월에 발생한 부산 목욕탕 화재·폭발 사고 원인이 불량 연료유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유성 환경부 환경조사담당관은 “법적 기준에 맞지 않는 불법 연료유가 국민의 일상과 일터에서 쓰이면 화재나 폭발 사고 등이 발생해 국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국민 안전과 환경법 체계를 어지럽히는...

    2025.04.22 13:10

  • 김해 첫 자연부화 새끼 황새들, 9월 자연 방사 계획
    김해 첫 자연부화 새끼 황새들, 9월 자연 방사 계획

    경남 김해시는 화포천습지 봉하뜰에서 지난달 28일 자연 부화한 새끼 황새 3마리가 부화 3주를 지나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새끼 황새들은 부부 황새의 보살핌으로 일어서기와 날갯짓 등 생후 운동 기능도 좋다.새끼 황새들의 깃털은 부드럽고 윤기가 있고, 생리적 수치도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어서 건강이 양호하다.김해시는 부화 후 예산황새공원 전문가들과 하루 2회 이상 체중, 깃털 성장, 섭식량 등 주요 건강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시는 새끼 황새들이 9월까지 무사히 성장하면 자연 적응 훈련을 마친 후 자연 방사할 계획이다.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는 건강한 생태계의 상징이자 지표종이다.화포천 습지는 황새 자연 서식지로 충분한 생태적 가치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시의 이번 첫 부화 성공은 국가유산청, 예산황새공원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력 속에 안정적인 부화 환경을 조성해 이뤄낸 결과다.김해시는 2022년 1...

    2025.04.22 11:43

  • ‘커피 도시’ 강릉, 맞춤형 다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30일까지 참여 업소 모집
    ‘커피 도시’ 강릉, 맞춤형 다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30일까지 참여 업소 모집

    강원 강릉시는 오는 6월부터 ‘다회용 컵 보증금제’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다회용 컵 보증금제’는 매장에서 다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 판매할 때 보증금 1000원을 포함한 가격을 받고, 소비자가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반환하는 제도다.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정책인 ‘다회용 컵 보증금제’는 현재 제주 우도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독일에서도 보증금액 1유로(1500원)를 책정해 카페 등 2만여 매장에서 시행하고 있다.참여 매장은 일회용 컵 대신 세척업체로부터 다회용 컵을 공급받아 사용하게 된다.고객이 사용한 다회용 컵은 무인 회수기 등을 통해 수거한 후 세척업체가 다시 세척, 살균, 소독 후 재공급한다.다회용 컵 임대 사용에 따른 업주의 자부담은 컵 1개당 50원 내외다.일회용 컵을 구매해 사용할 때보다 저렴해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또 친환경 매장 홍보와 청정 카페 현판 제작, 종량제 봉투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강...

    2025.04.22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