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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포인트, 이제 카카오페이로도 받는다
환경부가 카카오페이머니로도 탄소중립 포인트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26일 밝혔다.환경부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카카오와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맺고 “탄소중립 포인트와 카카오페이를 연계해 탄소중립 포인트제의 대국민 편의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이 참석했다.탄소중립 포인트제는 2022년 시민들의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전자영수증 발급, 다회용컵 이용 등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기존 은행 계좌와 그린카드 포인트로만 받을 수 있었다.환경부는 협약에 따라 카카오 판교아지트 근무 직원 4000여 명과 입주 매장도 탄소중립 포인트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환경부는 카카오와 대국민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도 추진한다. 카카오톡 메뉴 중 사회공헌... -
병든 채 쇼하다 죽은 돌고래···거제씨월드, 학대 정황 또 나왔다
거제씨월드에서 병에 걸린 상태로 쇼에 투입되었다가 죽은 돌고래들이 더러운 물에서 사육됐다는 정황이 나왔다. 거제씨월드 허가권자인 경남도청은 현장 조사로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도 법률 자문도 받지 않은 채 “법률적 판단이 어려워 행정조치를 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단체는 “전형적인 소극행정”이라고 비판했다.2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거제경찰서는 지난 22일 거제씨월드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이날 사건을 관련 수사팀에 배당했다. 거제씨월드는 지난 2월 폐사한 큰돌고래 노바와 줄라이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항생제 등을 투약해 쇼에 투입했다가 죽게 한 혐의를 받는다.[단독]거제씨월드, 아픈 돌고래 약 먹이고 쇼 강행시켜 ‘폐사’···형사처벌 가능할까거제씨월드가 돌고래가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도 약을 투여해 쇼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입된 돌고래들은 병이 악화해 결국 폐사했다. 정부 합동조사 결과 거제... -
전국에 비오고 우박···내일부턴 황사 영향
전국 대부분 지역에 24일 오후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비가 오다가 정오에서 오후 6시 사이에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북부, 경북 북부는 오후 9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5~20㎜, 강원도 5~20㎜,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5~20㎜, 전북 5~20㎜, 광주·전남 5㎜, 대구·경북 5~20㎜, 부산·울산·경남과 울릉도·독도 5㎜ 내외다.기상청은 이날 고도 5㎞ 상공의 대기 상층에 영하 2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지름 0.5㎝ 미만의 씨락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다만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비 구름대의 이동속도가 빨라 강수량은 많지 않겠다.... -
환경오염 유발 가축분뇨, 매년 5000여만톤 발생
국내 축산농가에서 매년 5000만톤 넘는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대부분은 퇴비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환경관리원과 지난해 표본 농가 1만500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축산환경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한·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 등 사육 농가에서 발생한 가축분뇨 추정치는 5087만1000톤이다. 24톤짜리 분뇨 수집·운반 차량(16톤 적재) 약 310만대 적재량과 맞먹는 규모다. 이중 돼지 분뇨가 1967만9000톤(39%)으로 가장 많았고 한우·육우 분뇨가 1751만1000톤(34%)으로 뒤를 이었다.발생한 가축분뇨 중 51.5%는 농가에서 직접 처리하고 나머지(48.5%)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위탁해 처리했다. 축종별 농가 자가처리 비율은 한·육우 80.5%, 젖소 66.7%, 돼지 38.3%, 닭 19.1%, 오리 28.1% 등이다.자가·위탁 처리에서 발생한 가축분뇨 대부분은 퇴비(73%)와 액비(액체비료·12%)... -
전주시민 97% “전주천·삼천 버드나무 벌목 잘못한 일”
전북 전주시 ‘버드나무 벌목’ 논란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에서 96.9%가 ‘시가 잘못한 일’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24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전주천과 삼천 버드나무 벌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96.9%가 ‘시가 잘못한 일’이라는 답했으며, 94.9%인 1027명이 전주시장의 공개 사과와 복원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이 조사는 전주천과 삼천 이용 형태와 전주시 명품하천 조성 사업에 대한 찬반 등 총 9가지 문항으로 지난달 22일부터 4월 21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됐으며, 1,082명이 참여했다.전주시는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한다며 지난해부터 물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 중 버드나무 330여 그루를 벌목해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주시의 전주천 버드나무 벌목에 대해서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3.4%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95.8%가 전주천 버드나무가 한옥마을을 빛나게 하는 ‘경관자산’이라는 환경단체 주장에... -
“이상기후 탓 잦은 피해”…인천시, 농가에 45억 재해보험 지원
인천시가 최근 기상이변 등에 따른 잦은 재해로 경영 불안을 호소하는 농민들을 위해 재해보험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자연재해 위협으로부터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농업인 안전보험·가축재해보험에 대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인천시는 올해 45억원의 예산을 들여 농작물 재해보험 80%, 농업인 안전보험 70%, 가축재해보험 90%를 각각 지원한다. 가축재해보험은 지난해 80%에서 10% 상향했다.농작물 재해보험은 자연재해와 화재로 발생하는 농작물의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가입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농업인·농업법인 4062가구가 대상이며, 품목은 사과, 배, 벼 등 73개 품목이다.농업인 안전보험은 농작업 중 발생하는 상해 및 관련 재해를 보상하는 보험으로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만 15~87세 농업인 6825명이 대상이다.가축재해보험은 자연재해와 질병(법정전염병 제외), 화재 등으로 발생한 소, 돼지, 닭 등 가축과 축사시설물... -
헌재 심판대 오른 기후소송···“정부 계획 부실” vs “선진국 못지않아”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이 부실해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논의하는 헌법재판소의 첫 공개변론이 23일 열렸다. 국내에서 이른바 ‘기후소송’이 제기된 지 4년 만이다. 헌법소원 청구인 측은 “정부의 부실한 기후위기 대응이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한 반면 정부 측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목표 등은 충분하다”고 맞섰다. 재판관들이 질문을 던지고 양측 답변이 오가면서 약 5시간 동안 변론이 이어졌다.4년 기다린 청구인들 “부실한 기후위기 대응으로 기본권 침해”헌재는 이날 대심판정에서 기후위기 헌법소원 사건의 첫 공개변론을 열었다. 기후소송 4건을 병합해 열린 자리였다. 2020년 제기된 청소년기후소송, 2021년 시민기후소송, 2022년 아기기후소송, 2023년 1차 탄소중립기본계획 헌법소원 등이다.청구인 측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불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기본법과 시행령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 -
“제 키 30cm 자랄 동안 국가는 뭐 했나요?” 기후소송 첫 변론까지 4년간의 기록
62명의 기후소송 청구인 중 한 명인 김나단군은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다. 2022년, 엄마 손을 잡고 헌법재판소를 찾았던 김군의 키는 그때보다 30㎝가 자랐다. 2020년 고등학생이던 김서연양은 학교를 졸업해 청년 활동가가 됐다. 아기기후소송 당시 20주차 태아였던 ‘딱따구리’는 엄마 배 속을 나와 최희우란 이름을 얻었다. 23일, 헌법소원 제기 4년 만에 열린 기후소송 공개변론을 앞두고 뭉친 이들은 “이제는 위기가 아닌 판결의 시간”이라고 말했다.기후소송의 출발은 지난 2020년 3월13일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19명이 제기한 헌법소원이다. 이들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옛 녹색성장기본법이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감축량이 기후위기를 막기에 부족하며, 기후위기를 방치하는 것은 생존권과 평등권, 인간답게 살 권리, 직업 선택의 자유 등 기본권 침해한다는 것이다. 헌재가 3월24일 원고 자격을 인정하면서 본격적인 심사가 시... -
속초 해상서 발견된 3m 길이·160㎏ 청상아리···어선 그물에 걸려
속초해양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속초시 장사항 인근 약 1.4㎞ 해상에서 24t급 어선 A호의 선원들이 그물에 걸려 죽은 청상아리 한 마리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죽은 채 발견된 청상아리는 길이 295㎝, 둘레 130㎝ 크기다.무게 약 160㎏가량이다.해경은 청상아리의 사체를 정밀 감식했으나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청상아리는 해양 보호 생물로 심의 중이지만 아직은 해당하지 않아 이날 죽은 채 발견된 청상아리는 속초항 위판장에서 7만 원에 위판됐다.박형민 속초해양경찰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의 출현 가능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경은 해양레저를 즐기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파도에서 암 유발 물질 튀어나온다고?…원인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
인간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바다로 흘러 들어간 특정 화학물질이 파도가 칠 때 생기는 물보라와 함께 대기로 방출돼 인간에게 암이나 간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안가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2일(현지시간) 미국지구물리학회 등 과학계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대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를 통해 “대서양 현장 실험 결과, 바다에서 나오는 미세한 물방울 때문에 대기 중으로 ‘과불화화합물(PFAS)’이 다량 방출되고 있었다”고 밝혔다.PFAS는 음식이 포장재나 조리기구에 달라붙는 걸 방지하고, 옷과 카펫에 얼룩이 묻지 않게 하는 물질이다. 코팅 용도로 많이 쓰인다는 뜻이다. 화학적으로는 탄소와 불소가 결합해 만들어진다.PFAS의 가장 큰 문제는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 쓴 소비재에 묻어 있던 PFAS가 쓰레기 형태로 버려지면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지구에 남는다. PFAS가 인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