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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 “유지 가능한 진료 위해 매주 1회 휴진 결정”
전국 주요 병원 의대 교수들이 당직 후 주 1회를 정기적으로 휴진하기로 결정했다.20개 의과대학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오후 온라인에서 제8차 총회를 연 후,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진료를 위해 주당 60시간 이내 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외래 진료와 수술·검사 일정 조정,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 경증 환자의 회송을 통한 교수 1인당 적정 환자 수를 유지 등을 결정했다.전의비는 “5월이면 전공의와 학생이 돌아올 마지막 기회마저 없어져 현재의 진료 공백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1회 휴진은 병원별로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교수 사직서 제출도 대학별로 진행 중”이라 했다.지난 23일 온라인 총회에서는 대학별 사정에 따라 다음 주 중 하루를 휴진하기로 결정하고 주 1회 정기 휴진 ... -
새마을금고 190억원대 ‘작업 대출’ 사기 벌인 일당 구속
이른바 ‘작업 대출’로 새마을금고에서 190억원 가량을 빼돌린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서울북부지검은 지난 10일 50대 브로커 2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이들은 대출을 받을 목적으로 실제 진행되지 않은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된 것처럼 꾸며 허위 문서를 작성하고, ‘가짜 명의자’를 모집해 대출을 하는 등 ‘작업 대출’을 한 혐의를 받는다.이들 브로커는 신용불량자 등 10여 명을 가짜 명의자로 동원해 17건의 대출을 실행하고 190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가짜 명의자들이 자신의 이름이 동원된 사실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이번 수사는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지점 직원의 배임 정황을 고발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새마을 금고 내부 직원의 공모 가능성과 추가 피해 금액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라며 “작업 대출의 경우 여러 명이 관여하는 경우가 많아 명의를 빌려준 자와 새마을금고 내부자 등... -
“시끄럽게 굴어서” 이웃에 가스총 쏜 60대
옥상에서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이웃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충남 금산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9시50분쯤 금산군 금산읍의 2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이웃 부부를 향해 가스총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2층에 거주하는 A씨는 당시 옥상에 올라와 있던 1층 거주민 부부 중 아내 B씨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후, 도망가는 B씨를 따라가 1층에서 이들 부부를 향해 또 한 번 가스총을 발사했다.가스총 상태가 좋지 않아 가스는 공중으로 발사돼 다친 사람은 없었다.가스총은 총기 소지 면허가 있는 A씨가 집에 가지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웃인 B씨 부부가 옥상에서 시끄럽게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찰 정지 명령에도 도주” 음주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은 교사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 5대를 들이받고 도망을 친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양주경찰서는 음주 도주치상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서울 상계동에서 양주시까지 20㎞ 넘는 거리를 운전하며 차 5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지 명령을 했으나, A씨는 계속해서 차를 몰다가 오전 7시쯤 양주시 봉양동에서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췄다.A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A씨는 경기교육청 소속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검찰, ‘이재명 대선 공약 지원 의혹’ 국방연구원 전 간부들 압수수색
검찰이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간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을 도와 불법적으로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는다.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천대원)는 최근 김윤태 전 KIDA 원장, 김모 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과 전 KIDA 안보전략연구센터장 A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김 전 실장은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 국방정책위 부위원장이었다.앞서 감사원 감사결과 지난 1월 김 전 원장은 김모 실장으로부터 “이 후보를 위해 국방정책 공약을 개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A씨를 소개해줬다. A씨는 ‘선택적 모병제’ 등 이재명 후보 캠프 공약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사 결과를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로 보냈다.검찰은 이들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특정 대선 후보 캠프의 공약을 만들... -
‘품절대란’에 ‘공감·반대’까지···‘민희진 기자회견’이 뜨거웠던 이유
국내 최대 K팝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지난 25일 기자회견 반응이 뜨겁다. 민 대표가 입고 나온 옷과 모자 등이 ‘품절대란’을 맞고 그의 말 한 마디에 격하게 대응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한 편에선 ‘일하는 여성’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하며 공감하기도 했고 다른 한 편에선 욕설 등을 두고 거친 비난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소비 세태와 사회 갈등상이 그대로 터져나왔다고 분석했다.민 대표 회견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했다. 문화방송(MBC), SBS 등 유튜브 채널에서는 회견 진행 이후인 26일까지도 누리꾼들이 회견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각 채널 영상마다 100만~2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민 대표가 입은 티셔츠와 모자는 상표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품절되기도 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들은 ‘민희진 기자회견 스트라이프 옷’ ‘뉴진스’ ‘입장문’ 등의 제목을 달아 화제성을 이용해 상품을 팔고 나섰다.전문... -
인천 송도서 횡단보도 건너던 30대 굴삭기에 치여 숨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30대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굴삭기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인천 연수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6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9시47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교차로에서 굴삭기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로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숨졌다.A씨는 정상 신호를 받아 직진했지만, 굴삭기의 느린 속도 탓에 횡단보도를 지나치기 전 보행자 신호가 켜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굴삭기 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A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
인천공항서 1억2000만원 든 돈가방 훔쳐 도주한 외국인 체포
인천국제공항에서 무역업자에게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1억2300만원)가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특수강도 혐의로 중국 국적 A씨(3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12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공범 B씨(중국 국적·30대)와 함께 중국인 무역업자 C씨의 돈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C씨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가 든 가방을 챙겨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으로 도주했다.B씨는 당일 오후 12시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상하이로 달아났다. A씨는 혼자 한국에 남아 대전과 충남 공주 등지를 돌아다니다가 범행 닷새 만인 전날 인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A씨를 검거할 당시 그를 차에 태워준 중국 국적 D씨(50대)도 범인도피 혐의로 체포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9만 달러 중 5만 달러는 환전한 뒤 중국으로 ... -
‘악성 민원’ 시달리다 숨진 9급 공무원 신상 공개한 민원인들 검거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공무원 신원과 악성 글을 온라인 카페에 올린 민원인 2명이 입건됐다.김포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A씨(30대)와 B씨(40대) 등 민원인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숨진 공무원 C씨에 대한 악성 게시글을 온라인 카페에 올리고 C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역시 온라인 카페에 C씨와 관련한 악성 게시글을 올리고, 김포시청 당직실에 전화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앞서 C씨 관련 게시글을 올리거나 민원 전화를 건 7명의 신원을 특정했으나, 이 중 5명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불송치된 이들은 단순한 항의성 민원이거나 의견 게시 차원이었던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지난 5일 오후 3시 40분쯤 C씨는 인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카페에는 김포 도로에... -
영화 불법 다운로드 유도해 무더기 고소···9억 챙긴 일당 재판행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유포하고 이를 내려받은 사람들을 무더기 고소해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낸 일당이 26일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최태은)는 이날 작가 A씨(41)를 변호사법위반·저작권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그의 아내인 B씨(43)와 이들을 도운 공범 5명도 함께 불구속기소했다.A씨 부부는 변호자 자격 없이 영화제작사를 대리해 공유 사이트 ‘토렌트’에서 영화를 내려받은 이들을 무더기 고소해 합의금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1000건 이상을 고소했고 합의금은 총 9억원 가량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A씨 부부는 이른바 ‘저작권 괴물’이라고 불리는 업체를 운영했다. 저작권 괴물이란 돈을 벌 목적으로 저작권 보호법을 악용해 전략적 소송을 진행하는 업체다.이들은 프로듀서인 C씨(48)와 영화감독 D씨(52)를 통해 소개받은 영화제작사 4곳과 ‘영화를 유포하는 인터넷주소(IP)를 수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