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기사

  •  7명 사망·1명 실종 ‘경주 어선’…예인 중 밧줄 끊겨 침몰 추정

    7명 사망·1명 실종 ‘경주 어선’…예인 중 밧줄 끊겨 침몰 추정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돼 인근 항구로 끌어오던 29t급 어선 금광호가 예인선과 연결된 밧줄이 끊기며 사라졌다. 해당 어선 내부에는 실종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11일 포항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7시6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항 북동방 34.2㎞ 지점에서 금광호와 190t 예인선을 연결했던 예인색(줄)이 절단됐다.이 사고로 금광호가 수심 약 1000m 깊이 바다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경비 함정을 동원해 3시간가량 바다에 빠진 선박을 수색했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해경은 이날(11일) 날이 밝는 대로 드론 등 항공 장비를 동원해 사라진 선박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포항 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만약 침몰이 확인되면 수심이 너무 깊어 인양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해경은 전날 오후 2시10분쯤 예인선을 동원해 전복된 금광호를 감포항으로 예인 중이었다. 감포항에 도착하면 수중 수색을 하고 어선을 바...
  •  “오토바이 소리만 들어도 헬기 떠올라”···‘계엄 트라우마’로 잠 못 든다

    “오토바이 소리만 들어도 헬기 떠올라”···‘계엄 트라우마’로 잠 못 든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중학생 정유회군(14)은 지난 3일 밤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다가 창문 밖 헬기 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랐다. “헬기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는 거예요.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어요.” 정군은 그날 밤 이후로도 머릿속에서 헬기 소리가 울려서 쉽게 잠들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국회 앞 촛불집회에서 만난 정군은 “계엄이라고 하니 두 번 다시 밖에 다니지 못할까 무서웠다”며 “피곤한데도 아침이고 밤이고 계속해서 계엄 관련 뉴스를 찾아보게 된다”고 말했다.‘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민들은 ‘계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시민들은 한밤중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대국민 담화부터 계엄군이 국회에 들어가는 모습까지 전부 실시간 중계로 봤다. 총을 든 계엄군과 군용 헬기, 장갑차 등을 목격한 시민들은 불안감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 계엄이 장·노년층에게 과거의 공포를 상기시켰다면 아동·청소년들은 처음 본 초유의 사태...
  •  선관위, 권한쟁의심판 변론서 비상계엄 거론 “정부 부당 개입 현재도 계속”

    선관위, 권한쟁의심판 변론서 비상계엄 거론 “정부 부당 개입 현재도 계속”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권한쟁의 심판 공개변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정부에 의한 부당한 선거 개입 가능성이 현재도 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독립적 업무수행 필요성을 주장했다.헌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선관위가 감사원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 청구 소송 1차 공개변론을 열었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5월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자녀의 경력 채용 특혜 의혹에서 시작됐다. 감사원은 감사위원회에서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를 감사사항에 추가하는 의결을 한 뒤 선관위에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선관위는 국회 국정조사나 수사기관 수사에는 성실히 임하겠지만, 감사원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므로 감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선관위는 끝내 ‘부분 수용’으로 입장을 바꿨지만 감사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7월 권한쟁의심판 청구 소송을 냈다.선관위 측은 이날 공개변론에서 업무수행의 ...
  •  탄핵 쪽지 붙인 고3 고발, 펼침막 업체에 “칼 들고 가겠다”…국힘 지역구 사무실 ‘논란’

    탄핵 쪽지 붙인 고3 고발, 펼침막 업체에 “칼 들고 가겠다”…국힘 지역구 사무실 ‘논란’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경북 영천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에 투표 불참을 비판하는 내용의 쪽지를 붙였다가 경찰에 신고 당한것으로 확인됐다.경북 안동에서는 지역구 사무실 앞에 ‘탄핵 촉구 펼침막’이 내걸리자 해당 국회의원 비서관이 현수막 업체에 전화해 “칼을 들고 찾아간다”고 협박한 사건도 발생했다.10일 영천경찰서와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등에 따르면 A양(19)은 윤 대통령 탄핵 표결이 있던 지난 7일 오후 8시쯤 영천시 완산동에 있는 이만희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 출입문에 탄핵 불참을 비판하는 내용의 쪽지를 붙였다.‘포스트잇’으로 불리는 붙임쪽지 한 장마다 한 글자씩 쓴 문구는 ‘내란 수괴범에 동조한 당신, 국민의 편은 누가 들어줍니까?’였다.해당 쪽지를 발견한 사무실 관계자는 재물손괴죄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쪽지에서 A양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뒤 이날 오후 2시쯤 A양과 A양 부모...
  •  민변 “‘내란죄’ 윤 대통령, 탄핵 없는 ‘권한대행’ 국정 운영은 위헌”

    민변 “‘내란죄’ 윤 대통령, 탄핵 없는 ‘권한대행’ 국정 운영은 위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란죄가 성립한다는 법률 검토 결과를 밝혔다. 민변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헌법적 권한대행 체제”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민변은 10일 서울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주권자인 국민에게 총을 겨눈 윤 대통령과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민변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형법 87조는 내란죄에 대해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대통령과 관련자들의 행위에 대해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전복하는 국헌문란의 목적이 인정된다”며 내란죄의 구성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계엄 지속 시간이 ...
  •  전북도의회 “국민의힘 호남동행특위 해체하라”

    전북도의회 “국민의힘 호남동행특위 해체하라”

    국민의힘 전북 동행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퇴장하거나 반대표를 행사한 것을 두고 전북도의회가 호남동행특위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전북도의회는 10일 제145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호남 동행 특별위원회 해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호남동행 특위는국민의힘 의원이 호남 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하고 해당 지역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위촉한 위원회다. 전북에는 23명의 동행의원이 있으며, 위원장은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비례대표)이 맡고 있다.호남동행 특위 해체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장연국 의원은 “국민의힘은 12·3 내란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 표결에 집단 불참함으로써 민주주의 수호가 아닌 민주주의 훼손을 선택했다”며 “당내 호남동행특별위원회를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반민주적 정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며 “내란 수괴와 함께하는 정당은 민주주의 수호의 최전선인 호남과 동행할 자격이 없다”...
  •  대학생·청소년들 “젊은 세대가 윤석열 탄핵 앞장설 것”

    대학생·청소년들 “젊은 세대가 윤석열 탄핵 앞장설 것”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10~20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일주일을 맞은 10일 “젊은 세대들이 탄핵에 앞장서겠다”는 대학생·청소년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졌다.청소년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청소년이 명한다, 반인권 반민주 윤석열 탄핵하라”고 외쳤다. 아수나로 청소년 인권 행동 등 청소년 단체들은 시국선언문을 낭독하면서 “윤 대통령은 청소년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고 밝혔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의 빈둥 활동가는 “청소년 4만9052명을 포함해 5만명 가량의 시민들이 시국선언에 연대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청소년의 분노가 크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수영 아수나로 활동가는 “고등학생이 그린 풍자만화를 경고하고 학생인권 조례를 폐지하더니 계엄령으로 삶을 무너뜨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은 5·18 민주화 운동과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항상 앞장섰었다”며 “어린 사람들과 광장의 힘으로 윤석열 ...
  •  촛불집회 쓰레기 붙여 만든 윤석열 대통령···학생들 ‘탄핵 염원’ 담았다

    촛불집회 쓰레기 붙여 만든 윤석열 대통령···학생들 ‘탄핵 염원’ 담았다

    탄핵 집회에서 활용됐던 손팻말이나 전단을 잘라붙여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을 형상화한 미술작품이 이화여대 교정에 설치됐다. 학생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염원하며 만든 작품이다.1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에 놓인 캔버스에는 ‘탄핵’ ‘내란범’ ‘촛불’ 등의 글씨가 적힌 손팻말 조각들과 신문기사 조각 등이 윤 대통령의 얼굴 모양으로 이어 붙여졌다. 작품을 감상한 학생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라” “지키자 민주주의”등의 메모지를 작품 옆에 붙이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이 작품은 이화여대 서양화 전공 학생 5명(김수빈·권다현·석지우·신경민·윤정원)이 제작한 것이다. 이들은 작품 설명에 “12월7일 105명의 국민의힘 당원이 본분을 저버리고 조국의 미래를 도외시하는 장면을 수많은 깃발과 촛불 사이에서 뜬 눈으로 지켜봤다”며 “재료로 쓰인 모든 종이는 시민들이 시위 현장에서 내비친 결의의 흔적이자 저항의 목소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안보를 위협받지 않는 세상을 조각하고 이...
  •  줄줄이 탄핵 예고된 비상계엄 책임자들···이들을 심리할 헌재, 어떻게 바뀔까

    줄줄이 탄핵 예고된 비상계엄 책임자들···이들을 심리할 헌재, 어떻게 바뀔까

    ‘12·3 비상계엄’ 사태 책임자들에 대한 야당의 국회 탄핵소추가 줄줄이 예고되면서 탄핵심판을 심리할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헌재는 9인의 재판관 중 3인이 공석인데, 여야는 각각 자당 몫 후보자를 추천한 상태다. 그런데 일부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현재 ‘6인 재판관 체제’인 헌재의 탄핵심판대에 비상계엄 관련 책임자들의 이름이 이름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을 시작으로 향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가 이들에 대한 탄핵안을 의결하면 곧바로 헌재에 접수되고 심리가 개시된다.탄핵심판 시계가 빨라지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헌재 재판관 3인 공석을 채우기 위한 임명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탄핵심판에 관한 결정은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
  •  [속보]조지호 청장·서울경찰청장 ‘경찰 특별수사단’ 출석…‘비상계엄’ 당시 국회 통제로 고발돼
    속보 

    조지호 청장·서울경찰청장 ‘경찰 특별수사단’ 출석…‘비상계엄’ 당시 국회 통제로 고발돼

    조지호 경찰청장이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10일 특수단은 조 청장이 이날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조 청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통제하고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가로막아 내란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날 국회에서는 조 청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통과됐다.같은 혐의를 받는 김봉식 서울경찰청장도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서대문구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단독]경찰청장, 비상계엄 발표 4시간 전부터 대기…“용산서 연락받아”조지호 경찰청장이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약 4시간 전 대통령실로부터 ‘사무실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지는 못했다고 한다. 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 청장은 전날 오후 6시20분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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