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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춰···승객 82명 전원구조
한강버스,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춰···승객 82명 전원구조

전날 토사에 걸려 멈춘 한강버스의 인양 작업이 16일 오전 6시부터 진행 중이라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5분쯤 한강버스 102호선이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췄다. 이 배에는 승객 82명이 타고 있었다. 시는 사고 발생 즉시 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 한강본부 등에 신고했고, 구조정을 활용해 오후 9시18분 승객 82명을 잠실 선착장으로 이송 완료·귀가 조치했다. 승객 모두 부상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잠수사를 투입해 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선체가 바닥에 닿아 토사로 인한 멈춤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 토사가 쌓여 항로 수심이 얕아진 곳을 지나다 배가 멈춤 것이다. 선체 파손 등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전날 사고 직후 연 브리핑에서 “하천 바닥의 이물질 또는 토사와 (배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날이 밝으면 선체 하부와 사고 지점에 잠...

연재

2025.11.16
  • 허태정 전 대전시장, <허태정의 결심> 출간···다음달 출판기념회
    허태정 전 대전시장, <허태정의 결심> 출간···다음달 출판기념회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자신의 정치 역정과 신념, ‘행복한 대전’의 미래 구상을 담은 책 <허태정의 결심>을 출간했다.허 전 시장은 다음달 13일 오후 3시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 1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허태정의 결심>은 민선 7기 대전시장 재임 시절의 고민과 선택,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다.특정 정책이나 업적을 나열하기보다 ‘시민과 함께한 여정’과 ‘앞으로 걸어갈 길’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책에는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탄생과 종료를 둘러싼 고민, 대전한화생명 볼파크 조성 과정, 민간투자를 통한 대전시티즌 재도약,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 과정 등이 서술돼 있다.코로나19 팬데믹과 각종 재난 대응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쌓아온 행정 철학도 녹아 있다.허 전 시장은 또 AI·과학 기반 도시로의 전환, 민생·복지·문화예술·...

    10분 전

  • 남편 구치소 들어가자 두 아들 어린이집에 놔두고 잠적한 30대 친모 징역 1년
    남편 구치소 들어가자 두 아들 어린이집에 놔두고 잠적한 30대 친모 징역 1년

    남편이 구치소에 들어가게 되자 세 살도 채 되지 않은 두 아들을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뒤 잠적한 친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범인은닉 혐의로 기소된 30대 B씨에게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7월 31일부터 아들 C군(3)과 D군(2)을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뒤 같은 해 10월 20일까지 약 3개월간 잠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범행 전날 자신의 남편이 구치소 노역장에 입소하게 되자 다음날 아들을 어린이집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이후 지인 B씨의 도움으로 대전과 충남 천안 일대 모텔을 전전하며 지내다 경찰에 붙잡혔다.신 부장판사는 “부모의 보호가 절실하게 필요한 자녀들을 방임하고 유기...

    59분 전

  • AI가 해설지 줄줄 읊는 게 ‘교육 본질’?···“경기교육청 ‘AI 채점’ 영상 교사 모욕했다”
    AI가 해설지 줄줄 읊는 게 ‘교육 본질’?···“경기교육청 ‘AI 채점’ 영상 교사 모욕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AI 평가 시스템 홍보 영상에서 교사를 AI 부속품처럼 묘사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교사들은 “교사의 전문성을 조롱했다”며 임태희 경기교육감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16일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 ‘2035 하이러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하이러닝 AI 평가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6월부터 전국 최초로 AI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했다며 홍보해 온 시스템이다. 학생의 손글씨 답안을 디지털 문자로 변환해 AI가 설정된 기준에 맞춰 답안을 자동 채점하고 피드백하도록 한다.문제가 된 홍보 영상은 윤동주의 ‘서시’에 관한 시험을 본 뒤 학생들이 평가 결과에 이의신청을 하는 과정을 그렸다. 한 학생이 ‘화자가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게 왜 틀리냐’고 묻자 교사 대신 하이러닝 AI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은 두려움이라기보단 자기 성찰과 도덕적 지향을 의미합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는 논...

    1시간 전

  • [단독] 정부, ‘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 집단행동 검사장 전원 ‘평검사’로 전보 검토
    [단독] 정부, ‘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 집단행동 검사장 전원 ‘평검사’로 전보 검토

    정부가 서울중앙지검의 대장동 사건 1심 선고에 대한 항소 포기 이후 집단행동을 한 검사장 전원을 평검사로 인사 전보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아울러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에 대한 수사와 직무감찰 및 징계 조치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검사로의 보직 이동은 검찰청법상 불이익 조치가 아니지만 인사 강등을 통해 검사장을 계급처럼 여겨온 검찰 관행을 정상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여권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집단행동을 한 검사 전원에 대해 형사처벌과 감찰·징계, 비검사장직으로 보직 이동 등의 조치가 정부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에서는 검찰의 항소 포기 이후 지난 10일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지검장들과 8명의 지청장 등이 각각 공동명의로 검찰 내부망에 게시물을 올린 것을 비롯해 검찰 내부에서 나온 반발을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

    1시간 전

  •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 조성 시작···2028년 기반시설 완공 후 민간 착공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 조성 시작···2028년 기반시설 완공 후 민간 착공

    서울 용산 정비창 부지를 업무·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국제업무거점으로 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기공식을 열고 ‘용산서울코어’의 기반시설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용산서울코어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브랜드명이다. 서울 여의도, 강남, 광화문 3도심의 중심지이자 해외 기업이 모인 글로벌 헤드쿼터로 부상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용산구 한강로3가 40-1일대 45만6099㎡구역을 개발하는 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도로와 공원 등 부지조성공사를 마치고 이르면 2030년 기업과 주민입주를 시작한다.시는 지난해 2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한 후 관련 행정절차를 밟았다. 오는 20일 예정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구역지정·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고시’를 끝으로 착공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끝낸다.용산국제업무지구는 국제업무와 업무복합, 업무지원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국제업무지구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 ‘국제...

    1시간 전

  • 세상과 자립준비청년 잇는 ‘은평 에피소드 카페’ 첫 선
    세상과 자립준비청년 잇는 ‘은평 에피소드 카페’ 첫 선

    홀로서기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자립역량을 기를 수 있는 카페가 문을 연다.서울 은평구는 오는 17일 자립준비청년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은평 에피소드 카페’ 개소식을 열고 18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자립준비청년은 가정위탁이나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어 독립하는 청년을 뜻한다. 카페 이름 ‘에피소드’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보호시설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는 청년과 함께하는 주민의 이야기를 쌓는 공간이라는 뜻이 담겼다.구청 직영으로 운영되는 카페는 자립준비청년의 사회진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월 커피브랜드 ‘텐퍼센트 커피’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리스타 교육 등의 기술 지원을 받았다. 3월에는 커피전문가와 자립준비청년들로 구성된 ‘카페 개소 준비 추진단’을 발족해 이름 선정부터 운영 계획까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카페는 구...

    1시간 전

  • ‘21명 사상’ 부천 돌진 트럭 운전자 “당황해서 브레이크 못 밟았다”
    ‘21명 사상’ 부천 돌진 트럭 운전자 “당황해서 브레이크 못 밟았다”

    경기도 부천의 한 전통시장 안에서 페달을 잘못 밟아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트럭 운전자는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못 밟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한 A씨(67)는 “고의로 가속페달을 밟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16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시장 안에서 잠시 후진했다가 132m를 직진한 것은 가속페달을 잘못 밟았고, 차가 앞으로 빠르게 직진해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밟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A씨가 시장 안에서 속도위반을 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속도 감정을 의뢰했다.사고가 발생한 부천 제일시장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일반도로이다. 차량 제한 속도는 50㎞이다. 경찰은 A씨가 가속페달을 밟아 제한속도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A씨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비추는 트럭 내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한 것...

    1시간 전

  • 기본소득 재원 마련 어쩌나···순창, ‘복지예산 깎아 충당’ 논란
    기본소득 재원 마련 어쩌나···순창, ‘복지예산 깎아 충당’ 논란

    전북 순창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뒤 기존 복지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 사회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정부와 전북도의 분담 체계 속에서 기초지자체에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16일 순창군에 따르면 군은 농민 공익수당·아동수당 등 기존 복지 항목 일부를 삭감하거나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자체 부담금이 발생하면서 전체 재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순창군은 농민수당 200만원 중 140만원, 아동수당 150만원 중 94만원, 청년종자통장 700만원 중 350만원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민들은 “기본소득을 명분으로 기존 복지를 깎는 건 줬다 뺏는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논란이 커지자 최영일 순창군수는 “농민수당이 줄어도 최종 수령액은 40만원 늘어난다”며 “기본소득과 기존 수당을 모두 요구해선 안 된다. 군민 전체를 위해 양보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복지 축소...

    1시간 전

  • 경북 칠곡 물류창고서 화재…대응 1단계 발령해 진화 중
    경북 칠곡 물류창고서 화재…대응 1단계 발령해 진화 중

    경북 칠곡군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1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쯤 경북 칠곡군 지천면 한 저온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3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명 검색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응 1단계는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칠곡군은 차량 우회와 함께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2시간 전

  • 딥페이크 성범죄 ‘10명 중 9명’이 10·20대···경찰, 내년에도 집중 단속
    딥페이크 성범죄 ‘10명 중 9명’이 10·20대···경찰, 내년에도 집중 단속

    한 해 동안 이뤄진 사이버성폭력 집중단속으로 3000명이 넘게 검거됐는데, 절반 가까운 피의자가 1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유형인 인공지능 합성 기술인 딥페이크를 이용한 허위영상물 성범죄 피의자는 10~20대가 90% 이상을 차지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실시한 단속으로 4413건 발생한 사이버성폭력범죄 3411건, 3557명을 검거하고 221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배포 목적이 없어도 허위영상물을 제작하면 처벌하는 등 지난해 10월 성폭력처벌법이 개정되면서 검거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2406명과 비교해 47.8% 증가했다.사이버성폭력 범죄 발생 현황을 보면 허위영상물 범죄가 1553건(3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1513건·34.3%), 불법촬영물(857건·19.4%), 불법성영상물(490건·11.1%) 순서였다. 아동·청소년 피해자를 상대로 한 허위영상물 범죄는 처벌이 더 강한 아동·...

    2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