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 미국 ‘가스텍’에 계열사 총출동…탈탄소·디지털 미래 기술 뽐낸다
HD현대는 이달 17일부터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 ‘가스텍2024’에 참가해 탈탄소·디지털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해 선사와 선급 등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고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이번 전시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이 총출동해 420㎡ 규모의 종합 전시관을 함께 꾸린다. 이곳에는 차세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HD현대의 친환경 선박 모형이 전시된다.행사 기간 글로벌 선급·기업과 총 16건의 기술인증 획득 및 업무협약(MOU) 체결도 예정돼 있다.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LNG운반선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선박 가상 시험 운... -
뉴진스 작심 비판에 하이브 주가 ‘와르르’ …장중 6% 급락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 경영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하이브 주가가 장중 급락세를 보였다. 최근 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혐의와 관련해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인데다, 내부 갈등도 봉합하지 못하며 하이브 경영진이 주가 하락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시50분 기준 하이브 주가는 전일보다 3200원(1.84%) 하락한 17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6.15% 하락한 16만320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주가가 하락한 것은 하이브의 핵심 지적재산(IP)인 뉴진스가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전날 오후 뉴진스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 어도어”라며 “저희의 의견이 잘 전달되었다면 방시혁 회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달라”... -
두산, 전북 김제에 하이엔드 ‘연성 동박 적층판’ 공장 준공
(주)두산은 12일 전북 김제에서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판(FCCL)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김제 공장은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내 8만2211㎡(약 2만4860평) 부지에 건축 면적 1만3000㎡(약 3930평) 규모로 지어졌다.이 공장에서는 전파 손실이 적고 굴곡도가 높아 폴더블 스마트기기에 적합한 캐스팅 타입의 FCCL을 생산한다. FCCL은 얇고 유연하게 구부러질 수 있는 동박적층판이다.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등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핵심 소재다.최근 스마트기기는 접이식, 두루마리형, 웨어러블 등 접거나 굴곡이 있는 형태로 다양화되고 소형·경량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FCCL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두산은 앞으로 김제 공장에서 FCCL 생산량을 시장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날 준공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주)두산 문홍성 대표이사 등 약 100여명의 ... -
“AI용 SSD 노린다”···삼성전자, 업계 첫 QLC 9세대 V낸드 양산
삼성전자가 초고용량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위한 ‘1Tb(테라비트) QLC(쿼드러플레벨셀) 9세대 V낸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했다고 12일 밝혔다.삼성 9세대 V낸드는 몰드층(반도체 셀을 동작시키는 층)을 순차적으로 쌓아올린 뒤, 단 한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홀(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인 ‘채널 홀 에칭’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단수를 구현해 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특히 이번 QLC 9세대 V낸드는 셀과 셀의 동작을 관장하는 각종 회로들로 구성인 ‘페리’의 면적을 최소화해 이전 세대 QLC V낸드 대비 비트 밀도가 약 86% 증가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비트 밀도는 단위 면적당 저장되는 비트(Bit)의 수를 뜻한다.아울러 셀의 상태 변화를 예측해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는 ‘예측 프로그램’ 기술을 적용, 이전 세대 QLC 제품 대비 쓰기 성능은 100%, 데이터 입출력 속도는 60% 개선했다.또, 낸드 셀을 구동하는 전압을 낮추... -
법원, ‘파리바게뜨 노조 탈퇴 종용’ 허영인 SPC 회장 보석 허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지시·강요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영인 SPC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법원은 두 차례 보석심문을 진행한 뒤 보석을 허가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승우)는 12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 회장의 보석을 허가했다. 보석보증금은 1억원으로 정했다. 허 회장은 구속 5개월 만에 석방됐다.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를 서울 용산구 자택으로 제한했다.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도 금지했다. 또 출국하거나 3일 이상 여행하는 경우 미리 법원에 신고해 허가를 받도록 했다.허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두 번째 보석심문에서 “고령의 노인에게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재차 석방을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허 회장은 여전히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보석을 불허할 이유가 상당하다”고 반박했다.허 회장 등은 2021년 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SPC 자회사 피... -
SK그룹,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 3272억원 조기 지급
SK그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들에게 납품대금 3272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대금 조기 지급에는 SK텔레콤(1260억원), SK하이닉스(1210억원), SK C&C(400억원), SK실트론(276억원), SK에코플랜트(94억원), SK케미칼(24억원), SK머티리얼즈(8억원) 등 7개 회사가 참여한다.이들 회사들은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됐던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이는 명절을 전후해 원자재 대금, 직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들을 지원하려는 조치라고 SK그룹 측은 설명했다.SK그룹은 매년 명절 때마다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했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676억원, 2116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SK그룹 관계자는 “각 관계사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 사정을 고려해 평시에도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실질적인 상생 효과가 나타... -
한화그룹, 싱가포르 해양설비 업체 지분 매수···“해양플랜트 사업 본격 확장”
한화그룹은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이번 공개 매수를 통해 싱가포르 상장사인 다이나맥 홀딩스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두 회사는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수가는 1주당 0.6싱가포르달러로 설정했다. 두 회사는 이번 매수에 약 6000억원(지분 100% 확보 시)을 투자할 방침이다.두 회사는 지난 5월까지 이미 1158억원을 투자해 다이나맥 지분 25.4%를 확보했다. 한화 측이 공개 매수에 성공하려면 다이나맥 홀딩스 주식을 50%보다 많이 확보해야 한다.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생산거점 2곳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해상 설비 ... -
‘김밥 열풍’ 미국 이어 중국에도 불까···냉동김밥 아시아 수출길 넓힌다
미국에서 품절 대란을 빚었던 ‘냉동김밥’ 제품을 풀무원이 국내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 주요 유통채널에 수출한다. 한국산 식품이 미국에서 먼저 인기를 끈 뒤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 진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풀무원은 중국 대형마트 샘스클럽에 냉동김밥을 수출해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출 제품은 참치김밥으로, 포장지에 ‘K-스트리트 푸드’라는 문구를 넣어 한식임을 강조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계열 창고형 마트로 중국 전역에 49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풀무원은 이달에만 13만6000봉지, 연간 62만봉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북 구미의 중소 식품기업 ‘올곧’이 처음 미국으로 수출한 냉동김밥은 지난해 틱톡 등 숏폼 플랫폼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미국 시장에는 다른 한국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냉동김밥을 수출했지만, 중국 유통채널에서는 그간 냉동김밥을 찾아볼 수 없었다. 풀무원은 쌀밥이 익숙한 중국 시장에서도 김밥의 잠재 수요가 있을 ... -
오비맥주, 제주소주 인수···소주시장 ‘3강 체제’ 재편되나
‘카스’를 생산하는 국내 맥주업계 1위 사업자 오비맥주가 신세계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한다. 오비맥주가 소주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비맥주는 글로벌 확장 가속화를 위해 제주소주를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2011년 제주도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제주소주는 2016년 이마트에 인수돼 2017년 ‘푸른밤’으로 리뉴얼한 소주를 출시했지만 점유율 확대에 실패하고 국내 사업을 접었다. 이마트는 인수비용까지 포함해 750억원을 투입했지만 수백억원의 영업손실만 낸 채 2021년 자회사인 신세계L&B에 제주소주를 넘겼다. 이후 제주소주는 수출용 소주 위탁생산(ODM)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왔다.오비맥주는 해외에서 한국 소주 인기가 높아지자 소주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억141만달러로 10년 만에 처음 1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검찰, 티메프 대표 추석 연휴 직후 소환···칼 끝 구영배로 향하나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추석 연휴 직후 티몬과 위메프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 등 주요 인물들에 대한 첫 압수수색 이후 약 50일 만이다. 검찰 수사가 티메프가 속한 큐텐 그룹 경영진 윗선으로 향하고 있다.1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 오전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이들은 판매자에게 정산해야 할 금액을 ‘위시’ 등 다른 플랫폼 기업 인수에 돌려쓰고(횡령), 대금 정산이 어려울 것을 알면서도 상품권 판매 등을 이어간(사기)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이 현재까지 파악하고 있는 횡령액은 약 500억원, 사기 규모는 1조4000억원대다.검찰은 지난 7월29일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전담수사팀을 꾸린 뒤 티메프 사무실과 구 대표 및 류광진·류화현 대표 자택 등에서 압수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