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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07.14
  • “대량 학살 현재 진행형”···가자지구 구호선 다시 항해길 올라
    “대량 학살 현재 진행형”···가자지구 구호선 다시 항해길 올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전할 구호품을 실은 민간 범선이 다시 항해길에 올랐다.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이 탑승한 범선 매들린호가 이스라엘에 나포된 지 한 달여 만이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국제 비정부기구(NGO) 자유선단연합의 범선 한달라호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동남부의 시라쿠사 항구에서 가자지구로 출항했다. 가자지구에 전달할 의료품과 식량, 아동을 위한 물품을 실은 한달라호에는 이날 15명의 활동가가 탑승했다.이날 항구에는 성공적 출항을 응원하는 수십명의 시민들이 모였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거나 팔레스타인 전통 두건인 ‘케피예’를 두르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쳤다.자유선단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한달라호는 현재 진행형인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의 그림자 속에서 출항한다”며 “가자지구의 아이들을 위해, 봉쇄를 무너뜨리기 위해 항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어로 ‘쓰라림’을 뜻하는 ‘한달라’는 팔레스타인의 만화 캐...

    2시간 전

  • 이 대통령 특사 파견 시작···EU 윤여준·프랑스 강금실·영국 추미애·인도 김부겸
    이 대통령 특사 파견 시작···EU 윤여준·프랑스 강금실·영국 추미애·인도 김부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오는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로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로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특사를 파견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출국 일정이 확정된 특사단 명단을 13일 발표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14일 출국하는 EU 특사단에는 단장인 윤 전 환경부 장관과 함께 전현희·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함됐다. 특사단은 3박4일 일정으로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을 방문해 행정부와 의회 격인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2010년 수립된 ‘한국-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과 디지털,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의 확대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특사단은 통상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면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에 파견된다. 이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파견국과 파견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특사단장은 21대 대통령...

    7시간 전

  • “일-EU, 위성망 함께 만든다”···대미 의존 낮추기
    “일-EU, 위성망 함께 만든다”···대미 의존 낮추기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대규모 위성망 구축 협력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방위산업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위장은 오는 23일 도쿄에서 개최 예정인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방침에 합의할 예정이다.많은 수의 소형 위성을 발사한 뒤 함께 운용하는 이른바 ‘위성 콘스텔레이션(소형 위성 군집)’을 만드는 것이 양측의 구상이다. 군집이 만들어지면 대형 인공위성 한 대를 운용할 때보다 정밀도 높은 관측을 자주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일본과 EU를 합쳐도 위성 숫자가 많지는 않다. EU는 약 290기의 위성을 활용해 위성망을 구축하려 하고 있고, 일본은 우주전략기금을 통해 2030년 초까지 5건 이상 위성 군집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미국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11시간 전

  • 트럼프발 30% 관세에 발등 불 떨어진 EU···협상-보복 투트랙 시사
    트럼프발 30% 관세에 발등 불 떨어진 EU···협상-보복 투트랙 시사

    유럽연합(EU)이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예고한 30% 관세 부과에 대해 협상을 지속하겠다면서도, 동시에 대미 보복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애초 협상 타결에 낙관적인 분위기였던 EU는 예상치 못한 강경 조치에 대응책 마련을 고심하는 모습이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8월1일까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필요하다면 비례적 대응 조치 채택을 포함해 EU 이익 보호를 위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8월1일부터 EU에 대해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자 내놓은 반응이다. 이번에 제시된 30%는 지난 4월 미국이 처음 상호관세 방침을 발표하며 EU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20%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EU는 최근까지 10% 수준의 관세까지는 용납하겠다며 이른바 ‘원칙적 합의’ 타결 가능성을 기대해 왔...

    13시간 전

  • 푸틴, 김정은에 “가까운 시일 내 직접 접촉 희망”···라브로프, 메시지 전달
    푸틴, 김정은에 “가까운 시일 내 직접 접촉 희망”···라브로프, 메시지 전달

    북한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예방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의 환영을 받았다”는 설명과 함께 김 위원장이 웃으면서 두 손으로 라브로프 장관의 오른손을 잡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외무부가 공개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라브로프 장관을 “친근한 벗”이라고 부르며 포옹했다.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접촉하길 희망한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께서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했고, 모든 합의를 이행할 러시아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아주 가까운 미래에 직접 접촉을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이번 메시지는 차기 북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의 모...

    17시간 전

  • 갈마해안관광지구 개장한 원산 찾은 러시아 외무장관
    갈마해안관광지구 개장한 원산 찾은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11일 밤 북한에 도착해 이틀간의 방북 일정을 시작했다.라브로프 장관 전용기가 이날 북한 원산갈마비행장에 착륙했다고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 타스 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정규 외무성 부상,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등이 마중을 나갔다고 한다.중앙통신은 “방문기간 조로(북러) 두 나라 외무상들 사이의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13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전략대화를 한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라브로프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라브로프 장관이 찾은 원산엔 지난 1일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가 문을 열었다. 지난달 24일 해안관광지구 준공식 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 북한은 해외 관광객에게도 개방하려 한다. 우선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2025.07.12 09:19

  • EU 대미 보복관세 14일 자동발효 앞두고···트럼프 ‘관세서한’ 내용 촉각
    EU 대미 보복관세 14일 자동발효 앞두고···트럼프 ‘관세서한’ 내용 촉각

    90일간 유예됐던 유럽연합(EU)의 대미 보복관세 조치가 오는 14일(현지시간) 자동 발효를 앞둔 가운데,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내올 ‘관세서한’ 내용에 따라 대응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대변인은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관세율 인상을 결정할 경우 보복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미국과 원칙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배석한 파울라 핀호 수석대변인도 “시한인 월요일(14일)까지 사흘 남았고, 그사이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EU는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1차 보복조치를 마련했으나 4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대미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시행을 90...

    2025.07.11 21:23

  • 주우크라 교황청 대사관, 러 드론 공격으로 일부 피해
    주우크라 교황청 대사관, 러 드론 공격으로 일부 피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재 교황청 대사관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피해를 당했다.주우크라이나 교황청 대사관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키이우시에 대한 공격으로 대사관 본관뿐만 아니라 서비스 구역에도 일부 손상을 입었다”며 “드론 파편이 대사관 바로 근처에 있는 두 개의 민간 아파트 건물을 강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교황대사 비스발디스 쿨보카스 대주교는 같은 날 바티칸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밤새도록 대사관 주변을 맴도는 드론을 목격했으며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습으로 대사관 본관 지붕과 차고, 서비스 공간 등이 손상됐다고 전했다.쿨보카스 대주교는 “약 10개의 상당히 큰 파편을 수거했다. 미사일보다는 드론이었던 것 같다”며 “감사하게도 우리 중 누구도 다치지 않았지만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 건 당연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그는 대사관 공관이 많은 대사관이 밀집한 키이우의 셰브첸키우스키 지구에 있다고 설...

    2025.07.11 19:37

  • 방북 앞둔 러 외무 “한반도 분쟁 잠재력 상당···북 도발 피해야”
    방북 앞둔 러 외무 “한반도 분쟁 잠재력 상당···북 도발 피해야”

    북한 방문을 앞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한반도의 분쟁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미국·한국·일본의 군사 동맹이 강화되는 것을 포함해 안타깝게도 계속되는 북한에 대한 도발적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 요소를 포함한 군사 훈련이 점점 더 큰 규모로 열리고 있다”며 “따라서 이곳에 심각한 분쟁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밝혔다.라브로프 장관은 “우리의 북한 동맹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고 안 좋게 끝날 수 있는 도발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라브로프 장관은 10∼11일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친 뒤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2차 전략대화를 위해 11∼13일 평양을 방...

    2025.07.11 19:27

  • 러시아 “브릭스, 반미 단체 아냐···이란 핵 프로그램 중재 진행 중”
    러시아 “브릭스, 반미 단체 아냐···이란 핵 프로그램 중재 진행 중”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교차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관련해 “브릭스(BRICS)는 반미 단체가 아니다”라며 미국에 타협을 촉구했다.1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브릭스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나라에 10%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 “브릭스는 반미 단체가 아니다. 브릭스 의제에 반미 요소가 포함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랴브코프 차관은 “브릭스 플랫폼에 관련된 것을 포함해 현재 일어나고 있거나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위협과 조작의 언어는 이 단체 회원들에 할 수 있는 언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브릭스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신호는 예전에도 들은 적이 있어서 새로운 건 없다”고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릭스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랴브...

    2025.07.11 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