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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6
  • 봄철 어린이에게 전파되기 쉬운 감염질환··· ‘이런 증상’ 있으면 주의해야
    봄철 어린이에게 전파되기 쉬운 감염질환··· ‘이런 증상’ 있으면 주의해야

    봄철에 증가하는 감염질환은 면역력이 약한 소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학교나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 속에서 전파될 수 있는 감기, 장염, 수족구병, 뇌수막염 중에는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상태가 호전되는 질환도 있지만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소아 감염병 중 가장 흔한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감염 원인이다. 5세 이하 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미숙해 자주 걸리기 쉽다. 중이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데다 40도 이상의 고열, 호흡곤란이나 심한 쌕쌕거림, 경련, 탈수나 의식이 처지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이럴 땐 진료가 필요하다.감기를 예방하려면 개인위생을 관리하고 면역력을 증진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의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

    12시간 전

  • ‘무릎이 쑤셔서’ 나들이 대신 병원 가는 봄··· 관절염 예방하려면 운동부터
    ‘무릎이 쑤셔서’ 나들이 대신 병원 가는 봄··· 관절염 예방하려면 운동부터

    바깥 나들이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에는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도 증가한다.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선 증상을 감지하는 초기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간(2022~2024년) 진료 환자 통계를 보면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1년 중 봄에 해당하는 2분기에 가장 집중됐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노화의 결과로 변형되면서 뼈와 인대까지 손상되는 퇴행성 관절염은 60대 전후 흔하게 발병하는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이다. 통계에서도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릎은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위다. 초기엔 통증이 생겼다가 없어지길 반복해 간과하기 쉽다. 통증을 완화하려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는 정도의 자가 치료만 진행하다 조기에 치료를 받고 호전될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뒤따르지 않으...

    2025.04.24 15:29

  • 눈물콧물 다 쏟는 ‘꽃가루 알레르기’··· “외출 전 꽃가루 예보 확인해야”
    눈물콧물 다 쏟는 ‘꽃가루 알레르기’··· “외출 전 꽃가루 예보 확인해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가장 집중적으로 날리는 시기에는 특히 비염·천식·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보다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시기가 빨라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므로 증상 예방을 위해선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국립기상과학원이 공개한 2025년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달력을 보면 4월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물 13종 가운데 9종 이상에서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다. 알레르기 유발성이 가장 높은 자작나무·참나무를 비롯해, 유발 정도는 다소 낮지만 국내에서 가장 흔하고 꽃가루도 가장 많이 날리는 소나무·은행나무에서 꽃가루가 뿜어져 나온다. 국내에선 봄에는 주로 나무에서 날리는 꽃가루가, 가을에는 잔디·돼지풀·환삼덩굴 등 풀에서 날리는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많이 유발한다.특정 식물의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재채기·콧물·코막힘 같은 호흡기 증상은 물론이고, 눈이나 피부가 붓고 가려워지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2025.04.24 13:40

  • “유방암 진단 후 체중 관리하세요”··· 살찔수록 심혈관질환 위험도 커져
    “유방암 진단 후 체중 관리하세요”··· 살찔수록 심혈관질환 위험도 커져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체중이 늘면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체중이 줄면 위험이 감소하므로 심장 건강을 위해선 꾸준한 체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숭실대 통계학과 한경도 교수,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정원영 박사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암 진단 전후 체중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유방암 연구와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등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0~2016년 유방암 치료를 마친 환자 약 4만3000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약 4.7년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유방암 치료를 받으면 호르몬 치료제인 타목시펜 등을 복용하고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는 등의 이유로 환자 중 상당수가 체중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유방암 진단 전후 체중 변화량에 따라 대폭(...

    2025.04.23 13:58

  • 알츠하이머 환자의 핏속 유전자는 이런 점이 달랐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핏속 유전자는 이런 점이 달랐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유전자의 특징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유전자들이 발현되는 정도를 혈액 검사로 파악해 조기 진단에 필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영호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과 밀접한 유전자 발현 변화에 대해 밝힌 연구를 알츠하이머병협회 공식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진은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에 등록된 알츠하이머병 환자 523명의 혈액 샘플을 수집해 RNA 시퀀싱 기법으로 유전자 발현 양상을 분석했다.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 감퇴와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병이 진행될수록 뇌에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이 생기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현실에선 진단에 필요한 검사 부담이 커서 많은 환자들이 상태가 상당히 악화한 뒤에야 진단을 받고 있...

    2025.04.23 12:07

  • 세포에서 시작된 노화, 왜 온몸으로 퍼질까··· 핵심 역할 단백질 밝혀냈다
    세포에서 시작된 노화, 왜 온몸으로 퍼질까··· 핵심 역할 단백질 밝혀냈다

    노화된 세포가 다른 세포로 노화 물질을 전달해 온몸으로 노화가 확산되는 과정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해 발표했다.고려대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전옥희 교수와 미국 UC버클리대 이리나 콘보이 교수, 터프츠대 크리스토퍼 와일리 교수 공동연구팀은 ‘고이동성 1군 단백질(HMGB1)’이 세포 노화를 전신으로 확산시키는 기전을 찾아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메타볼리즘’(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에 게재됐다.노화세포는 주변에 염증 유발 물질과 노화 유도 신호를 내보내 주변의 다른 정상세포들까지 함께 늙게 만드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노화세포들이 여러 조직에 쌓이면서 몸 전체의 기능이 떨어지고 회복 능력도 점점 감소하게 된다.연구 결과, 노화세포에서 분비된 HMGB1은 혈액을 통해 전신에 퍼지며 정상적인 세포와 조직의 노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 과정은 특히 근육 조직의 재생을 저...

    2025.04.21 14:31

  • [톡톡 30초 건강학]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황반변성…‘웰에이징’ 눈 건강부터
    [톡톡 30초 건강학]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황반변성…‘웰에이징’ 눈 건강부터

    지난해 우리나라의 65세 인구는 102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다. 유엔이 정의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당연히 ‘노화’나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제는 단순한 ‘안티에이징(Anti-Aging)’이 아닌 ‘웰에이징(Well-Aging)’을 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안과 의사로서 ‘웰에이징’을 위한 필수적인 건강 관리 부위로 ‘눈’을 꼽고 싶다. 옛말에 ‘몸이 1000냥이면 눈은 900냥’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눈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스 신화의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비극적 운명을 깨닫고 ‘눈’을 희생한다. ‘눈’과 ‘보는 것’은 단순한 감각 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식과 깨달음, 그리고 진정한 이해에 이르는 중요한 통로로써 인식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고대부터 눈은 단순한 시각 기관이 아닌, 더 깊은 의미를 지닌 중요한 존재로 인식되어 온 것이다.눈은 우리 신체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부위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25.04.19 12:00

  • 급성 심근경색 골든타임 놓쳤대도 ‘저체온 치료’로 생존율 ↑
    급성 심근경색 골든타임 놓쳤대도 ‘저체온 치료’로 생존율 ↑

    병원 외부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에게 저체온 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오현·배성아·김용철 교수,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국제학술지 ‘BMC 메디신’에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6~2021년 국내에서 발생한 18만여건의 ‘병원 밖 심정지’ 사례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의식불명 환자 292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저체온 치료는 주로 심정지, 뇌졸중 등이 발생한 환자의 체온을 32~36도로 빠르게 낮춘 뒤 일정 기간 저체온 상태를 유지하면서 환자의 회복에 따라 점차 정상 체온으로 되돌리는 치료법이다. 심장이 멈춰 뇌에 혈액을 공급할 수 없게 되면 뇌신경세포가 빠르게 손상되기 시작하므로 ‘골든타임’이 지날 경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저체온 치료를 시행하면 뇌신경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주변의...

    2025.04.19 09:00

  • “춘곤증,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일상의 리듬을 지켜라”
    “춘곤증,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일상의 리듬을 지켜라”

    춘곤증은 봄과 함께 오는 나른한 불청객이다. 봄에는 일조량이 증가하고 기온이 올라가 다양한 실내·외 활동을 하기 적합한 환경이 된다. 그러나 이런 환경 변화에 한동안 적응하지 못하고 피로감과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을 겪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무기력, 집중력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개인에 따라 입맛이 떨어지거나 불면증, 두통 등의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춘곤증은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다. 원인 역시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겨울에 익숙해져 있던 신진대사 기능이 봄에 맞춰가는 과정에서 2~3주 정도 쉽게 피로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루 해가 뜨고 지는 시각이 변하면 그에 따라 인간의 몸에서도 수면과 각성, 식사 및 활동 등을 포함하는 일주기가 바뀌어가므로 적응이 필요하다. 또 낮이 길어지면서 체내에선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량을 늘리는 반응이 일어나지만 단시간에 많은 양의 변동이 생기면 일종의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

    2025.04.19 06:00

  • 무릎 관절염 ‘줄기세포 주사’ 나에게 맞는지 알아보려면?
    무릎 관절염 ‘줄기세포 주사’ 나에게 맞는지 알아보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릎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일상생활에 서서히 영향을 미친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미미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느껴지는 정도에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을 굽혔다 펴는 다양한 동작마다 욱신거림이 반복되고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게 된다. 이런 증상에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해당 치료법이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는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를 사용해 무릎 관절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골반뼈에서 골수를 채취한 뒤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줄기세포는 관절강 내에서 생리 활성 물질을 분비해 염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일 수 있다.다만 관절염이 심하지 않거나, 반대로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환자에겐 효용이 크지 않다. 김상준 반포스탠다정형외과 대표원장은 “환자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2025.04.18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