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노인 돌보미 투입 ‘노쇠 예방’ 나선다
부산시는 마을건강센터의 노쇠예방 사업인 ‘건강업(UP) 사업’에 노인 142명을 투입하는 ‘하하건강파트너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부산시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가 생기고 노인 건강 문제도 해결하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부산시는 지난 1월 60세 이상의 하하건강파트너 142명을 선발했다. 현재 마을건강센터 설립 배경과 역할, 노화, 노쇠, 건강 유지 식습관, 고립감 해소를 위한 정신건강 증진법, 근력 유지를 위한 생활 습관 및 운동, 건강공동체 운영 등을 교육하고 있다.하하건강파트너는 교육을 마치면 마을건강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하하캠퍼스 건강센터 등에 배치된다. 마을건강활동가 등과 함께 노쇠검사(노쇠 선별, 근감소증 선별, 우울감, 사회적 고립감), 건강업 프로그램 운영, 건강소모임 운영·지원 등을 수행한다. 근무시간은 주 15시간(월 60시간) 이하로 사회서비스형 근무 조건이다.현재 부산은 65세 이상 노인... -
‘괜찮을까’ 걱정됐던 간 기증··· 복강경 수술시 합병증 더 적어
간 이식을 위해 기증자의 간을 절제할 때 배를 가르는 개복 수술 대신 작은 구멍만 내는 복강경 수술만으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김상훈 교수 연구팀은 간 우엽을 절제한 복강경·개복 수술의 비교 연구를 국제학술지 ‘외과학 연보(Annals of Surgery)’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4~2023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체 간 이식을 위해 시행된 기증자 우엽 간 절제술 3348건(복강경 329건, 개복 3019건)을 분석했다.간 이식은 말기 간질환이나 간기능 부전, 간세포암 등이 심각해져 다른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사실상 마지막 치료법인 경우가 많다. 그 중 생체 간 이식은 살아있는 기증자의 간을 절제해 이식하는 방법인데, 이 과정에서 복부에 낸 작은 구멍을 통해 간을 절제해 빼내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면 기증자에겐 흉터와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다. 다만 간은 혈관이 많고 해부학적 구... -
“노인 몸과 마음, 노인이 제일 알지”…노인 돌보미 뽑는 부산시
부산시는 마을건강센터의 노쇠예방 사업인 ‘건강업(UP) 사업’에 노인 142명을 투입하는 ‘하하건강파트너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부산시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가 생기고 노인 건강 문제도 해결하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부산시는 지난 1월 60세 이상의 하하건강파트너 142명을 선발했다. 현재 마을건강센터 설립배경과 역할, 노화, 노쇠, 건강유지 식습관, 고립감 해소를 위한 정신건강 증진법, 근력 유지를 위한 생활 습관 및 운동, 건강공동체 운영 등을 교육하고 있다.하하건강파트너는 교육을 마치면 마을건강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하하캠펌스 건강센터 등에 배치된다. 마을건강활동가 등과 함께 노쇠검사(노쇠 선별, 근감소증 선별, 우울감, 사회적 고립감), 건강업 프로그램 운영, 건강소모임 운영·지원 등을 수행한다. 근무시간은 주 15시간(월 60시간) 이하로 사회서비스형 근무 조건이다.보건소와 7개 협력병원은 하하건강파트너를 대상으로 역량... -
다섯 가지 매운 봄나물로 독소 ‘쏙’ 양기 ‘쑥’
예부터 궁중에선 24절기 중 첫 번째인 입춘을 지나며 다섯 가지 매운 봄나물을 주재료로 한 ‘입춘오신반’을 밥상에 올렸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앞두고 겨우내 소모했던 양기를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 봄나물의 영양과 효능을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살펴봤다.먼저 달래는 <동의보감>에 산에서 자라는 마늘이라는 뜻의 ‘산소(山蒜)’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다. 톡 쏘는 매운맛과 향은 물론 모양도 마늘과 비슷하다.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혈액 순환을 도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몸에 열이 많거나 염증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냉이는 비타민A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눈의 피로를 덜어주며 야맹증과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혈압을 안정시키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재료로 쓰인다. 냉이는 지혈 작용에도 ... -
“지나친 경쟁이 불안 키워 사소한 좌절도 못 견뎌요”
정해진 시간에 일을 마무리하고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키는 일,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만나 치밀어오르는 감정을 통제하는 일은 어른에게도 어렵다. 아직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이런 ‘자기 조절’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경쟁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한편에는 그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자기 조절을 방해하는 요소들도 많아진 이 시대의 아이들은 더욱 혼란을 겪기 쉽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런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을 잘 키우는 방법을 제시하려 <자기 조절>이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 지난달 23일 병원에서 만난 김 교수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행동, 인지, 관계, 그리고 즐거움과 동기를 더 잘 조절하는 방법을 부모와 양육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기 조절’에 대한 책을 쓴 계기는 무엇인가.“자기 조절이란 간략히 말해서 외부 환경과 내부의 자극... -
수피의 헬스 가이드
공원 운동기구 사용법 제대로 알아야 효과 업
국내의 웬만한 공원에서는 공공에서 설치한 야외 운동기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유산소운동을 하러 나온 김에 써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기왕 쓰는 거 제대로 알고 써보자. 이런 기구는 외기에 노출되어 있어 내구성이 중요하고, 혼자도 사용할 수 있는 쉽고 단순한 형태다. 결국 철봉이나 평행봉처럼 애당초 고장 날 일이 없는 시설물 아니면 최대한 단순한 구조로 만들어진다.이 때문에 대개 강도 조절이 어렵다보니 근력운동 기구는 동작이 느려지거나 ‘못하겠네!’ 싶을 때까지 연이어 운동해야 한다.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 기구들은 ‘확확’ 움직이지 말고 천천히 동작하는 게 중요하다. 그럼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구들을 순서대로 살펴보자.팔로 당기거나 미는 상체 근력운동 기구이런 동작은 등과 어깨, 가슴, 팔을 단련한다. 당기는 운동은 등과 팔 앞면을, 미는 운동은 어깨와 가슴, 팔 뒷면을 단련한다. 상체운동에서는 허리와 등을 등판에 딱 고정하는 게 부상 예방에... -
독감 유행 정점 지났다지만··· 합병증과 2차 유행 위험은 여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유행의 정점을 지나 4주 연속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행 기준을 웃도는 환자들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자체의 증상도 위중하지만 더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므로 예방 및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7일 질병관리청의 2025년도 5주차(1월26일~2월1일) 감염병 표본감시 자료를 보면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의 비율은 30.4명을 기록했다. 이번 겨울 가장 많은 의심환자가 나온 지난 1주차(99.8명) 이후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5주차엔 설 연휴가 끼어있어 환자 수가 적게 집계됐을 가능성도 높으며, 여전히 유행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8.6명)보다는 높은 수치다.전문가들은 1차 유행의 정점은 지났어도 개학이 시작되는 2~3월에 걸쳐 또 한 번 환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박대원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은 한... -
흔한 요통인 줄 알았는데 암이라고?··· 척추 종양, 조기 발견이 관건
직장인 A씨(45)는 최근 몇 주간 지속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단순 요통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통증이 점차 심해져 숙면을 방해하고 다리 저림 증상까지 동반되자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척추 종양’이라는 진단이 나온 A씨는 종양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인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에 종양이 생기면 해당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발생 부위가 척추 주변이어서 초기에는 목이나 허리 등에서 흔히 경험하는 근육통과 구별하기 어려워 간과하고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종양이 커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면 해당 신경의 지배 영역에 따라 팔 또는 다리의 저림과 감각 저하, 근력 마비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휴식 중이거나 가볍게 움직일 때도 통증이 심해지면서 여러 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척추 종양은 발생 부위에 따라 크게 척추뼈에 생기는 ‘척추뼈 종양’과 척수 및 신경에서 ... -
‘비타민D 주사’ 특정 암 환자에겐 오히려 ‘독’ 될 수도
암의 진행을 억제시킬 수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D가 일부 암 환자에서는 오히려 생존율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 연구팀은 담도암 환자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생존율에 관해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캔서 메디신(Cancer Medicine)’에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2차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173명의 성별 및 체질량지수(BMI) 같은 환자 특성에 따라 혈중 25-하이드록시 비타민D 수치와 생존율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여성 담도암 환자들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가 15% 정도 증가해 오히려 생존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 역시 함께 올랐다. 사망 위험도 그래프는 우상향하는 뚜렷한 양상이 관찰됐다. 반면 남성 환자군에서는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사망 위험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성별에 관계없이 체질... -
내년 국제병원연맹 세계병원대회 서울서 열린다··· 병협 “한국 의료 도약 기회”
대한병원협회(병협)는 제49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대회가 내년 10월19~22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개최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에서 세계병원대회가 열리는 것은 두 번째로, 2007년에 이어 19년만이다.병협은 이날 서울 마포구 병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싱가포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한국이 최종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제병원연맹은 1929년 설립된 세계 최대 병원 관련 국제기구로, 전 세계 60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2500여개 병원이 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맹은 매년 병원 경영 혁신과 헬스케어 트렌드를 논의하는 장으로 세계병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내년 세계병원대회에는 90개국에서 약 2000명의 병원·의료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40개 이상의 세션에서 최신 의료 현안을 논의하며, 글로벌 병원 경영인들 간의 협력 기회도 마련한다. 또한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국내 의료기관 및 의료 기업을 홍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