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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인의 연주자가 만드는 작은 우주…평택실내악축제 29일 개막
    45인의 연주자가 만드는 작은 우주…평택실내악축제 29일 개막

    오케스트라보다 작고 독주보다 촘촘하다. 소규모의 연주자가 서로의 호흡을 들으며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실내악의 매력이 평택에서 펼쳐진다. 평택시문화재단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평택아트센터에서 제 2회 PCMF 평택실내악축제를 개최한다.올해는 ‘Continuum’(연속성)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실내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를 중심으로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 45명이 참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김다미, 피아니스트 로버트 셰넌·박종화,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문태국·이강호, 더블베이시스트 이창형, 테너 닐스 노이베르트, 호르니스트 김홍박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프로그램은 총 4일에 걸쳐 각기 다른 주제로 구성된다. 개막일인 29일은 ‘새로운 울림의 시작’이라는 타이틀로 실내악의 정석과 현대적 위트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보케리니와 모차르트의 고전적 우아함으로 시작해 체코 작곡가 마르티누가 쓴, 재즈적 요소가 ...

    2026.05.20 10:39

  • 피아니스트 이혁·이효, KBS교향악단과 풀랑크 협주곡 협연
    피아니스트 이혁·이효, KBS교향악단과 풀랑크 협주곡 협연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를 통해 주목받은 이혁, 이효 형제 피아니스트가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KBS 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이날 1부 무대에서 이들은 풀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D단조’를 들려준다. 경쾌한 리듬감을 특징으로 하는 이 곡은 두 피아노가 대화하듯 연주를 펼친다. 지휘는 2019년까지 KBS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역임했던 요엘 레비가 맡는다.2부는 말러의 교향곡 6번 ‘비극적’으로 채워진다. 4악장의 ‘망치’ 타격은 이 교향곡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꼽힌다. KBS교향악단은 “이혁, 이효 형제의 협연과 요엘 레비의 지휘를 통해 패기와 관록이 교차하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9 16:32

  • 피아니스트 손세혁, 프라하 봄 콩쿠르 1위
    피아니스트 손세혁, 프라하 봄 콩쿠르 1위

    피아니스트 손세혁(18·사진)이 14일(현지시간) 제77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결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전했다.이번 콩쿠르 본선에는 여러 한국인 피아니스트를 포함해 42명이 진출했으며, 결선에는 손세혁과 중국의 왕즈취안·천쉬에훙이 올랐다.결선 무대에서 손세혁은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 Op.15를 연주해 최종 우승과 3개 부문 특별상을 차지했다. 손세혁에게는 1등 상금인 25만코루나(약 1800만원)와 특별상 부상인 2027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 초청공연 기회가 주어진다. 2위는 왕즈취안, 3위는 천쉬에훙이 차지했다.손세혁은 2019년 이화경향음악콩쿠르 2위를 차지했으며,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2021년에는 헨레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았다. 현재 미국 콜번 스쿨 학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1947년 창설된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는 매년 서로 다른 두 악기 부문으로 ...

    2026.05.15 13:33

  • ‘신체 장애인’ 김만리 감독이 도망치지 않고 ‘직시한 신체’ [플랫]
    ‘신체 장애인’ 김만리 감독이 도망치지 않고 ‘직시한 신체’ [플랫]

    나는 신체장애인이란 것에서 도망가지 않기로 선택했다. 여러 감정이 내 안으로 들어올 때 도망가서 쉴 수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내 주관으로 흡수해 계속해서 생각해나갈 수 있었던 것이 중증장애인으로서의 이점이다. 그 결과로 ‘타이헨(TAIHEN)’의 신체표현이 나왔다.재일조선인 2세이자 중증장애인 당사자인 김만리 예술감독(73·사진)이 풀어놓은 자신의 성장 과정이다. 12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과 만난 김 감독은 신체극 <브레인> 공연을 앞둔 소감과 그가 재구성하려 하는 ‘몸의 미학’, 그리고 경계성에 대해 이야기했다.김 감독은 1953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그의 외할아버지와 어머니, 이모는 모두 조선의 ‘예인’이었다. 김 감독도 ‘저절로 춤을 추었다’고 할 정도로 태생부터 예술에 익숙했으나, 3세 때 소아마비를 앓으며 중증장애를 갖게 됐다. 유년기를 장애인 시설에서 보낸 그는 21세 때부터 활동보조를 받으...

    2026.05.12 17:45

  • [박경은 기자의 클래식 샛길]서보니…편해진 몸동작, 그만큼 자유로워진 표현
    [박경은 기자의 클래식 샛길]서보니…편해진 몸동작, 그만큼 자유로워진 표현

    지난달 29일 서울 통의동 아트스페이스3. 서용선 작가의 ‘단종 그림’이 걸려 있는 갤러리 가운데에는 야마하 그랜드피아노가 뚜껑이 닫힌 채 놓여 있었다. 무대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걸어나와 선 채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1번을 연주했다.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이들이 퇴장하자 스태프들이 의자 2개를 갖고 나와 자리를 만들고 피아노 뚜껑을 열었다.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첼리스트 강승민이 등장해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이들은 눈빛을 주고받은 뒤 연주를 시작했다.지난달 21일 개막해 이달 3일 막을 내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를 보면서 문득 궁금해졌다. 연주자들이 다 같이 서서 연주할 때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떨 때는 앉아서 연주한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첼로가 있고 없고의 차이일까. 그러고 보니 첼로가 함께 등장하는 무대는 대체로 연주자들이 앉아서 하모니를 맞췄다.21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개...

    2026.05.11 21:55

  • [박경은 기자의 클래식 샛길] 의자를 치우자 ‘자유’가 왔다?···실내악 무대 ‘자세의 비밀’
    [박경은 기자의 클래식 샛길] 의자를 치우자 ‘자유’가 왔다?···실내악 무대 ‘자세의 비밀’

    지난달 29일 서울 통의동 아트스페이스3. 서용선 작가의 ‘단종 그림’이 걸려 있는 갤러리 가운데에는 야마하 그랜드피아노가 뚜껑이 닫힌 채 놓여 있었다. 곧이어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걸어나와 선 채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1번을 연주했다.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이들이 퇴장하자 스태프들이 의자 2개를 갖고 나와 자리를 만들고 피아노 뚜껑을 열었다.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첼리스트 강승민이 등장해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이들은 눈빛을 주고 받은 뒤 연주를 시작했다.21일 개막해 이달 3일 막을 내린 서울 스프링 실내악축제를 보면서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연주자들이 다같이 서서 연주할 때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떨 때는 앉아서 연주한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걸까. 첼로가 있고 없고의 차이일까. 그러고보니 첼로가 함께 등장하는 무대는 대체로 연주자들이 앉아서 하모니를 맞췄다.21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

    2026.05.11 15:03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리스트의 곡, 이젠 넘고 싶은 산 됐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리스트의 곡, 이젠 넘고 싶은 산 됐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리스트를 본격적으로 만난 것은 중학교 때였다. 초절기교와 화려함의 상징인 리스트의 곡을 치면서 칭찬을 많이 받았지만 정작 마음에 잘 와닿지는 않았다. 그런 그가 최근 3년 만에 내놓은 앨범은 ‘리스트’다. 앨범 발매와 함께 전국 리사이틀 투어도 앞두고 있다.7일 서울 여의도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우예권은 “나이가 들면서 리스트의 음악 속에 담긴 인간적인 목소리와 깊은 서정성을 알게 됐다”면서 “넘어야 할 산, 넘어서고 싶은 산처럼 느껴져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앨범에는 ‘위안’ ‘사랑의 꿈’ ‘헝가리안 랩소디 2번’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을 비롯해 ‘리골레토 패러프레이즈’ ‘슈만의 헌정’ 등 편곡 작품도 다수 실려 있다. ‘피아노로 부르는 노래’라는 콘셉트를 가진 이번 앨범은 명상적 분위기로 시작해 친밀한 가곡, 악마적 오페라 곡들에 이어 ‘헝가리안 랩소디’로 마무리된다.그는 “과시적이라는 ...

    2026.05.07 20:38

  • 제75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를 빛낸 수상자들 🎉
    제75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를 빛낸 수상자들 🎉

    국내 최고 음악 영재 등용문인 제75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시상식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아트시네마(경향아트힐)에서 열렸다. 1000여 명의 참가자가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등 7개 부문에서 아름다운 무대를 펼쳤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박종성 경향신문 사장과 박영혜 이화여고 교장, 심사위원 대표 최상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참가자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달했다.올해는 피아노·바이올린·비올라·첼로 부문 1위 입상자에게 마스터 클래스 장학 혜택이 주어졌다. 입상자들은 롯데콘서트홀이 진행하는 ‘클래식 레볼루션’에 참가해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앙투안 타메스티 등 세계적인 거장에게 일대일 지도를 받게 된다.이화경향콩쿠르는 차세대 음악가들이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26.05.07 18:16

  • 화려함 너머 인간의 목소리, 선우예권이 다시 마주한 ‘리스트’
    화려함 너머 인간의 목소리, 선우예권이 다시 마주한 ‘리스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리스트를 본격적으로 만난 것은 중학교 때였다. 초절기교와 화려함의 상징인 리스트의 곡을 치면서 칭찬을 많이 받았지만 정작 마음에 잘 와닿지는 않았다. 그런 그가 최근 3년 만에 내놓은 앨범은 ‘리스트’다. 앨범 발매와 함께 전국 리사이틀 투어도 앞두고 있다.7일 서울 여의도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우예권은 “나이가 들면서 리스트의 음악 속에 담긴 인간적인 목소리와 깊은 서정성을 알게 됐다”면서 “넘어야 할 산, 넘어서고 싶은 산처럼 느껴져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앨범에는 ‘위안’, ‘사랑의 꿈’, ‘헝가리안 랩소디 2번’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을 비롯해 ‘리골레토 패러프레이즈’, ‘슈만의 헌정’ 등 편곡 작품도 다수 실려 있다. ‘피아노로 부르는 노래’라는 콘셉트를 가진 이번 앨범은 명상적 분위기로 시작해 친밀한 가곡, 악마적 오페라 곡들에 이어 ‘헝가리안 랩소디’로 마무리된다.그는 “과시적이라는 생각에 20대부...

    2026.05.07 17:01

  • K팝과 손잡은 ‘천상의 목소리’···데뷔 40주년 조수미, SM과 계약 “익숙함에 머무르지 않겠다”
    K팝과 손잡은 ‘천상의 목소리’···데뷔 40주년 조수미, SM과 계약 “익숙함에 머무르지 않겠다”

    40년 전 한국인 신인 성악가 조수미를 세계 무대에 각인시킨 것은 카라얀의 귀였다. 1980년대 클래식 주류 무대이던 유럽 오페라계에서 비서구권 소프라노의 예술적 생명력은 절대권력을 가진 거장 지휘자의 선택과 메이저 음반사의 녹음을 거치면서 공인될 수 있었다.세계 무대 데뷔 40주년을 맞은 2026년. 소프라노 조수미는 K팝 산업을 대표하는 SM엔터테인먼트(SM클래식스)와 손잡았다. 6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SM과의 계약 체결 및 데뷔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조수미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카라얀이 발견한 디바가 선택한 K팝 플랫폼.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이 만남은 지난 40년 동안 클래식 스타가 탄생하고 유통·소비되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기도 하다.■ 제왕적 거장의 시대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리골레토>의 ‘질다’로 데뷔한 조수미는 2년 뒤 오페라 <가면무도회> 오디션...

    2026.05.06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