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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귀빈 대접’ 알카에다 출신…시리아 대통령, 백악관 입성하다
    미 ‘귀빈 대접’ 알카에다 출신…시리아 대통령, 백악관 입성하다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1946년 시리아 건국 이후 시리아 정상이 백악관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외신들은 이번 회담에 대해 알샤라 대통령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에서 세계적 정치가로의 변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상징적 장면이라고 평가했다.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7분 백악관에 도착해 두 시간 가까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외국 정상과의 회담을 언론에 공개했으나 이번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알샤라 대통령이 2001년 9·11 테러 배후인 알카에다에서 2003년 이후 활동했던 이력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알샤라 대통령에 대해 “매우 강력한 지도자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며 “그는 매우 힘든 과거를 보냈다. 힘든 과거가 없다면 기회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시리아의 성공을 위해 ...

    10시간 전

  • “탈레반 소행”···파키스탄 수도서 자살 폭탄테러로 최소 12명 사망
    “탈레반 소행”···파키스탄 수도서 자살 폭탄테러로 최소 12명 사망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지방법원 정문 밖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했다고 AP 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장단체 파키스탄 탈레반(TTP)은 이번 공격 배후를 자처하며, 사법부 관계자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AP는 이날 정오쯤 인파로 붐비는 시간대에 법원 정문 밖 경찰차 옆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며, 사상자 대부분이 지나가던 행인이나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들어가던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모흐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기자들에게 “테러범은 법원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경찰 차량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국영 언론은 차량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의 원인이라고 전했다.AFP통신은 TTP가 이번 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보도했다.TTP는 성명을 내고 “우리 전사가 이슬라마바드의 사법위원회를 공격했다. 파키스탄의 비이슬람적 법률에 따라 판결을 내린 판사, 변호사, 공무원들을 겨냥했...

    10시간 전

  • 시리아 대통령이 ‘옆문’으로 들어간 까닭은?···알카에다 출신 알샤라 손 맞잡은 트럼프
    시리아 대통령이 ‘옆문’으로 들어간 까닭은?···알카에다 출신 알샤라 손 맞잡은 트럼프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1946년 시리아 건국 이후 백악관을 찾은 시리아 지도자는 알샤라 대통령이 처음이다. 알카에다 지휘관이었던 알샤라 대통령은 20년 전 이라크 내 미군 수용소에 구금돼 있었지만 이번에는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았다. 외신들은 이번 회담을 알샤라 대통령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에서 세계적 정치가로서의 변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했다.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7분 백악관에 도착해 두 시간 가까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평소 외국 정상과의 회담을 언론에 공개하길 즐기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언론 노출 없이 비공개로 진행했다. 알카에다 출신인 알샤라 대통령의 이력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알샤라 대통령에 대해 “매우 강력한 지도자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며 “그는 매우 힘든 과거를 보냈...

    15시간 전

  • “민간인 무차별 사격, 장교로서 수치심 들어”···이스라엘군 내부 폭로 이어져
    “민간인 무차별 사격, 장교로서 수치심 들어”···이스라엘군 내부 폭로 이어져

    가자지구 전쟁 중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했다는 증언이 군 내부에서도 나왔다.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영국 ITV에서 방송될 예정인 다큐멘터리 <브레이킹 랭크스: 이스라엘 전쟁의 내막(Breaking Ranks: Inside Israel‘s War)>에 출연한 이스라엘 군인들의 증언을 전했다.벤 잔드 감독의 이 다큐멘터리는 현역 및 전직 이스라엘 군인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이들 중 일부는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이스라엘 군인들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사용한 터널의 위험을 조사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군사 작전에 이용하는 지하 터널에는 폭발물 등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스라엘군 전차부대의 지휘관인 다니엘은 “인간 방패가 조끼에 휴대전화를 넣은 채로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걸어 다니면서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를 ...

    15시간 전

  • 알샤라·트럼프, 백악관서 정상회담···미 정부 “시리아 제재 180일 유예”
    알샤라·트럼프, 백악관서 정상회담···미 정부 “시리아 제재 180일 유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7분 백악관에 도착해 약 두 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백악관 도착뿐 아니라 회담까지 모두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1946년 시리아 건국 이후 시리아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비공개로 진행한 배경에는 알샤라 대통령의 과거 알카에다 연루 의혹을 의식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매우 힘든 과거를 지녔다”며 알샤라 대통령의 이력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뒤 “힘든 과거가 없다면 기회도 가질 수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는 중동의 중요한 한 축이며 이제 중동에 평화가 찾아왔다”며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포함한 모든 중동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덧...

    23시간 전

  • ‘레바논 구금’ 카다피 아들 한니발, 보석금 내고 10년 만에 풀려나
    ‘레바논 구금’ 카다피 아들 한니발, 보석금 내고 10년 만에 풀려나

    레바논에 10년 가까이 구금돼 있던 리비아의 옛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 한니발 카다피(49)가 보석으로 석방됐다고 10일(현지시간) 레바논 국영 NNA통신 등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한니발은 이날 변호인이 약 89만3000달러(약 13억원)의 보증금을 납부한 뒤 풀려났다. 앞서 레바논 법원은 지난달 한니발에게 1100만달러(약 160억원)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출국을 금지했으나 이후 리비아 통합정부(GNU) 대표단이 협상에 나서면서 보석금이 감액되고 여행 제한 조치도 해제됐다.한니발은 무아마르 카다피의 다섯째 아들로 2011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가 반군에 함락되자 가족과 함께 알제리로 도피했다. 이후 오만을 거쳐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정치 망명 생활을 이어가던 중 2015년 정체불명의 무장세력에 납치돼 레바논으로 끌려왔다. 그는 이후 레바논 당국에 의해 시아파 최고 성직자 무사 알사드르 실종 사건 관련 정보 은닉 혐의로 체포돼 재판 없이 수감 생활을 해왔다....

    23시간 전

  • 수자원 낭비하더니…이란, 60년 만 최악 가뭄에 ‘헉헉’
    수자원 낭비하더니…이란, 60년 만 최악 가뭄에 ‘헉헉’

    이란이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직면했다. 강수량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주요 댐 수위는 심각하게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도 테헤란에서는 물 공급 제한이 시작됐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테헤란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뉴욕타임스(NYT)와 BBC는 9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전례 없는 가뭄이 발생해 인구 1000만명이 거주하는 테헤란에 물을 공급하는 주요 댐의 저수율이 5%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이란 당국은 이날 자정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수압을 낮추는 방식으로 테헤란에 대한 급수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영 통신들은 이미 테헤란에서 ‘조용한 단수’가 10일 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헤란 일부 주민들은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단수를 경험했으며 추가 단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6일 가뭄이 겨울까지 계속될 경우 테헤란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2025.11.10 21:04

  • 이란 덮친 ‘물 위기’···최악의 가뭄, 테헤란 주민 대피론에 기우제 호소도
    이란 덮친 ‘물 위기’···최악의 가뭄, 테헤란 주민 대피론에 기우제 호소도

    이란이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직면했다. 강수량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주요 댐 수위는 심각하게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도 테헤란에서는 물 공급 제한이 시작됐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가뭄이 지속될 경우 테헤란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뉴욕타임스(NYT)와 BBC는 9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전례 없는 가뭄이 발생해 인구 1000만명이 거주하는 테헤란에 물을 공급하는 주요 댐의 저수율이 5%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이란 당국은 이날 자정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수압을 낮추는 방식으로 테헤란에 대한 급수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당국 발표에 대해 국영 통신들은 이미 테헤란에서 ‘조용한 단수’가 10일 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헤란 일부 주민들은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단수를 경험했으며 추가 단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6일 가뭄이 겨울까지 계속될 경우 테헤란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할 수도 있다고...

    2025.11.10 17:01

  • 반군출신 알샤라 대통령, 트럼프와 정상회담···건국 이래 워싱턴 찾은 첫 시리아 지도자
    반군출신 알샤라 대통령, 트럼프와 정상회담···건국 이래 워싱턴 찾은 첫 시리아 지도자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1946년 시리아 건국 이후 백악관을 찾은 시리아 지도자는 알샤라 대통령이 처음이다. 알샤라 대통령은 미국의 대시리아 제재의 완전 해제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AP통신은 이날 알샤라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시리아가 이슬람 국가(IS)에 맞서는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에 공식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또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이 시리아에 대해 광범위한 제재를 부여한 시저법(시저 시리아 민간인보호법)의 전면 폐지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알샤라 대통령은 지난 8일 미국에 입국했는데, 미국은 이틀 전인 지난 6일 알샤라 대통령을 테러리스트 제재 명단에서 제외했다.시리아 정보부는 전날 알샤라 대통령이 “시리아의 경제 회복과 투자 성장을 위해 제재 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테러 대응과 지역 안보 증진에 대한 시리아의 의지를 재확...

    2025.11.10 15:46

  • 하마스, 11년 전 사망한 이스라엘 장교 시신 송환
    하마스, 11년 전 사망한 이스라엘 장교 시신 송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하다르 골딘(사망 당시 23세) 중위의 시신을 송환했다.이스라엘군은 9일(현지시간) 오후 하마스가 인계한 시신의 유전자정보 분석 결과 골딘 중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골딘 중위의 귀환은 2014년 8월1일 이스라엘군 기바티여단 소속으로 가자지구 라파에서 진행된 땅굴 작전에 참여했다가 하마스와 교전 중 전사한 지 11년2개월여 만이다.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은 앞선 전날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골딘 중위의 시신을 수습했다.‘50일 전쟁’으로 불리는 2011년 당시 충돌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소년 3명이 시신으로 발견되며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배후로 지목한 뒤 강도 높은 공습에 이어 지상전에 돌입하는 등 보복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이 분쟁으로 이스라엘에서 70여명, 가자지구에서 2000여명이 각각 사망했다. 이후 2023년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기까지 9년간 가자지구에서는 지상전이 벌어지지 않았...

    2025.11.10 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