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국제

  • 뒤통수 총격당한 여대생·시신 가방 널린 영안실···참혹한 이란 시위 진압 현장
    뒤통수 총격당한 여대생·시신 가방 널린 영안실···참혹한 이란 시위 진압 현장

    “보안군이 끊임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또 죽였습니다. 피로 물든 날이었습니다.”이란 테헤란 출신의 한 여성은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열렸던 지난 9일(현지시간)의 참상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는 “마치 심판의 날 같았다”며 테헤란이 전쟁터를 방불케했다고 BBC에 말했다.이란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이란 당국이 폭력 진압에 나서면서 최소 648명 사망하고 최대 6000명이 사망했을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가운데 CNN·BBC 등 외신들은 참혹한 시위 진압 현장 소식을 보도했다. 이란 정권이 인터넷과 전화선을 차단한 상황에서 정확한 정보 파악이 어려운 가운데 외신들은 목격자들의 증언과 인터넷 차단을 뚫고 공개된 영상을 통해 참상을 전했다.테헤란 서쪽에 위치한 도시 파르디스에서는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준군사 조직인 바시지 민병대가 시위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목격자들은 오토바이를 탄 바시지 대원들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포했으며, 번호판이 없는 차량들이 골목까...

    10분 전

  • 만리방화벽 닮은꼴 인터넷 운영 이란…‘12일 전쟁’ 이후 중국과 더욱 국방 밀착
    만리방화벽 닮은꼴 인터넷 운영 이란…‘12일 전쟁’ 이후 중국과 더욱 국방 밀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이란 관계에 시선이 쏠린다. 중국은 원유 수입만이 아니라 군사·감시 기술을 제공해 권위주의 통치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토대를 제공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란의 전통적 안보 파트너는 러시아였다. 1980년대 이라크 등과 전쟁을 벌여온 이란은 1990년대 국제 고립이 심화되면서 탄도 미사일 개발 등에 박차를 가했지만 독자 기술 개발에도 주력했다. 중국은 이란에 완제품을 파는 대신 부품과 기술을 지원하고 대가로 이란산 원유를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받았을 것이라고 파악된다.2018년 이란 핵 개발에 따른 미국의 제재에 인도가 참여하면서 이란의 중국의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란 관세청에 따르면 현재 이란산 원유의 90% 이상이 중국으로 향한다. 2020년대 이후 협력은 군사·치안 분야를 중심으로 더욱 강화됐다. 중국과 이란은 2021년 전략적 포괄적 동반자 협정을 맺었으며 이란은 상하이협력...

    35분 전

  • 협상이냐, 공습이냐···트럼프 “이란 거래국에 25% 관세” 군사 위협에 추가 제재로 압박
    협상이냐, 공습이냐···트럼프 “이란 거래국에 25% 관세” 군사 위협에 추가 제재로 압박

    경제난에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며 폭력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추가 제재로 이란 정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과 군사개입을 동시에 저울질하는 가운데 17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 시위 사태가 최대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 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며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명령은 최종적이며 확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의 관세 부과가 어떻게 시행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란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인도·튀르키예·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석유의 최대 구매처인 중국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으로 베네수엘라...

    1시간 전

  • “이란, ‘시민 학살’ 즉각 멈춰라”…강기정 광주시장 “연대할 것”
    “이란, ‘시민 학살’ 즉각 멈춰라”…강기정 광주시장 “연대할 것”

    강기정 광주시장이 반정부 시위를 당국이 강경 진압하면서 사망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이란에 대해 “학살을 즉각 멈추라”고 밝혔다.강 시장은 13일 “광주는 이란 시민의 용기를 지지하고 이란 정부의 만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상황을 설명한 뒤 “오늘 꼭 드리고 싶은 말씀 하나 더 있다. 지금 이란에서 1980년 광주의 학살이 재현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폭도라 부르며 자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이란 국민이 외부와 단절된 채 죽어가고 있다”면서 “이란 정부는 학살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이란 시민들과 연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광주는 지금 이란 국민이 느낄 두려움, 외로움, 그리고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연대의 의미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광주는 이런 이란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말했다.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란 당국이 반...

    2시간 전

  • 이란 당국, 반정부 시위 숨기고 ‘친정부 시위’ 부각···하메네이 “트럼프에 경고”
    이란 당국, 반정부 시위 숨기고 ‘친정부 시위’ 부각···하메네이 “트럼프에 경고”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연일 격화하고 있는 중 친정부 시위가 각지에서 벌어졌다. 이란 관리들은 친정부 집회에 참여해 정권에 관한 지지가 건재하다며 주장하는 한편 미국의 제재 등 개입을 우려해 물밑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나돌루통신은 12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과 남부 케르만, 동부 비르잔드 등 에서 정부를 지지하는 시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이란 시민들은 테헤란의 앵겔랍 광장에 모여들어 이란 국기를 흔들며 이란의 내정에 관한 외국의 간섭을 규탄했다. 이란 당국은 해당 시위를 ‘미국과 시오니스트의 테러리즘에 관한 봉기’라고 규정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이란 국영 TV는 시위대 수만명이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하는 모습을 전했다. 앞서 이란 국영 TV는 오전 내내 이란 정부 관계자, 안보 당국, 종교 지도자들을 상대로 시위 참여 촉구 성명을 내보냈다.이날 친정부 집회에는 여러 고위 관리가 참석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3시간 전

  • [시스루피플] 국기 든 우간다 팝스타···40년 독재 맞선 ‘저항의 얼굴’이 되다
    [시스루피플] 국기 든 우간다 팝스타···40년 독재 맞선 ‘저항의 얼굴’이 되다

    “이번 선거는 해방과 자유에 관한 것이다”오는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우간다 대선에 국민통합플랫폼(NUP) 대통령 후보로 나선 보비 와인(43·본명 로버트 캬굴라니)의 말이다. 와인은 우간다의 유명 가수 겸 배우 출신이다.그는 이번 대선에서 우간다를 40년간 통치해온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81)에 맞선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2005년과 2017년 개헌에서 대통령직 연임 제한과 연령 제한 규정을 각각 폐지해 장기 집권의 초석을 다졌다. 그의 7선 가능성이 커지자 캬굴라니는 지지자들과 함께 국기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11일 AFP통신에 따르면 우간다 국기는 최근 독재에 저항하는 상징적 도구가 됐다. 와인과 그의 지지자들이 국기를 들게 된 배경에는 2021년 대선에서 벌어진 무세베니 정권의 야권 탄압이 자리 잡고 있다. 당시 NUP는 와인이 즐겨 쓰던 ‘빨간 베레모’를 당의 상징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정부는 군복 색과 유사하다며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당사를 압수수색했다...

    3시간 전

  • 마크 러팔로·신시아 닉슨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병원 공격 멈추라” 항의 서한
    마크 러팔로·신시아 닉슨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병원 공격 멈추라” 항의 서한

    마크 러팔로 등 수십 명의 유명 배우들이 의사들, 인권단체들과 함께 가자지구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조직적 공격 중단과 의료 서비스 즉각 복구를 촉구하는 서한을 작성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들은 서한에서 “이스라엘의 병원에 대한 조직적인 공격과 불법 봉쇄로 가자지구의 의료 시스템은 무너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정책과 군사 행동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 생활 조건을 의도적으로 만들었고, 그들을 살릴 도움마저 거부했다”고 했다.한국에선 ‘어벤져스’ 시리즈 헐크 역으로 유명한 마크 러팔로는 그간 여러 차례 이스라엘 정부의 군사 행동을 비판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 보호·인권을 강조한 배우다. <섹스 앤드 더 시티> 미란다 역의 신시아 닉슨,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배우 일라나 글레이저 등도 참여했다. 이스라엘 비정부 인권단체 비첼렘과 의사를 위한 인권단체도 서명했다.서한 첫 번째 서명자는 2024년 1월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군의...

    3시간 전

  • “가자지구 의료복구하라” 마크러팔로 등 배우들, 이스라엘에 항의서한
    “가자지구 의료복구하라” 마크러팔로 등 배우들, 이스라엘에 항의서한

    마블의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헐크 역할을 맡았던 마크 러팔로, 유명 TV 시리즈 ‘섹스앤더시티’에서 활약한 신시아 닉슨 등 미국의 유명 배우 수십명이 가자지구 병원을 상대로 한 공격을 중단하고, 의료시스템을 즉시 복구하라며 이스라엘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영국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이 배우들이 서한을 통해 “이스라엘의 조직적인 병원 공격과 불법적인 봉쇄가 가자지구 보건 체계를 붕괴시켰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또 서한에서 “이스라엘 정부는 이러한 정치적·군사적 행동을 통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의 생활을 파괴할 상황을 의도적으로 조성했으며 이들을 구할 수 있는 지원은 거부했다”면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이며 방해받지 않는 지속적 인도주의적 접근”을 촉구했다. 이 배우들의 서한은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영국·유럽연합(EU) 의회 회의에 전달될 예정이다.이 서한에는 가자지구에서 구호체계 붕괴 탓에 사망한 어린이 힌드 라잡과 그의 어머...

    4시간 전

  • 히잡 벗고 담뱃불…다시 ‘저항 상징’된 이란 여성들 [플랫]
    히잡 벗고 담뱃불…다시 ‘저항 상징’된 이란 여성들 [플랫]

    2022년 이란 히잡 시위 주역으로 꼽히는 젊은 여성들이 최근 반정부 시위에서도 적극적으로 저항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유로뉴스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가 이란 전역에 확산한 가운데 각종 SNS에는 이란 여성들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에 불을 붙이고, 이를 이용해 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들은 이란 정권이 여성에게 착용하도록 강요하는 히잡도 쓰지 않았고, 불탄 하메네이 사진을 바닥에 떨어뜨린 뒤 손가락 욕을 하기도 했다.이란에선 하메네이 사진을 훼손하거나 여성이 담배를 피우는 행동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유로뉴스는 “정치적·종교적 권위와 여성에게 가해지는 엄격한 사회 규범을 모두 거부하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러한 영상은 이란 정부가 시위 발생 후 통신 접속을 차단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SNS를 통해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이란 여성들은 2022년 대학생 ...

    7시간 전

  • 인권단체 “이란 시위로 648명 사망…6000명 넘게 숨졌을 가능성도”
    인권단체 “이란 시위로 648명 사망…6000명 넘게 숨졌을 가능성도”

    격화되고 있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이란 당국이 강경 진압하면서 사망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인권단체의 관측이 제기됐다.노르웨이 기반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시위 16일째인 이날까지 최소 648명의 시위대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9명의 미성년자도 포함됐다고 IHR은 전했다. 앞서 IHR은 지난 9일에는 사망자 수가 51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11일에는 적어도 1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일주일 사이 사망자 수가 1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IHR은 이 수치가 직접 확인했거나 독립된 두 개 기관을 통해 검증된 사망 사례만 집계한 것이라면서 “일부 추산에 따르면 6000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는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8일 수도 테헤란 인근 카라즈 지역에서는 시위에 가담했던 남성 에르판 솔타니(26)가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14일(현지시...

    10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