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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7
  • “77년 전 나크바보다 더 심각”···이스라엘, 가자지구 맹폭에 최소 143명 사망
    “77년 전 나크바보다 더 심각”···이스라엘, 가자지구 맹폭에 최소 143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에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틀간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중동 순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휴전과 인도적 지원 등의 해결책 대신 물리적 충돌이 더 거세지고 있다.알자지라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기준 전날부터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최소 143명이 사망했다.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에서는 최소 61명이 사망했으며 가자지구 북부 도시 자발리아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알타우바 의료원을 공격해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요원 등을 겨냥해 130곳 이상의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자발리아의 알아우다 병원, 칸유니스의 인도네시아 병원, 현재는 운영이 중단된 유럽 병원 등도 공격했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임신 중이던 이스라엘 여성이 서안 지구에서 사망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

    2025.05.16 15:48

  • 트럼프의 ‘MAGA’, 중동에는 예외?···“첨단 AI 기술·인프라 아웃소싱” 비판
    트럼프의 ‘MAGA’, 중동에는 예외?···“첨단 AI 기술·인프라 아웃소싱” 비판

    “트럼프 대통령과 실리콘밸리 사절들이 3일간 중동을 순방하면서 페르시아만 국가들을 인공지능(AI) 신생국에서 AI강국으로 탈바꿈시켰다.”(뉴욕타임스·NYT)“중국 권위주의 정부의 AI 산업 장악을 막겠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거래는 중동의 권위주의 국가들을 AI 분야 최전선에 세우는 결과를 낳았다.”(워싱턴포스트·W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15일(현지시간) 사흘간의 화려한 중동 순방 일정을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UAE와 3조2000달러(약 4455조원)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중에서도 미국이 중동에 최첨단 AI 반도체 칩을 수출하는 등 AI 기술 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이 특히 주목받았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 UAE를 방문해 양국 간 AI 협력 합의에 서명했다. UAE는 미국 기업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연간 50만개까지 수입할 수 있게 됐으며, 아부다비에 5GW 전력을 공급하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짓기로 했다. 앞서 1...

    2025.05.16 15:06

  • 트럼프, UAE와 280조원 거래 합의···AI 협력 강화
    트럼프, UAE와 280조원 거래 합의···AI 협력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중동 3개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아 투자 유치 등 2000억달러(약 280조원) 규모의 상업 거래 합의를 이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 내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 약속을 포함해 양국 간 인공지능(AI) 협력 합의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AI 합의에는 미국 기술의 전용 방지를 위한 노력을 포함해 UAE의 국가 안보 규정을 강화한다는 약속도 반영됐다.이에 따라 UAE는 올해부터 미국 기업 엔비디아로부터 최첨단 AI 반도체를 연간 50만개까지 수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이 UAE로부터 AI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를 받는 대가로 UAE에 미국산 첨단 AI 반도체를 대량 수출할 수 있도록 한 내용으로 요약된다.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UAE 등에 수출한 미국산 AI 반도체가 중국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2025.05.16 07:50

  • 트럼프 “카타르, 이란 문제 도와달라”
    트럼프 “카타르, 이란 문제 도와달라”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합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 정부는 이번 순방의 목적이 비즈니스라고 설명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국빈 만찬 연설에서 “이란의 핵 야망을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는 데 카타르가 미국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후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상황 해결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며 “위험한 상황에 있는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옳은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 연설에서도 이란을 향해 핵 협상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 이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정치·군사·핵 담당 고문인 알리 샴카니가 NBC 인...

    2025.05.15 20:54

  • 현대차, 사우디에 첫 ‘중동 생산거점’…연간 5만대 전기차·내연기관차 공장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손잡고 중동 지역에 첫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중동의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의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향후 급성장할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 국부펀드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가 70%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이다.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는 사우디 자동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새롭게 조성된 제조 허브다. 현대차는 이곳에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할 수 있는 HMMME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현대차...

    2025.05.15 20:52

  • 트럼프 “가자지구 미국이 취하고 ‘자유구역’으로 정해야”
    트럼프 “가자지구 미국이 취하고 ‘자유구역’으로 정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미국이 취하고 ‘자유구역’으로 정해야 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두 번째 순방국인 카타르에서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이 가자지구를 자유구역으로 정할 수 있으면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은 카타르 도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정에 대표단을 파견한 가운데 가자지구에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8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패배할 때까지 이스라엘의 공세를 멈출 수 없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이어진 중동 순방에서 이스라엘 방문을 제외했다. 앞서 하마스가 미국 이중국적자 이스라엘 군인 에단 알렉산더를 석방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배제해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미국과의 외교에서...

    2025.05.15 17:52

  • 카타르항공, 트럼프 방문 중 보잉 160대 주문···“보잉 역대 최대 규모”
    카타르항공, 트럼프 방문 중 보잉 160대 주문···“보잉 역대 최대 규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타르항공이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160대를 주문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로이터통신은 카타르항공이 보잉 777X 30대와 787 항공기 130대를 확정 주문했으며 이는 총 960억달러(약 134조원) 규모라고 보도했다. 카타르항공은 또한 50대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제시했다. 이는 보잉사 광동체 항공기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계약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카타르항공은 보잉787 기종에 GE에어로스페이스의 GEnx 엔진을 선택했다. 777X 기종에는 GE 에어로스페이스의 GE9X 엔진만 장착할 수 있다. 래리 컬프 GE에어로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이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는 정상휘담 뒤 바드르 무함마드 알미르 카타르항공 CEO와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의 서명식을 지켜봤다.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달러(약 280조원)가...

    2025.05.15 17:43

  • 트럼프, 카타르에 “이란 문제 도와달라” 당부···외교적 야망 드러낸 트럼프
    트럼프, 카타르에 “이란 문제 도와달라” 당부···외교적 야망 드러낸 트럼프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합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 정부는 이번 순방의 목적이 비즈니스라고 설명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국빈 만찬 연설에서 “이란의 핵 야망을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는 데 카타르가 미국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후 나온 발언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상황 해결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며 “위험한 상황에 있는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옳은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를 향해서는 “행동에 나서라”며 “그렇지 않으면 상황이 정면충돌로 치닫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

    2025.05.15 16:50

  • 미국 ‘패싱’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계속···잇따른 폭격에 80여명 사망
    미국 ‘패싱’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계속···잇따른 폭격에 80여명 사망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촉구하고 있는 중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수십명이 숨졌다.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 전역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일대에서는 어린이 22명과 여성 15명을 포함해 최소 50명이 숨졌다.알자지라는 “자발리야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은 휴대폰 카메라의 빛만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어린이들의 시신을 꺼내고 있다”고 했다. 이번 공습으로 해당 지역에는 구급차가 병원에 접근할 수 없으며 상하수도 시스템의 파괴 등으로 수술이 중단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단일 아침에 발생한 사망자 수 중 가장 많은 수치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무장세력을 공격했으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2025.05.15 14:54

  • 현대차, 사우디에 첫 생산거점 구축…“중동 시장 공략 박차”
    현대차, 사우디에 첫 생산거점 구축…“중동 시장 공략 박차”

    현대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손잡고 중동 지역에 첫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중동의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의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 국부펀드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이다.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는 사우디 자동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새롭게 조성된 제조 허브다. 현대차는 이곳에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할 수 있는 HMMME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현...

    2025.05.15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