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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피란처’ 라파 지상전 임박했나…이스라엘 탱크·장갑차 ‘집결’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만류에도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 라파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25일(현지시간)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AP통신은 이날 라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집결했으며 이는 라파 지상전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FE통신도 이스라엘군이 이날 라파 인근에 탱크와 장갑차 30여대를 집결시켰으며, 이 중 일부는 트럭을 동원해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라파 등에서 진행할 향후 작전 준비를 위해 나할 보병여단을 가자지구에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 남은 주력 보병여단까지 재정비 등을 위해 철수하면서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 진입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한편 이스라엘군은 지상 진입 ‘방해물’이 될만한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이스라엘군이 라파 인근에 민간인 대피를 위한 텐트촌을 조성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라파 지상전’ 초읽기…“민간인 대피용 텐트 4만개 준비”
이스라엘군이 ‘최후의 피란처’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지상군 투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상 작전이 임박해지자 위기의식을 느낀 하마스는 인질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관리가 “이스라엘은 공격에 앞서 민간인을 대피시킬 준비가 돼 있으며, 각 10~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 4만개를 사들였다”며 “남은 것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명령을 내리는 것뿐”이라고 전해왔다고 보도했다.로이터는 남부 칸유니스에 텐트촌이 새로 들어섰으며,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2주 안에 회의를 열어 민간인 대피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로 지상군을 보내기 위해 최근 기갑여단과 보병여단 각각 한 개를 가자지구 북부에서 중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로넨 바르 국장과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카이로에서 이집... -
美 전직 고위 당국자 “미국, 이스라엘에 과도하게 특별대우”
미국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인권침해 및 불법행위 조사에서 이스라엘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이 미국 전직 고위 당국자에게서 제기됐다.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찰스 O 블레이허 전 미 국무부 안보·인권과 과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 경험에 비춰볼 때 이스라엘이 다른 어떤 나라도 받지 않는 특별대우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법행위를 조사할 때 이스라엘에 유리한 상황을 과도하게 존중한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이 지난해 10월부터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무분별한 폭격으로 민간인을 학살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나왔다.블레이허는 지난해 8월까지 수십 년 동안 국무부에서 근무했다. 그는 국무부 안보 및 인권 사무소의 책임자로 미국의 군사 지원을 받는 외국 군대가 국제 인도주의 및 인권 법규를 잘 준수하는지 감시하는 업무를 맡았다.블레이허는 미국 전... -
“라파 공격, 네타냐후 명령만 남았다”···위기의식에 하마스 ‘여론전’
이스라엘군이 ‘최후의 피란처’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지상군 투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상 작전이 임박해지자 위기의식을 느낀 하마스는 인질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관리가 “이스라엘은 공격에 앞서 민간인을 대피시킬 준비가 돼 있으며, 각 10~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 4만 개를 사들였다”며 “이제 남은 것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명령을 내리는 것뿐이다”라고 전해왔다고 보도했다.로이터는 또 남부 칸유니스에 텐트촌이 새로 들어섰으며,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2주 안에 회의를 열어 민간인 대피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스라엘군은 남부로 지상군을 보내기 위해 최근 기갑여단과 보병여단 각각 한 개를 가자지구 북부에서 중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남은 하마스 6개 부대 중 4개 부대가 라파에 숨어있다고 본다.이스라엘 안보 수뇌부는 이집트... -
후티반군 “아덴만서 美 선박 공격”…미군 “피해 없어”
예멘의 후티 반군이 24일(현지시간) 아덴만에서 미군 구축함과 상선 등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아 대변인은 이날 연설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예멘)에 대한 미국·영국의 침략에 대응해 우리 해군이 아덴만에서 컨테이너 선박인 ‘매르스크 요크타운’과 미군 구축함을 표적으로 삼아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또 후티 반군은 인도양에서 이스라엘 선박 ‘MSC 베라크루즈’도 공격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미군 중부사령부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서 성명을 통해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내 지역에서 발사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냈다고 밝혔다.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 함정은 이날 오전 11시 51분쯤 아덴만에서 대함탄도미사일(ASBM) 한 대를 격추했다. 예멘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미국 선원 18명과 그리스 선원 4명이 탄 미국 국적 선박 요크타운호를 겨냥해 발사된 것으로 보이며... -
하마스, ‘손목 잃은 인질’ 3분짜리 영상 공개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로 불리는 최남단 국경 도시 라파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하마스가 억류된 인질의 모습이 담긴 새로운 영상을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인질인 허시 골드버그-폴린의 모습이 담긴 약 3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7일 슈퍼노바 음악 축제가 열린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 인근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붙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그의 생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공개된 영상에서 골드버그-폴린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이스라엘 정부에 요청했다. 그는 피랍 당시 누구도 자신들을 도와주지 않았다면서, 하마스의 인질극을 방치하고 200일 동안 구출도 하지 못한 것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70명의 인질이 목숨을 잃었... -
이스라엘, 가자 전역 대규모 공습…이 비극, 언제 끝날까
북부 포함, 중·남부에도 포격 ‘게릴라전’ 하마스 소탕 목적 3만여명 사망…절반은 어린이 병원엔 암매장 시신 수백구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지 23일(현지시간)로 200일째가 됐지만 가자지구에는 좀처럼 포성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던 북부를 포함해 가자지구 전역에 강도 높은 포격을 가했고, 한동안 은신해 있던 하마스 세력도 전열을 재정비해 저항하는 등 전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에 대규모 포격과 공습을 가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북단 베이트라히야 4개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를 명령했으나 대피할 시간은 주지 않은 채 곧바로 공습했다. 북부 지역을 비롯해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도 공습과 포격이 이어졌다.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이 전날 베이트라히야에서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 등 국경 도시 2곳을 겨냥해 로켓 5발이 발사된 데 따른 것이... -
전쟁 200일, 포성 멈추지 않는 가자···이스라엘 공세 강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지 23일(현지시간)로 200일째가 됐지만 가자지구에는 좀처럼 포성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던 북부 지역을 포함해 가자지구 전역에서 강도 높은 포격을 가했고, 한동안 은신해 있던 하마스 세력도 전열을 재정비해 저항하는 등 전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대규모 포격과 공습을 가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북단 베이트라히야 4개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를 명령한 뒤 대대적인 공습을 벌였다. 그러나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은 채 곧바로 공습이 이어졌다. 베이트하눈, 가자시티, 자발리아 등 북부 지역을 비롯해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도 공습과 포격이 이어졌다.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이 전날 베이트라히야에서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 등 국경 도시 2곳을 겨냥해 로켓 5발이 발사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로켓은 모두 요격돼 사상자는 발생하지... -
인남식 교수 “네타냐후, 상상 못 할 포석으로 생존게임 할 것···미 대선이 전쟁 변수”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23일(현지시간) 200일째를 맞았다. 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총력전이 펼쳐졌지만, 오히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로 비화하며 중동 지역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전망도 어둡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의 반대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하겠다고 천명했고, 이를 제어해야 할 유엔 등 국제기구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그사이 가자지구에선 3만5000명에 가까운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고, 220만명의 가자지구 주민 대부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에 처했다.중동 전문가인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23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 연구실에서 진행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기성 정치권을 향해 “자기 생존을 위해 지켜야 할 가치를 무참히 훼손하는 극단의 정치 세력을 이대로 두고 봐야 하는가에 대한 분노가 생긴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네타... -
서울대생들 “팔레스타인 지지 벽보 훼손 유명 피아니스트 겸 교수 징계를”···무슨 일?
서울대 학생들이 학내에 붙인 ‘팔레스타인 지지 포스터’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이스라엘 국적 유명 피아니스트인 서울대 음악대학 A교수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대 내에선 최근 팔레스타인을 모욕하는 포스터가 붙는 등 팔레스타인 지지 활동을 둘러싼 학내 갈등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수박’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A교수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포스터를 스프레이로 훼손하고 팔레스타인 지지 학생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이어 “팔레스타인 지지 포스터를 훼손한 사람이 학과장까지 지낸 서울대 교수라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학교는 A교수를 중징계해 이 같은 행동이 용인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수박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2월12일쯤 팔레스타인 지지 포스터를 흰색 스프레이로 훼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흘 전인 지난 2월 9일에는 학내 게시판에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를! 국제 행동의 날’ 포스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