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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토, 반북 대결 전선 최전방에 나서려고 해”
북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북·러 군사 협력 비판에 대해 “반공화국 대결 전선의 1선 참호에 나서려 한다”며 반발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나토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며 자주적인 주권 국가들 사이의 합법적인 협력 강화를 중상모독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이를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외무성 대변인은 “신임 나토 사무총장의 우크라이나 행각과 때를 같이한 성명 발표 놀음은 나토가 자기 괴수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극구 편승하다 못해 반공화국 대결 전선의 1선 참호에 나서려 한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외무성 대변인은 또 “지난 세기 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역사 무대에서 사라졌어야 마땅한 나토라는 전쟁 괴물이 피로 얼룩진 자기의 존재 명분을 찾기 위해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전재 도박판을 벌려놓은 데 이어 오늘은 또 다른 명분 마련을 위한 자기의 검은 마수를 조선반도와 아시아태... -
북, 사흘 만에 오물 풍선 살포…25번째
북한이 7일 25번째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혔다.합참은 이날 오전 5시38분쯤 “풍향 고려 시 풍선이 경기도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은 지난 22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AP 통신 인터뷰에서 오물 풍선과 관련해 “국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북한은 감내하기 어려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대통령 재외동포 간담회’ 수행 재외동포청…사이버안전센터 예산은 전액 삭감
재외동포청이 사이버안전센터 구축 등을 위해 내년 예산으로 약 60억원을 신청했으나 전액 삭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버안전센터는 해킹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기능을 하는 핵심 시설이다. 재외동포청은 대통령의 해외 방문 때 재외동포 간담회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 대통령 일정 등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재외동포청이 요청한 사이버안전센터 구축·운영 사업비 59억원이 2025년 정부 예산안에 전액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이버안전센터는 보안전문 인력을 두고 사이버 위협을 예방하고 탐지·대응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현재 58개 중앙행정 기관 가운데 재외동포청을 비롯해 8개 기관에만 센터가 없다.지난해 6월 개청한 재외동포청은 특히 대통령의 해외 방문 일정을 공유받아 동포 간담회 행사를 수행하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대통령이 해외 일정을 수립할 때 동포간담회 추진 여부를 검토한다... -
김정은·시진핑, 수교 75주년 축전 주고받았지만…‘불편한 관계’ 반영된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지난 70주년 때 교환한 축전에 비해 분량이 줄었고 내용도 건조해졌다. 앞서 양측의 다른 축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양측 사이 이상 기류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서 보낸 축전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조·중(북·중) 친선 협조 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공고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75년간 두 당, 두 나라는 자기 위업의 정당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간직하고 역사의 온갖 시련과 도전을 물리치면서 사회주의의 한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 왔다”라며 “오랜 역사와 훌륭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북·중 친선을 변합없이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두 나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도 공개했다. 시 주... -
시진핑, 북·중 수교 75년 축전서 “양국 수교는 획기적 중요 의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수교로 양국 관계 새 역사의 장이 열린 것은 획기적인 중요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신화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서 “75년 동안 양국은 정권을 공고히 하고 국가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서로를 지지했다”면서 “사회주의 건설 추진의 길에서 손잡고 함께 앞으로 나아갔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며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는 데 긴밀히 협력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새 시기,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국은 조선(북한)과 함께 양국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전략적 의사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우호 교류와 협력을 심화 시켜 전통적인 중조(중·북)우호의 새로운 장을 계속 써나감으로써 두 나라의 사회주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멀리 전진하도록 공동 추동하고 두 나라 인민에게 더 좋은 혜택을 줄 것”이라고 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시 주석에게 보낸 축... -
김정은, 포탄 실사격훈련 지도…서해 NLL 인근 충돌 대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병 지휘관 등을 육성하는 ‘오진우명칭 포병종합군관학교’를 한달 만에 다시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해상을 향한 실탄사격훈련을 직접 지도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북 간 충돌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이 조만간 최고인민회의에서 개헌을 통해 자체 ‘해상국경선’ 규정을 헌법에 반영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 위원장이 오진우명칭 포병종합군관학교를 찾아 제75기 졸업생들의 포탄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오진우는 김일성 주석과 함께 활동했던 빨치산 1세대로 인민부력부장(현 국방상) 등을 지낸 인물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초 이 학교를 시찰할 때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실탄사격을 직접 보겠다는 약속을 남겼다고 통신은 전했다.이번 포탄사격훈련은 전투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통신은 “무자비하고 처절한 포화로써 조국의 영토를 보위할 포병군관학교 학생들의 멸적의 기상이 만장약된... -
윤 대통령 “북한, 미국 관심 끌려고 핵실험·ICBM 발사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핵 개발이 같은 민족인 남한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북한 정권의 과거 주장은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렇게 밝혔다.정부는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 즈음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을 꾸준하게 제기하고 있다. 앞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핵 소형화 등을 위해 7차 핵실험은 필요하고 언제든 단행할 준비도 돼 있다고 분석하며 그 시기는 미 대선 전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ICBM이나 인공위성 발사 등 다양한 도발 수단을 가진 만큼 핵실험은 미 대선 이후일 수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비책으로 “우리 정부는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및 전략사령부 창설 등을 통해 자체적인 대북 억... -
윤석열 “북핵 사용 땐 정권 종말”…김정은 “군사대결 시도 땐 소멸”
[주간경향]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오직 권력 세습만 추구하며 주민들의 참담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우리 안보태세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경고에 북한은 곧바로 답을 내놨다. 10월 2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떤 세력이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윤 대통령의 안보 강화 발언을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 -
국방부, 북한의 윤 대통령 비난에 “용납할 수 없는 행태”
국방부가 4일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비난한 것을 두고 “초조함과 불안감의 발로”라며 “핵 도발 즉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이 서로 “정권 종말”을 언급하며 맞받으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국방부는 이날 ‘김정은·김여정의 국군의날 행사 관련 비난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국방부는 해당 입장문에서 “김정은과 김여정이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비판하고, 특히 우리 국군통수권자를 직접 비난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밝혔다.국방부는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국군의 날에 공개된 무기 등을 비난한 것에 대해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감의 발로”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이어 “우리 군의 위용을 북한 주민들이 보게 될 것이 두려워 전전긍긍하며 강박을 느낀 결과”라고 밝혔다.국방부는 또 “핵 도발 즉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북한은... -
“나 돌아갈래” 마을버스 훔쳐 통일대교로 월북 시도한 30대 탈북민 구속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며 마을버스를 훔쳐 월북을 시도한 30대 탈북민이 구속됐다.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2대는 국가보안법과 군사기지보호법 위반, 차량절도,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 30분쯤 파주 문산읍의 한 차고지에 주차된 마을버스를 훔쳐 통일대교로 진입해 월북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차고지에서 4.5km를 달려 통일대교 남단 쪽으로 진입했고, 바리케이드 같은 구조물을 피해 통일대교 북쪽으로 약 800m를 달리다 검문소 앞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고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2011년 홀로 탈북한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건설현장 일용직 등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남한에서 삶이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이 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