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를 끌며 출국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열린다. 그러나 이 설렘의 공간이 동시에 ‘세균 밀집 구역’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 회사 트래블매스(Travelmath)가 공항 내 주요 접점의 세균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공항은 겉보기와 달리 반복 접촉으로 인한 위생 위험이 큰 공간으로 나타났다.화장실 문 잠금장치가장 먼저 지목된 곳은 화장실 내부가 아닌 출입문 잠금장치다. 변기나 세면대는 비교적 정기적으로 소독되지만, 문을 여닫는 손잡이나 잠금장치는 관리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쉽다. 손을 씻기 전과 후 모두가 만지는 구조인 만큼 오염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깔끔해 보이는 화장실일수록 경계가 느슨해지기 쉬운 지점이다.보안검색대 트레이보안검색대 플라스틱 트레이는 공항 내 고접촉 물건 중 하나다. 하루에도 수천 명의 손과 가방, 전자기기가 닿지만 소독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공항 이용객들 사이에서 “가장 찝찝하지만 피...
18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