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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22,400,000,000원
남자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사진)가 최근 5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두면서 거둔 상금이 224억원을 넘었다. 마스터스에 이은 특급대회 제패에 시즌 4승, 2년 남짓 동안 초단기 10승 기록도 놀랍지만 그가 최근 벌어들인 돈은 상상을 초월한다.셰플러는 2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잔여경기 3개 홀에서 보기 1개를 범했으나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치고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2위 사히스 티갈라(미국)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여기에 지난주 마스터스 우승 축하인사를 받으러 온 게 아니다. 우승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왔다”고 밝힌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마스터스 그린 재킷에 이어 RBC 헤리티지의 붉은색 체크무니 재킷과 함께 상금 360만달러(약 49억6000만원)를 챙겼다.셰플러는 지난달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 -
넬리 코르다 “다음은 6연승” 새 전설 노린다
“지금은 우선 5연승의 기쁨을 만끽하겠다. 그리고 6연승도 노려보겠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달러)을 제패하며 ‘무적의 질주’를 이어갔다. 올해 6개 대회 출전에 5차례 우승, 최근 5연속 우승으로 LPGA 투어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그의 새 역사 도전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코르다는 22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65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2017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통산 13승, 2021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거둔 코르다는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와 2004~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기록한 5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 -
“나를 돕는 가야CC”…최은우, 대회 2연패
“대회 첫 2연패를 이뤄 자랑스러워요. 가야CC에서는 뭔가 저를 도와주는 기분이 들어요.”최은우(29·사진)가 지난해 210전 211기 성공신화를 쓴 대회에서 극적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막판 5홀을 남기고 3타 차 열세를 뒤집은 짜릿한 우승이고, 갤러리의 도움을 받은 행운의 우승이기도 했다.최은우는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CC 신어·낙동 코스(파72·681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고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2위 정윤지와 이동은(이상 7언더파 209타)을 1타 차로 제치고 트로피와 상금 1억6200만원을 거머쥐었다.최은우는 데뷔 9년째인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통산 211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다가 같은 곳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썼다. 2013년 창설된 이 ... -
“LIV 안 간다 내겐 PGA뿐”…매킬로이, 이적설 일축
로리 매킬로이(35·사진)가 ‘LIV 골프’ 이적설을 일축했다.매킬로이는 17일 골프 전문매체 ‘골프 채널’ 인터뷰에서 “(LIV 이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LIV로 가는 것에 대해 전혀 고려해보지 않았을 뿐 아니라 LIV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RBC 헤리티지’를 앞두고 연습 중이던 매킬로이는 기자의 질문에 “지난 2년간 나는 확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LIV로의 이적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개인적으로, 내 미래는 여기 PGA투어에 있을 것이며, 이 생각은 달라진 적이 없다”고 의사를 분명히 했다.앞서 일부 매체는 매킬로이가 8억5000만달러(약 1조1810억원)와 함께 리그의 지분 일부를 받는 조건으로 LIV 골프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주 열린 마스터스 기간 매킬로이 조를 따라... -
그린 재킷 되찾은 셰플러…“그를 멈출 자는 만삭의 아내뿐”
“질주하는 셰플러를 멈출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의 아내밖에 없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셰플러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장면을 묘사하며 출산이 임박한 그의 부인 말고는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고 표현했다. 셰플러는 대회 개막 전부터 부인 메리디스에게 산통이 오면 어떤 순위에 있더라도 당장 집으로 달려가겠다고 공언했다.다행히 셰플러 부부에게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셰플러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첫 메이저대회 출전에 2위에 오른 신예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49억8000만원).2022년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본 셰플러는 지난해 존 람(스페인)에게 내줬던 그린 재킷을 되찾으며 미국프로골... -
‘최악의 마스터스’ 우즈 “기권은 없다”
10오버파 82타.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마스터스 통산 99번째 라운드에서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썼다.우즈는 14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8개,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며 10타를 잃었다. 합계 11오버파 227타로 공동 52위다.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치고 24회 연속 마스터스 컷 통과 신기록의 새 역사를 썼지만, 3라운드에서는 자신의 마스터스 사상 가장 나쁜 성적을 남겼다.우즈의 종전 마스터스 최악 스코어는 2022년 3·4라운드에서 연속 기록한 78타였다. 당시 우즈는 컷 통과자 52명 중 공동 47위였다.기상 악화로 1라운드 경기를 다 치르지 못해 둘째날 잔여 경기를 포함해 23홀을 친 게 영향을 미쳤다. 4번홀(파3) 보기 이후 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6번홀부터 보기, 더블, 더블,... -
4년 만에 마스터스 돌아온 파울러 ‘파3 콘테스트 저주’ 풀까
4년 만에 다시 마스터스 무대에 선 리키 파울러(미국)가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파울러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의 별도 코스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5언더파 22타를 쳐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등 3명을 2타 차로 제치고 트로피를 들었다.선수가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만의 전통행사인 파3 콘테스트에서는 동반자가 대신 샷 또는 퍼트를 할 경우엔 공식 스코어 계산에서 제외된다. 이날 참가자 80명 중 공식 스코어가 집계된 선수는 파울러 포함 16명이었다.1960년 시작된 파3 콘테스트 행사에서 지금까지 우승한 선수 중 그해 그린 재킷을 입은 이는 한 명도 없다. 샘 스니드, 아널드 파머, 톰 왓슨, 벤 크렌쇼(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 모두 12명이 파3 콘테스트 우승컵과 마스터스 우승을 이뤘지만 한 해 동시에 제패한 적은 없어 ‘파3 콘테스트의 저주’로 불리기도 한다. 그린 재킷을 간절히... -
“모든 샷이 도전…모든 게 맞춰지면 하나 더 얻을 것”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각오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다면, (마스터스 우승을) 한 번 더 얻을 수 있을 것.”타이거 우즈(미국)가 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24분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명인 열전’ 마스터스 골프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다.우즈는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스터스 6번째 우승 도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1975년생으로 40대 후반의 나이에 최근 들어선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상황이지만 “마스터스에서는 50대와 60대 선수들이 컷을 통과하고, 40대 후반 선수들이 우승을 경쟁한다”며 “이는 그들이 어떻게 이곳에서 플레이할지 알기 때문”이라고 노장의 승부 근성을 드러냈다. 매 시즌 마스터스 우승 후보로, 화제성으로 주목받는 우즈는 또 “내가 처음 경기한 이후 모든 티박스와 그린이 바뀌었다”며 “그러나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각도를 취해야 하는지는 바뀌지 않았다”면서 마스터스 코스에 은근한 자신감도... -
“그래도 우즈”…응원의 시선
당신이라면 타이거 우즈(49·미국)의 올해 마스터스 우승에 선뜻 100달러를 걸 수 있을까.골프황제 우즈는 마스터스 5회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15승, 통산 82승을 거둔 전설이지만 해가 갈수록 그의 우승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우즈가 다시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을 수 있다고 믿는 팬들은 많지 않다. 스포츠도박 업체들도 올해 제88회 마스터스에서 우즈의 우승에 대한 배당률은 대부분 ‘+1만’으로 책정하고 베팅을 시작했다. 100달러를 걸면 우즈가 우승할 경우 100배인 1만달러를 돌려준다는 한 베팅사이트의 배당률은 지난 주말 130배까지 올랐다가 다시 100배 근처로 내려왔다. 다른 사이트에선 150배까지 뛰었다. 그만큼 우즈의 우승 가능성이 낮다는 예상이다.우즈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개막을 사흘 앞둔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연습라운드를 돌았다. 전날 클럽 몇개를 들고 코스 일부를 답사한 우즈는 이날... -
도로·나무에 맞고, 러프 들어가고…‘천신만고’ 황유민, 시즌 첫 입맞춤
후반 극심한 티샷 난조 속 진땀승“골프를 시작하고 이렇게 몸이 경직될 정도로 긴장감을 느껴본 건 처음이었어요.”황유민은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천신만고 끝에 우승한 후 한숨부터 내쉬었다.황유민은 7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66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고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생애 첫 우승을 노린 박혜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신인이던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황유민은 9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하고 상금 2억1600만원을 거머쥐었다.3라운드까지 54홀 노보기 플레이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황유민은 이날 2, 3번홀에서 퍼트 실수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낚고 2타 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