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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하며 촬영 준비, 우리가 같이 사는 게 영화 만드는 것”···김민희, 득남 후 홍상수와 공식석상 첫 등장
“수유 하며 촬영 준비, 우리가 같이 사는 게 영화 만드는 것”···김민희, 득남 후 홍상수와 공식석상 첫 등장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신작 <눈 둘 데가 없네>로 함께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를 찾았다. 두 사람은 제79회 로카르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된 홍 감독의 35번째 장편 영화 <눈 둘 데가 없네>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나란히 포착됐다. 김민희가 지난해 4월 홍 감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한 이후 두 사람이 함께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희는 <눈 둘 데가 없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아이를 낳고 처음으로 찍은 영화”라며 육아와 연기를 함께한 경험을 나눴다. 그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먼저 일어나 이유식을 만들고, 수유를 하는 등 아이를 위한 준비를 마쳐놓고 영화를 준비했다”며 “그 전에 영화에만 몰입하겠다는 결심과 작정은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아이를 위한 준비가 끝난 후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던 제 모습이 건강하게 캐릭터에 투여됐던 거 같다”고 말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연재

2026.08.15
  • [오마주]앱스타인의 그림자, ‘침묵의 카르텔’ 겨눈 두 여자의 분노…‘퓨리어스’
    [오마주]앱스타인의 그림자, ‘침묵의 카르텔’ 겨눈 두 여자의 분노…‘퓨리어스’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범죄 스릴러에서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나기란 아직도 꽤 어려운 일입니다. 범죄 피해자로는 그렇게 자주 등장하건만, 여성 경찰 혹은 요원이 유능하게 그려지는 일은 <시그널>(2016)의 차수현(김혜수), <비밀의 숲>(2017)의 한여진(배두나) 등 몇 작품을 제외하면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디즈니플러스에서 지난달 27일부터 공개되고 있는 미국 시리즈 <퓨리어스>는 다면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극을 이끄는 보기 드문 범죄물입니다.거칠게 요약하면, 여성 연쇄살인범을 여성 FBI 요원이 추적합니다. <킬링 이브>가 떠오른다고요? 결이 다릅니다. <킬링 이브>의 영국 정보기관 수사관 이브(산드라 오)는 ‘천재’ 암살자 빌라넬(조디 코머)을 쫓다가, 그에게 집착하게 되죠. 둘의 얽히고설키는 감정선이 <...

    2시간 전

  • [이진송의 아니 근데]20년 동안 가족에게 전가된 ‘조현병 딸 돌봄’…절망은 숙명인가
    [이진송의 아니 근데]20년 동안 가족에게 전가된 ‘조현병 딸 돌봄’…절망은 숙명인가

    ‘1호선 광인’은 수도권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꽤 유명한 밈이다. 실제로는 1호선이 아니지만 단소를 들고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위협하는 일명 ‘단소 살인마’ 영상에 무한도전 스타일의 자막을 입힌 재가공 영상이 상반기에 큰 인기를 끌었다. ‘광인(狂人)’이나 ‘돌아이’는 미친 사람을 일컫는 말이었으나 최근에는 독특한 사람, 애호가, 남보다 좀 더 열정적인 사람 정도로 순화되어 애칭처럼 쓰인다. 하지만 정작 ‘진짜 미친 사람’에게는 그런 관용과 애정이 허용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모습은 즉각 영상으로 남아 호기심과 경악의 놀이터가 되고, 어쩌다 정신질환자가 범죄를 저지르면 병력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그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하라는 요구가 거세다. 우울증, 번아웃, ADHD에 대한 인식이 느리지만 꾸준히 변화 중인 가운데 환자가 스스로 말하기 어려운 질병은 여전히 낙인과 배제 속에서, 소문과 공포 속에서 고립되어 있다. 7월29일 개봉한 <어떻게 해...

    4시간 전

  • [책과 삶]“레지가 뭐여?”···레즈비언 커플 이사 온 산골마을, 뜻밖의 소동
    [책과 삶]“레지가 뭐여?”···레즈비언 커플 이사 온 산골마을, 뜻밖의 소동

    찌니주의보정지아 지음 | 창비 | 232쪽 | 1만6800원“찌니들이 말이여. 레지랴 레지.” “구례 바닥서 다방 구겡 못헌 지가 십년도 넘었그마 레지는 먼 놈의 레지! 새 레지가 왔으면 나가 모를 리가 없제.”“아따! 고런 레지가 아니란 말이네!…남자 여자 좋아허는 것맹키로 좋아헌당께! 둘이서 막 그 짓도 험시로!”평균 연령 칠십을 넘긴 조용한 산골 수평 마을에 젊은 여성 혜진과 성진이 이사 온다. 이름을 외우기 어려운 할머니들은 인사 잘하고 활기찬 둘을 ‘찌니들’이라 부른다. 그런데 둘이 레즈비언이란다. 한 평생 레즈비언이 뭔지 듣도 보도 못한 이들은 둘을 레즈라거나 레지라거나 마음대로 부른다. 레지란 말에 젊었을 적 읍내 다방에서 여자깨나 만난 한씨는 다방 없어진 지 언제인데 둘이 다방 여종업원일 리 없다며 감싼다. 마을 회관에서 벌어진 난상토론은 결국 “여자끼리 그럴 수가 있는감?”이라는 의문으로 이어진다. 찌니들을 “당장 쪼...

    20시간 전

  • “소중하니 잃어버리지 말고 보라”···110년 전 떡볶이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소중하니 잃어버리지 말고 보라”···110년 전 떡볶이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흰떡에 소고기, 돼지고기, 미나리, 숙주를 넣는다. 장국을 부어 볶는다. 버섯과 달걀 같은 고명을 올린 뒤 맛있게 먹는다.1907년 집필된 것으로 추정되는 술, 음식 조리서 <쥬식방문>에 수록된 떡볶이 레시피다. 표지에는 “소중하니 잃어버리지 말고 두었다가 보라”고 적혀 있어, 조상들이 소중히 여긴 살림 지혜임을 보여준다.국립중앙도서관은 ‘옛한글로 읽는 조선의 살림 비법’전을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10월25일까지 연다. 가정생활 백과사전인 <규합총셔>를 비롯해 잡채 만드는 법이 담긴 <조선요리제법>, 술과 과자 조리방법을 담은 <쥬방문조과법>, 석탄주(삼키기 아까운 술) 빚는 법을 담은 <술방문> 등을 볼 수 있다.<규합총셔>는 조선후기 문인이자 실학자였던 서유구의 형수인 빙허각 이씨(1759~1824)가 살림에 관한 정보를 정리한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에는 소금을 끓여 빨면 머리때가 지워지...

    20시간 전

  • 대구오페라하우스, 광복절 맞아 이육사 소재 오페라 31일까지 특별공개
    대구오페라하우스, 광복절 맞아 이육사 소재 오페라 31일까지 특별공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자체 창·제작 오페라인 <264, 그 한 개의 별>을 온라인 상에서 특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체 공식 유튜브 채널(오페라떼)을 통해 전막 영상이 무료로 공개된다.작품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생애와 발자취를 그렸다. 이육사의 수인번호 ‘264’를 모티브로 조국의 독립을 향한 치열한 삶과 시인으로서 남긴 문학적 발자취를 오페라 무대로 옮겼다.대구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개발사업의 첫 번째 결실로, 2024년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세계 초연으로 선보였다. 한국의 역사와 정서를 바탕으로 한 서사에 오페라의 예술성을 더했다는 평을 받았다.광복 80주년인 지난해에는 앙코르 공연으로 무대에 올라 다시 한 번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구오페라사우스 관계자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8월, 이육사의 삶과 정신을 오페라를 통해 다시 만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22시간 전

  • ‘서방님’ 불렀던 다재다능 이소은···가수·변호사 이어 이번엔 작가로 변신
    ‘서방님’ 불렀던 다재다능 이소은···가수·변호사 이어 이번엔 작가로 변신

    가수 이소은이 뮤지컬 작가로 첫 도전에 나선다.공연제작사 NHN링크는 내년 초 초연되는 가족뮤지컬 <건전지 엄마>에 가수 겸 변호사 이소은이 작가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건전지 엄마>는 가족뮤지컬 <건전지 아빠>의 후속작으로,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널리 알려진 동명 그림책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어린이집 교사인 동구 엄마와 건전지 엄마의 일상을 조명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든 어머니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1998년 ‘작별’로 데뷔해 ‘서방님’ ‘오래오래’ ‘키친’ 등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사랑 받은 이소은은 미국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및 에세이 작가로 다재다능한 행보를 이어왔다. 현재는 법률 신문사 칼럼니스트이자 문화예술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한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이소은은 다채로운 경험들과 키즈 미디어에 대한 관심을 대본 곳곳에 녹여낼 계획이다.이소은 “원작을 읽었을 때 뮤지컬로 풀어...

    23시간 전

  • “수유 하며 촬영 준비, 우리가 같이 사는 게 영화 만드는 것”···김민희, 득남 후 홍상수와 공식석상 첫 등장
    “수유 하며 촬영 준비, 우리가 같이 사는 게 영화 만드는 것”···김민희, 득남 후 홍상수와 공식석상 첫 등장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신작 <눈 둘 데가 없네>로 함께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를 찾았다.두 사람은 제79회 로카르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된 홍 감독의 35번째 장편 영화 <눈 둘 데가 없네>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나란히 포착됐다. 김민희가 지난해 4월 홍 감독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한 이후 두 사람이 함께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민희는 <눈 둘 데가 없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아이를 낳고 처음으로 찍은 영화”라며 육아와 연기를 함께한 경험을 나눴다. 그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먼저 일어나 이유식을 만들고, 수유를 하는 등 아이를 위한 준비를 마쳐놓고 영화를 준비했다”며 “그 전에 영화에만 몰입하겠다는 결심과 작정은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아이를 위한 준비가 끝난 후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던 제 모습이 건강하게 캐릭터에 투여됐던 거 같다”고 말했다.<눈 둘 데가 없네>는...

    23시간 전

  • [책과 삶]조용필은 왜 일본서 ‘엔카’만 불렀나···‘동백아가씨’부터 뉴진스까지 한일 대중음악 60년
    [책과 삶]조용필은 왜 일본서 ‘엔카’만 불렀나···‘동백아가씨’부터 뉴진스까지 한일 대중음악 60년

    한일 대중음악사김성민 지음 | 글항아리 | 368쪽 | 2만2000원한국 기획사 어도어가 만든 다국적 걸그룹 뉴진스는 2024년 6월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을 열었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호주와 베트남 복수국적을 가진 멤버 하니가 일본 아이돌 마쓰다 세이코의 1980년작 ‘푸른 산호초’를 부른 장면이었다. 1980년 한국에서 일본 음악은 금지돼 있었기에, ‘푸른 산호초’는 당시 한국인들이 몰래 찾아 들어야 하는 노래였다.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연구원 교수인 김성민은 이 공연을 “금지되었던 제이팝이 ‘케이팝의 시대’에 소환되어 수십 년 동안 한일 양국에 축적된 경험과 기억을 새롭게 환기”한 상징적 무대였다고 본다.한일 양국의 복잡한 역사적 관계만큼 대중음악의 교류도 단선적이지 않았다. “사람과 물자의 초국적 이동, 정치경제적 조건의 변화, 그리고 음악산업과 미디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배경에 깔려 있었다. <한일 대중음악사&...

    2026.08.14 06:00

  • ‘항암일지’ 읽으며 시작하는 데이트···투병 경험 청춘들의 낯선 연프
    ‘항암일지’ 읽으며 시작하는 데이트···투병 경험 청춘들의 낯선 연프

    ‘연프’라고 불리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시작은 엇비슷하다. 남녀 성비를 맞춘 8~10명의 청춘이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간 함께 생활할 집에 모인다. 거실에 어색하게 둘러앉은 이들은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한다. ‘어떤 사람들이 모였는지’ 보여주는 이 시간은 연애 프로그램마다의 차별점을 보여주는 장치가 되곤 한다.지난 3일 SBS에서 첫 방송된 <내 남은 연애>의 자기소개 시간 역시 달랐다. 20~30대 남녀 여덟은 연월이 적힌 종이봉투를 받는다. 이름이 적히지 않았는데도 다들 쉽게 제 것을 찾아낸다. ‘2022년 11월’ 봉투를 집어 든 여자 출연자 로빈이 그 안에 든 글을 낭독한다. 다름 아닌, 투병 일지다.“병원에서 항암치료와 골수 이식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무서웠고, 마음이 찢어지는 느낌이었다. 살아서 나갈 수 있을까? 가끔씩 훅 올라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때가 많다. 나에게 시간은 지금 이 순간 거북이보다, 나무늘보보다 더...

    2026.08.14 06:00

  • “기억이 미래를 지킨다”…전국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평화와 여성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행사가 14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로, 올해는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지 35년 되는 해다.기림의날은 김 할머니가 1991년 8월14일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김 할머니 증언 이후 국내외 피해자들의 증언과 고발이 이어졌다.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는 8월14일을 기림의날로 정했고, 한국에서는 2017년 법 개정을 통해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올해부터는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피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개정 법률이 지난 6월 시행돼 이번 기림의날은 법 개정 후 처음 맞는 기념일이다. 13일 현재 정부에 등록된 국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5명뿐이다.전북에서도 전시와 체험 행사, 추모제가...

    2026.08.13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