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가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긴 기다림에 보답하듯 폭발적인 라이브와 감미로운 악기 연주로 잊지 못할 2시간을 선물했다. 팬들이 떼창으로 화답하자 콜드플레이는 “생애 최고의 관객”이라며 더욱 적극적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모두가 하나되어 노래하고, 뛰고, 손뼉치는 원팀 공연이었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를 열고 약 5만명(스탠딩 2만명+좌석 3만명)의 관객과 만났다. 등장부터 남달랐다. 콜드플레이는 인트로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를 배경음악으로 무대 뒤가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서 나타났다. 관객들과 눈인사를 하며 무대 위로 올라왔다. “스리, 투, 원(3, 2, 1).” 첫 곡 ‘하이어 파워’가 시작되자 공연장이 함성으로 뒤덮였다. “두두두두둥” 베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