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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인근 국립고궁박물관 새벽에 불…“문화유산 피해 없어”
경복궁 인근 국립고궁박물관 새벽에 불…“문화유산 피해 없어”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3일 새벽 서울 경복궁 인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몇 분 만에 꺼졌지만, 박물관 내부로 연기가 일부 유입돼 하루 휴관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8분쯤 박물관 지하 1층 기계실 일대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 감지기가 작동하자 근무하던 당직자가 폐쇄회로(CC)TV로 상황을 확인한 뒤, 2시44분쯤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공조기 과열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설비가 불에 탔으나 유물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를 다루는 박물관으로 국보 8점, 보물 336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766점을 포함해 총 8만9234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이자 대표 관광명소인 경복궁 권역 안에 있다. 지하 1층에는 열린 수장고 외에 궁중서화·왕실의...

연재

2026.01.24
  • [오마주] 그 여배우는 왜 통역사에게 빠졌을까
    [오마주] 그 여배우는 왜 통역사에게 빠졌을까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문화부에서는 통역사를 만날 일이 꽤 많습니다. 해외 감독·배우들이 내한할 때 두 언어 사이를 매끄럽게 이어주는 통역가 분들을 볼 때마다 감탄하곤 했습니다. 긴 대답도 중간에 잊어버리지 않고 조리 있게 정리해 바로바로 전달해주시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한 방에 둘러앉은 소규모 인터뷰에서는 어느 순간 저도, 감독도 서로가 아닌 통역사를 바라보며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분명 기자와 감독 간의 대화이지만, 두 사람의 언어를 모두 알아 듣는 사람에게 ‘내 말을 잘 전해달라’며 각자 의지하는 거죠.언어 능력자가 얼마나 멋있는가를 몇 번이고 체험해 봤기에 다중언어 통역사가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는 소재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제목에도 등장할 정도로 이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에서 ‘통역’은 작품을 관통하는 소재입니...

    50분 전

  • 야구하는 주체로, 진정성 인정받는 팬으로…그라운드의 문을 열어라
    야구하는 주체로, 진정성 인정받는 팬으로…그라운드의 문을 열어라

    이맘때면 울려 퍼지는 곡성이 있다. “아~야구 보고 싶다!” 체감상 가을 야구 끝난지 100일은 됐고, 2026년 프로야구 리그 개막일과 경기 일정표도 나왔다. 일주일에 6일 하는 야구 경기는 야구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하여 저녁이 있는 삶을 앗아간다. 막상 개막하면 응원 구단을 막론하고 ‘화 많은 야구팬’이라는 밈을 실천하게 될 터지만, 야구팬들은 평화로운 여유보다 고통스러운 재미를 갈구한다. KBO리그의 흥행으로 야구팬 또한 급증한 가운데, 빠질 수 없는 주제가 바로 ‘야구와 여성’이다. 야구는 유독 젠더의 장벽이 높은 스포츠다. 야구는 대부분의 스포츠와 달리 여성 리그가 없으며, 취미의 영역에서도 몇 년 전까지 명백한 남초였다. 최근에는 여성팬이 늘어나면서 여러모로 야구 문화가 지각변동 중이다. 한편, 야구장에 존재하는 젠더화된 구획은 거칠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야구를 즐기는 주체로서 여성이 볼거리로 소비되거나, 진정한 팬이 아니라는 식으로 격하되는 점이다. 또...

    50분 전

  • 비구니 영화감독 대해스님, 다카국제영화제 수상
    비구니 영화감독 대해스님, 다카국제영화제 수상

    비구니 영화감독 대해스님이 영화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으로 지난 18일 제 24회 다카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픽션 필름상을 수상했다. 다카국제영화제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열리는 남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축제다. 베스트 픽션 필름상은 이상적이고 초월적이라고 평가받는 영화를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대해스님이 감독한 이 작품은 인간 내면에 있는 영적 능력을 다룬 것으로, 눈에 보이는 유형의 알고리즘을 통해 인간이 지닌 내면의 무한한 가능성을 개발하는 이야기다. 영화제측은 “우리를 동화의 세계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시절로 이끌고, 우리 삶에서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약간의 마법에 대한 많은 희망을 주는 영화”라고 평가했다.다카국제영화제는 ‘더 나은 영화,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상업주의가 지배하는 영화산업에 대한 대응으로 설립돼 1992년부터 개최됐다. 이번 축제에는 60개국에서 2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됐다.대해스님은 지금까지 121편의 영화...

    16시간 전

  • 대중문화예술산업 매출 15조원 돌파…연예인 수는 1만2092명
    대중문화예술산업 매출 15조원 돌파…연예인 수는 1만2092명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규모가 15조원을 넘어섰다.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공개한 ‘2025년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15조3845억원으로 직전 조사인 2022년(11조4362억원)에 비해 34.5% 급증했다. 콘진원은 “이러한 성장세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업체의 꾸준한 증가와 상장 기획사의 매출 확대, 주요 대형 기획사의 성과가 맞물려 산업 전반의 규모 확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2024년 기준 등록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체(기획사) 수는 4471개로 2022년보다 34.5% 늘었다. 이들의 매출액도 국내 매출 7조8020억원, 해외 매출 1조7057억원을 기록해 2022년 대비 각각 35.5%, 61.7% 성장했다. 콘진원은 “세계 무대에서 K팝 아이돌 그룹의 성공적 해외 활동 및 글로벌 팬덤 형성이 해외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

    16시간 전

  • ‘케데헌’ 아카데미 주제가·애니메이션상 후보…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문턱 못넘어
    ‘케데헌’ 아카데미 주제가·애니메이션상 후보…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문턱 못넘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이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오스카상)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아카데미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제98회 오스카상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로 지명됐으며, ‘골든(Golden)’은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경쟁작은 <주토피아 2>, <엘리오>, <리틀 아멜리>, <아르코> 등 4편이다. 주제가상 부문 경쟁작은 <씨너스: 죄인들>(I Lied To You), <기차의 꿈>(Train Dreams), <비바 베르디!>(Sweet Dreams Of Joy), <다이앤 워런: 릴렌틀리스>(Dear Me) 등이다.앞서 <케데헌>은 지난 11...

    22시간 전

  • ‘흑백요리사 2’ 흥행에 ‘최강록 에세이’ 베스트셀러 순위 82계단↑
    ‘흑백요리사 2’ 흥행에 ‘최강록 에세이’ 베스트셀러 순위 82계단↑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강록 셰프의 에세이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교보문고가 23일 발표한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최강록의 <요리를 한다는 것>은 지난주보다 82계단 상승하며 종합 순위 18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출간된 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상승 폭이다.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 1위를 차지한 <흑백요리사 2>의 흥행 돌풍이 순위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성별 구매 비중을 보면 남성 구매자(51.4%)가 여성 구매자(48.6%)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44.1%)와 20대(23.2%)가 주로 구매했다.요리 분야 1위도 <최강록의 요리 노트>가 차지했다.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수퍼판 우정욱 레시피> 등 흑백요리사 시리즈에 참여했던 다른 셰프들의 책도 다시 주목받았다.코스피 지수가 지난 22일 ...

    23시간 전

  • 경복궁 인근 국립고궁박물관 새벽에 불…“문화유산 피해 없어”
    경복궁 인근 국립고궁박물관 새벽에 불…“문화유산 피해 없어”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3일 새벽 서울 경복궁 인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몇 분 만에 꺼졌지만, 박물관 내부로 연기가 일부 유입돼 하루 휴관할 예정이다.국가유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8분쯤 박물관 지하 1층 기계실 일대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 감지기가 작동하자 근무하던 당직자가 폐쇄회로(CC)TV로 상황을 확인한 뒤, 2시44분쯤 소방당국에 신고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공조기 과열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설비가 불에 탔으나 유물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를 다루는 박물관으로 국보 8점, 보물 336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766점을 포함해 총 8만9234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이자 대표 관광명소인 경복궁 권역 안에 있다.지하 1층에는 열린 수장고 외에 궁중서화·왕실의...

    23시간 전

  • [속보]케데헌,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다…장편 애니·주제가 2개 부문에
    [속보]케데헌,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다…장편 애니·주제가 2개 부문에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케데헌을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영화에 수록된 곡 ‘골든’으로 주제가상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앞서 케데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2026.01.22 23:10

  • [새책]거품 外
    [새책]거품 外

    거품<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등으로 삶의 균열과 회복의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온 작가의 청춘소설. 학교 밖 청소년이 된 가오루가 집을 떠나 여름 한 철 작은할아버지 집에 머물며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돌아보는 이야기.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김춘미 옮김. 비채. 1만7000원마지막 방화세계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 추리문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의 새 장편소설. 죄책감으로 인해 지독한 방화 충동에 시달리는 형사가 살인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진실과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조영주 지음. 한겨레출판. 1만6800원나를 지은 아홉 개의 집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 부문 본상을 수상한 건축가가 자신이 살아온 아홉 개의 집 이야기를 써 내려간 에세이. 부모님과 살던 단독주택부터 셰어하우스와 원룸 등 다양한 공간 속에서 건축가가 느낀 한국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

    2026.01.22 20:22

  • [책과 삶]술 한 잔, 안주 한 접시의 위로…일본 이자카야 26곳 기행
    [책과 삶]술 한 잔, 안주 한 접시의 위로…일본 이자카야 26곳 기행

    영국엔 펍, 프랑스엔 카페, 독일엔 비어가르텐. 세계의 도시에는 사람들이 삶을 나누고 잔을 기울이는 소박한 공간들이 있다. 일본에서 이에 대응하는 공간은 이자카야다. 일본인들에게 이자카야는 단순한 동네 술집의 의미를 넘어선다. 하루의 일을 마치고 편히 쉬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장소다. 특별한 대화를 하지 않아도, 그저 기분에 따라 앉아서 시간을 보내도 되는 자유로운 공간이다. 따뜻한 음식과 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대대로 이어져오는 삶의 일부다. 이자카야(居酒屋)는 편안함(居心地)의 이(居)와 같으며, 자기 자리(居場所)를 뜻하기도 하는데 이 같은 언어 속에 이자카야의 본질이 숨어 있다.올해로 여든이 된, 10권이 넘는 이자카야 관련 저서를 집필한 미학자인 작가는 일본 전국의 이자카야, 그중 기록으로 남길 만한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한데 묶었다. “지극히 당연해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자카야의 본질적인 가치에 다시금 빛을 비추고 다음 세대가 남겨야 할” 노포들이...

    2026.01.22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