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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퇴진 촉구 들불처럼 번진다…제주 서귀포서도 첫 집회
제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서귀포농민회와 서귀포시민연대 등 서귀포시 1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서귀포 시민행동’은 11일 오후 6시 서귀동 옛 초원다방 사거리에서 윤석열 탄핵과 국민의 힘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집회 이후 대규모 거리 행진도 한다.이는 윤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를 요청하는 서귀포시민들의 요청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그간 제주에서의 윤석열 퇴진 촉구 집회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4일부터 제주시인 제주시청에서 연일 진행돼왔다.서귀포 시민행동 관계자는 “그동안 서귀포 지역에서는 피케 시위 위주로 진행됐으나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요구하고 동참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서귀포시에서도 집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서귀포시민들이 퇴근 후 제주시 제주시청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하려면 차를 타고 한시간 이상 이동해야 해 집회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다. 서귀포 시민행동 관... -
‘전기차 천국’ 제주서도 올해 전기차 보급 “속도 안나네”
‘전기자동차 보급률 1위’ 제주에서도 올해 전기차 보급에는 애를 먹고 있다.제주도는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제주지역 전기차 보급대수는 3881대로, 올해 목표대수 6313대의 61.5%수준이라고 11일 밝혔다.12월 막바지 400대 안팎이 추가 보급될 것을 감안하더라도 올 한해 보급대수는 4300여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제주는 탄소를 줄이는 정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공격적으로 전기차를 보급해 왔다. 제주는 순환 운행이 가능한 섬이라는 특성상 전기차 충전과 운행에 장점이 있고, 충전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같은 ‘전기차 천국’ 이라는 제주에서도 보급 목표를 다 채우지 못한 것이다.지난 11월 기준 제주지역 누적 전기차 보급대수는 3만9188대다. 전체 차량의 9.49%가 전기차다. 올해 전기차 점유율을 전국 처음으로 1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 달성도 어렵게 됐다. 다만 전국 보급률 2.52%(10월말 기준)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전기차 ... -
제주서도 한강 노벨문학상 시상식 기념 행사 잇따라
제주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시상식을 기념한 특별전 등이 잇따라 열린다.제주문학관은 12일부터 ‘한강의 지극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도서 특별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특별전에서는 제주4·3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의 저서 50여권이 전시된다.이번 특별전과 연계해 ‘한강의 명문장, 필사는 나의 힘’을 주제로 필사노트에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필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17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한강의 선물,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동화책 나눔’ 행사가 열린다. 제주문학관에 비치된 한줄 서평 카드를 작성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선착순 20명에게 한강 작가의 동화책을 증정하는 행사다.제주문학관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이를 계기로 제주4·3에 대한 깊은 이해와 문학적 관심을 높이고자 이번 도서특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한라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해 연말까지 도서 대출 ... -
종교계도 “윤석열 대통령 하야하라”…시국선언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종교계에서도 “참변이다”며 윤 대통령의 즉각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불교·천주교·천도교·원불교·개신교 등 국내 5대 종교계를 대표하는 전북지역 종교인들은 10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전주고백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즉각 사임’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회견에는 이병호 원로 주교와 도영 스님, 이선조 원로 교무, 이윤영 선도사, 박원근 원로 목사 등 5대 종단 원로 50여명이 참여했다.이들은 “대통령이 잘돼야 국정이 잘 되고 이 나라와 민족이 잘될 것이라 믿고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왔다”며 “하지만 날이 갈수록 공정과 상식을 저버린 기괴한 행동에 국민이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비상계엄은 그간의 실책과는 비교 불가하고 차원이 다른 엄청난 사건”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짓밟은 데 대해 속죄하는 길은 모든 것을 비우고 하야하는 것”이라고 주... -
“내란 가담·탄핵거부 인사들, 제주명예도민증 박탈해야”
제주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비상계엄 사태에 연관된 이들에게 수여한 제주명예도민 자격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지사는 내란범 한덕수, 이상민과 탄핵거부 국회의원에게 수여한 제주명예도민증을 취소하라”고 밝혔다.명예도민은 제주 발전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사에게 수여하는 제도다. 제주명예도민이 되면 제주도가 운영하는 공영관광지 무료 입장, 사설 관광지 할인, 항공 여객선·운임료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무엇보다 제주 발전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한 제주도민의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는데 의미가 있다.제주행동은 “제주도민은 내란범과 내란 방조 탄핵 거부 국회의원이 명예도민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제주도지사는 한덕수, 이상민 등의 내란 가담 인사와 탄핵을 거부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추경호... -
제주 수학여행단 60%가 이용…“안심수학여행서비스가 뭐길래”
올해 제주를 방문한 28만여명의 수학여행단 중 60%가 넘는 학생들이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는 지난 11월말 기준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1470개 학교 28만2809명이라고 10일 밝혔다. 12월 방문이 예정된 700여명을 포함하면 올 한해 수학여행단은 28만3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1494개교 27만6966명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이 중 959개 학교, 17만4000여명의 학생이 제주에서 실시 중인 제주 안심수학여행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2014년 3월 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제주로 수학여행을 오려는 학교에서 이용할 숙박시설(소방·전기·가스점검)과 음식점(위생점검), 체험시설(유기시설·기구점검)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제주도에 요청하면 제주도가 점검을 실시해 그 결과를 해당 학교에 알려주는 서비스다. 도는 행정시,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자... -
“비상계엄 모의서 제주4·3은 폭동” 제주사회, 왜곡·편향된 시각에 반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에서 제주4·3을 ‘폭동’이라고 명시해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9일 성명을 내고 “전날 추미애 국회의원이 공개한 국군 방첩사령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계엄사 합수본부 운영 참고자료’에 제주4·3을 ‘제주폭동’으로 명시했다”면서 “이 문서는 대한민국의 군부가 4·3을 비롯해 한국현대사를 얼마나 왜곡, 편향되게 바라보는지 알 수 있는 증거”라고 밝혔다.8일 추 의원이 공개한 문서를 보면 제주4·3은 제주폭동으로, 여순사건은 여순반란으로, 부마항쟁은 부산소요사태로 적시하고 있다. 이 문건은 계엄의 선포 절차와 계엄사령부의 구성 및 역할 등의 계획이 상세하게 기술돼 있다.기념사업위는 “더욱이 어느 시대인데 국민에게 총칼을 겨눈 윤석열 정권의 부당함을 불이행하는 정의로운 지휘관 하나 없단 말인가”라면서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하라던 육사의 정신은 전시용에 불과하다”... -
제주 침몰 금성호 실종자 1명 추가 발견…남은 실종자 9명
9일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의 실종자 중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금성호가 침몰하고 수색이 이뤄진지 한달여만이다.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42분쯤 민간 심해잠수사가 수중 수색을 하던 중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해경은 이날 오후 심해잠수사 2명이 잠수사 이송장치를 이용해 잠수해 수중에서 선체를 살피던 중 금성호 조타실 옆 좌현 갑판에서 실종자를 찾았다. 이날 오후 3시17분쯤 해당 시신에 대한 인양을 완료했다.실종자는 오후 5시쯤 제주항으로 이송된다. 아직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앞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인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31분쯤 제주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침몰했다.당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 중 한국인 2명이 사망했다. 실종자 12명(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2명) 중 선원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이날 1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모두... -
제주 카지노서 감쪽같이 사라졌던 145억원 증발 사건…주범 붙잡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현금 145억여원이 사라진 사건의 주범이 3년여만에 붙잡혔다.제주경찰청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VIP 금고에서 145억6000만원을 훔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로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A씨(58·여)를 인터폴 수배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A씨는 2021년 1월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틈을 타 카지노 내 VIP 금고에 보관 중인 145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업체 직원 중국인 B씨(41)와 공모했다. 이외에도 중국인 3명, 한국인 1명 등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A씨는 145억6000만원 중 80여억원을 B씨 개인 금고로 옮기고, 중국인과 한국인으로 구성된 공범 4명에게 지시해 50여억원을 자신이 머물던 제주시 모처로 옮겼다. 경찰은 당시 수사 과정에서 2곳에서 ... -
‘제주4·3의 의미와 이름 찾기’ 영화로 제작된다
<부러진 화살> 등의 영화로 잘 알려진 정지영 감독이 제주4·3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한다.제작사 렛츠필름, 아우라픽처스와 정 감독은 9일 오후 제주도의회 1층 카페에서 4·3을 소재로 한 영화 <내 이름은>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을 맡은 염혜란, 김민재 배우도 함께 자리했다.영화는 1948년 제주 4·3 사건으로 인한 상처가 1980년대 민주화 과정의 격랑을 거쳐 현재 어떤 의미로 표현되는가를 담은 작품이다. 고등학교 시절 영옥은 남자인 자신에게 붙은 영옥이라는 이름, 엄마가 가끔 정신을 잃는 것이 창피했다. 엄마 정순은 8살 이전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사실 1949년 당시의 끔찍한 기억을 스스로 억압한 채 살아왔던 것이다. 정순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정순의 과거와 4·3사건의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시나리오는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4·3영화 시나리오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