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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3
  • “가상화폐 거래 하자”…제주 호텔서 10억 강탈한 중국인 6명 집유
    “가상화폐 거래 하자”…제주 호텔서 10억 강탈한 중국인 6명 집유

    제주지역 호텔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빙자해 10억원을 강탈한 중국인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제주지법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는 12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중국인 A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공범 5명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A씨 등은 지난 1월16일 낮 12시20분쯤 제주시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가상화폐와 현금을 교환하기로 한 후 중국인 환전상 B씨로부터 현금 10억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A씨는 호텔 객실에서 피해자들에게 먼저 약속한 현금 10억원을 건넸다. 이에 B씨는 7차례에 걸쳐 A씨에게 8억여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이체했다.하지만 A씨는 “지갑에 가상화폐가 사라졌다”면서 B씨를 폭행하고 건넸던 10억원도 다시 빼앗아 도주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1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강탈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

    14시간 전

  • 제주 외국인 카지노 들어가 보면 절반이 2030···여행 스타일 달라졌다
    제주 외국인 카지노 들어가 보면 절반이 2030···여행 스타일 달라졌다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형태가 개별관광 위주로 변화하면서 제주지역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이용하는 주요 연령층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는 올 5월 기준 제주지역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누적 입장객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 기존 40대 이상에서 20~30대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2023년 5월 기준 카지노 입장객의 주요 연령층은 40대 이상이 61.2%를 차지했으나 2024년도 52.7%, 2025년도 49.5%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20~30대의 입장객 비율은 올 5월 기준 50.5%로 과반을 넘어섰다. 연말이면 55%~6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과거 단체관광 중심에서 개별관광으로 여행 형태가 변하고, 20~30대 젊은 층의 제주 방문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제주관광공사가 실시한 ‘2024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개별여행객 비중은 90.1%로 조사...

    15시간 전

  • “인생샷 찍으려다 다칩니다”···제주경찰, 명소 해안 253㎞ 전면 점검
    “인생샷 찍으려다 다칩니다”···제주경찰, 명소 해안 253㎞ 전면 점검

    제주자치경찰이 ‘인생샷 명소’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로 전 구간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한다.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오는 30일까지 도 전역의 해안 253㎞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생샷 명소’ ‘숨은 명소’로 소개된 해변, 해안도로,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촬영지인 하도 해안, <웰컴투 삼달리> 촬영지인 오조포구,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인 한림과 금능 해변과 같은 관광객 밀집 장소 18곳을 포함해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점검할 방침이다.제주자치경찰은 해당 장소에서 추락 위험은 없는지, 노후 시설은 없는지 등을 들여다본다.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통제 안내 표지 상태나 설치 여부, 보행로 침하나 균열 여부 등도 점검한다.자치경찰은 점검 중 나무데크 파손이나 ...

    19시간 전

  • “제주경찰청 출입 기자인데 경찰총람 좀 사줘”…기자 사칭 사기 행각 50대 검거
    “제주경찰청 출입 기자인데 경찰총람 좀 사줘”…기자 사칭 사기 행각 50대 검거

    기자를 사칭해 전국 각지 기업을 상대로 경찰총람을 판매하는 사기행각을 벌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제주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50대 남성 A씨(서울)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제주·서울경찰청 등 관공서 기자실 출입 기자를 사칭해 건설사 등 9개 업체를 대상으로 10년전 발행된 경찰총람을 속여 판매해 216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A씨가 모두 10차례 시도한 결과 9개 기업에서 대금 24만원을 지급하고 해당 도서를 구매했다.A씨는 기업에 전화를 걸어 “경찰 출입 신문 팀장인데 경찰 총람이 발간됐다. 수익금은 경찰 장학 기금으로 쓰인다”면서 구매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15년에 발행된 ‘대한민국 경찰총람’의 인쇄 발행일을 변조해 판매했다.범행은 지난 4월 제주경찰청 출입 기자를 사칭한 피의자의 전화를 받은 피해자가 해당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제주경찰청을 직접 방문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곧바로 사건...

    2025.06.11 15:45

  • “제주에서 자율주행차 타볼래?”…‘탐라자율차’ 제주공항 노선 투입
    “제주에서 자율주행차 타볼래?”…‘탐라자율차’ 제주공항 노선 투입

    자율주행차인 탐라자율차가 제주국제공항과 제주 도심을 오간다.제주도는 오는 12일부터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탐라자율차를 2개 버스 노선에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901번 노선은 제주시청과 제주국제공항, 서귀포시청 제1청사를 잇는 116㎞ 왕복구간을, 902번 노선은 제주시청과 제주버스터미널, 제주국제공항을 잇는 9.3㎞ 왕복구간을 달린다.901번은 평일 하루 1회, 902번은 하루 2회 왕복 운행한다. 차량은 현대 승합차 쏠라티로, 탑승 정원이 최대 12명이다. 운행정보는 버스정보시스템(BIS)과 버스정류장 내 안내표시판의 큐알(QR)코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고 환승 할인도 가능하다.탐라자율차는 자율주행 레벨3(운전자가 비상시에만 개입) 기반의 자율주행차다. 현행법에 따라 수동 운전 구간과 기상·비상 상황 때 수동 운전으로 전환할 안전관리자가 운전석에 동승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 내에서...

    2025.06.11 15:09

  • “꿈이 너무 컸나”…제주, 2035년 전기차 보급률 40%로 하향 조정
    “꿈이 너무 컸나”…제주, 2035년 전기차 보급률 40%로 하향 조정

    제주도가 2035년까지 운행차량의 4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 이는 2030년 37만대 보급 목표를 현실에 맞게 낮춰 조정한 것이다.도는 2035년 제주지역 운행 차량의 40%인 16만7000대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담은 제5차 전기자동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이는 당초 계획보다는 하향 조정된 수치다. 기존 ‘탄소없는 섬 제주(CFI 2030)’ 계획은 2030년 전기차 37만7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상 제주에서 운행하는 차량 대부분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였다. 도는 실제 보급 현황과 전기차 산업 시장 동향을 반영해 현실적으로 목표를 낮췄다고 설명했다.현재 제주지역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4만267대로, 전체 등록 차량 41만2292대(역외 운행 차량 제외) 중 9.77%를 차지한다. 전국 평균 보급률 2.78%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도는 현재 보급 속도라면 이달 하순쯤 전기차 보급률 10%를 달성할 것으...

    2025.06.11 11:46

  • 제주 해안서 신원 미상 남성 변사체 발견
    제주 해안서 신원 미상 남성 변사체 발견

    제주 해안가에서 남성 변사체가 발견됐다.제주소방안전본부는 10일 오전 9시3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해안가에서 “사체가 떠 내려왔다”는 낚시객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119 구급대와 해경에 의해 수습된 시신은 6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해경은 신원 확인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06.10 16:29

  • 제주도민이 인식하는 오름은? “문화·정서 깃든 유산”
    제주도민이 인식하는 오름은? “문화·정서 깃든 유산”

    제주도민들은 오름을 지역공동체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문화적 유산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는 9일 오후 제주시 한라수목원 자연생태학습체험관에서 열린 ‘2025 오름 콘퍼런스’에서 오름 주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과거 봉수가 있었던 오름 가운데 10개를 선정해 지난 2월24일부터 3월26일까지 지역주민 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주민들이 오름을 방문하는 이유로는 운동·산책이 6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연관찰·감상 13.6%, 전통제례·의례 7.5%, 신앙활동 3.2%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응답자의 66.1%가 오름이 지역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이는 지역주민에게 오름은 단순한 풍경을 제공하는 작은 화산체가 아니라 삶의 기억, 정서 등이 깃든 복합 문화유산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응답자의 51.2%는 거주지 주변 오름...

    2025.06.09 16:39

  • 제주 수소트램 2030년 운행한다…사업 추진 본격화
    제주 수소트램 2030년 운행한다…사업 추진 본격화

    제주도가 2030년 운행을 목표로 수소트램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제주도는 이달 ‘제주 최초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도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제주도의회 의견 청취, 최종 보고회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하반기 중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후 2026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도는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8년 착공해 2030년 수소트램을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도가 추진하는 수소트램 노선은 제주항, 동문시장, 제주공항, 연동사거리, 노형오거리, 1100로를 연결하는 12.91km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약 5293억원으로 추산된다.용역 결과 경제성 분석 결과(B/C)는 0.79로 나타났다. 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국비 60%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시철도 구축에 따른 경제적 분석은 0.7을 넘으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만큼 제주...

    2025.06.09 15:55

  • 제주, 재난수어영상 실시간 제공…전국 첫 서비스
    제주, 재난수어영상 실시간 제공…전국 첫 서비스

    오는 7월부터 제주에서 농아인을 대상으로 한 재난 수어 영상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제주도는 농아인을 대상으로 ‘재난문자 실시간 수어 영상 알림 서비스’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발송되는 재난안전문자의 내용을 인공지능 기술로 수어 영상으로 변환해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2022년부터 발송한 기존의 재난수어영상은 재난 종류별로 행동요령 수어영상을 녹화해 송출했다. 재난에 대한 기본 정보만이 전달되는 시스템이었다.반면 이번 서비스가 도입되면 인공지능이 재난문자의 내용을 자동분석해 수어로 변환해 송출하는 만큼 재난종류, 발생시간, 발생지역 등 재난 발생 정보를 보다 상세하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도 관계자는 “기존에는 ‘태풍이 발생했다’ 정도의 정보만 제공했다면 이번 시스템이 도입되면 일반 재난문자와 같이 실시간으로 어디까지 접근했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수어 영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2025.06.09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