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도 모자라 플라잉카까지…베이징 오토쇼 열기 ‘후끈’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계열사 에어로HT가 올해 4분기부터 플라잉카 예약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샤오펑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허샤오펑이 지배하는 에어로HT는 전날 SCMP에 “감항 인증(안전 비행 성능 인증)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하지만 정확한 출시 시기나 가격대는 공개하지 않았다.에어로HT는 10년 전 하늘을 나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을 시작했다.허 CEO는 지난 25일 베이징 오토쇼 언론 브리핑에서 “수직이착륙기는 대중교통에 대한 추가 옵션을 제공하고 승객들은 차량 정체를 피할 수 있어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에어로HT는 기업 고객을 목표로 하는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개인 구매층을 겨냥하고 있다. -
中, 노후 차량 교체하면 최대 190만원 보조금 준다…전동화 전환 박차
중국 정부가 내수를 확대하기 위해 노후 차량 교체 시 최대 19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다.2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무부 등 중국 정부 7개 부처는 전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이구환신(以舊換新·신제품 교체) 보조금 시행 세칙’을 공개했다.여기에는 올해 연말까지 자동차를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카로 바꿀 경우 최대 1만위안(약 19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2000㏄ 이하 내연기관 차량으로 갈아타도 7000위안을 지원받을 수 있다.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 조치로 중국 승용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이 빨라지고 중국 신에너지 차량의 발전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했다.WSJ은 중국의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소비를 늘리려는 당국 노력의 하나라고 짚었다.중국승용차협회는 승용차 판매가 지난달 6.2% 증가에서 이달 1.5%... -
기아, 1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친환경차가 실적 견인
기아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소폭 줄었지만 가격이 비싼 고부가가치 차량이 많이 판매됐고 원자재가 하락, 환율 효과가 겹치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기아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6조2129억원, 영업이익은 3조42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0.6%, 영업이익은 19.2%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3.1%이었다. 1분기 기아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매출원가율도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개선된 76.2%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26조2442억원)보다 약간 적었다.차량 판매 대수는 소폭 줄었지만 친환경·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늘고 환율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아의 1분기 도매 기준 판매량은 76만51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 줄어든 수치다. 국내 판매량은 13만7871대, 해외는 ... -
제네시스, 디자인 개선한 중형 SUV GV70 페이스리프트 공개
제네시스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디자인을 26일 공개했다.GV70 출시 후 3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은 앞모습과 뒷모습, 실내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다듬었다.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이중 메쉬 구조로 교체했다. 범퍼는 에어덕트 부분을 확대하고, 스키드 플레이트 형태를 손봐 차량이 좀 더 넓은 느낌을 주게 했다. 헤드램프는 더 많은 광량을 내보낼 수 있는 MLA 기술이 적용됐다.후면부는 아래 범퍼 쪽에 있던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에 통합했다. 리어 스포일러에 붙은 보조제동등 형상도 직선으로 바꿨으며, 머플러 팁 디자인도 개선했다.GV70 실내에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계기판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가로로 길쭉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에서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정보를 확인한다. 공조 버튼도 터치 타입을 변경하고, 일부 다이얼과 버튼 형태를 바꿨다.또 운... -
혼다, 캐나다에 전기차 공장 건설…포스코퓨처엠과 양극재 합작법인 설립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캐나다에 150억 캐나다달러(약 15조원) 규모의 전기차 신공장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퓨처엠과는 양극재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25일(현지시간) AP·AFP·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베 토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비롯한 캐나다 정부 주요 관계자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이런 방침을 발표하고, “이르면 2028년부터 새로운 조립 설비에서 전기 자동차(EV)가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150억 캐나다달러는 캐나다 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사상 가장 많은 투자액이라고 AFP는 전했다.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연간 24만대의 차량과 36GWh(기가와트시)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혼다 측은 내다봤다.혼다는 또 현지 전기차의 공급망 확보를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양극재 합작법인을 현지에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
정의선 회장이 인도로 간 까닭은…세계 3대 자동차 시장 전략적 공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5위 경제대국이자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찾았다. 지난해 8월에 이은 8개월 만의 인도 방문이다. 세계 최다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한 행보로 보인다.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3일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의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 업무보고를 받고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며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정 회장이 해외에서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100만대 양산 체제 구축, 전동화 본격 추진 등을 앞두고 현지 직원들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인도는 떠오르는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1996년 진출 이후 28년간 견고한 성장을 이어... -
“우리 위엔 테슬라뿐” 베이징 모터쇼서 기염 토한 샤오미 회장
4년 만에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의 스타는 올해 전기차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민 샤오미였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은 테슬라가 판매 부진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와중에도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의 판매량이 7만5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레이 회장은 25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 참석해 “24일 기준 샤오미 SU7 주문량이 7만5723대를 넘어섰으며 총 5781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고 밝혔다. 레이 회장이 언급한 주문량은 판매자가 반환 의무를 지지 않는 계약금이 입금된 주문을 뜻한다.레이 회장은 지난 20일 SU7의 누적 판매량이 7만대에 달한 가운데 테슬라가 가격을 1만4000위안(약 265만원) 인하한 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와중에도 SU7의 판매량이 나흘 만에 6000대 가까이 늘어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6월에는 1만대 이상의 차량이 인도될 것”이라고 밝... -
1분기 40.6조 최대 매출 기록…현대차 실적 호조 행진 비결은
현대차가 올해 1분기에 판매량 감소에도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등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4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또 2022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3조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현대차는 25일 실적 컨퍼런스 콜을 열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40조6585억원(자동차 31조7180억원, 금융·기타 8조9405억원), 영업이익이 3조55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매출은 지난해 1분기(37조7700억원)와 비교해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7%, 당기순이익은 3조3760억원을 기록했다.매출 확대는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의 ‘믹스 개선’과 환율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믹스 개선은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을 많이 팔아 매출 또는 수익이 올라가는 효과를 말한다.여기에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1328원이었다.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왜 인도를 찾았을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자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찾았다. 지난해 8월에 이은 8개월 만의 인도 방문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세계 최다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한 행보로 보인다.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있는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 업무보고를 받고 양사 인도권역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인도 현지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인도 100만대 양산 체제 구축, 전동화 본격 추진 등을 앞두고 현지 직원들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이 제안한 타운홀 미팅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 부사장 등 경영진과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 -
택배도 이젠 로봇이 한다…기아, ‘스폿’ 활용 실증사업 착수
기아가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디하이브와 손잡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폿’을 활용한 라스트마일(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 서비스를 실증했다고 25일 밝혔다.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로보틱스 기술을 연계해 새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시도로, 이번 실증은 경기 고양시에 있는 아파트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거주민에게 스폿이 배송 기사와 함께 택배 물품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택배기사가 스폿과 함께 기아 봉고EV 차량에 배송 물품을 싣고 배송지 인근으로 이동하면 스폿이 적재함에 물품을 실은 채 고객의 집 앞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임무를 완수하면 스폿은 차량으로 복귀해 택배기사와 함께 다음 배송지로 이동한다.기아는 스폿에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가 개발한 로보 파일럿 플랫폼 기능이 적용돼 배송 과정에서 각종 장애물을 피해 갈 수 있고, 빌딩 내 계단 이동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기아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내년 출시 예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