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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8
  • “필수 아냐” 신차 안 사는 20·30대…“먹고사는데 필수” 60·70대 비중은 10년 새 최고
    “필수 아냐” 신차 안 사는 20·30대…“먹고사는데 필수” 60·70대 비중은 10년 새 최고

    올해 상반기 20·3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이 10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반해 60대와 70대의 등록 점유율은 크게 올랐다.20·30대는 차를 필수품으로 여기지 않은 인식 확산 등으로 신차 구매를 하지 않는 데 비해 60·70대는 경제활동에 따른 이동 수단으로 여전히 차를 필요로 하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개인 자가용 기준)는 2만9066대로, 전체 승용 신차 등록 대수(51만1848대)의 5.7%에 그쳤다.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2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은 10년 이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20대 신차 등록 점유율은 2016년 8.8%에 달했지만 매년 하락세를 보이다 2022년 7.8%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6.7%를 기록했다.올해 상반기 3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와 점유율도 각각 9만9611대와 19.5%를 ...

    48분 전

  • 자동차 운반선 ‘입항료’ 매기려는 미국…정부 “한국 빼달라”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 운반선에 대한 ‘항만 입항료(port entry fee)’ 부과 정책에서 한국을 제외해달라 요청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량이 많은 현대자동차 등은 미국의 관세에 이어 입항료까지 부담하면 이중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7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 홈페이지를 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USTR에 공동으로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 정부는 자동차 운반선 항만 입항료 부과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 신중한 재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미국은 오는 10월14일부터 미국 외 국가에서 건조된 선박에 항만 입항료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 지배를 막고 미국 조선업을 재건한다는 명목에서다. 그러면서 자동차 운반선 입항료 부과 대상을 ‘외국에서 건조한 모든 운반선’으로 정했다.자동차를 수출할 때 입항료가 부과되면 대미 수출 물량이 많은 현대차·기아와 운송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 등의 부담이 커진다....

    18시간 전

  • K배터리 반등 신호탄?

    올해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이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우려를 털고 추세 상승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31.4% 늘었다. 1분기 매출은 5조56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 줄었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4908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4억원이다.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건 6개 분기 만이다.AMPC는 미국에서 배터리를 제조하는 기업에 지급되는 세액공제로, 배터리 생산량과 투자액을 바탕으로 산출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미시간 홀랜드 단독공장,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1기, 테네시 얼티엄셀즈 2기...

    18시간 전

  • 글로벌 완성차 업계, 중국 맞춤 ‘구애’

    독일·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전면적인 기술 통합’에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반면 중국 외 시장에선 본사 주도로 개발한 기술 활용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7일 ‘상하이모터쇼로 본 중국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 보고서를 통해 기술 고도화, 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경쟁 본격화, 중국 제조사의 제품 전략 다변화 등을 지난 4~5월 열린 상하이모터쇼의 주요 트렌드로 제시했다.중국선 ‘딥시크’ 등 대륙 기술 적용현대차 등 전용 전기차로 ‘현지화’비중국 시장선 자사 기술 우선 활용두 개의 시장 ‘투트랙’ 라인업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폭스바겐, 아우디, 도요타, 혼다 등은 중국 현지 기술을 활용해 중국 전용 모델을 개발 중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중국용 전기차 3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중국 전용 전기차 브랜드 ...

    18시간 전

  • K-배터리 반등 시작?…LG엔솔, 보조금 빼고도 ‘흑자’ 달성
    K-배터리 반등 시작?…LG엔솔, 보조금 빼고도 ‘흑자’ 달성

    올해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이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우려를 털고 추세 상승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31.4%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5조56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4908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4억원이다. 보조금을 제외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건 6개 분기 만이다.AMPC는 미국에서 배터리를 제조하는 기업에 지급되는 세액공제 혜택으로, 배터리 생산량과 투자액을 바탕으로 산출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미시간 홀랜드 단독공장,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1기, 테네시 얼티엄셀즈 2기 등 3곳...

    2025.07.07 12:54

  • “중국과 손잡으면서도 전면적 기술 통합엔 신중”…글로벌 완성차 업계, ‘이원화’ 전략 구사
    “중국과 손잡으면서도 전면적 기술 통합엔 신중”…글로벌 완성차 업계, ‘이원화’ 전략 구사

    독일·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전면적인 기술 통합’에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반면 중국 외 시장에선 본사 주도로 개발한 기술 활용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상하이모터쇼로 본 중국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 보고서를 냈다.지난 4~5월 열린 상하이모터쇼는 6개 국가의 약 1000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신차 104종이 공개됐으며 100만명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 선임연구원은 기술 고도화, 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경쟁 본격화, 중국 제조사의 제품 전략 다변화 등을 이번 상하이모터쇼의 주요 트렌드로 제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폭스바겐, 아우디, 도요타, 혼다 등은 중국 현지 기술을 활용해 중국 전용 모델을 개발 중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중국용 전기차 3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5.07.07 11:30

  • 자동차 운반선에 ‘입항료’ 매기려는 미국···정부 “한국 빼달라”
    자동차 운반선에 ‘입항료’ 매기려는 미국···정부 “한국 빼달라”

    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 운반선 항만 입항료(port entry fee) 부과 정책에서 한국을 제외해달라 요청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량이 많은 현대차 등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에 이어 입항료까지 부담하면 이중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7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 홈페이지를 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USTR에 공동으로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 정부는 자동차 운반선에 대한 항만 입항료 부과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 신중한 재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미국은 오는 10월14일부터 미국 외 국가에서 건조된 선박에 항만 입항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 지배를 막고 미국 조선업을 재건한다는 명목에서다. 그러면서 자동차 운반선 입항료 부과 대상을 ‘외국에서 건조한 모든 운반선’으로 정했다. 자동차를 수출할 때 입항료가 부과되면 대미 수출 물량이 많은 현대차, 기아와 운송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 등의 부담이 커진다.한국 ...

    2025.07.07 07:11

  • AI가 만든 ‘현대차 주차 로봇 영상’ 화제
    AI가 만든 ‘현대차 주차 로봇 영상’ 화제

    현대차그룹은 주차 로봇이 기아 전기차 EV3를 주차해 주는 영상(사진)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유튜브 영상을 보면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기아 전기차 EV3가 270도 회전하며 빈 주차 칸 앞에 정지하더니 단 한 번에 차를 완벽하게 주차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EV3를 주차한 운전자는 ‘인간’이 아니다. 현대차그룹이 만든 주차 로봇 2대다.2대의 주차 로봇은 EV3를 주차한 뒤 차이코프스키 ‘꽃의 왈츠’에 맞춰 드리프트와 원돌이를 하며 마치 왈츠를 추는 듯한 움직임도 선보인다. 이는 실제가 아닌 AI가 만든 가상의 움직임이다.이 영상은 지난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됐는데, 올해 4월부터 조회수가 급증했다. 미국의 유명 소셜 플랫폼 레딧의 ‘사이언스 테크 엔지니어링 월드’ 커뮤니티에 영상이 소개되면서다. 이후 글로벌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 채널에서 주요 콘텐츠로 다뤘다.이 영상은 이날 현재까지 48곳 이...

    2025.07.06 20:28

  • 지붕 여닫는 데 15초면 충분…변덕스러운 날씨에도 힘과 부드러움 뽐내
    지붕 여닫는 데 15초면 충분…변덕스러운 날씨에도 힘과 부드러움 뽐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6월 하순의 제주도 날씨는 참으로 이상했다. 해가 나는가 싶으면 빗방울이 흩날렸고, 비가 멈춘 바닷가 바람이 시원하다 싶다가도 이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땡볕이 내리쬈다. 덕분에 한라산 자락의 한 호텔에서 출발해 서쪽 해안도로와 굴곡진 숲길을 따라 펼쳐진 126㎞ 시승 구간 내내 ‘메르세데스-AMG SL 43’(SL 43)은 지붕 역할을 하는 소프트톱을 여닫느라 쉴 새가 없었다.SL 43은 지금은 전설이 된 레이싱 카 300 SL의 첫 출시(1952년) 이후 현재 7세대에 이르기까지 럭셔리 로드스터(지붕을 접을 수 있는 차)의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은 ‘메르세데스-AMG SL’의 신규 트림(세부 모델)이다. 지난 2월 국내 출시됐다. 제트기의 터빈 노즐에서 영감을 얻은 송풍구 사이에 배치한 11.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누르니 소프트톱이 열렸다. 15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닫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시속 60㎞를 넘으면 안전상의 이유로 ‘...

    2025.07.06 20:11

  • 조용하고 재미없는 전기차? 편견 박살낸다
    조용하고 재미없는 전기차? 편견 박살낸다

    ‘N’ 브랜드 첫 고성능 전기 세단내연기관 배기음·변속 충격 재현운전자의 심장을 끓어오르게 해10일 영 굿우드서 세계 최초 공개엔진 없이 전기모터로만 달리는 ‘슈퍼카’는 어떨까. 단언컨대 소리 없이 번개처럼 빠르기만 한 밋밋한 자동차라는 상상은 버리는 게 좋다. 귓전을 때리는 배기음, 시트가 등짝을 매질하는 세찬 변속 충격을 고성능 내연기관 스포츠카처럼 즐길 수 있는 ‘슈퍼 전기 세단’이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이다.현대차는 지난달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전 세계 주요 언론을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 초청해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는 행사를 열었다. 기자도 이 테스트단에 포함돼 아이오닉 6 N의 성능을 맛봤다.아이오닉 6 N은 현대차 최초의 ‘세단형’ 고성능 전기차다.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78.5㎏·m를 내는 자사 최초의 슈퍼카급 전기차 아이오닉 5 N보다 가속 성능과 코너링 능력을 더 높이고 ...

    2025.07.06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