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공개 청원에 앞장섰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힌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공화·조지아)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내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트럼프 추종자’였다. 뼛속까지 마가인 그는 어쩌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절연을 당하게 된 것일까.애초 그린 의원이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었다. 그는 2016년 공화당 대선 예비선거 때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는 것을 보고 처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 팟캐스트에서 말한 바 있다.그린 의원은 그 후 미국의 대표적인 우익 음모론인 큐어넌(QAnon)에 빠져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7년부터 지금은 사라진 음모론 뉴스 웹진에 큐어넌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큐어넌은 사탄을 숭배하는 소아성애자들로 구성된 딥스테이트(선출되지 않은 그림자 정부)가 미국을 지배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맞서 비밀리에 전쟁을 벌이...
18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