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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루피플] ‘트럼프 추종자’ 그린 의원은 어떻게 트럼프의 ‘배신자’로 낙인찍혔나
    [시스루피플] ‘트럼프 추종자’ 그린 의원은 어떻게 트럼프의 ‘배신자’로 낙인찍혔나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공개 청원에 앞장섰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힌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공화·조지아)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내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트럼프 추종자’였다. 뼛속까지 마가인 그는 어쩌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절연을 당하게 된 것일까.애초 그린 의원이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었다. 그는 2016년 공화당 대선 예비선거 때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는 것을 보고 처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 팟캐스트에서 말한 바 있다.그린 의원은 그 후 미국의 대표적인 우익 음모론인 큐어넌(QAnon)에 빠져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7년부터 지금은 사라진 음모론 뉴스 웹진에 큐어넌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큐어넌은 사탄을 숭배하는 소아성애자들로 구성된 딥스테이트(선출되지 않은 그림자 정부)가 미국을 지배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맞서 비밀리에 전쟁을 벌이...

    18분 전

  • 미국 조지아 현대차-LG 합작공장, 3월 노동자 사망사고로 벌금
    미국 조지아 현대차-LG 합작공장, 3월 노동자 사망사고로 벌금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 합작공장에서 지난 3월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미 당국이 벌금을 부과했다.미국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현대차-LG 합작법인 ‘HL-조지아 배터리’와 하청업체 등에 총 2만7618달러(약 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OSHA 보고서를 보면 지난 3월21일 해당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유모씨가 작업 중 지게차에 깔려 사망했다.OSHA는 지게차 운전자를 고용한 하청업체 ‘비욘드 아이언 건축회사’에 “경보음을 울리지 않고 중장비를 과속으로 주행해 작업자와 충돌하는 중대한 위법을 저질렀다”며 벌금 1만6550달러(약 2400만원)를 부과했다. 사망한 유씨를 고용한 ‘SBY 아메리카’에는 “중장비 사용 작업장을 안전하게 유지하지 않았다”며 벌금 9268달러(약 1300만원)를 부과했다.원청업체인 ‘HL-조지아 배터리’에도 최근 2년간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부상 사고 보고서를 노동부에 제출하지...

    1시간 전

  • 비트코인, 9만5000달러대로 하락···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비트코인, 9만5000달러대로 하락···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약 한 달 만에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17일 오후 12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9만5300달러(약 1억392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약 0.3% 하락했다.이는 친 가상자산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시장이 랠리를 펼치던 지난해 말 수준으로, 지난달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210달러(약 1억8400만원)에 비해 약 24.5% 낮은 수치다.올해 들어 전반적 상승세를 이어온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급락세다. 주식시장에서 불거진 인공지능 거품론, 미국 금리 인하 지연 등의 악재 속에서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100% 관세 인상 검토 발언 이후 가격 하락이 본격화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 해킹을 당하면서 1억달러(약 146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유출된...

    2시간 전

  • LS일렉트릭,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 수주…1100억원 규모
    LS일렉트릭,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 수주…1100억원 규모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1100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 계약이다. LS일렉트릭은 “미국에서 급성장하는 AI 산업의 핵심 기반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에 배전 변압기 등 전력 기자재 일체를 공급하게 된다.이 사업의 발주 기업은 비공개하기로 계약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고객사로, 2022년부터 지속해서 차단기를 대규모로 공급받아왔다고 LS일렉트릭은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LS일렉트릭은 미국 테네시주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수배전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이 또한 기존 고객이 추가 발주한 프로젝트다. LS일렉트릭은 사업 이력이 늘수록 한 번 이용했던 고객이 또다시 사업을 발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수 ...

    3시간 전

  • 트럼프 관세 여파로 미국 소비 양극화 심화···저소득층 ‘맥도날드’ 소비 줄어
    트럼프 관세 여파로 미국 소비 양극화 심화···저소득층 ‘맥도날드’ 소비 줄어

    관세 정책과 물가 상승으로 외식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미국 저소득층의 맥도날드 이용이 뚜렷하게 줄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소비 양극화 심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한다.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8월 맥도날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미국에서는 소비 양극화 논란이 촉발됐다. 당시 매출은 68억4000만달러(약 1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핵심 고객층인 저소득층의 매장 방문은 두 자릿수 비율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소득층 방문은 오히려 증가했다.크리스토퍼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저소득층 고객들은 식료품과 의류 가격 상승, 임대료와 육아 비용 증가 등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불균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당한 인플레이션이 그들의 지출 행동과 소비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소고기와 인건비 등 필수 비용 상승으로 인한 가격...

    3시간 전

  • 트럼프 “배신자” 공개 경고에도···‘엡스타인 문건 공개’ 공화당 하원 지지 확산
    트럼프 “배신자” 공개 경고에도···‘엡스타인 문건 공개’ 공화당 하원 지지 확산

    이번 주 미국 하원에서 진행될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공개 법안 표결에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대거 찬성표를 던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문건 공개 청원에 앞장선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공화·조지아)을 ‘배신자’로 낙인찍는 등 공개 경고에 나섰지만 효과가 없자, 아예 태세를 전환해 “‘민주당 사기극’에서 벗어나기 위해 엡스타인 문건 공개에 찬성표를 던지라”고 주장했다.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오는 18일(현지시간)을 목표로 엡스타인 문건 공개 법안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CBS방송이 16일 전했다. 이 법안은 법무부가 보유한 엡스타인 조사 관련 모든 정보를 공개하도록 촉구한다.토머스 매시 의원(공화·켄터키)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공화당 의원 100명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에도 엡스타인 문건 공개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매시 의원과 함께 청원을 공동 발의한 로 카나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3시간 전

  • ‘독도 비행 공군기 급유 거부’ 영향?···“한국 해군, 일본에 공동 훈련 보류 의사 전달”
    ‘독도 비행 공군기 급유 거부’ 영향?···“한국 해군, 일본에 공동 훈련 보류 의사 전달”

    한국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었던 공동 수색·구조훈련을 보류하겠다는 의사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훈련은 양국 함정이 협력해 해상 구조 활동의 절차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1999년부터 2017년까지 10차례 진행됐으나 2018년 12월 발생한 ‘초계기 갈등’(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독도 북동쪽에서 한국 해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에 근접 비행을 한 사건) 이후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될 예정이었다.‘협력 강화의 상징’으로 평가돼 온 이번 훈련이 중단된 배경으로 지난달 30일 일본이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 지원을 거부한 일이 거론된다. 애초 블랙이글스는 두바이 국제에어쇼 참가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기지를 경유해 급유받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달 28일 블랙이글스의 독도 상공 비행 훈련을 문제 삼아 거부했다.이후 한국군은 지난 13~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5시간 전

  • 스위스 경제부 장관 “미국 관세 합의, 악마에 영혼 안 팔았다”
    스위스 경제부 장관 “미국 관세 합의, 악마에 영혼 안 팔았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스위스가 미국에 유리한 조건에 ‘항복’했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부 장관이 “우리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파르믈랭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타게스안차이거와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는 만족할 만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전부터 스위스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 확대를 모색해왔다”며 야당의 비판을 일축했다.스위스는 지난 14일 자국이 미국에 약 2000억달러(약 290조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미국은 스위스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39%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의 무역 합의에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스위스는 공산품과 수산물, 일부 농산물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게 된다.스위스 산업계는 이번 합의가 앞서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한 유럽연합과 유사한 수준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반면 야당 일각에서는 스위스가 너무 많은 양보를...

    7시간 전

  • ‘여자 트럼프’에도 “반역자” 비난…엡스타인 파일에 분열하는 ‘마가’
    ‘여자 트럼프’에도 “반역자” 비난…엡스타인 파일에 분열하는 ‘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핵심 인사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공화·조지아)을 “반역자”라고 부르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철회했다. 한때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라고 불릴 정도로 최측근이었던 그린 의원과의 갈등은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 문제를 계기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마가 연합 내부의 균열 심화를 상징하는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그린 의원을 향해 “그는 좌파로 돌아서며 공화당 전체를 배신했다”며 “마조리 ‘반역자’ 그린은 우리 위대한 공화당의 수치”라고 했다. 이어 그를 “마조리 테일러 브라운”이라고 부르며 “그린은 썩기 시작하면 브라운으로 변한다. ‘명목상 공화당원’이 됐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그린 의원에 대한 지지를 공식 철회했다.그린 의원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금 나를 공격하고 거짓말을 했다”며 “분명...

    17시간 전

  • 미 “역사적 공동 팩트시트 발표…한·미 동맹 새 장 열었다”
    미 “역사적 공동 팩트시트 발표…한·미 동맹 새 장 열었다”

    미국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대해 한·미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팩트시트 발표 다음날인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밴플리트 정책 포럼’ 기조연설에서 “양국이 역사적인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하며 한·미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는 향후 양국 관계의 공동 우선순위가 담겨 있다”며 핵심 산업 재건과 확장, 외환시장 안정, 상업 협력 강화, 상호주의적 무역 촉진, 경제 번영 보호, 동맹 현대화, 한반도·역내 현안 공조, 해양·원자력 파트너십 강화 등을 소개했다.랜도 부장관은 특히 조선, 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지난해 9월 조지아주 사태와 관련한 재발 방지 의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백악관은 팩트시트를 발표하면서도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의 새로운 장을 선언했다”고 ...

    18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