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문화

  • 사라졌던 덕수궁의 ‘중문’ 조원문의 실체 처음 확인
    사라졌던 덕수궁의 ‘중문’ 조원문의 실체 처음 확인

    사진과 문헌에만 흔적이 남아있던 덕수궁의 중문(中門) 조원문의 실체가 확인됐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원문 권역 발굴조사를 통해 조원문의 기단석(돌로 건물 기초가 되는 단을 만든 것)과 모서리석 등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궁궐은 기본적으로 정문-중문-전문(殿門)의 삼문(三門)체계를 갖추는데, 덕수궁은 정문인 대한문, 중문인 조원문, 정전인 중화전으로 들어가는 전문인 중화문이 차례로 세워져 있었다. 조원문은 1902년 중화전을 중층 건물로 세울 때 궁궐의 격식을 갖추기 위해 함께 건립됐다.조원문은 1904년 덕수궁 대화재에서도 살아남았으나, 1910년대 일제의 궁궐 훼철 과정에서 사라졌다. 정문인 대한문, 전문인 중화문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과 대비된다. 이후 조원문은 1907~1910년 덕수궁을 공사하면서 기록된 ‘경운궁(덕수궁의 옛 이름) 중건배치도’나 당시 촬영한 사진...

    2026.04.09 09:56

  • 국가유산청, 국가무형유산 ‘화각장’ 한기덕씨 인정 예고
    국가유산청, 국가무형유산 ‘화각장’ 한기덕씨 인정 예고

    아버지에 이어 국가무형유산 화각 제작 기능을 보유한 한기덕씨(52)가 화각장 보유자 인정을 눈앞에 뒀다.국가유산청은 한씨를 화각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화각장은 쇠뿔을 얇게 펴서 만든 투명한 판에 색을 입힌 뒤 목재 기물에 장식하는 기술을 뜻한다. 한씨는 경기도 화각장 보유자였던 고 한춘섭씨의 아들로 부친의 작업을 도우면서 화각 제작 기능을 전수받았다. 이후 2002년 경기도 이수자, 2005년 경기도 화각장 전승교육사가 됐다. 화각 제작에 필요한 전통 기법과 도구를 충실히 계승·복원하는 데 기여했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 보유자 황을순씨(91)는 궁중채화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궁중채화는 식물, 꽃가루, 밀랍 등으로 궁중 의례·연회용 조화를 만드는 기술을 뜻한다. 황씨는 2013년 보유자로 인정된 후 궁중채화 제작 전수교육과 전승 활동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국가유산청은 입사장 보유자로 승경란씨(65)를...

    2026.04.08 21:08

  • 고궁박물관 은행나무 아래 결혼식을…예식장 등 무료 대관 신청하세요
    고궁박물관 은행나무 아래 결혼식을…예식장 등 무료 대관 신청하세요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이 오는 10월 박물관 내 야외 은행나무 쉼터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열 수 있게 예식장과 실내 피로연장을 무료 제공한다.고궁박물관은 10월 둘째 주 주말인 9·10일부터 16·17일, 23·24일, 30·31일에 하루 두 차례씩(오전 11시, 오후 3시) 은행나무 쉼터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예비부부를 8일부터 15일까지 신청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박물관은 “가을 명소인 야외 은행나무 쉼터를 혼례 장소로 무료 개방해 문화유산 공간에서 특별한 야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의 야외 혼례처럼 특별한 결혼식을 제공해 박물관의 관광 명소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결혼식은 하객 100명 내외 규모의 소규모로 진행된다. 일반 예식과 전통혼례 모두 가능하다. 신청자는 e메일(lsyy6024@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자가 많으면 지원동기 등을 검토한 후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선정 대상자는 오는 17일 개별 연락...

    2026.04.08 14:24

  • 대를 이은 ‘화각장’···국가유산청, 한기덕씨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인정 예고
    대를 이은 ‘화각장’···국가유산청, 한기덕씨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인정 예고

    아버지에 이어 국가무형유산 화각 제작 기능을 보유한 한기덕씨(52)가 화각장 보유자 인정을 눈 앞에 뒀다.국가유산청은 한씨를 화각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화각장은 쇠뿔을 얇게 펴서 만든 투명한 판에 색을 입힌 뒤 목재 기물에 장식하는 기술을 뜻한다. 한씨는 경기도 화각장 보유자였던 고 한춘섭씨의 아들로 부친의 작업을 도우면서 화각 제작 기능을 전수받았다. 이후 2002년 경기도 이수자, 2005년 경기도 화각장 전승교육사가 됐다. 화각 제작에 필요한 전통 기법과 도구를 충실히 계승·복원하는 데 기여했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 보유자 황을순씨(91)는 궁중채화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궁중채화는 식물, 꽃가루, 밀랍 등으로 궁중 의례·연회용 조화를 만드는 기술을 뜻한다. 황씨는 2013년 보유자로 인정된 후 궁중채화 제작 전수교육과 전승 활동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국가유산청은 입사장 보유자로 승경란씨(65)를 인정...

    2026.04.08 10:46

  • 당대 대가도 귀 ‘쫑긋’, 추상같은 ‘추사의 눈’…대구간송미술관 김정희 기획전 ‘추사의 그림수업’
    당대 대가도 귀 ‘쫑긋’, 추상같은 ‘추사의 눈’…대구간송미술관 김정희 기획전 ‘추사의 그림수업’

    1849년, 대학자이자 예술가였던 추사 김정희(1786~1856)가 환갑을 넘긴 나이에 제주 유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당대에도 명망이 높던 김정희를 흠모한 14명이 자신의 글씨와 그림을 김정희에게 선보였고, 김정희는 그들에게 평가를 남겼다.김정희가 쓴 <예림갑을록>(1849)과 화가 8명이 각기 비단에 그린 ‘팔인수묵산수도’(1849)는 그때의 기록이다. 김정희가 신뢰한 제자 허련, 흥선대원군의 측근이 된 유재소, 그림을 관장하던 관청 ‘도화서’의 화원 이한철·박인석·유숙·조중묵, 여항문인이자 서화가이던 전기, 조선 말 이색적인 화풍을 개척한 김수철이 각자 산과 물을 그렸다. 각 그림에는 김정희가 남긴 날카로운 감상평이 적혀 있다. ‘추사의 그림수업’이 열린 것이다. 이는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오는 7일 개막하는 전시의 제목이기도 하다.김정희는 그의 호를 딴 글씨체 ‘추사체’로 유명한 명필가이면서,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 ‘세한도’(184...

    2026.04.05 17:47

  • 국가유산청, 인삼문화·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신청서 제출
    국가유산청, 인삼문화·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신청서 제출

    국가유산청이 한국의 인삼문화와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국가유산청은 지난달 31일 ‘인삼문화 : 지식, 기술 그리고 사회문화적 실천’과 ‘태권도: 한국의 도장 공동체 수련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위한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국가유산청은 “인삼문화는 자연을 존중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해 온 삶의 태도 속에서 형성된 무형유산”이라며 “건강한 삶과 가족 공동체의 유대를 상징하고,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호혜적 매개체로 다양한 모습으로 이어지며 체험과 교육을 통해 전승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삼 재배와 가공 기술뿐 아니라 신앙과 의례, 설화, 조리법 선물 문화 등 일상 속에서의 실천 방식도 포함한다.인삼문화는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심사기구의 심사를 거쳐, 2018년 12월 열리는 제23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2026.04.01 09:54

  • 충북 청주시, 1500년 예술혼 잇는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 개관
    충북 청주시, 1500년 예술혼 잇는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 개관

    유네스코 창의도시 충북 청주에 1500년의 예술혼을 잇는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이 문을 열었다.청주시는 30일 청원구 내덕동 일원에 조성한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 개관식을 했다.이곳은 과거 지역의 대표적인 유흥가 ‘밤고개’ 부지로, 인근에 들어선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에 이어 이번 교육관 건립을 통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연면적 약 2,545㎡ 규모에 교육동과 전시동 등 2개 동으로 조성된 교육관은 전수교육실과 대·소 연습실, 전시실,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사업비는 국비 등 102억6400만 원이 투입됐다.이곳에서는 국가 무형유산인 태평무(박재희)와 충북 무형유산인 청주농악(청주농악보존회), 석암제 시조창(이상래), 충청도 앉은굿(신명호), 궁시장(양태헌), 소목장(김광환), 칠장(김성호) 등 7개 종목이 전수·전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시는 전수·전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민 체험프로그램, 아카이브 구축, 창작 연계 사업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2026.03.30 13:53

  • 고대 바닷길 교류 흔적···군산 개사동 패총서 야요이 토기·물범 뼈 나왔다
    고대 바닷길 교류 흔적···군산 개사동 패총서 야요이 토기·물범 뼈 나왔다

    전북 군산 개사동 패총(조개무덤)에서 고대 한·일 해상 교류의 실체를 보여주는 일본 야요이 시대 토기가 출토됐다. 전북 지역에서는 드물게 물범 뼈도 함께 발견돼 해안가 주민들의 생활상과 생업 범위를 입체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발굴을 진행한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군산 개사동 패총을 발굴 조사한 결과 그릇 받침으로 추정되는 일본 야요이 시대 토기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 무렵에 해당하는 야요이 시대는 일본 열도에서 벼농사와 청동기 문화가 확산한 시기다.이 시기의 토기는 고대 동아시아 문화 교류를 증명하는 경남 사천 늑도 유적 등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특히 복골(점치는 뼈)과 화천(중국 신나라 화폐) 등이 출토된 전남 해남 군곡리 패총과 함께 고대 동아시아 국제 교류의 흔적으로 평가된다.연구소 측은 이번 성과를 전북 서해안 해양 네트워크의 실체를 보여주는 단서로 보고 있다.연구소 관계자는 “전북 ...

    2026.03.27 15:36

  • “감옥서 1㎞ 떨어진 마잉푸 위쪽”···안중근 유해 위치 단서 일본 신문 첫 공개
    “감옥서 1㎞ 떨어진 마잉푸 위쪽”···안중근 유해 위치 단서 일본 신문 첫 공개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매장된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구체적 단서가 담긴 일본 신문 기사가 새롭게 발굴됐다.안 의사 서거 116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이규수 전 히토쓰바시대 교수는 서거 약 5개월 뒤인 1910년 9월 10일 보도된 ‘오사카마이니치신문’(현 마이니치신문)의 기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보도에는 기자의 상세한 묘소 현장 답사 내용과 함께 뤼순 감옥 관계자의 증언이 포함돼 있다. 이 전 교수는 “매장지의 구체적인 거리 정보와 매장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일본인 사형수 실명이 포함돼 있어 유해 발굴 작업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신문에는 안 의사의 묘소를 직접 찾은 기자의 상세한 기록이 담겼다. 기자는 안 의사의 지지자로 알려진 구리하라 사다키치 전옥(감옥 형무소장)이 붙여준 안내자를 따라 묘지를 방문했으며, 묘지는 감옥에서 약 10정(약 1㎞) 떨어진 “울타리도 산도 없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에 알...

    2026.03.26 06:00

  • 함안 낙화놀이 5월 24일 개최···‘전원 사전예약제’ 운영
    함안 낙화놀이 5월 24일 개최···‘전원 사전예약제’ 운영

    경남 함안군은 오는 5월 24일 함안 무진정 일원에서 개최하는 경상남도 무형유산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의 관람객 전원을 사전예약제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올해로 제33회를 맞이하는 함안낙화놀이는 전국의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행사로 특별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행사는 행사 당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며, 낙화 점화 시각은 오후 7시쯤으로 예정돼 있다.함안군은 총 58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로 행사를 운영한다. 1차 예약(23일~27일)은 함안군민을 대상으로 읍면사무소 방문 신청을 받아 8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2차 예약(4월 1일 오전 10시부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예스(YES)24에서 4000명을 모집한다. 예약은 계정 1개당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또 올해 처음으로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해 1000명을 별도로 모집한다.함안군은 행사 당일 사전 예약자에게 임시주차장을 지정하고, 관람객은 임시주차장과 행사...

    2026.03.23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