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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중하니 잃어버리지 말고 보라”···110년 전 떡볶이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소중하니 잃어버리지 말고 보라”···110년 전 떡볶이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흰떡에 소고기, 돼지고기, 미나리, 숙주를 넣는다. 장국을 부어 볶는다. 버섯과 달걀 같은 고명을 올린 뒤 맛있게 먹는다.1907년 집필된 것으로 추정되는 술, 음식 조리서 <쥬식방문>에 수록된 떡볶이 레시피다. 표지에는 “소중하니 잃어버리지 말고 두었다가 보라”고 적혀 있어, 조상들이 소중히 여긴 살림 지혜임을 보여준다.국립중앙도서관은 ‘옛한글로 읽는 조선의 살림 비법’전을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10월25일까지 연다. 가정생활 백과사전인 <규합총셔>를 비롯해 잡채 만드는 법이 담긴 <조선요리제법>, 술과 과자 조리방법을 담은 <쥬방문조과법>, 석탄주(삼키기 아까운 술) 빚는 법을 담은 <술방문> 등을 볼 수 있다.<규합총셔>는 조선후기 문인이자 실학자였던 서유구의 형수인 빙허각 이씨(1759~1824)가 살림에 관한 정보를 정리한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에는 소금을 끓여 빨면 머리때가 지워지...

    4시간 전

  • 순국 직전 쓴 ‘국제법이 대포만 못하다’…손도장 선명히 찍힌 안중근 유묵 공개
    순국 직전 쓴 ‘국제법이 대포만 못하다’…손도장 선명히 찍힌 안중근 유묵 공개

    1909년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뤼순감옥에 갇힌 안중근 의사(1879~1910)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제법에 따른 재판과 동양의 평화를 이야기했다. 순국을 불과 며칠 앞둔 안중근은 힘의 논리가 국제질서를 지배하던 시대의 현실을 여덟 글자에 새겼다.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일본에서 환수한 안중근 의사의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사진)’를 언론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만국공법불여대포’는 19세기 일본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의 말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국제법이 대포만 못하다’는 뜻이다. 국제법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군사력과 힘의 논리가 국제질서를 좌우하던 제국주의 시대 모순을 비판한 말이다. 안중근은 옥중에서 집필한 <동양평화론>에서 만국공법에 따른 동양의 평화와 질서를 주장했고, 하얼빈 의거는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서의 정당한 전쟁 행위였다며 국제법에 따른 ...

    21시간 전

  • 일제강점기 첫 한글 망명가사 ‘서행별곡’ 찾았다
    일제강점기 첫 한글 망명가사 ‘서행별곡’ 찾았다

    최초의 한글 망명가사인 <서행별곡>(西行別曲·사진) 유일본이 대중에 공개된다.국립중앙도서관은 강화학파 유학자 이건승(1858~1924)이 지은 최초의 한글 망명가사 <서행별곡> 유일본을 기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건승의 후손인 이겸주 울산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기증했다.<서행별곡>은 이건승이 서간도로 망명한 후인 1911년 3월 지은 141장 분량의 한글 가사다. 이건승은 1910년 한일강제병합으로 국권을 상실하자 울분을 느껴 9월22일 망명길에 올랐다. 조국을 떠나야 했던 비통한 심정과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이번 기증본은 현존하는 친필 유일본이기도 하다.작품은 망명길의 여정과 심경 변화를 시간 흐름에 따라 담았다. 망명을 결심한 계기, 서울을 떠나 신의주에 이르는 과정에서 마주한 옛 문화유적에 향한 감회와 서구 문물 유입에 대한 우려가 먼저 담겼다. 후반부에는 압록강을 떠나 만주로 향하는 여...

    21시간 전

  • 나라 잃은 비통함 한글로···최초 한글 망명가사 ‘서행별곡’ 유일본 공개
    나라 잃은 비통함 한글로···최초 한글 망명가사 ‘서행별곡’ 유일본 공개

    최초의 한글 망명가사인 <서행별곡>(西行別曲) 유일본이 대중에 공개된다.국립중앙도서관은 강화학파 유학자 이건승(1858~1924)이 지은 최초의 한글 망명가사 <서행별곡> 유일본을 기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건승의 후손인 이겸주 울산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기증했다.<서행별곡>은 이건승이 서간도로 망명한 이후인 1911년 3월 지은 141장 분량의 한글 가사다. 이건승은 1910년 한일강제병합으로 국권을 상실하자 울분을 느껴 9월22일 망명길에 올랐다. 조국을 떠나야 했던 비통한 심정과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이번 기증본은 현존하는친필 유일본이기도 하다.작품은 망명길의 여정과 심경 변화를 시간 흐름에 따라 담았다. 망명을 결심한 계기, 서울을 떠나 신의주에 이르는 과정에서 마주한 옛 문화유적에 대한 감회와 서구 문물 유입에 대한 우려가 먼저 담겼다. 후반부에는 압...

    2026.08.13 10:55

  • 전북 곳곳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 행사···“기억은 미래를 지키는 일”
    전북 곳곳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 행사···“기억은 미래를 지키는 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14일)을 맞아 전북 곳곳에서 피해자를 기억하고 평화와 여성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열린다.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지 35년이 되는 해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북여성단체연합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전주 복합문화공간 ‘하얀양옥집’에서 기림의 날 기념 전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기림의 날은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국내외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2012년 8월14일을 세계 기림일로 정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관련 법 개정으로 국가기념일이 됐다.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이며, 현재 생존자는 5명이다. 지난 6월부터는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피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2026.08.13 10:21

  • 순국 직전 쓴 안중근 유묵 돌아왔다···국제법 뒤의 ‘힘의 논리’ 일갈한 여덟 글자
    순국 직전 쓴 안중근 유묵 돌아왔다···국제법 뒤의 ‘힘의 논리’ 일갈한 여덟 글자

    1909년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뤼순감옥에 갇힌 안중근 의사(1879~1910)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제법에 따른 재판과 동양의 평화를 이야기했다. 순국을 불과 며칠 앞둔 안중근은 힘의 논리가 국제 질서를 지배하던 시대의 현실을 여덟 글자에 새겼다.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일본에서 환수한 안중근 의사의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를 언론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만국공법불여대포’는 19세기 일본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의 말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국제법이 대포만 못하다’는 뜻이다. 국제법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군사력과 힘의 논리가 국제질서를 좌우하던 제국주의 시대의 모순을 비판한 말이다. 안중근은 옥중에서 집필한 <동양평화론>에서 만국공법에 따른 동양의 평화와 질서를 주장했...

    2026.08.13 09:08

  • 제주 4·3 비극 품은 다랑쉬굴, 국가유산에
    제주 4·3 비극 품은 다랑쉬굴, 국가유산에

    40여년간 제대로 말할 수 없었던 제주 4·3의 참상은 1992년 다랑쉬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굴 안에서는 1948년 초토화 작전을 피해 숨어들었다가 토벌대의 진압 과정에서 희생된 주민 11명의 유해와 생활유품이 발견됐다. 4·3 진상규명 운동의 기폭제가 된 이 비극의 현장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국가유산청은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와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제주 4·3은 1947년 3월1일을 기점으로 이듬해 4월3일 일어난 소요 사태와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또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을 일컫는다. 1948년 10월17일 ‘해안선에서 5㎞ 이외에 있는 사람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총살하겠다’는 포고령이 내려졌고, 그해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중산간 마을을 대상으로 한 초토화 작전이 전개됐다.다랑쉬굴에 숨어 있...

    2026.08.12 20:24

  • 태릉CC 6800호 공급 한발 앞으로…세계유산영향평가 조건부 가결
    태릉CC 6800호 공급 한발 앞으로…세계유산영향평가 조건부 가결

    정부가 대규모 아파트 공급 부지로 정한 서울 노원구 태릉 군 골프장의 세계유산영향평가가 조건부 가결됐다.12일 국가유산청은 전날 열린 국가유산위원회 합동분과(세계유산분과·궁능유산분과) 심의 결과 ‘태릉 주변 공공주택지구 조성 세계유산영향평가서’가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이번 심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태릉CC 공공주택지구 조성 마스터플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곳에는 정부가 지난 1월29일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따라 주택 6800호가 지어질 계획이다.태릉CC 자체는 세계유산이 아니지만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에 포함된 태릉과 강릉이 있다. 세계유산영향평가(HIA)는 세계유산 주변의 개발 사업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살펴보는 절차다.위원회는 사업계획이 세계유산의 OUV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판단한 근거를 평가서에 구체적으로 적시하도록 했다. LH 마스터플랜을 평가서에 별첨하고, ...

    2026.08.12 13:29

  • 제주 4·3 참상 드러낸 ‘다랑쉬굴’ 국가등록문화유산 된다
    제주 4·3 참상 드러낸 ‘다랑쉬굴’ 국가등록문화유산 된다

    40여년간 제대로 말할 수 없었던 제주 4·3의 참상은 1992년 다랑쉬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굴 안에서는 1948년 초토화 작전을 피해 숨어들었다가 토벌대의 진압 과정에서 희생된 주민 11명의 유해와 생활 유품이 발견됐다. 4·3 진상규명 운동의 기폭제가 된 이 비극의 현장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국가유산청은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와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제주 4·3은 1947년 3월1일을 기점으로 이듬해 4월3일 발생한 소요 사태와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을 일컫는다. 1948년 10월17일 ‘해안선에서 5㎞ 이외에 있는 사람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총살하겠다’는 포고령이 내려졌고, 그해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중산간 마을을 대상으로 한 초토화 작전이 전개됐다.다랑쉬굴에 숨어 있던 ...

    2026.08.12 13:10

  • 국민연금 개혁 토론회에 AI가 ‘조력자’로 나선다

    복잡한 국민연금 개혁안을 놓고 시민들이 토론하는 자리에 인공지능(AI)이 ‘토론 조력자’로 나선다. AI가 여러 개혁안이 미칠 영향을 일일이 계산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을 정리해 보여줘 더 나은 판단과 합의를 돕는 새로운 정책실험이 진행된다.한국정책학회는 12일 전남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하계학술대회에서 ‘Human+AI Collaboration(인간+AI 컬래버레이션) 정책실험’을 진행한다. 대규모 시민 숙의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실험은 국내 최초다.지난해 국민연금 개혁으로 기금 소진 시점은 늦춰졌지만 장기적인 재정 지속 가능성 우려는 여전하다. 사전 등록한 시민 등 참가자 약 250명은 기금 운용 수익률과 국고 투입,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달리 조합한 3가지 추가 개혁안을 놓고 숙의한다. 100분 동안 전문가 설명과 토론, 세 차례 투표를 거치는데, 그 과정에서 AI가 맞춤형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는 ‘도우미’로 등장해 토론을 돕는다....

    2026.08.11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