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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5
  • “장애아 밀치고 꼬집고···” 부산 언어발달센터서 아동 20여명 학대
    “장애아 밀치고 꼬집고···” 부산 언어발달센터서 아동 20여명 학대

    부산의 한 사설 언어발달센터에서 교사들이 아동 수십 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확인됐다.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23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언어발달센터 전 교사 2명을 구속하고, 원장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부모들로부터 아동 학대 신고를 받은 후 해당 센터의 3개월 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아동들의 피해 정황을 확인했다. 해당 영상에는 교사가 말이 서툰 7살 장애아이의 목을 잡아 눌러 울리거나, 머리를 밀치고 꼬집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6살 아이의 입을 손으로 막아 구역질하게 한 영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교사에게 피해를 본 아동이 20여명이 넘는다”며 “피해자 보호가 중요한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부연했다.

    2025.05.23 21:03

  • 프로야구NC 창원 복귀···30일 한화와 홈 경기부터 NC파크 사용
    프로야구NC 창원 복귀···30일 한화와 홈 경기부터 NC파크 사용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오는 30일 예정된 한화 이글스와 경기부터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홈 경기를 진행한다.NC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한화와 홈 경기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6월 말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을 사용키로 울산시와 협의했으나 지역 상권과 KBO리그 팬, 선수단 운영 등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NC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경남 마산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2군)리그 2연전을 창원 NC파크에서 진행하며 1군 경기 재개를 준비한다. 롯데와 퓨처스리그 경기는 오후 6시에 시작하며 27일은 무관중, 28일은 유관중 경기로 진행된다.앞서 지난 3월 창원 NC파크에서는 시설물이 떨어져 팬 한 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해 구장 안전 점검 등이 이어져 NC는 안방인 창원 NC파크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에 지난 8일 울산 문수야구장을 올해 임시 홈구장으로 선정한 NC는 17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부터 ...

    2025.05.23 20:48

  • 대구 동구, 산불 진화 중 숨진 고 정궁호 기장 순직 청구
    대구 동구, 산불 진화 중 숨진 고 정궁호 기장 순직 청구

    대구 동구가 올해 4월 산불 진화 중 헬기 추락으로 숨진 고 정궁호(74) 기장에 대해 순직 청구서를 공무원연금공단에 접수했다.23일 대구에 따르면 동구는 정 기장의 유족에게 순직유족급여 청구서와 정 기장의 산재보험 급여 지급 결정 통지서, 사망 경위 조사서 등을 받아 관련 검토를 진행했다.순직 인정 여부는 공무원연금공단을 거쳐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 심의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정 기장이 순직자로 인정되면 국가유공자나 보훈대상자 신청 대상자가 된다. 유가족은 유족 급여를 받을 수 있다.그는 지난 4월 대구 북구 서변동 산불 진화 현장에서 조종 중이던 동구 임차 헬기가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그는 동구와 계약을 맺은 임차 헬기 운영 회사 소속이었다. 동구 측은 “정궁호 기장이 공무원은 아니었지만, 산불 진화라는 공무수행을 하다가 사망하신 만큼 공무원과 동일하게 순직자로 인정되고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순직자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5.05.23 19:31

  • 울산서 아파트에 송부된 대선 공보물 245부 무단수거…선관위 ‘고발’
    울산서 아파트에 송부된 대선 공보물 245부 무단수거…선관위 ‘고발’

    울산 울주군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공보물을 무단으로 수거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를 울주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 우편함에 세대별로 송부된 대선 책자형 선거공보물 245부를 무단으로 수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직선거법은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자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울주군선관위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 질서를 해치는 범죄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5.23 17:38

  • 경북 울진서 이재명 후보 현수막 훼손한 60대 입건
    경북 울진서 이재명 후보 현수막 훼손한 60대 입건

    경북 울진경찰서는 대통령 선거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60대 주민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지난 22일 울진군 후포면 국도 7호선 인근에 걸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발견 당시 현수막은 이 후보 얼굴의 눈 부위만 날카로운 도구로 잘려져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 이유로 잘랐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한편 공직선거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 등을 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2025.05.23 14:57

  • 출동 경찰관 흉기로 위협한 30대 현행범 체포
    출동 경찰관 흉기로 위협한 30대 현행범 체포

    대구 서부경찰서는 흉기로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서구 평리동 길거리에서 행인에게 시비를 걸며 소란을 피우던 중 출동한 경찰관이 이를 제지하자 차량에서 흉기를 가져와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경찰이 테이저건을 겨누며 대응하자 흉기를 내려놓았고,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A씨를 태우고 떠나려는 경찰 차량을 몸으로 막은 A씨의 일행 1명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함께 검거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5.05.23 11:20

  • 드라마 ‘악귀’에 나왔던 안동 ‘선유줄불놀이’…올해는 ‘사전예약’ 필수
    드라마 ‘악귀’에 나왔던 안동 ‘선유줄불놀이’…올해는 ‘사전예약’ 필수

    드라마 ‘악귀’에서 소개돼 유명세를 탄 안동의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올해부터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지난해 행사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혼잡 등 혼란이 빚어진 데 따른 조치다.경북 안동시는 다음달 14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총 11회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매주 토·일요일 진행에 진행된다. 올해는 광복절 전날인 8월14일 평일에도 줄불놀이가 1회 진행될 예정이다.안동시는 올해 처음으로 이 행사 관람객을 2000명으로 제한하는 사전예약제를 도입했다. 행사장 일대 주차장이 850면인 것을 고려해 차량 1대당 2.5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인원이다.안동시는 지난해 1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음에도 화장실과 셔틀버스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공연을 강행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관람객들은 공연이 끝나고도 교통혼잡 등으로 3시간 넘게 행사장을 빠져나오지 못했다.당시 공연 직후 안동시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실망과 화...

    2025.05.23 11:10

  • 경북 청송군 기상레이더 관측소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경북 청송군 기상레이더 관측소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지난 22일 낮 12시57분쯤 경북 청송군 청송읍 현서면 면봉산 기상레이더 관측소 창고에서 기계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이 불로 창고 1동(62.7㎡)이 모두 탔고 제설 장비 등이 소실돼 약 2500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6대와 인력 39명을 투입해 3시간31분 만인 오후 4시28분쯤 불을 모두 껐다. 레이더 등 기상관측장비는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소방 관계자는 “동파 방지 열선 과열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23 08:58

  • 울산서 횡단보도 건너던 20대 시내버스에 치여 사망
    울산서 횡단보도 건너던 20대 시내버스에 치여 사망

    울산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가 우회전 하던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22일 울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쯤 북구 송정동에서 울산공항 방면으로 우회전하던 시내버스가 보행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A씨를 충격했다.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경찰은 우회전 하던 50대 시내버스 운전사가 A씨를 발견하지 못한 채 일시 정지 의무를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5.05.22 22:26

  • 경북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설치 ‘하세월’
    경북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설치 ‘하세월’

    “6·25전쟁 때보다 더했니더. 이건(산불 피해) 집도 절도 없고, 인생이 와 이러니껴.”경북 안동시 길안면 길안중학교 체육관에서 21일 만난 천현저 할머니(101)가 눈시울을 붉혔다.천 할머니는 구호품으로 받은 즉석죽과 고추장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할머니 옆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0세를 맞은 노인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증정한 청려장(장수 지팡이)이 놓여 있었다.천 할머니는 지난 3월22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집을 잃었다. 두 달째 체육관 텐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체육관 정문에서 열 걸음이면 닿는 간이화장실도 멀게만 느껴진다. 여기엔 늘 보던 TV도 없다.경북지역 이재민을 위해 설치해야 하는 임시주택은 총 2562채다. 이 중 55%인 1401채만 준공됐다. 산불이 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절반 가까운 이재민이 임시주택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산불 피해지역 도로 ...

    2025.05.22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