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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박정희 동상’ 들어서나…시의회 상임위, ‘기념사업 조례안’ 통과
동상 건립 등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의 근거가 되는 조례안이 대구시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6일 ‘대구광역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안건 심사 회의를 열고 일부 조항을 추가한 수정 조례안을 가결했다. 시의원 5명이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다음달 2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돼 찬반 표결을 거친다. 수정 조례안이 최종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구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상임위는 별도의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조항을 신설했다.이 조례안은 대구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기념사업과 관련 행사,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념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구시가 설립한 공사·공단 또는 출자·출연한 법인에 관리 및 운영을 위탁할 수 있게 했다. 예산 범위 내에서 위탁업무 수행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
부산박물관, ‘한국 고미술 명품 한자리에…’ 72일간 특별기획전
부산시립박물관은 수집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최고의 고미술 명품 특별기획전 ‘수집가 전 : 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기획전은 7월 7일까지 총 72일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특별전은 고 이병철·이건희 회장 등 부산의 경제·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가들의 문화유산 또는 사회 환원 정신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전시는 기업가들이자 수집가들의 고미술품 60여 점과 국보·보물 10점 등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고미술품을 대거 선보인다.삼성 이병철·고 이건희, 아모레퍼시픽 서성환·서경배, 화승 현수명·현승훈, 눌원문화재단 신성수 등 기업가들이 수집한 고미술품 60여 점이 출품될 예정이다.또 <백자 청화 대나무무늬 각병> <청자음각연화문유개매병> 등 국보·보물 10점도 만나볼 수 있다.전시회에서는 소장품을 출품한 수집가들의 한국 문화유산 수집 열정 또는 사회 환원 정신도 엿볼 수 있다. -
전두환 정권이 꽁꽁 덮은 ‘우 순경 총기 사건’···42년 만에 위령제
42년 만에 ‘우 순경 총기 사건’ 희생자의 한을 달래줄 첫 위령제가 26일 경남 의령에서 열렸다.의령군은 이날 의령 4·26추모공원에서 ‘의령 4·26위령제’를 열고 추모식을 했다. 일명 ‘우 순경 사건’이라 불리는 궁류 총기 사건은 의령경찰서 궁류지서 소속 우범곤 순경이 1982년 4월 26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마을 주민에게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주민 56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다.사건 발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위령제가 의령군 주최로 개최했다. 당시 정권은 보도 통제로 철저하게 이 사건을 덮었고, 이후 민관 어디에서도 추모행사 한번 열리지 못한 채 안타까운 세월만 보냈다.‘의령 4·26유족회’ 류영환 대표(64) 등 희생자 유족들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날 일을 기억하고 있다. 류 대표는 우 순경 사건으로 어머니와 스무 살 여동생을 잃었다.류 대표는 이 사실을 알리려고 의령경찰서 궁류지서에급히 갔지만 경찰은 아무도 없었다. 얼마 뒤 궁류지서장과... -
남해안 아열대어종 자주 출현…경남, 벤자리 양식개발 착수
경남도가 바닷물 수온의 상승에 대응하고자 벤자리 등 아열대어종 개발에 나섰다.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와 함께 벤자리 등 아열대 양식신품종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벤자리 양식연구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진행된다. 남해안 가두리와 육상수조의 저수온기 사육시험을 통해 겨울철 생존율과 도내 양식 가능성을 확인하고, 수정란·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제성이 확보되면 수정란과 종자를 대량 보급할 계획이다.앞서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1월 어류양식 어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남해안에 벤자리가 자주 출현해 양식 기술개발과 종자 보급 요청을 받고 현황을 분석했다.벤자리는 한국·일본·중국에 걸쳐 분포하며 제주도와 추자도 남부해역에 많이 분포하지만 수온이 상승하는 5~6월에는 남해안에도 자주 출현하고 있다.벤잘는 30㎝ 이하는 아롱이, 45㎝ 이상은 돗벤자리라 불린다. 지방 함량이 풍부해 여름철에 횟감과 구... -
경북, 미혼남녀 대상 ‘청춘동아리’ 참가자 모집
경북도는 미혼 남녀가 캠핑·요리 등 취미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청춘동아리’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동아리 활동은 올해 5월과 8월, 10월 등 3기에 걸쳐 진행된다. 이를 통해 커플이 되면 1박2일간 경북지역 관광명소를 다니는 ‘행복 만남’ 여행권을 준다. 만남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5박6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도 지원한다.1기 동아리 모집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다. 대상은 경북지역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다니는 만 25~42세 미혼 남녀다. 동아리는 총 3개 클래스(영천-와인, 칠곡-조향, 예천-공예)로 진행된다.경북도는 인기 TV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본뜬 ‘솔로 마을’도 운영할 계획이다. 단기 체류형 연애 캠프인 이 마을은 7월 여름휴가와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장한다.경북도는 지역 결혼 적령기 청년인구의 밀집도가 낮고 결혼정보회사도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있어 남녀 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도는 지역... -
‘봄기운은 선율을 타고’ 마지막 토요일 부산 광안리서 ‘발코니음악회’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발코니음악회’가 열린다.부산 수영구는 오는 27일 오후 8시 10분 수영구 생활문화센터에서 ‘광안리 발코니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발코니음악회는 별도의 좌석 없이 광안리 테마거리에서 수영구생활문화센터 발코니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수영구만의 특색 있는 야외 음악회이다.이번 4월 발코니음악회는 혼성 듀오 ‘허니브레드’와 ‘버닝소다’가 출연해 각 팀의 개성을 담은 봄노래를 들려주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수영구에서 준비한 이번 음악회가 광안리를 찾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해변의 따뜻한 바람과 아름다운 선율로 전해지는 봄을 오감으로 가득 느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형 반도체 플러스 산업’ 추진…노동자·기업에 장려금 지급
대구시는 지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규 취업하는 노동자와 기업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대구형 반도체 플러스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이 사업은 ‘플러스 일자리 도약 장려금’과 ‘플러스 일자리 채움 지원금’ 등 2가지로 구분돼 시행된다. 대구시는 35세 이상 정규직 노동자를 신규 채용하는 대구지역 반도체 기업에 1인당 월 100만원, 최대 10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한다.반도체 관련 개발·설계, 소재·부품, 기계·장비, 가공·처리 등 핵심 분야와 관련 분야가 지원 대상이다. 다만 대구시는 반도체 산업의 바탕이 되는 핵심 분야 6개 업종 기업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대구시는 또 지역에 거주하는 35세 이상(개발·설계 분야 취업자는 15~39세) 구직자가 지역 반도체 기업에 신규 취업해 3·6·12개월 근속시 각 100만원,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반도체 플러스 일자리 사업의 지원 규모는 기업 30명, 노동자 80명 등 110명이다. 오는 ... -
울산 첫 피해장애 아동 쉼터 개소···학대 피해 장애아동 보호·지원
울산시는 25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울산시 피해장애아동쉼터’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피해장애아동쉼터는 학대 피해를 입은 장애아동을 긴급 보호해 2차 피해를 막고, 복지시설이 아닌 집과 같은 환경에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생활에 복귀하도록 돕는 곳이다.울산시는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11억4000만원을 들여 주택 2채를 매입하고 내부 리모델링 등을 거쳐 이달초 쉼터를 설치했다.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쉼터에는 만 18세 미만 남녀 아동 4명씩 총 8명이 최장 9개월 동안 지낼 수 있다. 낯선 환경에 대한 장애아동의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일반 가정 처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명과 가구 등을 배치했고, 유희실과 상담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쉼터는 비공개 시설로 주소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2021년 장애인복지법 개정으로 학대 피해를 당한 만 18세 미만의 장애아동을 가해자로부터 긴급 분리해 보호하는 곳이기 때문이... -
마음 급해 빨리 땄더니 맛도 ‘뚝’ 가격도 ‘뚝’…샤인머스캣 ‘수난시대’
한때 ‘명품 포도’로 불리며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샤인머스캣의 몸값이 계속 하락세다. 포도 주산지인 경북지역에서는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빠른 탓에 또다시 품질이 낮은 샤인머스캣이 대량 유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샤인머스캣 2㎏ 상품 기준 가락시장 평균 도매거래 가격은 1만896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2만2454원)·2021년(2만486원)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떨어진 셈이다. 샤인머스캣 가격 폭락은 2022년 1만2107원을 기록하며 시작됐다.원인은 생산량 증가와 품질 저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국내 재배면적(추정치)은 2016년 278㏊에서 지난해 6576㏊로 24배가량 증가했다. 수요보다 공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내려갔다는 것이다. 품질 저하도 가격 폭락을 부추겼다. 농가들이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늘리거나 추석 등 대목을 맞추려고 제대로 익지도 않은 포도를 수확해 출하한... -
대구, 7월부터 다자녀 공무직 최대 2년 ‘재고용’…“정년연장” 의미
대구시는 오는 7월부터 다자녀 가구 공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정년을 연장하는 고용정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대구시는 최근 고용·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관련 내용을 담은 ‘다자녀 가구 공무직 계속고용 안건’을 의결했다. 두 자녀 이상을 가진 공무직 직원은 1년, 세 자녀 이상 공무직 직원은 2년까지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 나이에는 제한이 없다.정년퇴직(60세) 이후 기간제로 재고용하는 방식이다. 본인의 희망부서(동일부서 동일업무)에 우선적으로 배치하게 된다. 다만 기관별 인사규정 및 공무직 관리규정 등에 따라 징계의결을 받은 자는 제외된다.공무직 채용기관인 대구시 본청 및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에 적용된다. 올해 43명 등 2030년까지 225명이 정년 연장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용·노사민정협의회는 결혼 적령기가 높아지면서 자녀 교육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정년을 맞는 사람이 많아 일정 기간 소득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