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마다 느끼는 스트레스는 한국만의 현상일까. 해외로 눈을 돌리면, 가족이 모이는 날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감정은 놀랄 만큼 보편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해외 매체들은 명절을 앞두고 가족 모임에서 긴장을 낮추는 전략을 소개하곤 한다. 만국 공통 ‘명절 증후군’의 표정과, 이를 견뎌내는 방식들을 들여다봤다. 세계 각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는 해외의 명절 스트레스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보여준다. 2023년 미국심리학회(APA) 조사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보내는 명절 연휴(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동안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미국 성인은 89%에 달했다. 재정 부담과 가족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미국 정신건강 기업 라이프스탠스헬스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75%는 명절 모임이 ‘즐거움’보다 ‘의무’에 가깝다고 답했는데, Z세대(1997~2012년 출생자)에서는 이 비율이 89%로 더 높았다. 미국에서도 젊은 세대일수록 명절 모임을 자발적인 선...